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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운동, 그냥 노는 것만은 아니다 운동, 그냥 노는 것만은 아니다 글/ 김학수(한국체육대학교) (운동을 통해야 몸과 정신이 하나가 되는 ‘체화’를 경험할 수 있다/출처 : 사진 AYA images/shutterstock) 운동은 일단 열심히 노는 것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결코 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운동의 본질적인 가치나 교훈을 생각하는 이들은 별로 찾기가 쉽지 않다. 그냥 운동은 놀기만 하는 것으로만 표면적인 이해와 접근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 시절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 때 짬짬이 공을 찼던 경험들을 남자들이라면 대부분 갖고 있다. 나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방과후나 주말, 공휴일이 찾아오면 학교 운동장이나 공터를 찾아가 열심히 공을 찼다. 운동복도 제대로 없고 공 하나.. 더보기
시니어 스포츠스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시니어 스포츠스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글 / 김신범(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운동하는 노인의 모습/ 출처 : Breaking Muscle) 보통 사람들은 대체로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으레 스포츠를 포기한다. 직장, 가족 돌보기, 휴식, 음주 등이 스포츠를 할 여유를 만들지 못하게 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민소득이 늘어나고, 업무량이 줄어들면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따라서 점점 더 많은 성인들이 운동을 통해 건강을 추구하게 됐다. 가벼운 운동부터 트라이애슬론 같은 어려운 난이도의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자신의 행복과 건강을 찾는다. 지금부터 소개할 4명의 국내외 시니어스포츠스타들은 건강에는 나이가 없다는 .. 더보기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엘리트 선수만을 위한 기관에서 탈피하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엘리트 선수만을 위한 기관에서 탈피하다. 글/ 조해성(국민대학교 사법학)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기관을 넘어 국민 전체를 위한 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 4월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하 정책과학원)으로 간판을 바꾼 이후 스포츠 관련 연구 활동 외에도 사회공헌프로그램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멘토리야구단 운영이다. 멘토리야구단은 지난해 남북하나재단, 양준혁 야구재단과 업무협약을 맺어 탈북청소년, 저소득층 청소년, 한부모 가정 청소년과 같은 소외계층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야구와 수상레저 등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년간 총 3천만 원을 들여 스포츠 외적으로도 미술관 나들이 등 다양한 체험 또한 지원하고 있다. 또.. 더보기
누구의 선수도 아닌 렉시 톰슨 누구의 선수도 아닌 렉시 톰슨 글 / 김예은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부) (한 달 동안 휴식을 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렉시 톰슨 / 출처 : instagram.com/lexi/) 세계 랭킹 5위인 미국 여자 프로골퍼 렉시 톰슨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 오픈을 포함하여 한 달 동안 휴식을 가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톰슨은 “지난 1년 반 동안 정신적,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기에 잠시 골프 경기로부터 벗어나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고 재충전을 하겠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그로부터 한 달 후, 유에스에이 투데이에 따르면 톰슨은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나는 로봇이 아니다. 내 인생이 필요했다. 지난 1년 반 동안 작년 ANA.. 더보기
스포츠와 트래쉬 토킹(Trash Talking) 스포츠와 트래쉬 토킹(Trash Talking) 글 / 김신범(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UFC 역사상 최초로 페더급, 라이트급을 동시 석권했던 코너 맥그리거(Conor Anthony Mcgregor)는 오랜 공백을 깨고 올해 10월 열리는 UFC 229에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복귀전을 가진다. 화려한 외모와 언변에 패션 센스까지 가진 그는 자신을 ‘공공의 적’이라고 소개한다. 경기 상대가 정해지면 경기장 밖에서부터 상대방을 무시하는 언행을 일삼는다. 악동의 이미지를 스스로 만든다. UFC의 파이를 키운 사람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본인이라고 주장한다. 경기 시작 전, 중, 후에 계속 상대를 도발한다. 사람들은 그의 말에 집중한다. 언론도 그의 말을 보도한다. 수위가 높은 트래쉬 토킹으로 많은 .. 더보기
