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

그들을 골프장으로 이끄는 이유 그들을 골프장으로 이끄는 이유 글 / 김예은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 심리학) 미국 여자 프로골프 선수인 제시카 코다는 한국의 팬들을 보면서 “미국에서는 볼 수 없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에서도 보기 힘들다. 자신의 팬클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멋있다”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현 선수는 인터뷰 중 “미국에서는 이 정도까지 갤러리가 많지 않아서, 많은 갤러리들이 있는 한국에서 경기하는 게 설렜다. 경기를 하며 정말 많은 분들께서 한 샷 한 샷에 환호해주셔서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전인지 선수도 “코스에서 실수가 나왔을 때 의기소침하려는 순간 팬분들이 응원을 해주셨고 그런 것들이 부정적으로 가지 않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더보기
누구의 선수도 아닌 렉시 톰슨 누구의 선수도 아닌 렉시 톰슨 글 / 김예은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부) (한 달 동안 휴식을 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렉시 톰슨 / 출처 : instagram.com/lexi/) 세계 랭킹 5위인 미국 여자 프로골퍼 렉시 톰슨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 오픈을 포함하여 한 달 동안 휴식을 가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톰슨은 “지난 1년 반 동안 정신적,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기에 잠시 골프 경기로부터 벗어나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고 재충전을 하겠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유에스에이 투데이에 따르면 톰슨은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나는 로봇이 아니다. 내 인생이 필요했다. 지난 1년 반 동안 작년 ANA.. 더보기
즐기는 스포츠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 보인다 글/김학수 십여년전 신문사 선배는 골프만 치면 늘 이기려고만 했다. 거의 싱글 수준의 골프실력으로 신문사 기자들 사이에서 그의 승부욕은 유별났다. 뜻하지 않은 OB가 났다든지, 미스샷이나 퍼팅 미스를 할 때면 “잘 안 맞는다”며 툴툴대기 일쑤였다. 간혹 후배의 드라이버 거리가 멀리 나가고 버디 찬스라도 잡으면 얼굴 표정이 잔뜩 굳어졌다. 자기가 해야 할 버디를 후배가 잡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느낌에서였다. 비단 골프뿐 아니라 신문사근무서도 그의 성격은 경쟁적이고 이기적인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뛰어나 우수한 기자로 평가받았으나 자기의 잘난 점만 내세우고 남을 잘 인정하지 않으려했던 선배는 젊은 나이인 40대 후반에 신문사를 떠나고 말았다. 골프 치는 매너를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 더보기
땀과 눈물에서 강인한 여성성이 나온다 글/조승윤 초청선수, 주말골퍼, 컷탈락... 미셸 위는 200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인 소니오픈을 시작으로 4년간 ‘성대결’을 펼쳤다. 드라이브 비거리 300야드에 육박할 만큼 남성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비거리가 성대결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성별을 뛰어넘는 도전에 박수를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도전이 계속될수록 그녀를 향한 시선은 차갑게 변했다. 성대결은 강인한 여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인 스포츠 사건으로 보였다. 그러나 미셸 위가 보여준 성대결은 강인한 여성의 모습이 아닌 하나의 집착으로 전락했다. ▲2004년부터 PGA에 도전한 미셸 위 (사진=USGA 공식홈페이지) ‘5.06m'. 이 숫자는 ’미녀 새‘ 엘레나 이신바예바가 세운 .. 더보기
챔피언 아무나 하나? 글/김학수 “21살 밖에 안 먹은 어린 애가 아주 침착하네. 얼굴까지 잘 생기고 말이야” 미국 텍사스 출신의 조던 스피스가 지난 6월 22일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115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하자, TV 생중계를 보던 대부분 골프팬들의 반응이었다. 그는 이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치며 최종 합계 5언더파를 기록, 한 타차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4월 매스터스대회에 이어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스피스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한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1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에 반해 골프팬들은 스피스와 영 대조적인 더스틴 존슨의 경기 모습을 보곤, 챔피언이 되는 것이 얼마.. 더보기
