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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스탯’으로 드러나지 않는 축구실력-②미드필더, 공격수 편 ‘스탯’으로 드러나지 않는 축구실력-②미드필더, 공격수 편 글/ 황인호(숭실대학교 경영학과) 축구를 잘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단순한 질문 같아 보이지만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려운 질문이다. 축구경기에서는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관중들은 멋있는 골, 드리블 돌파, 패스, 태클, 선방 등의 ‘영향’과 어시스트, 패스 성공률, 태클 성공횟수, 선방횟수 등의 ‘스탯’을 기반으로 능력을 평가한다. 하지만 축구에는 한두번의 멋진 장면과 스탯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선수들의 능력이 존재한다. 기사를 통해 중계화면으로는 볼 수 없는 축구선수들의 능력에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보고자 한다. (공이 없을 때 이뤄지는 플레이 또한 중요하다/ 출처 : 황인호 기자) 미드필더 미드필더는 어시스트와 .. 더보기
축구계의 자본화, 구단 정체성을 흔든다 축구계의 자본화, 구단 정체성을 흔든다 글/ 황인호(숭실대학교 경영학과) 현재 EPL 최강팀으로 꼽히는 맨체스터시티는 2008년 이전까지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에 머물렀던 팀이다. 하지만 아부다비 왕자 만수르 (Sheikh Mansour Bin Zayed Al Nahyan)가 인수한 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 막대한 투자로 특급 선수와 감독을 영입하며, 최근 7시즌 동안 리그 우승 3회를 기록하는 강팀이 되었다. 프랑스 리그의 PSG역시 한동안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2011년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카타르 투자청의 인수 후 최근 7시즌 우승 5회, 준우승 2회를 기록하는 팀이 되었다. 두 팀의 사례는 ‘돈으로 실력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본의 영향력을 확인시켜 주었다. 유럽 빅리그를 중심으로 많.. 더보기
프로축구선수가 된 친구를 만나다, 인천유나이티드 김동민 프로축구선수가 된 친구를 만나다 -인천유나이티드 김동민 글/ 황인호(숭실대학교 경영학과) (K리그 19라운드 서울과의 경기에 출전한 김동민선수/ 사진제공 : 김동민선수) 어렴풋이 기억나는 학창시절. 친구의 기억은 그 친구를 대표하는 특징들이다. 초등학교 축구부 시절을 떠올려 보면 그에 대한 기억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위력적인 킥’,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말을 귀담아듣는 ‘겸손함’이 생각난다. 서로 다른 중학교로 입학하게 되어 자주 만나지못했지만 꾸준히 소식을 들어왔다. 마침내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하였다는 것을 들었을 때에는 능력을 인정받은 것에 대해 기뻤고, 친구가 프로가 됐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작년 인천유나이티드에 데뷔한 김동민. 최근 들어 K리그 연속 선발출전을 하고 .. 더보기
세계로 나가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넓히고 싶어요 “세계로 나가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넓히고 싶어요” -국제심판 역량강화교육 글/ 정재협(부산대학교 스포츠과학부) 스포츠가 다른 어떠한 것보다 정직하고 공정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심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심판의 역량에 따라 선수들과 팬들이 경기과정과 결과에 마땅히 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국제대회에서 심판들의 역량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다. (2018년도 국제심판 역랑강화 교육과정 단체사진/ 출처 : 국민체육진흥공단) 이러한 중요성을 인지하여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기금지원사업의 하나로 국제심판 역량강화교육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본 교육은 동·하계 올림픽/패럴림픽 정식종목의 국내·국제심판을 대상으로 글로벌 역량 개발과 우리나라 국제심판이 국제무대.. 더보기
2018 러시아 월드컵은 구글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은 구글 월드컵? 글/ 김학수 (한국체육대학교) 지난 6월 말 가족과 함께 일본 오사카, 교토 지역 여행을 떠나면서 구글 맵과 번역기를 스마트폰 앱으로 설치했다. 길안내와 통역으로 써먹기 위해서였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부터 구글 앱을 사용하니 너무나 편했다. 오사카 도심까지 운행하는 난카이 라피트 특급 열차 타는 곳에서부터 척척 잘 안내했다. 구글 맵은 지도상에 올라있는 각종 일본어 지명을 한글로 변환시켜 이동경로를 출발지, 경유지, 도착지까지 자세하게 보여주었다. 오사카 도심 난파역에서 예약한 호텔을 찾아가기 위해 한 중년의 일본인 남성에게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일구레오 난파 호텔이 어디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구글 번역기를 통해 전해진 일본어 번역을 잘 알아듣고 고개를 .. 더보기
