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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2018 스포츠둥지 기자단, 세상을 향해 지저귀자 2018 스포츠 둥지 기자단, 세상을 향해 지저귀자 글/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스포츠복지를 중점으로 기사를 작성한 김신범 기자를 비롯하여 김예은 기자(스포츠 심리학), 신용욱 기자(한국 육상), 이규형 기자(트레이닝), 정재협 기자(국제스포츠), 조해성 기자(스포츠와 법), 추민선 기자(필라테스), 황인호 기자(아마추어, 엘리트 축구), 허찬 기자(스포츠 행정)까지 총 9명 모두 2018 스포츠둥지 기자단으로서 각자의 전문성을 담아낸 기사를 작성했다. 지난 14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스포츠 둥지 기자단의 수료식은 지난 10개월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기자단과 담당자는 그 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먼저 한 해 동안 진행.. 더보기
여학생의 운동 문화를 활성화하는 마케팅의 좋은 예, ‘나이키 우먼 캠퍼스 클럽’ 여학생의 운동 문화를 활성화하는 마케팅의 좋은 예, ‘나이키 우먼 캠퍼스 클럽’ (글/ 이화여자대학교 체육과학부 추민선) (출처 : 김민정) (출처 : 나이키 우먼 캠퍼스 클럽) 운동을 좋아하는 여대생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법한 것이 있다. ‘나이키 우먼 캠퍼스 클럽’, 줄여서 NCC라고 부른다. NCC로 활동하는 학생들은 매주 삼삼오오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운동에 참여한다. 주로 강남과 홍대 나이키 매장에서 진행되는 NCC의 운동프로그램은 트레이닝 세션 혹은 러닝 세션으로 이루어진다. NCC는 ‘나이키 캠퍼스 클럽’이란 이름에 걸맞게 여러 캠퍼스들을 돌아다니며 운동을 장려하고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연세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중앙대, 고려대, 경희대 등에서 진행되었으며, 다른 학.. 더보기
한국 육상의 낙후성, 대책은 없는가 한국 육상의 낙후성, 대책은 없는가 글/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지난 9월 2일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종합메달순위에서 24년 만에 일본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마무리 했다. 축구와 야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기초종목에서 약세를 보인게 결정적인 이유였다. 일본은 수년 전부터 기초종목에 투자를 해 육상과 수영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사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각 종목에 걸쳐 최정예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축구에서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고 어린 선수들만 구성하여 준우승을 하였으며 야구는 프로가 아닌 사회인 야구단이 출전했다. 마라톤도 마찬가지이다. 우승을 차지한 이노우에 히로토(일본)는 2군 선수이다. 일본의 육상스타 오사코스구루와 최근.. 더보기
달리기도 전문가에게 배워야 한다. 달리기도 전문가에게 배워야 한다. 글/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인간의 문명은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두 다리로 걷기 시작하면서 두 손과 도구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문명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두 다리로 걷기 시작하면서 치질과 디스크, 하지정맥류 등 각종 질병들을 얻게 되었는데 이러한 질환들은 네발로 걷는 동물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증상들이다. 두 다리만으로 척추를 고정하고 체중을 지탱하는 신체구조에 중력의 영향을 받아 이러한 질병들이 생겨났다. 우리는 출퇴근 길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걷고 달리고 있다. 2017 국민 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1위는 걷기, 2위는 등산, 3위는 수영으로 종목별 비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언제 어.. 더보기