마스터스 대회 우승자 조던 스피스와 타이거 우즈의 닮은꼴 5가지 글 / 김학수 ‘하얀 타이거 우즈가 탄생했다.’ 세계 골프에 관심이 많은 스포츠팬이라면 술판매가 금지될 법한 앳띤 얼굴의 미성년자같은 조던 스피스가 올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타이거 우즈가 십수년전 약진하던 장면을 연상했을 것이다. 21세의 약관의 나이로 혜성같이 등장, 기라성같은 스타들을 제치고 세계 골프 최고 권위의 마스터스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이 흡사했기 때문이다. 세계 골프사에 한 획을 긋은 스피스는 1997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21세 3개월에 우승한 우즈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21세 8개월)에 그린 재킷을 입은 주인공이 됐다. 둘의 5가지 닮은꼴을 알아본다. 1. ‘젊은 바람’ 21세의 스피스는 이번 마스터스 대회 우승으로 일약 세.. 더보기
골프장 이름, 쉽게 지으면 안되나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을 이용하는 골퍼들이 대부분 내국인임에도 불구하고, 골프장 이름이 외래어 일색이다. 외래어에 익숙하지 않은 50~60대가 핵심 골퍼층이라는 점을 감안해 알기 쉬운 이름으로 간결하게 고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골프장 이름은 지명(地名)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1990년대 들어 ‘밸리’, ‘힐(스)’, ‘레이크’ 등 영어로 바꾸는 경향이 유행했고 2000년대 후반에는 고가 회원권을 분양하기 위해서 시설 못지않게 ‘최상․최고’, ‘고품격’, ‘귀족’, ‘낙원’ 등의 이미지를 포함한 명칭을 선호하고 있다. 일본 골프장 이름에도 외래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국내 골프장 이름에 도산한 일본 골프장의 이름을 똑같이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처럼 골프장 이름에.. 더보기
국내 스포츠 브랜드의 세계화!! 전설의 아놀드 파머가 선택한 MFS 샤프트 글 / 신현호 (스포츠둥지 기자) 제 77회 마스터스의 상징 Ⓒ masters.com 많은 국제대회에서 시작을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 올림픽 최종점화자, 야구 시구자 등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시작을 알리는 그들의 역할이 이슈가 되기 때문이다. 제 77회 마스터스 시타자 83세 아놀드 파머 Ⓒ masters.com 금년 4월 제 77회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은 시타자로 누가 선정될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시타자는 바로 살아있는 전설 아놀드 파머였다. 사람들은 환호했고 그의 시타에 모든 갤러리들이 숨을 죽였다. 오직 아놀드 파머에게만 집중되어 있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그는 83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아놀드 파머 세리모니 Ⓒ masters.com .. 더보기
골프장 식음료값 내릴 수 없나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한 골프장당 이용객수가 감소하면서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한 입장료 할인 등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턱없이 높은 식음료값은 내리지 않고 있다. 골프가 우리나라에 접대문화로 잘못 들어온 데다, 식음부문을 대형 업체에 외주주면서 식음료 가격이 턱없이 높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식음료값을 빨리 내리려면 골퍼들이 이용하지 않는 등의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골프소비자모임에서 발표한 ‘그늘집 식음료 가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중마트에 비해 캔맥주는 최대 9.8배로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고 이온음료, 삶은계란, 캔커피도 각각 최대 8.2배, 6.0배, 3.6배 비싼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한 4개 제품의 합계 금액은 14,917원으로 지난해 1월의 .. 더보기
골프장 경영난이 골프대중화 촉진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들이 국내경기 침체, 골프장수 급증 및 입회금 반환 사태 등의 내우외환(內憂外患)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골프장들의 어려움은 골퍼들에게는 즐거움이 되고 있다. 회원제, 구조적인 문제로 적자경영 불가피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회원들의 입장료가 거의 면제되는 회원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회원제 골프장들의 경영실적은 적자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회원들의 입장료는 거의 공짜 수준이지만 비회원들에게 과도하게 높은 입장료를 적용하고 골프붐 덕택에 2000년대 들어 흑자를 유지해왔다. 그렇지만 골프붐이 진정되기 시작한 2010년경부터 회원제 골프장의 경영실적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 운영업체들(제주권 제외)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4%로.. 더보기
