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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교사

필요하기 때문에 선택하는 '저니맨(journeyman)' 글/조승윤 이적, 부적응, 불화, 방랑자... 이 단어들은 '저니맨(journeyman)'을 표현할 때 함께 자주 쓰이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에서 저니맨은 ‘해마다 또는 자주 팀을 옮기는 운동선수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저니맨 선수들이 부정적 이유만으로 팀을 자주 옮기는 것은 아니다. 원하는 팀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다 원하는 팀이 많아 이적을 자주 한 대표적 한국 선수가 이영표다. 그는 국내를 포함해 총 6개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안양FC에 데뷔한 이후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토트넘 핫스퍼 FC(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 FC(사우디아라비아), 밴쿠버 화이트캡스 FC(밴쿠버)에서 활약했다. ▲아인트호벤, 토트넘, 벤쿠버 시절 이영표 선수의 모.. 더보기
스포츠 중계에서 잘못된 언어사용 많다. 글/이원주 “오늘 스타팅 라인업은...” 지난 10월 9일 한글날, 농구 경기에서 중계자는 경기 시작 전 어떤 선수들이 경기에 뛰는지 소개했다.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어색함이 없었다. 하지만 농구 경기의 ‘스타팅 라인업’은 외국어로 사용되는 많은 용어중의 하나이다. 우리말로 순화해 사용한다면 ‘선발 선수는’ 혹은 ‘선발 명단은’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도 굳이 외국어로 말한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외국어 또는 외래어의 사용이 잦다. 대부분의 스포츠가 외국에서 도입되었기 때문에 경기 규칙이나 시설, 용구 등을 언급할 때 순우리말이 사용되는 경우는 적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외국어는 표현이 어색하고 듣는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만이 문제가 아니다. 방송 중계에서 너무 어려운 전문용.. 더보기
시대와 사회 상황에 따라 변한 운동회 글/이원주 학창시절 운동회 전날은 매우 설레고 기대되었다. ‘혹여 비는 오지 않을까?’가 걱정하면서도 운동회 날 학교 가는 길은 그야말로 별천지가 따로 없다. 형형색색 솜사탕부터 하늘 높이 걸려있는 만국기까지. 운동회의 백미는 청백 계주이다. 엎치락뒤치락 달리는 모습은 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요즘 운동회를 보고 있으면 과거의 기억은 어디까지나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는 느낌이다. 무엇이 운동회를 변화시켰는지,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경쟁보다는 경험중심으로 과거 운동회는 청백으로 팀을 나눈 뒤 단체 경기에서 승리하면 점수를 획득, 우승팀을 가리는 경쟁적 요소가 강했다. 그런데 초등학생들의 경우 지나친 경쟁심 유발이 아이들에게 해롭다는 이유로 최근 체험형 운동회를 실시하는 학교가 늘었다. 경기.. 더보기
한국농구, 맞춤식 인성교육이 절실하다 글/조승윤 2013년 3월. 전 강동희 감독의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이 터졌다. 사상 첫 프로농구 감독 불법 스포츠 도박의 충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그라졌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후, 2015년 한국 농구는 다시 한 번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불법 스포츠 도박 관련 물의를 빛은 강동희(왼쪽)와 전창진 전 감독 (사진=원주동부프로미 공식홈페이지/KBL 공식홈페이지) 지난 5월 전창진 감독이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KBL을 대표하는 ‘명장’이기에 그 충격은 더했다. 그리고 국가대표인 김선형, 오세근이 포함된 전·현직 프로농구선수 12명이 추가로 불법 스포츠 도박 가담 혐의로 입건됐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터진 연이.. 더보기
뉴욕 타임스 부고 기사를 통해 본 미국문화 아이콘 요기 베라 글/김학수 미국 최고 권위의 신문 뉴욕 타임스 부고 기사를 온라인으로 즐겨본다.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꼭 빼 먹지 않고 찾아 읽는다. ‘Obituaries'란 컷제목의 부고 기사는 많은 이들의 죽음을 통해 여러 사람들의 인생을 되짚어보며 새로운 삶을 깨우칠 수 있게 한다. 개인의 이력서나 단순한 경력 나열 중심의 국내 신문의 부고기사와는 달리, 뉴욕 타임스는 고인의 삶을 다양한 모습으로 포착해 자세하게 묘사하며 흥미로운 기사꺼리로 만든다. 뉴욕 타임스의 부고기사가 인터넷판과 종이신문에서 모두 분량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장문의 수준높은 기사들이 많은 것은 독자들이 그만큼 즐겨 읽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죽음이 좋은 기사가 될 수 있음을 뉴욕타임스는 부고란을 통해 입증해 보인 셈이다. 지난 9월 23일 90세를.. 더보기