러너들이 마라톤에 열광하는 이유 러너들이 마라톤에 열광하는 이유 글 /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지난 5월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의 공원에서 한국 미즈노 주식회사와 동아일보사가 주최한 2018 미즈노 릴레이 마라톤대회에 참여했다. 전날 비가 내려 대회 운영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까 우려했지만 다행히도 대회 당일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많은 러너들이 참여하였고, 각종 이벤트와 치어리더 박기량과 개그맨 양세찬이 사회를 보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대회 시작을 알렸다. 최근 마라톤 붐이 일어나고 있다. 특색 있는 다양한 선수층이 생겨나고 SNS에서도 많은 러너들이 달리는 사진을 게시하고 있다. 남녀노소 연령에 관계없이 마라톤의 인기가 급부상 하면서 여러 스포츠 브랜드(.. 더보기
새 봄 한국마라톤, 희망은 있다 새 봄 한국마라톤, 희망은 있다 글 / 신용욱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 봄은 마라톤의 계절 마라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흔히들 봄은 마라톤의 계절이라고 부른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 내음이 나기 시작하면 러너들은 달리기가 하고 싶어진다. 그만큼 달리기에 적합한 날씨로서 마라톤 경기도 많이 열린다. 필자는 엘리트 육상선수 출신으로서 한국 마라톤에 대한 정보를 알리기 위하여 봄에 열리는 국내 마라톤 경기 중 가장 역사 깊고 규모가 큰 서울국제마라톤대회를 취재하기 위하여 광화문을 향했다. -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향해 지난 3월 18일 오전 8시 동아일보사가 주최하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광화문 앞에서 출발 신호와 함께 마라토너들이 골인지점을 향해 일제히 출발하였다. 서울국제마라톤은 한국.. 더보기
2013 핑크리본 사랑마라톤 글 / 이영미 (대한라켓볼협회 사무국장) 운동하기 좋은 매년 봄 가을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각종 스포츠용품 회사의 마라톤대회, 걷기대회 뿐만 아니라 많은 스포츠 이벤트 행사가 열리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 중 필자는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을 다녀왔다. 핑크리본은 유방암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자가진단 및 유방암의 치료에 후원을 하는 등의 사회공헌에 관심을 두고 있는 비경쟁적 마라톤대회라 할수 있다. 이 행사는 매년 4월에 지방에서 시작하여 10월에 서울대회를 마지막으로 개최된다. 이 대회의 특징은 참가비 전액이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되는 대회이기도 하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미국에서 199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1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3회째 대회를 맞이하고 있다.. 더보기
사토리(Satori) 선생님을 아시나요? 글/이태구(부천 상동고등학교 교사) The Team Hoyt ! ‘나는 아버지입니다’라는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1,5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본 영상입니다. 여러분들에게도 이미 잘 알려진 매우 유명한 동영상입니다. 아버지 닉 호이트는 제대로 걷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 아들 릭 호이트의 ‘달리고 싶다’는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아들을 휠체어에 태워 마라톤을 완주하고 허리에 고무보트를 묶고 강을 건넜고 특수 자전거를 타고 철인 3종경기에 참가하여 6회 완주하였습니다. 그 후 마라톤 64회, 단축 철인 3종경기 206회, 보스턴 마라톤 24회 연속 완주의 대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이 아버지와 아들은 마라톤 대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달리 둘이 동시에 출전하기 때문에 The Team Hoyt라고 부릅니다. http://.. 더보기