골프, 귀족 스포츠 아니죠~~~~!!! 글 / 신현호 (스포츠둥지 기자) IT기술와 만나 친근하게 다가온 스크린 골프 Ⓒ GOLFZON '귀족 스포츠' 라는 꼬리표가 달린 골프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스포츠였다. 하지만 최근 IT기술의 발전으로 골프는 ‘스크린 골프’라는 이름으로 우리 주변에서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길가에 흔하게 보이는 ‘스크린 골프’는 직접 들어가 보지않고는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즐기는 스크린 골프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쳐 본다. 스크린 골프에 가려면 장비가 필요하나요? 의상도 갖춰야 할까요? 대답은 'NO' 이다. 스크린 골프장은 모든 장비가 구비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클럽 한 세트를 사려면 초기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일반인들이 올바른 클럽을 선택하기가 어렵다. 스크린 골.. 더보기
캐디피 인상은 골프인구 감소시킬 악재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경기보조원(캐디)에게 지급하는 봉사료인 캐디피가 수도권은 물론 강원권 골프장까지 인상되면서 골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 골프장의 캐디피 인상이 주변 골프장까지 확산시키는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면서 하강기에 접어든 국내 골프장산업을 더욱 위축시키는 것은 물론 골프인구도 감소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봄에 수도권 일부 고가 골프장에서 시작된 캐디피 인상이 수도권 주변 골프장은 물론, 인근 강원도 골프장까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팀당 캐디피를 12만원 받고 있는 골프장수가 지난해 5월에는 13개소에 불과했지만 올 3월에는 수도권이 25개소, 강원권이 6개소, 충북권이 1개소 등 32개소에 달하고 있다. 캐디피를 인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캐디의 이직을 막기 .. 더보기
환경 파괴가 없는 자연 속의 녹색 스포츠인 디스크 골프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최근에 스포츠에서도 환경문제가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친환경 스포츠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필자는 최근 환경 파괴가 없는 자연 속의 녹색 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고 학교체육수업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디스크 골프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디스크 골프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로도 인기가 상승 중이다. 디스크 골프는 플라잉 디스크와 골프를 결합시킨 경기이다. 1970년대 폴홀(Pole hole)을 도입하여 발전하였다. 폴홀로 되어 있는 목표 지점에 플라잉 디스크를 던져 넣는 경기인 디스크 골프는 환경 파괴가 없는 자연 속의 녹색 스포츠로 장비와 공간의 큰 제약이 없이 간편하게 공원, 공터, 운동장 등의 장소에서 할 수 있는 스포.. 더보기
골프장 500개 시대에 골퍼도 바뀌어야 한다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수 500개 시대가 도래하면서 골프장이나 골퍼들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서비스를 최우선시하던 회원제 골프장들도 악화되는 운영수지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이 때문에 회원 등 골퍼들에 대한 서비스 수준도 낮출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골퍼들 역시도 그동안 골프장의 과도한 서비스 제공을 당연시해 왔지만 이제는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기대하는 서비스 수준도 낮춰야 할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들의 당기순이익률이 흑자를 유지해온 2000년대에는 회원제 골프장이 전체 골프장의 70% 이상에 달하면서 다른 회원제 골프장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골프회원권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서비스 경쟁에 나섰다. 그렇지만 골프장 500개의 공급과잉시대 도래, 입회금 반환 사태, 수익.. 더보기
태국 골프여행을 다녀와서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에서는 강추위와 적설 때문에 겨울철에 라운드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적지 않은 골퍼들이 따뜻한 남쪽나라로 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나 역시 주변 지인들과 부부동반해 태국 6박 8일 골프여행을 다녀왔다. 태국에는 약 200개 정도의 골프장이 있는데, 이 중 10곳 정도를 한국인이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이 간 골프장은 방콕에서 2시간 반 정도 떨어진 칸차나부리 인근에 있는 니찌코CC(27홀)와 에버그린CC(18홀)이었는데, 이들 골프장은 한국인이 임대해 운영하고 있고 대부분의 내장객들이 한국인들이었다. 니찌코CC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인이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골프코스가 남북이 아닌 동서로 배치되어 있어 일출시와 일몰시에 플레이하는데.. 더보기