지금은 K리그 홍보대사! 글/김진엽 축구를 좋아하는 오세원씨(26)는 현재 동국대 화공생물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른바 ‘취업 깡패’라 불리는 공대를 대학교 전공으로 선택할 때 그는 망설임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취업 준비생인 4학년을 앞두고 그의 머릿속은 복잡하다. 얼마 전 휴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오세원씨는 막 개강한 여느 대학생과 다를 바 없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2년 동안 휴학해 학교를 떠나있었다. 학교로 돌아오니 친구들은 학교를 떠나 사회인이 되어 있었다. 취업 잘되기로 유명한 공대답게 선배, 동기는 물론 후배들도 좋은 직장에 진출해있었다. 그런 학교 동문들의 탄탄대로를 보며 오세원씨는 생각이 많아졌다. 어린 시절 꾸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평범한 대학생임과 동시에 K리그의 홍보.. 더보기
‘우리동네 야구단이 될 고양’, 고양 다이노스의 새로운 도전 글/이태권 고양 다이노스가 2015 시즌 퓨쳐스리그의 새로운 바람을 주도했다. NC다이노스의 2군 팀인 고양 다이노스는 올 시즌부터 독자적으로 운영이 결정되면서, 경기도 고양시로 연고를 옮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출처: 고양 다이노스 페이스북 페이지 이번 시즌 고양으로 이사를 온 다이노스는 고양시에 빠르게 정착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고지가 고양시라는 점에서 착안하여, 친근한 이미지의 고양이를 팀의 마스코트로 지정하였다. 또한, 아빠, 엄마와 함께하는 어린이 야구특강, 고양시에 거주하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고양 주부 운동교실들을 여는 등, 고양 시민들을 위한 행사도 개최했다. 이러한 노력은 고양 시민들의 호응으로 이어졌다. 두산 베어스의 팬인 고양시민 이정민 씨는 고양시에 야구단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 더보기
힙합, 스냅백, 치마유니폼-다양한 스포츠 패션 글/이원주 스포츠 경기장은 패션을 불러 모은다. 짧게 깎은 머리, 낯선 힙합문화, 개성 넘치는 원색의 유니폼 등으로 넘쳐난 경기장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패션은 시대적 상황과 문화를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 문화가 변화하면 선수들의 패션이 변한다. 스포츠의 상업화가 점점 심화 되면서 팬들의 수요에 응답하기 위해서 구단과 선수들의 패션은 더욱 다양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농구에 불어 닥친 힙합 붐 농구 유니폼을 생각하면 흔히들 무릎 아래로 오는 펑퍼짐한 바지에 민소매 유니폼을 생각한다. 유니폼이 현재의 모습을 하기까지 힙합의 영향이 매우 컸다. 1960년대 미국 대학 농구에 최초의 흑인 선수가 등장하면서 특유의 운동신경과 탄력으로 미국 농구의 중심이 되었고 몇몇 선수들은 큰 성공을 이루.. 더보기
#7 우리의 꿈은 현재 진행형 입니다. 국제심판 양성사업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 : 유도 상임심판 글/양솔희 (오창길 심판님, 국내심판 9년/ 김은희 심판님, 국제심판 7년) 작년 상임심판과정을 수료하신 분들 중 7번째인 유도심판님들의 자료를 검색해 보았다.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화려했고, 현재는 심판으로서 유도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며 인터뷰를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이 되었다. 으레 유도라는 종목을 생각하면 여느 투기종목과 마찬가지로 거칠다는 것이 첫 번째로 떠오른다. 그래서 나도 긴장했다. 혹여나 실수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하지만, 김은희 심판님과 오창길 심판님의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배움을 받은 기분이 들었다. 나도 10년, 20년 뒤에는 두 분처럼 한 없이 부드럽지만 카리스마가 있는 외유내강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었다. 꺼지지 않는 열정과 노력을 거듭하는 심판.. 더보기
내부의 적을 조심하라 글/원준연 지난 7월 20일 불륜사이트인 애슐리 메디슨은 해킹에 의해 고객들의 신상정보가 유출되었다고 밝혔다. 고위직 임원인 노엘 비더만은 해킹이 내부의 소행이라고 못 박았다. 7월 6일 HSBC(홍콩상하이은행)는 아시아계 동료에게 오렌지 점프수트를 입힌 뒤 ISIS(무슬림 무장단체)가 처형하는 장면을 모방해 찍은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직원들을 해고했다. 2009년 4월 격무와 장시간 근무에도 불구하고 턱없이 부족한 임금을 받은 도미노 피자의 한 배달원이 도미노 피자를 신랄하게 비난하는 .. 더보기