스포츠 윤리, 배워서 지도한다 - 스포츠윤리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 스포츠윤리, 배워서 지도한다 -스포츠윤리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 글/ 정재협(부산대학교 스포츠과학부) 현대사회는 결과를 얻기 위한 과정이 공정하고 정당해야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 특히, 프로스포츠 분야에서 윤리적인 문제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프로선수들의 승부조작, 폭행사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스포츠윤리 의식이 강조되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스포츠윤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프로스포츠 분야의 공정성과 윤리의식을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작년부터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5명의 교육생은 2주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자격검정을 통과하면 프로스포츠 및 아마추어 선수,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교.. 더보기
세계로 나가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넓히고 싶어요 “세계로 나가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넓히고 싶어요” -국제심판 역량강화교육 글/ 정재협(부산대학교 스포츠과학부) 스포츠가 다른 어떠한 것보다 정직하고 공정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심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즉, 심판의 역량에 따라 선수들과 팬들이 경기과정과 결과에 마땅히 승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국제대회에서 심판들의 역량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다. (2018년도 국제심판 역랑강화 교육과정 단체사진/ 출처 : 국민체육진흥공단) 이러한 중요성을 인지하여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기금지원사업의 하나로 국제심판 역량강화교육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본 교육은 동·하계 올림픽/패럴림픽 정식종목의 국내·국제심판을 대상으로 글로벌 역량 개발과 우리나라 국제심판이 국제무대.. 더보기
달리기도 전문가에게 배워야 한다. 달리기도 전문가에게 배워야 한다. 글/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인간의 문명은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두 다리로 걷기 시작하면서 두 손과 도구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문명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두 다리로 걷기 시작하면서 치질과 디스크, 하지정맥류 등 각종 질병들을 얻게 되었는데 이러한 질환들은 네발로 걷는 동물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증상들이다. 두 다리만으로 척추를 고정하고 체중을 지탱하는 신체구조에 중력의 영향을 받아 이러한 질병들이 생겨났다. 우리는 출퇴근 길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걷고 달리고 있다. 2017 국민 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1위는 걷기, 2위는 등산, 3위는 수영으로 종목별 비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언제 어.. 더보기
“은퇴 후 국제스포츠계 리더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2018 국제스포츠인재양성 국내연수(중급) 과정 현장스케치 “은퇴 후 국제스포츠계 리더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2018 국제스포츠인재양성 국내연수(중급) 과정 현장스케치 글 / 추민선 (이화여자대학교 체육과학부) WKBL 최고의 3점 슈터로 13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치고 최근 신한은행 여자농구단에서 은퇴한 김연주 선수가 늦깍이 학생이 됐다. 2018 국제스포츠인재양성 외국어 중급과정에 등록,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다. 김연주 선수는 현장에서 용병선수와 소통할 때 원활하게 의사소통하지 못해 경기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절실히 느꼈다. 선배로부터 국제스포츠인재 교육과정을 추천받았던 그녀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신청을 마다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녀가 밟고 있는 교육과정은 2009년부터 개설되어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하고 있.. 더보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다 - 서울스포츠과학센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다-서울스포츠과학센터 글 /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지피지기 백전백승’.