해외골프, 중상류층이 겨울철에 중국으로 많이 나가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이 겨울로 접어들면서 해외원정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원정골프는 어떤 사람들이 언제, 어디로, 왜 나가는지를 알아보자. 우리 레저산업연구소가 지난 8월 22~23일 동안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골프 경험이 있는 골퍼 600명(유효표본 5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해외골프를 나가는 국내 골퍼들은 중상류층들이 많고 국내에서 골프치기 어려운 겨울·여름철에 관광·업무를 겸해서 많이 나가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우선 해외골퍼들의 월평균 소득을 보면, 400만~600만원(35.0%)이 가장 많았고 1,000만원 이상인 상류층도 17.1%에 달했다. 즉 응답자의 82.7%가 월평균 400만원 이상을 버는 중상류층들이 많이 나가고 있다. 해외골.. 더보기
골프장 분류체계, 현실적으로 바꿔야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 환경이 바뀌고 골프장수가 450개소에 달하면서 골프장 유형도 다시 분류되어야 할 것이다. 이용형태별로는 회원제·대중 골프장에서 회원제, 비회원제, 준회원제, 순수대중 골프장, 특수 골프장 등으로 재분류하고 회원제 중에는 사단법인제를 폐지하고 입회금제, 주주회원제 등으로 재편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세금체계와 요금체계도 다시 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프장은 이용형태에 따라 회원제 골프장(Membership course), 대중 골프장(Public course)으로 나누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을 모집해 회원권을 발급하고 예약에 의해 이용하는 골프장으로 대부분의 회원제 골프장이 18홀 이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06년 4월 3일에는 회원제 골프장의.. 더보기
골프장 식음문화가 달라져야 한다.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을 이용하는데 그린피 이외에 가장 부담되는 부분이 식음료 가격이다. 골프장수 급증과 골프붐 진정 등으로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골프장이 생존하려면 그린피 인하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값싸게 제공하면서 골프장의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한국골프소비자모임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그늘집의 식음료 판매가격이 시중 마트에 비해 최고 6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즉 시중 마트에서 1,200원 안팎에 팔고 있는 이온음료가 골프장에서는 최고 6,000원에, 1,700원 수준인 캔커피가 최고 7,700원에 팔리고 있었으며 개당 500원 안팎에 팔리는 삶은 계란 1개에 3,000원을 받는 곳도 있었다. 또한 우리 레저산업연구소가 지.. 더보기
퍼블릭 골프장이 빠르게 늘어난다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산업 중 회원제 골프장들이 입회금 반환 사태, 중과세율 부담 및 수익성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력이 있는 회원제 골프장들은 퍼블릭으로 전환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퍼블릭 골프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에는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퍼블릭 골프장의 비중(홀수 기준)이 2001년 15.9%에서 지난해말에는 32.2%로 높아졌고 5년후인 2016년에는 48.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의 비중은 2001년 81.7%에서 2011년 63.6%, 2016년에는 47.9%로 빠르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퍼블릭 골프장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골프회원권 가격 폭락에 따른 입회금 반환 사태에다, 신규 회원권 분양난.. 더보기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한 뉴스포츠: 버디볼 수업 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1. 버디볼 버디볼은 교육적으로 다양하게 변형된 게임으로 골프의 기초 기술과 팀워크, 협동심, 기초 체력단련, 의사소통, 올바른 스포츠맨십 등을 가르칠 수 있는 생활스포츠이다. 이런 교육적인 측면에서 버디볼은 학교 체육 교구로서 효율적으로 응용될 수 있다. 버디볼은 어느 연령대라도 장소가 어디라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골프를 처음 경험해보는 골프 입문자부터 수준급 골퍼들까지 다양한 난이도에 따라 게임 코스를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가. 왜 버디볼이 체육 학습 교구로 적합한가? ․ 고비용의 시설장치 부담 없이 모든 연령대의 학생들이 쉽게 즐길 수 있다. ․ 골프를 일반적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스포츠로 인식하고 있으나 하나의 놀이처럼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 더보기