Run & Learn 여학생 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더보기
조정 ‘콕스’의 리더십 글/박유림 사진 출처: http://finewink.tistory.com/67 2011년 여름 방영된 MBC무한도전 조정 특집에서 가슴 뭉클한 장면이 있었다. 조정 특집의 종지부를 찍는 실제 대회 장면에서 결승선을 가장 마지막으로 통과한 꼴지 무한도전 팀에게 무거운 콕스(Cox•키잡이) 정형돈이 외친 한 마디였다. “Easy oar(노 젓기 그만), …… 내가 봤어, 우리 진짜 잘 탔어.” 콕스 정형돈의 ‘내가 봤다.’는 말은 조정 경기에서 콕스의 역할을 함축하는 말이기도 하다. 조정 경기에서 콕스는 배가 나아갈 방향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멤버이다. 콕스를 빼곤 크루(Crew)는 얼마나 배를 끌고 가야 끝이 나는지 볼 수 없다. 온전히 콕스의 말에 따라 2000m의 긴 레이스 동안 배의 노(rowing).. 더보기
온라인스포츠를 점령한 유투브, 유투브를 점령한 온라인스포츠 글/김학수 30여년간 스포츠 미디어 관련일을 하면서 요즘처럼 미디어적인 측면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 때는 없었다. 신문과 TV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매체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학자들도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미디어 생태계를 보면서 앞으로 미디어에서 지각 변동이 어떻게 일어날지 쉽게 예측을 하지 못한다. 스포츠 미디어에서 가장 큰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온라인 매체는 유투브를 손꼽을 수 있다. 온라인 스포츠는 유투브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한창 시즌중인 축구와 야구의 경우 TV와 신문 등에서 아직 많은 뉴스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컴퓨터와 모바일 상에서 이들 종목들은 푸대접을 받는다. 디지털 친화적인 밀레니얼세대(18~34세)의 젊은이들은 온라.. 더보기
2015 여성스포츠인 토크콘서트 더보기
한국체대, ‘많이 읽고 쓰는’ 스포츠 내러티브 학부 강좌 인기리에 개설 글/김학수 지난 2월 하순, 학생들의 수강신청 내역을 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흠짓 놀랐다. 수강 신청 마감일을 며칠 앞두고 이미 최대인원 40명이 차버렸기 때문이다. 처음 학부에 개설된 강좌였지만 학생들이 알음알음으로 모여들며 수강 정원을 꽉 채웠다. 당초 학생들이 적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했었다. 수강 최소인원인 20명을 채우지 못하면 폐강하기로 돼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예전에 했던 스포츠 언론교실 수강생이었던 학보사 편집장 등에게 같은 재학생들에게 적극 추천을 하도록 부탁도 했었다. 우려는 한낯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열화같은 학생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체육대학교 학부 교양과목으로 이번 1학기에 처음 개설된 ‘신문 스포츠 기사의 스토리텔링과 내러티브 .. 더보기
소비자 취향에 맞춰나가는 스포츠 IOT(사물인터넷) 글/조현철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을 여러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세상이다. 집에 있지 않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가스밸브를 잠그고 조명등을 끌 수도 있다. 외출 중이지만 현관문이 열릴 경우 스마트폰으로 알 수 있다. 모두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ntenet Of Things, 이하 IOT)의 사례들이다. IOT는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IOT는 다양한 스포츠현장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먼저 스포츠팀, 관중, 생활체육인들은 IOT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 - 스포츠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IOT(SAP - SAP Match Insight) 더보기