실리축구, 내용보다 결과를 가져오다 실리축구, 내용보다 결과를 가져오다 글/ 황인호(숭실대학교 경영학과) 지난 16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졌다. 프랑스가 4 : 2로 크로아티아를 꺾으며 31일간의 장정을 마무리했다. 매 경기 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로 구성된 대표팀은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승리를 위해 뛰었다. 전 세계인들이 그들의 퍼포먼스에 몰입하여 울고 웃는 모습을 보면서, 월드컵이라는 축제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4년에 한번 열리는 월드컵은 현대 축구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난 것은 ‘실리축구’였다. 실리축구란 선 수비 후 역습의 형태를 말하는데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금 더 수비적인 형태로 나타났.. 더보기
축구 전용 경기장이 필요한 이유 축구 전용 경기장이 필요한 이유 글 / 정재협 (부산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전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할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각종 언론매체에서는 월드컵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어 월드컵 분위기를 가열시키고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가 열릴 때는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나오기 마련인데, 축구경기장에 관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를 통해 많은 월드컵 경기장이 건설되었다. 수많은 붉은악마가 관중석을 가득 채워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한 것은 세계를 놀라게 할 만큼 엄청났었다. 월드컵이 끝난 후, 그 열기가 K리그로 옮겨갔으며, 평균 관중 1만4651명을 달성해 프로축구 출범원년이었던 1983년의 2만974명에 이어 역대 최다 관중 .. 더보기
루카 모드리치(Luka Modric),‘미니멀리즘’을 구현하다 루카 모드리치(Luka Modric),‘미니멀리즘’을 구현하다 글 / 황인호 (숭실대학교 경영학과) 미니멀리즘(Minimalism)이란 ‘최소한도의, 최소의, 극미의’라는 뜻의 ‘미니멀(minimal)’과 ‘주의’라는 뜻의 ‘이즘(ism)’의 결합어이다. 단순함을 추구하는 예술 및 문화 사조이다. 1960년대 후반에 시각 예술 분야에서 시작되어 현재 미술, 음악, 건축, 패션, 철학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니멀리즘은 장식적인 기교나 각색을 최소화하고 본질만을 표현했을때 진정한 리얼리티가 달성된다는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본질을 중시하여 완벽에 가까워진다는 의미이다. 미니멀리즘을 축구 그라운드로 가져온 선수가 있다. 바로 크.. 더보기
콘서트 방불케 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 콘서트 방불케 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 글 / 조해성 (국민대학교 사법학) 지난 1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이하 보스니아)와 평가전 겸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4만 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41,254명의 관중이 들어차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관중속에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응원단인 붉은악마 1,500여명 또한 함께 했다. 영상 30도를 웃도는 뜨거운 햇살에도 불구하고, 경기 시작 5시간 전인 오후 3시부터 전주역에는 붉은색 유니폼과 응원티를 입고 타지역에서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온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전주월드컵 경기장에는 국가대표팀을 응원.. 더보기
“운동도 공부도 성취하는 즐거움이 중요하다” “운동도 공부도 성취하는 즐거움이 중요하다” 최고의 축구행정가를 꿈꾸는 대한축구협회 한동근씨 글 / 김신범(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인생의 전부를 걸었던 꿈이 한순간에 날아가게 된다면. 부러진 날개로도 날 수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 아래서 선수들은 운동을 그만둔 후 맞닥트릴 차가운 현실에 쉽게 적응하기 힘들다. 선수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남부럽지 않은 축구선수로 활약하다가 운동을 그만두게 됐지만, 좌절은 커녕 누구보다 정진해서 자신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성공적인 재사회화의 모델인 대한축구협회 한동근(30)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운동선수로서 활약한 경력은? ▲ 초등학교 4학년에 축구를 시작했다. 그 .. 더보기