마라톤 영웅들의 또 다른 스토리 ‘규범성’ - 스포츠 정신과 스포츠맨십의 귀감 글/ 윤동일 (국방부) 1936년 LA 올림픽 육상 5000m 결승 경기에서 핀란드의 라우리 라티넨과 미국의 랄프 힐이 접전을 벌였다. 결승선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라티넨이 한 발 앞서 달렸고 그 뒤를 힐이 바짝 추격했다. 힐이 사력을 다 해 라티넨을 앞서려고 바깥쪽으로 빠져 나오려는 순간이었다. 라티넨이 힐의 앞을 가로 막는 것이었다. 멈칫하던 힐은 다시 방향을 고쳐 안쪽으로 추월하려 했다. 그러자 라티넨이 또 그 쪽으로 몸을 트는 것이었다. 주춤할 수 밖에 없는 힐이었고 그렇게 라티넨과 힐은 거의 동시에 골인했다. 사진 판독 결과 라티넨의 우승으로 결정이 났다. 그러나 관중석에서 야유의 함성이 이는 것이었다. 달리기 경주에서 앞지르려는 선수의 길을 막으면 실격으로 처리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관중들이.. 더보기
마라톤 영웅들의 또 다른 스토리 ‘규범성’ - 마라톤에도 규칙은 중요하다. 글/ 윤동일 (국방부) 전쟁과 스포츠는 흔히 영역을 넘어 상대 영역을 은유한다. 이는 곧 영역 간 유사상과 차이점이 공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포츠는 전쟁에서 유래했지만 본질적으로는 ‘흥겹게 노는 행위(고대 영어의 display에서 유래했다.)’를 통해 부정적인 마음을 없애고, 인간성과 사회성을 완성하기 위한 활동이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선 전쟁과는 다른 성격의 활동으로 보인다. 이런 본질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상반된 의지를 가진 지적(知的)인 상대와 벌이는 무한경쟁 속에서 최고를 추구하는 공통점 때문에 실전에선 서로에게 훌륭한 스승이자 가이드를 제공해 준다. 반면에 상호 경쟁적인 신체활동은 적(enemy)으로부터 생명을 보존(to survive)하기 위한 전쟁과는 달리 서로가 합의한 규칙에 따라.. 더보기
마라톤 영웅들의 또 다른 스토리 ‘규범성’ -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글/ 윤동일 (국방부) 하나 뿐인 목숨을 걸고 하는 고대 검투사들의 ‘토너먼트(tournament)’나 중세 기사들의 마상창시합 ‘쥬스팅(jousting)’, 미국 서부 개척 당시 일대일의 ‘결투(duel)’도 있기는 했으나 일반적인 스포츠는 전장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생명을 걸지 않고, 서로의 힘과 체력 그리고 기예를 견주는 것으로 승부를 판가름해 보는 것이다. 무예의 실력을 규칙에 따라 간접적으로 견주어 보고 그 결과에 승복한다. 스포츠가 무예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간접적인 투쟁이기 때문에 무예처럼 곧이 곧대로 승복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여러 가지 규칙들을 정해 놓고 결과에 승복하도록 강요하게 되는데 그것이 스포츠맨십이다. 더 간단히 말하면 졌으면 졌다고 깨끗이 승복하고 물러나라는 말이다... 더보기
마라톤 영웅들의 감동스토리-기원전 전장에 등장한 피스토리우스 글/ 윤동일 (국방부) 개인적으로 “인간은 도전할 때 가장 인간다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표현에 동의한다. 이런 측면에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스포츠는 본질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인간성을 완성하고자 하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아래 표는 앞서 소개한 많은 스포츠 영웅들의 경구들을 정리해 본 것인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새삼스레 그들의 이야기를 되새겨 보는 것은 이를 통해 진정한 스포츠의 진목을 느껴 보고자 함이다. 스포츠 영웅들의 말 말 말 - 카로리 타카스(헝가리, 속사권총) : 내겐 아직 왼 손이 남아 있다. 오른손이 했는데 왼손이 못할 이유가 없다. - 리차드 로스(미국, 수영) : 금메달을 따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지 수술이나 받으려고 온 것이 아니다. - 아베베 비킬리(에티오피아, 마라.. 더보기