여선생님들이 배구를 하는 이유는? 글/이원주 학생들은 온데간데없고 여선생님들의 목소리만 학교에 가득하다. 방학중에 여선생님들만 학교에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체육과 직무연수를 수강하기 위해서였다. 종목은 다름 아닌 배구. 여선생님들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스포츠이지만 연수가 진행되는 내내 즐거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연수에 강사로 참여하면서 연수생들을 가르친다기보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여선생님들과의 마음가짐과 태도는 우리나라 체육교육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 현재 대한민국 초등 여교사 비율은 78%(2014년 12월 현재)에 달한다. 그 비율은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이다. 남선생님들이 체육 전담을 하는 학교의 경우 학생들은 남선생님에게 체육수업을 수강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78%의 여선생님들에게 체육수업.. 더보기
#6 배구의 인기 중심에는 심판이 있다 국제심판 양성사업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 : 배구 상임심판 글/양솔희 최근 ‘베테랑’이라는 영화가 흥행이다. 흥행보증 배우, 탄탄한 연기와 실속 있는 구성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말이#6.다. 배구세계에도 베테랑으로서 만만치 않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분들이 있다. 유쾌하지만 배구를 이야기할 때 그들에게는 열정(熱情)을 빼 놓고 말할 수 없다. (5人5色)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은 특별한 것이 있다? (▲배선옥, 국내심판 A급 + 국제심판 (경력13년)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은 마치 저에게 한줄기 단비 같았다고나 할까요? 지금까지 주위를 둘러볼 겨를 없이 앞만 보며 달려왔었고, 배구에 대해서 심판에 대해서만 잘 하면 된다고 생각 했었어요. 교육을 듣고 난 후 주위를 좀 더 살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소양을 쌓아야 할 필요성도 느꼈고요. 리더십,.. 더보기
수중에 ‘핀(fin)’ 인어공주 글/조승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서 한국 여자 수영은 평영 200m 금메달 소식을 전해왔다. 한국 여자 수영의 부흥을 기대하던 것도 잠시, 그로부터 5년이 지나도록 국제대회에서 한국 여자 수영은 금메달 소식을 전해주지 못했다. 기다림에 지칠 때쯤 지난 2015년 8월 중국 옌타이에서 여자 수영은 금메달 소식을 알려왔다. ▲금메달을 목에 걸은 장예솔 선수 (사진=장예솔 페이스북) 주인공은 대한민국 핀 수영 선수 장예솔이다. 장예솔은 제 18회 핀 수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려 4관왕을 차지했다. 잠영 50m, 표면 50m, 표면 100m, 호흡잠영 1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핀 수영은 일반적으로 오리발(핀:fin)을 사용한다. 그 무게는 4.5kg이다. 일반적인 영법과 달리 핀 수영은 팔 .. 더보기
축구 좋아하는 여자들만 오세요! 글/김진엽 요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페이스북 내 기능인 ‘페이지’를 개설해 여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축구를 전하는 페이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자라면 축구지’ 페이지 관리자인 이선주씨(26). 이선주씨는 현재 캐릭터 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다. 그녀의 업무는 캐릭터 디자인, 스토리제작, 그리고 SNS를 활용한 마케팅 관리 등이다. “제가 회사에서 SNS를 활용해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그래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라며 페이지 운영 배경을 밝혔다. 그녀는 “여자의 시선으로 축구를 바라본 페이지를 운영해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저는 ‘축구 좋아하는 여자’에 대한 시선이 많이 왜곡되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아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더보기
즐기는 스포츠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 보인다 글/김학수 십여년전 신문사 선배는 골프만 치면 늘 이기려고만 했다. 거의 싱글 수준의 골프실력으로 신문사 기자들 사이에서 그의 승부욕은 유별났다. 뜻하지 않은 OB가 났다든지, 미스샷이나 퍼팅 미스를 할 때면 “잘 안 맞는다”며 툴툴대기 일쑤였다. 간혹 후배의 드라이버 거리가 멀리 나가고 버디 찬스라도 잡으면 얼굴 표정이 잔뜩 굳어졌다. 자기가 해야 할 버디를 후배가 잡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느낌에서였다. 비단 골프뿐 아니라 신문사근무서도 그의 성격은 경쟁적이고 이기적인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뛰어나 우수한 기자로 평가받았으나 자기의 잘난 점만 내세우고 남을 잘 인정하지 않으려했던 선배는 젊은 나이인 40대 후반에 신문사를 떠나고 말았다. 골프 치는 매너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 더보기