프로축구, 공격축구로 봄팬을 잡아라 프로축구, 공격축구로 봄팬을 잡아라 글 / 황인호(숭실대학교 경영학) - 인천VS전북,서울VS강원 현장 취재 봄바람이 불어온다. 겨우내 몸을 움츠리게 했던 겨울추위 속에서 벗어난다. 따스한 바람은 새 학기의 시작과 같이 새로운 봄을 알리며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봄의 설렘과 함께 프로스포츠 시즌도 활짝 막이 열렸다. 바로 K리그이다. 이번만큼은 다시 한번 설렘을 안고 찾아오는 팬들을 모아 K리그에도 따스한 봄이 오기를 바란다. - FC서울의 장외 이벤트 활동 - 인천유나이티드와 FC서울이 홈 개막전을 갖는 주말, 현장 취재를 위해 토요일에는 인천 축구전용 경기장, 일요일에는 서울 상암 경기장을 찾았다. - 홈 개막전, 두 팀의 마케팅 먼저 토요일에 찾은 인천 축구전용 경기장에서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 더보기
유아체육,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글/박유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유아체육을 지도하는 스포츠 클럽의 어머니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유아체육활동이 오직 신체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교육을 통해 알게 됐다는 반응이었다. 최근 이른바 ‘노는 토요일(놀토)’의 등장과 함께 스포츠클럽 및 체육교실이 많이 생겨났다. 체육교실을 찾는 아이들의 평균 연령 역시 점차 어려지는 추세다. 발 빠른 학부모들 사이에 유아체육교실 열풍이 불고 있다. 유아체육 전문교육원 ‘크는 나무 스포츠 클럽’의 최진영 팀장은 체육 활동이 유아들의 신체적, 사회적 행동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어머니들이 본격적으로 인식했다며 열풍 이유를 설명했다. 유아체육을 통해 산만한 아이는 집중을, 소극적 아이는 적극성을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유아체육 프로그램이 어떻게 이.. 더보기
신생팀 KT , SK를 벤치마킹해라 글/조승윤 2012년 12월. 10번째 프로야구단 KT WIZ의 연고지가 경기도 수원으로 결정됐다. 여러 지역이 끝까지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수원으로 결정된 이유는 구단 지속운영가능성, 흥행 요소, 향후 발전 가능성 등에서 큰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관중의 잠재력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수원의 인구수와 인프라 등을 꼽았다. 2015년 한국 프로야구가 모두 끝난 후, 시즌 수원의 총 관중수는 이러한 판단이 맞았음을 입증했다. KT WIZ는 72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645,455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생팀이며 순위가 최하위인 10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10월3일 2015 한국 프로.. 더보기
팀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여자럭비 클럽, 엘리스 글/양솔희 넘어지고 부딪히며 땅에 데굴데굴 구르면 정말 아프다. 그런데, 그녀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럭비에 빠져버렸다. 공통점 하나 없는 그녀들에게 끈끈한 우정을 만들어 준 서울시체육회 여자럭비클럽 엘리스(ELLIS)를 지금부터 소개하려 한다. 2007년 여자럭비대표팀 창단소식으로 MBC2580과 다수의 스포츠기사들이 그녀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때 창단된 팀이 유지되어 최초의 여자럭비국가대표이자 클럽 팀이 되었고 2010년도 KBS 1박2일에 출연, 김C의 여자럭비 불나방이란 타이틀로 소개되기도 했다. 대중의 사랑과 조명을 받은 여자럭비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선발전을 가지게 되었고 새로운 대표 선수들을 구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클럽 팀에 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여자대표 팀에 선발되어 .. 더보기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팀이름을 바꿔야하는 이유 글/원준연 세계 최고의 수준과 크기를 자랑하는 미국 4대 인기 프로스포츠리그에는 총 122개의 팀(MLB 30개, NFL 32개, NBA 30개, NHL 30개)이 있다. 마이너리그 팀까지 합치면 수백 개의 팀이 존재한다. 미국대학 스포츠리그 팀은 345개이다. 프로와 대학리그 팀을 모두 합치면 약 800개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의 팀이다. 수많은 팀이 있다는 것은 다양한 팀 로고와 마스코트도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스포츠 팀 로고와 마스코트는 사자, 호랑이, 송골매 등 동물을 소재로 한 것들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점은 동물을 로고 및 마스코트로 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와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확연히 다른 점은 인디언들을 소재로 로고 및 마스코트를 사용하는 팀들이 많다는 것이다. < 인디언들.. 더보기