돌아온 런던의 영웅들…“이제 리우올림픽이다” 글 / 이종세(스포츠동아 이사) 돌아온 런던의 영웅들…“이제 리우올림픽이다” 세계 인구 0.7%인 한국이 금메달 13개로 종합 5위 2012 런던올림픽 결산과 2016 리우올림픽 과제 이제 리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8월14일 런던의 영웅들이 돌아왔다. 태극전사들의 금의환향이었다.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금메달 순위 세계 5위.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톱 7’이었던 한국스포츠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톱 5’까지 치고 올라갔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세계4강에 들긴 했지만 원정 하계올림픽에서 ‘톱 5’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톱 5’에 올랐던 한국스포츠는 이번의 쾌거로 명실상부한 ‘세계 스포츠 5강‘으로 떠올랐다. .. 더보기
골프회원권 값 얼마나 더 떨어질까?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 회원권 값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앞으로 얼마나 더 떨어질지가 관심사다. 회원권 값은 2008년 3월까지 너무 많이 올랐고 골프장수가 급증하면서 회원권의 투자가치가 사라지고 이용가치도 하락하는 데다, 입회금 반환 사태와 맞물려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회원권 값은 앞으로도 일본처럼 폭락하지는 않겠지만 현재보다 절반 정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골프회원권 값은 올해 들어서도 2~3월을 제외하고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6월말의 평균 회원권 값은 1억 3,2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6.8% 하락했고 최고수준을 보였던 2008년 3월보다는 58.2% 폭락했다. 가격대별로는 5억~8억원 대의 고가 회원권 값이 2007년 1월보다 55.7% 폭락해 .. 더보기
운동 선수들이 최적의 몸상태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뭐? 루틴! 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대한민국의 마린보이 박태환. 그는 도하 아시안게임 3관왕, 베이징 올림픽 400m 금메달 수상 등 혁혁한 공을 세우며, 대한민국 수영 영웅이 된 선수다. 그의 경기를 보면 한 가지 특징을 알 수 있다. 그는 경기 시작 전 항상 커다란 헤드폰을 이용해 음악을 청취하며, 경기 시간을 기다린다.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로 활약 중인 박한이. 그는 타석에서 독특한 준비 과정으로 유명하다. 방망이를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고, 양쪽 장갑을 조이며 헬멧을 벗어 땀을 닦은 뒤 얼굴 아래에서부터 위로 훑은 뒤 타격자세를 잡고, 마무리로 땅에 자기만의 선을 그은 뒤, 투수의 공을 기다린다. 꽤 번거로운 동작이지만 박한이는 투수와 1구 1구 상대할 때마다 이와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이러한 선.. 더보기
캐디피 인상, 문제 많다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산업이 하강기에 접어들면서 수요자(골퍼) 시장으로 빠르게 바뀜에도 불구하고, 골프장들은 그린피 대신에 캐디피를 1만~2만원씩 올리는 등의 ‘꼼수’를 부리면서 골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캐디피 인상은 단기적으로는 캐디의 이직을 막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중기적으로는 국내 골프장산업을 더욱 위축시키는 부메랑이 되어 골프장 경영을 위협할 것이다. 최근 들어 경기보조원(캐디)에게 지급하는 봉사료인 캐디피가 일부 고가 골프장을 중심으로 1만~2만원씩 올랐다. 수도권에 위치한 86개 골프장중 해슬리 나인브릿지CC, 이스트밸리CC, 렉스필드CC 등 8개소가 4월부터 캐디피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인상했다. 캐디피 인상 명분은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 더보기
2011년 골프장 경영실적에서 보는 시사점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회원제 골프장산업이 그동안의 호황기를 마감하고 바야흐로 적자시대에 접어들었다. 입회금 반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제 골프장들이 경영수지에도 적자를 내면서 앞날이 어둡지만, 회원이 없는 퍼블릭 골프장들은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호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원제 골프장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퍼블릭 전환이 필요하다. 회원제 적자, 퍼블릭 호황세 지속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들의 경영실적은 지방 회원제 골프장 입장료에 개별소비세 재부과로 입장료가 올라가면서 지방 회원제 골프장들이 큰 타격을 받았지만 수도권은 오히려 호전되었다. 경영이 정상화된 개장 3년이 지난 122개 회원제 골프장(제주권 제외)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이 6.9%로 2010년보다 4... 더보기