끔찍한 살인사건과 텍사스히트의 평행이론 글/원준연 1963년 38명의 뉴욕시민들은 한 이웃소녀가 살인마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하는 것을 창문으로 지켜만 봤다. 그녀는 28세의 키티 제노비스였다. 키티의 비명소리는 모든 동네에 울려 퍼졌다. 주민들은 창문으로 키티가 살인마에게 공격당하는 것을 봤지만 그녀를 도와주러 나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칼에 여러 차례 찔린 키티가 가까운 건물로 피신했을 때, 그 건물의 7층에 거주하던 한 주민이 이를 창문으로 확인했다. 살인마는 자신의 차로 돌아갔고, 키티는 아직 살아있었지만 그 목격자는 창문을 닫고 못본척 했다. 키티는 창문을 열고 자신을 본 주민이 있는 다른 아파트로 간신히 갔다. 다른 건물의 주민은 피를 흘리는 키티를 바로 앞에서 확인했지만 살인마가 다시 차에서 나와 그녀를 살해할 때 까지 아무런 조.. 더보기
2015년도 한국여성체육학회 여성체육인 사회공헌활동 "여성체육 꿈·끼 한마당" 2015년도 한국여성체육학회 여성체육인 사회공헌활동 "여성체육 꿈·끼 한마당" 1. 취지 - 미래의 유능한 여성체육인 양성을 위한 안내자의 역할 - 여성체육인의 재능기부 및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여성체육인의 위상 제고 - 여성체육학회의 역할 제고 및 사회적 공헌 2. 일시 및 장소 - 2015년 8월 29일(토), 오전 10시 ~ 오후 5시 - 연세대학교 스포츠과학관 지하1층 구기장 1층(108호, 109호), 3층(302호) 3. 프로그램 일정 ※ 일정 및 행사 내용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 기타문의 : 한국여성체육학회 사무국(02-416-1935) * 행사링크 : http://www.phywomen.or.kr/modules/bbs/index.php?code=notice&mode=view&id=.. 더보기
경기장의 변신은 무죄! 글/이원주 지난 가을학기 체육철학 시간 스포츠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스포츠 산업과 관련된 부분이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국제 대회를 위한 경기장을 건립할 때 행사가 끝이 난 후에 어떻게 이를 활용할지 계획을 한다는 것이다. 경기장 주변에 복합 쇼핑센터를 건립하거나 공원을 조성하여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여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경기장 사례를 살펴보면서 미래 스포츠 산업에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백억을 들여 만든 경기장은 종종 대회가 끝이 나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한다. 어떤 경기장은 마땅한 용도를 찾지 못해 돈 먹는 공룡이 되어 국민의 혈세를 축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제 대회 유치 후 남겨진 경기장의 실태는 어떠한지 국내외 성공과 실패사례들을 .. 더보기
다함께 직관가고 싶어요! 글/김진엽 “내 주변 지인들과 손잡고 다같이 FC 서울 경기를 보러 가고 싶어요” K리그 클래식 FC 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은혜씨(26)의 소소하지만 원대한 꿈이다. 화장품 회사에서 경영지원 및 SNS와 마케팅 담당을 맡고있는 박은혜씨는 서울을 연고로 하는 FC 서울의 서포터스다. 5년간 FC 서울을 응원하러 국내는 물론 해외 원정까지 간다고 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축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 박은혜씨는 초등학교 시절 육상 선수로 활동했었다. 그녀는 육상 선수로서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전학을 가버리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그만두게 됐다. 스포츠 잠재력은 그렇게 묻히는 듯 했다. 그러나 전학을 간 학교에서 그녀의 과거 육상 실력을.. 더보기