“마라톤도 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만드세요” -제13회 여성 마라톤 대회 참가기 글 / 최선경 (스포츠둥지 기자)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여성 마라톤 대회가 5월 1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에서 열렸다. ‘우리가족 안전한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마라톤 대회는 주제에 맞게 다양한 안전 관련 부스들이 마련되었다. 서울시에서는 싱글여성 홈 방범서비스 등 여성 안전과 관련한 정보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했고, 보라매 아이윌센터에서는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한 올바른 인터넷 이용법을 소개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마라톤이 펼쳐지면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안전교육을 진행했고, 색동회 동화구연연구회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동화를 이용한 클레이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서울특별시와 여성신문에서 주최한 제 13회 여성 마라톤 대회 포스터 ©서울특별시 식전 행사로 어린이 .. 더보기
Together We Are Fast 글 / 권순철 (스포츠둥지 기자) 달리기 붐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를 즐기고 있다. 과거 무작정 달리는 것과 달리 최근에는 달리는 법 부터 올바른 복장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한번 달릴려면 알아야 될 지식과 준비해야될 용품들이 너무나 많다. 이런 고민들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직접 찾아가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HI 잠실 마라톤 Q. 만나서 반갑습니다. ‘HI 잠실 마라톤’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전 국가 대표였던 훌륭한 감독과 코치를 통해 체계적이며 과학적인 훈련 프로그램에 맞추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금요일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및 한강 잠실지구에 모여서 훈련을 하고 있으며, 개개인의 능력 향상은 물론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는 수준 높은.. 더보기
마라톤 영웅들의 감동 스토리- 세계를 눈물바다로 만든 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글/ 윤동일 (국방부) 마라톤은 혼자서 하는 경기라는 것은 모두가 잘 안다. 하지만 아버지와 아들이 한 팀을 이뤄 34년째 달리는 이들이 있다. 사람들은 이들 부자의 이름을 따서 ‘호이트 팀(Team Hoyt)'이라고 부른다. 둘이 달리지만 다리는 넷이 아니라 둘 뿐이다. 아들 딕은 탯줄이 목에 감겨 뇌에 산소 공급이 막히면서 뇌성마비와 경련성 전신마비의 선천성 장애를 갖고 태어나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이 된다. 의사들은 정상적인 삶을 살 가망이 없다고 했지만 아버지 릭은 포기하지 않았다. 다른 아이들처럼 학습능력이 있음을 증명하기 시작한 수년이 지나서야 13살의 나이로 초등학교에 입학시킬 수 있었다. 그러던 중 한 대학 연구팀의 기증으로 받은 특수 컴퓨터(Tuffs U.. 더보기
온 국민이 올바른 달리기법을 익히는 그날까지② - 올바른 달리기를 위해 필요한 준비물 글/ 이병구(전국육상연합회) 자신의 발에 맞는 운동화를 선택하자. 마라톤은 딱딱한 지면 위에서 장시간 동안 달려야 하는 운동종목이다. 이로 인해 많은 동호인들이 저마다 크고 작은 부상들을 경험한다. 이에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방법으로 자신에 발에 맞는 운동화를 선택하도록 권유하고 싶다. 초보 마라토너들은 마라톤 선수들이 신는 마라톤화(경량화)가 가장 좋은 운동화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발상이다. 보통 마라톤화로 제작된 운동화는 마라톤 42.195km를 달리는 극한 상황에서 더 빨리 뛰고자 관절이나 근육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보다는 스피드를 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제작되었다. 그래서 초보자들이 가벼운 운동화(마라톤화)을 선택하여 착용할 경우, 부상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상대적으.. 더보기