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백번 이긴다는 한자성어이다. 스포츠도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 시켜주고 자신의 몸 상태를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있다. 바로 스포츠과학센터이다. 서울스포츠과학센터를 취재하기 위하여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서울시체육회로 향했다. 스포츠 과학센터는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하여 체계적인 지원을 해주는 곳이다. 최근 필자도 육상선수로서 방문하여 측정을 받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더보기
비인기 종목 카바디, 인도로부터 기술 전수 받아 올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비인기 종목 카바디, 인도로부터 기술 전수 받아 올 아시안게임 메달 사냥에 나선다 글 / 정재협(부산대 스포츠과학과) 2018년 카바디 해외우수지도자 초청강습회가 6월 7~8일 대한카바디 협회에서 개최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지원사업으로 마련된 해외 우수지도자 초청 강습회는 종목별 지도자의 훈련지도 능력향상 및 선진 코칭 방법 습득과 선수들의 기술 향상 및 훈련 방법을 습득하기 위함이다. 매년 공단에서 경기단체의 제안서를 받아 심사 후 선발된 종목에 2천만원 이내의 지원을 하게 된다. 카바디는 국내에서 낯선 종목으로 인식 됨에도 불구하고, 해외우수지도자 초청강습회 사업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2.. 더보기
마린보이 박태환, 다시 한 번 비상하라 마린보이 박태환, 다시 한 번 비상하라 글 / 추민선 (이화여자대학교 체육과학부) 27일부터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올해 8월 개최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 경기 출전 국가대표 선발대회가 열렸다. 30일까지 남녀 34개 종목이 치러지며, 종목별 1위 선수에게만 아시아경기 출전자격이 부여된다. 이 중 한국에 주어지는 아시아경기 출전 쿼터에 따라 대표선수 최종 명단이 결정된다. (사진 출처: 광주=뉴시스) 박태환은 29일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6초6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자유형 400, 100m에도 출전한 박태환은 출전 종목마다 1위에 오르며 독주하고 있다. 박태환의 나이는 29살, 10년이나 어린 선수들과 경쟁하는 노장이지만 국내에서 그를 위협하는 선수가 없다. 박태환은 .. 더보기
축구로 세상을 본다, 투어일레븐 축구로 세상을 본다, 투어일레븐 글 / 김신범(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세계에 창업광풍이 불고 있다. 최근 1인 창업과 같은 형태로 스타트업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스포츠 영역에서는 어떤 아이디어로 스타트업들이 생겨나고 있을까? 그 어느 때보다도 창업이 장려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축구와 여행을 결합하여 ‘경험’을 판매하고 있는 독특한 투어 회사를 찾아가 봤다. 축구를 매개로 테마 스포츠관광을 하는 투어일레븐(Tour Eleven).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로 112(서한빌딩) 2층 GVC에 위치한 이 회사는 축구 마니아들의 독특한 수요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투어일레븐은 글로벌 벤처 센터(Global Venture Center : GVC)라는 이름의 벤처 지원 센터의 도움을 받는다.. 더보기
‘국민체력 100’, 국민의 건강은 국가가 책임진다 ‘국민체력 100’, 국민의 건강은 국가가 책임진다 글 / 이규형 (동국대학교 체육교육과)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의 핵심사업인 ‘국민체력 100’은 국민의 체력을 증진시키고자 국가에서 무료로 시행하는 대국민 스포츠복지서비스이다. 국민의 체력 및 건강 증진이라는 목적에 맞게 체력상태를 과학적인 방법에 의해 측정과 평가를 하여 운동 상담 및 운동 처방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전국의 ‘체력인증센터’ 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만13세 이상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국민체력100에서 가장 핵심 서비스인 체력측정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참가자의 성별과 연령을 청소년기, 성인기, 노인기로 분류하여 측정종목을 세분화한 후에 전문 체력측정사에 의해 체력측정을.. 더보기
안경선배 김은정 선수의 심리상담사 김성범 교수와의 인터뷰 “선수로서의 이름보다, 존재자체로서의 이름 세 글자 자체가 더 가치롭고 중요하다” 여자컬링 ‘팀 킴’ 김은정 선수의 심리상담사 김성범 교수와의 인터뷰 글 / 김예은 (국제스포츠학/ 심리학) “컬링은 기억 못하더라도 영미는 기억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친숙한 유행어를 만든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Team Kim)’을 기억할 것이다. 동계 올림픽의 새로운 역사를 쓴 팀 킴은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열띤 인기 덕분에 각종 TV 프로그램, 광고, 행사 등의 바쁜 일정을 보냈다. 컬링은 종목 특성상 심판 없이 경기가 진행되며 경기 중에 코치진이 거의 관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컬링에서는 팀 주장이기도 한 스킵(Skip)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동계올림픽 여자 .. 더보기