스키장의 지문인식 시즌권 시스템 “문제 있다.” 글/이원주 “혹시 여러분은 스키장 지문인식 시즌권 시스템의 문제점을 아시나요?” 출처: free digital photos plus net 얼마 전 중년의 여성이 “억울하다, 꼭 알려야 할 사실이 있다.”며 전화를 걸어왔다. 다짜고짜 스키를 좋아하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했는데 그렇다면 “이 사실을 꼭 알아야 한다.”며 최근 바뀐 스키장 지문인식 시즌권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지문인식 시스템 도입 배경 스키장은 시즌권 양도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기존의 시즌권은 카드형식으로 본인의 사진이 포함되어있어 리프트를 탑승할 때 이를 직원에게 보여주면 통과되는 형식이었다. 스키장 특성상 모자, 고글 그리고 마스크 등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리프트 관리 직원들은 불법으로 시즌권을.. 더보기
#8 필사즉생 필생즉사 : 국제심판 양성사업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 : 하키 상임심판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국가대표로서 시드니올림픽 은메달,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영광을 얻었고 지도자로서도 경험을 쌓았다. 또한, 상임심판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되어 치열하게 세상에 부딪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하면 죽을 것이다, 김정철 심판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이지 않을까. # 필드하키선수에서 심판이 되기까지 33살에 은퇴 후 3개월간 말레이시아에 용병으로 있었다. 그 후 한국체육대학교에서 5년 동안 지도자로서 입지를 다졌고, 2009년부터 심판을 시작했다. “지도자 대부분이 심판이었어요. 지도자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심판을 도전하게 되었고, 2014년 상임심판이 되었습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키에서는 상임심판이 단 .. 더보기
2015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 해외명사 초청강습회에 다녀오다 글/박유림 지난 10월 29일, 부쩍 추워진 날씨와 달리 뜨거운 열정으로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주관하는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과정의 1,2기 교육생들이다. 교육생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해외명사 초청강습회는 국제바이애슬론연맹 심판위원장 Borut Nunar이 이끈다. 굳은 날씨에도 밝은 표정으로 교육장을 찾은 교육생들은 국제심판위원장으로부터 전해 들을 새로운 이야기에 설렘을 감출 수 없는 것 같았다. 또한 그들 스스로 국제심판으로서 역량을 강화시키겠다는 진지한 태도 역시 엿볼 수 있었다.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과정은 우리나라 심판들이 국제무대에서 인정 받고 지속적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윤리성을 겸비한 국제심판을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 더보기
“축구 자체가 너무 좋아요. 제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는 거울이니까요.” 글/김수은 출처- 다음 웹툰 3년 전 흥행한 스포츠웹툰 ‘모든 걸 걸었어’는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축구 선수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잘 풀어냈다. 독자들이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까닭이다. 축구에 관심이 있거나 ‘모든걸 걸었어’의 웹툰독자라면 차기석 전 축구선수를 기억할 것이다. ▲차기석 선수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모든 걸 걸었어’ 中 (출처 : 다음 웹툰) 현재 차기석 전 축구 선수는 연세대학교 축구부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그간 언론에서 잠적하였고, 그를 봤다는 팬들의 제보가 SNS에 가끔씩 올라 올 뿐 그의 정확한 소식과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 때문에 그의 근황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지금, 스포츠둥지가 그를 만나러 간다. .. 더보기
“포기하지 않고 단 한번만 이기면된다” -스포티즌 박영훈 대리 글/조현철 지난 9월 23일, ‘2015 스포츠잡페어‘가 열린 코엑스 전시장에서 만난 박영훈씨(33)는 햇볕에 그을린 얼굴과 축구 유니폼 차림을 통해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스포츠마케팅 회사 스포츠즌에서 대리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스포츠산업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강의를 하고 있었다. 약간 격앙된 목소리에서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그는 축구를 너무 좋아해 대학생 시절 축구 ’또라이‘로 불렸다고 한다. 축구 관련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것은 물론이고 대학교를 다닐 때도 항상 축구 유니폼을 입었다.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취직까지 이룰 수 있었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학생 선수를 위한 꿈 그는 스포츠마케터가 되기로 한 계기이자 최종 꿈이 있다고 했다. 바로 학생들을 위한 .. 더보기