마라토너 영웅들의 감동 스토리- 민족과 국민의 설움과 희망을 가슴에 품고 달려 세계에 알리다. 글/ 윤동일 (국방부) 역사적으로 약소민족에게 있어 스포츠는 피지배에 대한 설움을 달래고 침략국에 대하여 공공연하게 저항하고, 복수할 수 있었던 유일한 수단이 되어 왔다. 스케이트 살 돈이 없어서 돈이 들지 않는 마라톤을 선택했던 고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딴 금메달은 일제 치하에 있던 우리 민족에게 한없는 감동을 주었다. 비록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42.195km를 달렸지만 마지막 골인하는 순간에 보인 선명한 태극기와 시상대에서 조차 금메달을 목에 걸고서도 기미가요가 흐를 때 고개를 떨어뜨렸던 장면(황영조 선수와 대담에서 "지금 젊은 사람들은 나라 없는 설움에 대해서 모른다. 내가 우승한 뒤 일본 국가가 연주될 때 나는 고개를 떨구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은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의.. 더보기
마라톤 영웅들의 감동 스토리- 초인(超人)을 요구하는 마라톤에 불편함은 허용될 수 있나? 글/ 윤동일 (국방부) 마라톤은 극한의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마라토너는 대회 3∼4달 전부터 식이 요법을 병행하면서 하루 수십 킬로미터씩 달리는 지옥훈련을 이겨내야 한다. 또 마라톤은 인간의 몸 전체에 무리가 아닐 수 없다. 너무 많이 뛰면 무릎과 발목이 약해지고 스피드가 떨어지며 결국 선수로서의 생명력이 바닥나게 된다. 이러다 보니 세계 유명 선수들도 통상 공식대회를 15번 정도 참가해 완주한 후에는 은퇴를 하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공식 대회에 무려 43회나 출전해 41회를 완주한 선수가 있다. 2009년 10월 데뷔 20년 만에 은퇴한 이봉주 선수다. 1990년 전국체전에서 마라토너로 데뷔한 그는 20년 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하며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더보기
마라톤 영웅들의 감동 스토리 -몸이 불편한 것이지, 정신이 불구(不具)는 아니다. 글/ 윤동일 (국방부) 유럽을 잉태한 마라톤 전투의 위대한 가치만큼이나 마라톤 영웅들의 다양한 스토리는 인생 그 자체이다. 2시간을 넘게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경기다 보니 초인적인 능력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지만 42.195km의 긴 여정에 도전하는 이들의 스토리는 우리의 다양한 삶의 모습만큼이나 다양하다. 어떤 이는 조국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고 달렸고, 어떤 이는 나라 잃은 약소민족의 희망을 위해 달렸으며 어떤 이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 달렸다. 그리고 어떤 이는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마라톤에 도전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토너들의 진한 감동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몸이 불편한 것이지, 정신이 불구(不具)는 아니다. 2011년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가장 개인적인 관심.. 더보기
전쟁에서 유래한 올림픽의 꽃 마라톤 이야기 -마라톤에 숨은 엄청난 이야기(3) 글/ 윤동일 (국방부) 3. 마라톤에 숨은 엄청난 이야기 마라톤은 올림픽의 꽃 그 이상이다. 마라톤은 쿠베르탱과 뜻을 같이 해 올림픽 제정에 참여한 한 통역자 마이클 브레알(Michel Breal)이 올림픽에 장거리 달리기 종목을 넣어보자는 제의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러나 처음엔 쿠베르탱도 42km가 넘는 장거리를 쉬지 않고 달리는 것 자체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해야하기 때문에 반대했었다고 전한다. 유전적으로 심장이 큰 경우도 있겠지만 마라톤 선수들의 심장은 일반인에 비교해 매우 다르다. 크기는 일반인에 비해 1.5배 이상(심장의 좌우 직경은 일반인이 평균 10cm내외인 반면, 마라톤 선수들의 심장은 평균 16cm에 이른다.) 큰 편이지만, 심장 박동수는 일반인의 절반(일반인 심장 박동은 분당 70회 정도.. 더보기
달리기 초보에서 벗어나 마라톤 고수로 등극하여 보자. 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벚꽃이 만연한 요즘, 봄기운을 절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전국각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와 결합된 이벤트의 경우, 국민의 건강과 복지 측면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동호인들이 체계적인 운동교육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많은 안전사고가 해마다 발생되고 있다. 이에 국민생활체육회에서는 동호인들이 선호하는 종목들을 선별하여 올바른 자세 및 안전사고 예방교육 등을 전문지도자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필자가 속한 전국육상연합회에서도 사업운영권을 위임받아 전국 11개소(청소년달리기 3개소 포함)에서 달리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달리기교실’은 예년에 비해 사업시기가 늦었지만(그래서 10개.. 더보기