병설 퍼블릭 골프장,‘꿩먹고 알먹기’행태 글/ 서천범(국레저산업연구소장) 퍼블릭을 병설한 회원제 골프장들이 회원은 퍼블릭을 포함한 모든 코스로 과대모집하고, 운영시에는 회원제 입장료를 적용하면서 ‘꿩먹고 알먹기’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골프대중화를 위해 건설·운영되고 있는 병설 퍼블릭 골프장들이 회원권 없는 일반 골퍼들이 값싸게 즐길 수 있도록 병설 회원제 골프장은 물론, 정부 당국도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은 회원을 모집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대신에 중과세율을 부과하고 있지만, 퍼블릭 골프장은 회원을 모집하지 못하게 하는 대신에 일반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런데 퍼블릭 병설 회원제 골프장들은 퍼블릭 코스를 포함한 모든 코스에 대해 회원을 모집, 운영하고 있다. 특히 퍼블릭 골프장에 대해서는 일반세율이 적용되면서 퍼블.. 더보기
금녀원칙을 고수하는 스포츠 ‘보이클럽’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이번에도 ‘금녀원칙’은 깨지지 않았다. 화사한 봄꽃이 만발한 꿈의 무대에서 여성평등의 새 싹은 끝내 움트지 못했다. 지난 8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올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서 바라던 첫 여성회원의 탄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성회원이 유력시됐던 I.B.M. CEO 버지니아 로메티(54)는 18번홀 주변에서 관중속에 섞여 경기를 참관한 모습이 미국의 주요 언론에 사진과 함께 보도됐다. 여성회원이 됐으면 그린자킷을 입고 시상대에서 우승자와 함께 자리를 했었을 터였는데 오거스타 골프클럽의 여성 회원 불허방침은 종전처럼 철옹성이었다. 올해 대회서는 여느 해보다도 여성 회원을 허용하라는 목소리가 거세게 들렸다. 마스터스대회 3.. 더보기
골프장 캐디를 다시 생각하다 글/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골프장에서 캐디(일명 골프경기보조원)는 골프장은 물론이고 골퍼들에게 중요한 존재로 인식되고 있지만, 골퍼들이 의무적으로 캐디를 동반해야 하고 캐디피도 팀당 10만원에 달하면서 캐디가 꼭 필요한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골프장 캐디는 골프장에서 하는 일이 적지 않다. 캐디의 역할은 골퍼들의 경기에 참가해 4~5시간 소요되는 골프경기를 조언하고 돕는 것이다. 즉 골퍼들에게 사전운동을 시키고 골프코스를 안내하면서 전동카트를 운전하며 골퍼들에게 맞는 골프채를 갖다주고 그린에서 라이도 봐주고 짓궂은 골퍼들의 농담에도 짜증내지 않고 응해줘야 하고... 이처럼 다양하고 숙련된 작업을 하기 위해서 캐디가 필요하지만 골퍼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골프가 대중화되는 지금까지 캐디 동반을 의무.. 더보기
골프장들이 생존하려면 글/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국내 골프장수가 매년 급증하고 골프붐 소멸로 골프인구가 줄어들고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한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골프장들이 비용을 줄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방안을 도입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 골프장시장이 2000년대의 호황기가 끝나고 하락기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에서는 아직까지 먼나라 얘기로 치부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골프텔과 연수시설을 신축하면 이용객수가 늘어나면서 그린피도 올릴 계획을 하는 골프장도 있고, 그린피만 내리면 골퍼들은 저절로 늘어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을 하는 골프장 관계자도 있다. 이처럼 골프장 앞날에 대해서 그리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는 골프장 관계자들을 보면서 입회금 반환 사태와 골프장 경영수지 악화.. 더보기
골프, 아직도 귀족 스포츠라고 생각하십니까? 글 / 손베로니카 (미시건 주립대 박사과정) -골프(Golf) 골프는 일반적으로 귀족 스포츠라 불리며 부유한 특정 계층의 사람들 혹은 나이 많은 어른들의 스포츠라는 인식이 사로 잡고 있다. 하지만, 골프는 지속적으로 삶에 대한 긍정적인 교훈을 가르쳐 주며, 평생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골프 게임은 재미 있고, 절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늘 개발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는 교육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또한,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단, 누구나 배울 기회와 장소가 있다면). 이러한 골프의 교육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골프를 배우는 것은 혹은 아이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것은 여전히 적지않은 경제적 부담을 감수 해야 한다. 그렇다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