복잡한 유학과정, You-學 하세요! 글/원준연 요즘 많은 학생들이 외국으로 공부를 하러 간다. 체육 전공자들도 해외로 학위를 취득하고 많이 떠난다. 하지만 유학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많은 학생들이 복잡한 유학과정 때문에 힘들어한다. 그 과정에서 유학원의 도움을 빌리는 사람도 많다. 유학원은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고, 지원과정을 수월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몇 백만 원이나 되는 비용을 별 어려움 없이 지불할 수 있는 학생은 많지 않다. 또한, 자신이 공부하고자하는 세부 전공분야나 대학교를 선택해야 하며, 필수서류, 추천서 등은 유학원의 도움을 빌린다 하더라도 결국 학생 자신이 모두 해결해야 한다. 부담스러운 유학원 비용, 복잡한 유학과정에 지레 겁먹은 학생들은 시도하기도 전에 유학의.. 더보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스포츠의 힘 : 스포츠기부 캠페인 글/양솔희 (출처 : 2015 One mile clsoer 홈페이지)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출연자 제임스 후퍼는 에베레스트 최연소 등정기록, 무동력으로 북극에서 남극까지 이동한 모험 매니아다. 탐험과 도전을 좋아하는 그는 2014년 원마일 클로져(2014 OMC, One mile closer)라는 기부 캠페인으로 스포츠를 통한 기부의 막을 올렸다. 이 기부 캠페인은 2009년 프랑스의 산을 등정 중 절친한 친구를 잃고 탐험, 도전, 그리고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한 만든 기부 캠페인은 자전거로 1000km를 달리는 도전을 통해 우간다(Uganda) 날랑고 초등학교(Nalango Secondary School)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유니세프 혹.. 더보기
‘스마트’한 건강관리 글/박유림 얼마 전 한 친구가 제안한 내기가 생각난다. 한 달 동안 누가 더 많이 한강을 달리는지에 대한 다이어트 내기였다. 나는 곧바로 질문을 던졌다. ‘서로 안 보는 데 운동을 하는지 안 하는지 어떻게 알아?’ 의미심장한 웃음의 친구는 대답 대신 자신의 스마트 폰을 만지기 시작했다. 이 내기는 어떻게 가능해질 수 있을까? 출처: http://www.gizmag.com/sensoria-smart-running-system-a-complete-smart-ensemble/39428/ 스마트한 세상이 도래한 이래 스포츠 시장 역시 스마트해지고 있다. 스포츠 용품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발전된 기술이 스포츠 용품과 만나면서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한강의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라. 생활 스포츠의.. 더보기
위기의 전국체전, 이대로 놔둘 것인가 글/김학수 매년 10월이면 종합스포츠대회인 전국체전이 열렸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기간중에도, 5· 16과 5· 18의 격동기에도 쉬지 않고 개최됐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아마추어 선수라면 한 번쯤은 출전하고 싶은 스포츠 축제의 한 마당이었다. 참가 선수들은 개인 기량과 함께 출신 시도의 명예를 위해 아름다운 경쟁과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하고, 시도 지사들이 몸 담고 있는 지자체의 승리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신문과 방송 등 중앙과 지방의 언론사들은 체전 특별 취재팀을 꾸려, 특집및 기획기사를 체전 기간 중 연일 내보냈다. 전국체전 공식 홍보 포스터/ 출처: 전국체전 공식 홈페이지 대한민국이 86 서울아시안게임 종합 2위, 88서울올림픽 종합 4위를 .. 더보기
체조국가대표 박민수, 그림자를 지울 수 있을까 글/이태권 약 1년이 지났다.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도마 동메달과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따며 이름을 알렸던 체조 국가대표 박민수(22∙한양대)가 다시 한번 일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 박민수는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세계 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주종목인 평행봉과 철봉 이외에 다른 4가지 종목도 두루 잘해, ‘포스트 양학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민수는 지난 7월 국가대표 기계체조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해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되었다. 공교롭게 국가대표 에이스 양학선이 부상으로 인해 참가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8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야 하는 상황이다. 가능성을 보인 10년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체조를 시작한 박민수.. 더보기