역대 올림픽 사례에 비추어본 올림픽 레거시 역대 올림픽 사례에 비추어본 올림픽 레거시 글 / 정재협(부산대학교 스포츠과학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대장정이 마무리되었다.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감동적인 경기들은 추운 겨울 날씨 속에서 국민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한국은 금5, 은8, 동4 합계 17개 메달을 획득하여 7위를 기록했으며, 패럴림픽에서는 금1, 동2 합계 3개 메달을 획득해 16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많은 메달을 땄을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올림픽이었음을 여러 매체에서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적인 올림픽이라고 얘기하기에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올림픽 개최국가로서 많은 올림픽 유산들을 어떻게 지속해서 관리하고 사회에 공급하는지에 따라 후대에 성공적인 올림픽이었다고 얘기할.. 더보기
절망에서 희망으로, 불리한 신체조건을 극복한 선수들 절망에서 희망으로, 불리한 신체조건을 극복한 선수들 글 / 허찬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관광학) 누구나 동의하는 말이 있다. 체육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 문장에 ‘잘’을 추가하면 누구나 공감할 수는 없는 문구가 된다. 체육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신체적인 능력이 기초되어야하는 체육활동은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지만 각자의 신체능력이 다른 만큼 누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지는 개개인마다 다르다. 당연히 우월한 신체조건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같은 노력을 했을 때에 더 뛰어난 성과를 얻게 된다. 그렇다면 체육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것이지만, 잘하기 위해서, 혹은 뛰어난 업적을 남기는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신체조건이 좋은 사람만.. 더보기
스포츠 경기장에 수많은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글/이원주 며칠 전 배구경기 관람 중에 흥미로운 장면을 목격했다. 늘 밝게 웃으며 응원하는 치어리더 의 표정이 다소 일그러졌다. 관람객중 한 명이 치어리더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 할 수 있는 각도에서 사진을 찍은 것이다. 반면 ‘Press'라는 목걸이를 차고 대포 같은 카메라를 들이대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소 민망한 포즈에도 웃으면서 응원을 계속했다. 이 장면을 보면서 'Press' 비표는 경기장의 보이지 않는 권력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 사진기자 이외에도 경기장 안에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바로 감독과 심판이다. 감독은 작전을 지시하기 위해 타임을 요청하여 경기의 흐름을 끊을 수 있다. 작전타임 중에는 선수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여 선수들에게 그대로 움직일 것.. 더보기
유아체육,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글/박유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유아체육을 지도하는 스포츠 클럽의 어머니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유아체육활동이 오직 신체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교육을 통해 알게 됐다는 반응이었다. 최근 이른바 ‘노는 토요일(놀토)’의 등장과 함께 스포츠클럽 및 체육교실이 많이 생겨났다. 체육교실을 찾는 아이들의 평균 연령 역시 점차 어려지는 추세다. 발 빠른 학부모들 사이에 유아체육교실 열풍이 불고 있다. 유아체육 전문교육원 ‘크는 나무 스포츠 클럽’의 최진영 팀장은 체육 활동이 유아들의 신체적, 사회적 행동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을 어머니들이 본격적으로 인식했다며 열풍 이유를 설명했다. 유아체육을 통해 산만한 아이는 집중을, 소극적 아이는 적극성을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유아체육 프로그램이 어떻게 이.. 더보기
신생팀 KT , SK를 벤치마킹해라 글/조승윤 2012년 12월. 10번째 프로야구단 KT WIZ의 연고지가 경기도 수원으로 결정됐다. 여러 지역이 끝까지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수원으로 결정된 이유는 구단 지속운영가능성, 흥행 요소, 향후 발전 가능성 등에서 큰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요인들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관중의 잠재력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수원의 인구수와 인프라 등을 꼽았다. 2015년 한국 프로야구가 모두 끝난 후, 시즌 수원의 총 관중수는 이러한 판단이 맞았음을 입증했다. KT WIZ는 72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645,455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생팀이며 순위가 최하위인 10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10월3일 2015 한국 프로.. 더보기