전쟁에서 유래한 올림픽의 꽃 마라톤 이야기- 마라톤에 숨은 엄청난 이야기(2) 글/ 윤동일 (국방부) 2. 마라톤에 숨은 엄청난 이야기 마라톤 평원에서의 대격돌, 마라톤전투! 그리스 정벌을 위해 다리우스는 정예군 4만 명을 태운 페르시아 함대를 이끌고 에게해를 넘어 지중해를 향해 진격해 오고 있었다. 당시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거대한 제국 페르시아에 대부분이 미리 겁을 먹고, 항복한 상태였다. 용맹한 전사들의 나라, 스파르타도 종교제전(카르네이아)과 지역내 반란 진압을 이유로 적시 참전이 불가능함을 통보해 온 상태였다. 많은 도시국가들 가운데 오직 아테네만이 ‘결사항전’과 ‘항복’을 두고 원로원에서 격렬한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대부분의 주화(主和)파는 비굴하지만 페르시아의 대군을 당해낼 수 없다며 전쟁은 피하고 항복을 주장했지만 장군이자 전략가였던 밀티아데스를 주축으로 한 주전(主.. 더보기
전쟁에서 유래한 올림픽의 꽃 마라톤 이야기- 마라톤에 숨은 엄청난 이야기 글/ 윤동일 (국방부) 마라톤에 숨은 엄청난 이야기 즐겁게 노는 행위를 통해 인간성과 사회성을 추구하는 스포츠는 평시 전쟁 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현대 스포츠의 원형인 고대 올림픽 경기는 종교와 스포츠가 결합된 종합 축제이지만 군사적 측면에서만 본다면 평시의 전쟁 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전사들의 전투기술과 능력을 일정 규칙에 따라 견주어 보는 일종의 군사훈련의 시험장이었다. 전장에서 적보다 빨리 원하는 지점으로 이동(육상트랙경기‧스키)하고, 적과 만나면 무찌르고(펜싱‧사격‧활쏘기‧격투종목), 물을 건너(수영‧조정) 성을 공격하거나 방어(육상필드경기)하며 전장에 유용한 말을 다루는 기술(승마‧마장마술‧폴로‧마상격구) 등은 전승을 보장하는 유용한 전투기술들이다. 전장이동기술과 사격 등 전투기.. 더보기
전쟁에서 유래한 올림픽의 꽃, 마라톤 이야기 -인간은 ‘타고 난 마라토너’다. 글/ 윤동일 (국방부) 지난 연재에서 고대올림픽을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진 스포츠 종목의 대부분이 전쟁으로부터 유래하여 전쟁과 직접 또는 간접적인 관련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달리기 종목을 비롯해 원반이나 창던지기 등 투척경기와 레슬링을 비롯한 격투경기 등 고대 올림픽 정식 종목들은 고대 그리스가 지중해의 패권을 두고 주변의 열강들과 벌인 전쟁에서 생존하고, 적을 무찌르기 위해서 필요했던 전투기술과 전투상황을 상정해 스포츠로 승화시켰음을 확인하였다. 그런데 고대 그리스와 페르시아 두 라이벌 간의 숙명적인 대결이자 고대 세계사 가운데 가장 역사적인 사건(전쟁)에서 유래하여 오늘날까지 세계적인 관심 속에 거행되고 있는 종목이 하나 있다. 그러나 이 종목은 고대 올림픽에서 정식으로 거행되었다는 기록은.. 더보기
한국마라톤 ‘희망’이 보인다 글 / 이종세(용인대학교 객원교수) 샛별 성지훈(남자), 김성은(여자) 두각 2013 서울국제대회에서 개인기록 크게 단축 한국마라톤에도 ‘봄’은 오는가. 기록 기근에 허덕이던 한국마라톤이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그 무대는 지난 3월17일 서울 광화문~잠실 주경기장 간 42.195km 코스에서 열린 2013년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4회 동아마라톤대회. 한국마라톤의 기대주 성지훈(22 ․ 한국체대)과 김성은(24 ․ 삼성전자)이 각각 2시간12분53초와 2시간27분20초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국내 남녀부 1위에 올랐다. 특히 이들은 자신의 개인기록을 앞당기며 우승해 더욱 돋보였다. 성지훈은 2011년 자신의 첫 풀코스(서울국제마라톤) 도전에서 세운 최고기록 2시간18분27초를 5분34초나 단축했고 .. 더보기