E-sport는 뇌를 운동시킨다 글/박유림 10월은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 남성들의 ‘핫’한 스포츠 시즌이다. 지난 10월 1일’League of Legends world championship’, 바로 롤드컵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전 세계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롤드컵은 e스포츠의 대표 종목 중 하나다. 한국의 e스포츠는 IT강국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세계적 플레이어를 비롯하여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출처:(리그오브레전드) http://m.thisisgame.com/lol/nboard/168/?n=51987 롤드컵의 뜨거운 열기 뒤 편으론 e스포츠가 진정한 의미의 스포츠가 아니라는 목소리도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오가는 손가락의 움직임은 신체 움직임을 기본 요소로 하는 스포츠라 불리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더보기
스포츠가 소외청소년의 삶을 바꾼다 글/원준연 지난 9월 19일 토요일 부산시 수영구에 위치한 망미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한 무리의 중학생들이 캐치볼을 하고 있었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 얼굴에 활짝 핀 함박웃음, 모래 범벅이 된 운동화. 영락없는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들은 보통 학생들과는 다르다. 저마다의 아픔을 가진 아이들이다. 스포츠는 아이들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반창고 역할을 한다. 아이들은 ‘드림버스 스포츠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이다. 국제피스스포츠연맹에서 주관하는 ‘드림버스 스포츠 멘토링’ 프로그램은 사회적 소외계층 아이들(장애인, 저소득층 가정, 한 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컴퓨터 게임 중독)을 대상으로 순수한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대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스포츠를 매개로 주말마다 함께 활동하.. 더보기
필요하기 때문에 선택하는 '저니맨(journeyman)' 글/조승윤 이적, 부적응, 불화, 방랑자... 이 단어들은 '저니맨(journeyman)'을 표현할 때 함께 자주 쓰이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에서 저니맨은 ‘해마다 또는 자주 팀을 옮기는 운동선수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저니맨 선수들이 부정적 이유만으로 팀을 자주 옮기는 것은 아니다. 원하는 팀이 많다는 것을 증명하다 원하는 팀이 많아 이적을 자주 한 대표적 한국 선수가 이영표다. 그는 국내를 포함해 총 6개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안양FC에 데뷔한 이후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토트넘 핫스퍼 FC(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알 힐랄 FC(사우디아라비아), 밴쿠버 화이트캡스 FC(밴쿠버)에서 활약했다. ▲아인트호벤, 토트넘, 벤쿠버 시절 이영표 선수의 모.. 더보기
스포츠 중계에서 잘못된 언어사용 많다. 글/이원주 “오늘 스타팅 라인업은...” 지난 10월 9일 한글날, 농구 경기에서 중계자는 경기 시작 전 어떤 선수들이 경기에 뛰는지 소개했다.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어색함이 없었다. 하지만 농구 경기의 ‘스타팅 라인업’은 외국어로 사용되는 많은 용어중의 하나이다. 우리말로 순화해 사용한다면 ‘선발 선수는’ 혹은 ‘선발 명단은’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도 굳이 외국어로 말한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외국어 또는 외래어의 사용이 잦다. 대부분의 스포츠가 외국에서 도입되었기 때문에 경기 규칙이나 시설, 용구 등을 언급할 때 순우리말이 사용되는 경우는 적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외국어는 표현이 어색하고 듣는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만이 문제가 아니다. 방송 중계에서 너무 어려운 전문용.. 더보기
시대와 사회 상황에 따라 변한 운동회 글/이원주 학창시절 운동회 전날은 매우 설레고 기대되었다. ‘혹여 비는 오지 않을까?’가 걱정하면서도 운동회 날 학교 가는 길은 그야말로 별천지가 따로 없다. 형형색색 솜사탕부터 하늘 높이 걸려있는 만국기까지. 운동회의 백미는 청백 계주이다. 엎치락뒤치락 달리는 모습은 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요즘 운동회를 보고 있으면 과거의 기억은 어디까지나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는 느낌이다. 무엇이 운동회를 변화시켰는지,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경쟁보다는 경험중심으로 과거 운동회는 청백으로 팀을 나눈 뒤 단체 경기에서 승리하면 점수를 획득, 우승팀을 가리는 경쟁적 요소가 강했다. 그런데 초등학생들의 경우 지나친 경쟁심 유발이 아이들에게 해롭다는 이유로 최근 체험형 운동회를 실시하는 학교가 늘었다. 경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