팀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여자럭비 클럽, 엘리스 글/양솔희 넘어지고 부딪히며 땅에 데굴데굴 구르면 정말 아프다. 그런데, 그녀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럭비에 빠져버렸다. 공통점 하나 없는 그녀들에게 끈끈한 우정을 만들어 준 서울시체육회 여자럭비클럽 엘리스(ELLIS)를 지금부터 소개하려 한다. 2007년 여자럭비대표팀 창단소식으로 MBC2580과 다수의 스포츠기사들이 그녀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때 창단된 팀이 유지되어 최초의 여자럭비국가대표이자 클럽 팀이 되었고 2010년도 KBS 1박2일에 출연, 김C의 여자럭비 불나방이란 타이틀로 소개되기도 했다. 대중의 사랑과 조명을 받은 여자럭비는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선발전을 가지게 되었고 새로운 대표 선수들을 구성하게 되었다. 하지만, 클럽 팀에 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여자대표 팀에 선발되어 .. 더보기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팀이름을 바꿔야하는 이유 글/원준연 세계 최고의 수준과 크기를 자랑하는 미국 4대 인기 프로스포츠리그에는 총 122개의 팀(MLB 30개, NFL 32개, NBA 30개, NHL 30개)이 있다. 마이너리그 팀까지 합치면 수백 개의 팀이 존재한다. 미국대학 스포츠리그 팀은 345개이다. 프로와 대학리그 팀을 모두 합치면 약 800개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의 팀이다. 수많은 팀이 있다는 것은 다양한 팀 로고와 마스코트도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스포츠 팀 로고와 마스코트는 사자, 호랑이, 송골매 등 동물을 소재로 한 것들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점은 동물을 로고 및 마스코트로 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와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확연히 다른 점은 인디언들을 소재로 로고 및 마스코트를 사용하는 팀들이 많다는 것이다. < 인디언들.. 더보기
스키장의 지문인식 시즌권 시스템 “문제 있다.” 글/이원주 “혹시 여러분은 스키장 지문인식 시즌권 시스템의 문제점을 아시나요?” 출처: free digital photos plus net 얼마 전 중년의 여성이 “억울하다, 꼭 알려야 할 사실이 있다.”며 전화를 걸어왔다. 다짜고짜 스키를 좋아하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대답했는데 그렇다면 “이 사실을 꼭 알아야 한다.”며 최근 바뀐 스키장 지문인식 시즌권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다. ▲지문인식 시스템 도입 배경 스키장은 시즌권 양도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기존의 시즌권은 카드형식으로 본인의 사진이 포함되어있어 리프트를 탑승할 때 이를 직원에게 보여주면 통과되는 형식이었다. 스키장 특성상 모자, 고글 그리고 마스크 등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하기 때문에 리프트 관리 직원들은 불법으로 시즌권을.. 더보기
#8 필사즉생 필생즉사 : 국제심판 양성사업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 : 하키 상임심판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국가대표로서 시드니올림픽 은메달,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영광을 얻었고 지도자로서도 경험을 쌓았다. 또한, 상임심판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되어 치열하게 세상에 부딪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하면 죽을 것이다, 김정철 심판에게 가장 어울리는 말이지 않을까. # 필드하키선수에서 심판이 되기까지 33살에 은퇴 후 3개월간 말레이시아에 용병으로 있었다. 그 후 한국체육대학교에서 5년 동안 지도자로서 입지를 다졌고, 2009년부터 심판을 시작했다. “지도자 대부분이 심판이었어요. 지도자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심판을 도전하게 되었고, 2014년 상임심판이 되었습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키에서는 상임심판이 단 .. 더보기
2015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 해외명사 초청강습회에 다녀오다 글/박유림 지난 10월 29일, 부쩍 추워진 날씨와 달리 뜨거운 열정으로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주관하는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과정의 1,2기 교육생들이다. 교육생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해외명사 초청강습회는 국제바이애슬론연맹 심판위원장 Borut Nunar이 이끈다. 굳은 날씨에도 밝은 표정으로 교육장을 찾은 교육생들은 국제심판위원장으로부터 전해 들을 새로운 이야기에 설렘을 감출 수 없는 것 같았다. 또한 그들 스스로 국제심판으로서 역량을 강화시키겠다는 진지한 태도 역시 엿볼 수 있었다. 국제심판 역량강화 교육과정은 우리나라 심판들이 국제무대에서 인정 받고 지속적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윤리성을 겸비한 국제심판을 양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 더보기