과포화 피트니스 시장에서 트레이너가 걸어온 길 글/조현철 “제 몸에 맞는 재미있는 운동이 최고입니다” 열악한 트레이너 시장에서 대기업 부럽지 않은 트레이너가 된 김영민씨(26)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요즘,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트레이너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트레이너들의 근무조건은 피트니스 시장의 과포화로 인해 근로조건이 열악하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묵묵히 길을 걸어온 트레이너가 있다. ‘정확한 측정이 기반이 되어있지 않은 트레이닝은 몸을 망친다’ 라는 철학을 가진 김영민 트레이너. 그는 현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인강습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다. 열악하다는 세간의 말과 달리 그랜드 하얏트 호텔 개인강습 트레이너는 원하는 날 휴가를 쓸 수 있고, 연봉도 대기업.. 더보기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④ - [국제심판 편] 글/이아영 당신, 국제 심판을 꿈꾸나요? 그렇다면 이 글은 당신을 위한 글입니다. 꼭 읽어보아요. 안녕하세요. 스포츠 둥지 이아영 기자입니다. 저는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제심판으로 활약하고 있기도 한데요. 몇 년 전, 대한체육회에서 심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클린심판 아카데미에 참가했다가 배구 배선옥 심판을 알게 되었어요. 당시 국내 심판이었던 배선옥 심판은 국제심판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어요. 그런데 얼마 전 선옥씨는 대학생들의 올림픽, 유니버시아드라는 국제 대회에서 국제 심판이 되어 나타났습니다. 2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자신의 꿈을 말하고 그 것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국제배구연맹의 심판 배선옥씨를 만나보았습니다. 스포츠 둥지 여러분! 저.. 더보기
#5 탄산수 같은 레슬링의 매력에 빠진 그녀 - 국제심판 양성사업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 : 레슬링 상임심판 글/양솔희 (출처 : 체육학대사전) 여자최초 고등학교 레슬링선수, 여자최초 레슬링 상임심판최초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정다운 레슬링 국제심판의 인터뷰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이 진행해야 했다. 조금이라도 놓치면 너무나 아쉽다고 느껴질 정도로 그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최초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정다운 레슬링 국제심판의 인터뷰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이 진행해야 했다. 조금이라도 놓치면 너무나 아쉽다고 느껴질 정도로 그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태권도 선수에서 레슬링 선수? 레슬링 선수에서 심판까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까지 태권도선수생활을 했어요. 선수생활을 하면서 대학입시에 대한 고민도 많았던 시기에 저희학교(리라아트 고등학교)에 한국최초로 여자레슬.. 더보기
올림픽, 스포츠경기 그 이상을 넘어서 -- 올림픽 교육의 개념과 선진국 실천 사례 글/최유정 올림픽 대회와 올림픽 교육 스포츠와 관련된 국제대회는 무수히 많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대표적인 스포츠 대회는 단연 올림픽이다. 올림픽이 다른 대회와 차별화되는 것은 단순한 스포츠경기를 넘어 철학적 가치와 이상을 표방하고 지향하는 바에 기인한다. 고대 그리스에서 행해지던 올림픽은 쿠베르탱(Baron Pierre de Coubertin)을 만나 부활했다. 그는 역사가이며 작가이자 교육자였는데, 그 중에서도 자신을 교육자라 여겼다. 그는 스포츠가 가진 교육적 측면에 큰 관심을 가졌다. 스포츠라는 수단을 통해 보편적 가치와 덕목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면 이는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과 발달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방법이 될 것이라 보았다. 또한 스포츠가 강한 흡입력을 가진 문화의 한 축으로서, 신.. 더보기
땀과 눈물에서 강인한 여성성이 나온다 글/조승윤 초청선수, 주말골퍼, 컷탈락... 미셸 위는 200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인 소니오픈을 시작으로 4년간 ‘성대결’을 펼쳤다. 드라이브 비거리 300야드에 육박할 만큼 남성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비거리가 성대결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성별을 뛰어넘는 도전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도전이 계속될수록 그녀를 향한 시선은 차갑게 변했다. 성대결은 강인한 여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인 스포츠 사건으로 보였다. 그러나 미셸 위가 보여준 성대결은 강인한 여성의 모습이 아닌 하나의 집착으로 전락했다. ▲2004년부터 PGA에 도전한 미셸 위 (사진=USGA 공식홈페이지) ‘5.06m'. 이 숫자는 ’미녀 새‘ 엘레나 이신바예바가 세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