체험사회와 체험스포츠 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근대 이후 대두되기 시작한 서구의 합리주의가 인간의 삶을 전면적으로 지배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욕구의 직접적 충족을 추구하는 감성의 기능은 끊임없이 축소되어 왔다. 특히 18세기 이후 서구 사회에 만연된 고전적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는 청교도적 금욕주의를 강조함으로써 인간의 삶에서 감성적이고, 쾌락적인 요소를 철저히 배격하게 된다. 산업이 고도화된 사회일수록 이러한 경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본능적 욕구를 자유롭게 발산하려는 시도들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형식으로부터의 탈피, 구속으로부터의 해방, 억압으로부터 자유를 추구하는 본능적 욕구의 노력은 현대 산업사회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열된 소비경향에서, 바뀌고 있는 결혼풍속도에서, 성의.. 더보기
조중동,국제마라톤 기록경쟁도 뜨겁다 글 / 이종세(용인대학교 객원교수) 조중동,국제마라톤 기록경쟁도 뜨겁다 선두 동아에 중앙, 조선 거센 도전…근소한 격차 뒤집힐 수도 국내 신문시장의 ‘빅3’ 조 중 동 3대 일간지가 펼치는 자존심 대결.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가 개최하는 국제마라톤대회의 기록경쟁이 뜨겁다. 동아마라톤으로 불리는 서울국제마라톤이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중앙일보 주최 중앙서울마라톤과 조선일보 춘천국제마라톤의 도전 또한 만만치 않다. 이들 3개 신문이 아프리카 흑인 선수들을 앞세워 벌이는 마라톤 선두다툼이 침체 상태의 한국마라톤을 되살리는 중흥의 밑거름으로 작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케냐의 에루페(오른쪽)가 쾀바이(케냐) ⓒ동아일보 중앙마라톤, 동아에 13초 뒤져…호시 탐탐 기록 추월 노려 2012년 국내개최 국제마라톤대.. 더보기
천재지변의 위기관리와 PR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지난 11월 4일 오전. 뉴욕의 심장 센트럴파크에는 수천명의 마라톤 애호가들이 울긋불긋한 조깅복 차림으로 모여들었다. 청명한 가을 날씨속에 마라톤을 하기 위해서였다. 일부는 이날 경기를 ‘음지의 레이스(shadow race)' 또는 ‘지하의 마라톤(underground marathon)'이라고 불렀다. 많은 이들은 이 대회를 어떻게 불러야할지 몰랐다. 공식 대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고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규모인 뉴욕 마라톤대회가 대회 직전 전격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마라토너들은 아쉬움속에 ’그들만의 마라톤‘을 뛰었다. 뉴욕 마라톤 대회의 시설들은 철거되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센트럴파크 서쪽에 설치된 파란색과 오렌지색의 골인라인에.. 더보기
흑인 최초 한국대표 태극 마라토너 탄생할까. 글 / 이종세(스포츠동아 이사) 대한육상경기연맹, 케냐 윌슨 에루페 귀화 추진 움직임 빠르면 2014 인천아시아경기부터 참가 가능성 까만 피부의 아프리카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이나 아시아 경기의 마라톤 레이스를 펼친다면…. 우리나라에도 흑인 국가대표 마라토너가 탄생할 수 있을까. 침체에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 마라톤이 케냐선수를 귀화시켜 국가대표로 기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마라톤 활성화를 위한 고육지책의 일환이다. 이미 카타르 바레인 등에서는 귀화한 케냐나 모로코 선수들이 아시아경기대회 육상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있고 다민족으로 구성된 미국은 물론 독일 일본의 경우도 많은 종목에서 귀화선수들이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빠르면 2014년 인천아시아 경기대회, 늦어도 2016년 리우데자.. 더보기
마라톤 메이커: 브레알과 쿠베르탱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마라톤을 탄생시킨 미셀 브레알 스포츠 역사책의 종목별 스포츠는 그 기원이 알쏭달쏭한 것도 있고, 알쏭알쏭한 것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컨대 골프 역사책 첫 쪽에 등장하는 “최초의 골퍼는 목동이었다.”라는 이야기는 아리송하다. 반면 농구나 배구 역사책의 기원에 관한 내용은 명백하다. 바스켓볼 메이커는 네이스미스, 발리볼 메이커는 모건이라고 적혀있다. 마라톤의 기원은 알쏭달쏭한 부분도 있고, 알쏭알쏭한 부분도 있다. 마라톤 유래에 관한 이야기는 아리송하지만 실제로 마라톤 경기를 탄생시킨 주인공은 명확하다. 오늘날 수많은 인파가 즐기고 있는 마라톤의 아버지는 프랑스의 언어, 문헌학자 브레알(Michel J. A. Bréal, 1832–1915)과 올림픽 제창자 피에르 쿠베르탱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