“축구 자체가 너무 좋아요. 제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는 거울이니까요.” 글/김수은 출처- 다음 웹툰 3년 전 흥행한 스포츠웹툰 ‘모든 걸 걸었어’는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축구 선수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잘 풀어냈다. 독자들이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까닭이다. 축구에 관심이 있거나 ‘모든걸 걸었어’의 웹툰독자라면 차기석 전 축구선수를 기억할 것이다. ▲차기석 선수의 실제 이야기를 담은 ‘모든 걸 걸었어’ 中 (출처 : 다음 웹툰) 현재 차기석 전 축구 선수는 연세대학교 축구부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그간 언론에서 잠적하였고, 그를 봤다는 팬들의 제보가 SNS에 가끔씩 올라 올 뿐 그의 정확한 소식과 정보를 구하기 어렵다. 때문에 그의 근황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지금, 스포츠둥지가 그를 만나러 간다. .. 더보기
“포기하지 않고 단 한번만 이기면된다” -스포티즌 박영훈 대리 글/조현철 지난 9월 23일, ‘2015 스포츠잡페어‘가 열린 코엑스 전시장에서 만난 박영훈씨(33)는 햇볕에 그을린 얼굴과 축구 유니폼 차림을 통해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스포츠마케팅 회사 스포츠즌에서 대리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스포츠산업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강의를 하고 있었다. 약간 격앙된 목소리에서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그는 축구를 너무 좋아해 대학생 시절 축구 ’또라이‘로 불렸다고 한다. 축구 관련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것은 물론이고 대학교를 다닐 때도 항상 축구 유니폼을 입었다.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취직까지 이룰 수 있었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학생 선수를 위한 꿈 그는 스포츠마케터가 되기로 한 계기이자 최종 꿈이 있다고 했다. 바로 학생들을 위한 .. 더보기
복잡한 유학과정, You-學 하세요! 글/원준연 요즘 많은 학생들이 외국으로 공부를 하러 간다. 체육 전공자들도 해외로 학위를 취득하고 많이 떠난다. 하지만 유학과정이 쉽지만은 않다. 많은 학생들이 복잡한 유학과정 때문에 힘들어한다. 그 과정에서 유학원의 도움을 빌리는 사람도 많다. 유학원은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고, 지원과정을 수월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몇 백만 원이나 되는 비용을 별 어려움 없이 지불할 수 있는 학생은 많지 않다. 또한, 자신이 공부하고자하는 세부 전공분야나 대학교를 선택해야 하며, 필수서류, 추천서 등은 유학원의 도움을 빌린다 하더라도 결국 학생 자신이 모두 해결해야 한다. 부담스러운 유학원 비용, 복잡한 유학과정에 지레 겁먹은 학생들은 시도하기도 전에 유학의.. 더보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스포츠의 힘 : 스포츠기부 캠페인 글/양솔희 (출처 : 2015 One mile clsoer 홈페이지)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출연자 제임스 후퍼는 에베레스트 최연소 등정기록, 무동력으로 북극에서 남극까지 이동한 모험 매니아다. 탐험과 도전을 좋아하는 그는 2014년 원마일 클로져(2014 OMC, One mile closer)라는 기부 캠페인으로 스포츠를 통한 기부의 막을 올렸다. 이 기부 캠페인은 2009년 프랑스의 산을 등정 중 절친한 친구를 잃고 탐험, 도전, 그리고 봉사정신을 기리기 위한 만든 기부 캠페인은 자전거로 1000km를 달리는 도전을 통해 우간다(Uganda) 날랑고 초등학교(Nalango Secondary School)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유니세프 혹.. 더보기
‘스마트’한 건강관리 글/박유림 얼마 전 한 친구가 제안한 내기가 생각난다. 한 달 동안 누가 더 많이 한강을 달리는지에 대한 다이어트 내기였다. 나는 곧바로 질문을 던졌다. ‘서로 안 보는 데 운동을 하는지 안 하는지 어떻게 알아?’ 의미심장한 웃음의 친구는 대답 대신 자신의 스마트 폰을 만지기 시작했다. 이 내기는 어떻게 가능해질 수 있을까? 출처: http://www.gizmag.com/sensoria-smart-running-system-a-complete-smart-ensemble/39428/ 스마트한 세상이 도래한 이래 스포츠 시장 역시 스마트해지고 있다. 스포츠 용품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발전된 기술이 스포츠 용품과 만나면서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한강의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라. 생활 스포츠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