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국제스포츠계 리더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2018 국제스포츠인재양성 국내연수(중급) 과정 현장스케치
글 / 추민선 (이화여자대학교 체육과학부)
<2018 국제스포츠인재양성 외국어 중급과정 교육을 받고 있는 농구선수 출신 김연주씨>
WKBL 최고의 3점 슈터로 13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치고 최근 신한은행 여자농구단에서 은퇴한 김연주 선수가 늦깍이 학생이 됐다. 2018 국제스포츠인재양성 외국어 중급과정에 등록,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다. 김연주 선수는 현장에서 용병선수와 소통할 때 원활하게 의사소통하지 못해 경기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절실히 느꼈다. 선배로부터 국제스포츠인재 교육과정을 추천받았던 그녀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신청을 마다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녀가 밟고 있는 교육과정은 2009년부터 개설되어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중급 교육과정은 올 6월부터 시작해 내년 2월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22년 간 농구와 함께해온 그녀는 농구동호회에서 농구에 대한 열정을 오히려 배웠다고 한다. 그녀는 스포츠클럽 등 생활체육이 활성화되어있는 미국에서 시스템 등을 폭넓게 배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교육 과정이 한정되어 있는 자신의 사고의 폭을 확장시켜줘 새롭고 즐겁다고 전했다. 영어 향상을 위해 지원하게 됐는데 영어는 물론이고, 스포츠 전공 교수님들의 수업을 들으며, 진로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해외연수 과정도 도전하고 싶다며 후배들에게도 꼭 추천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 국제스포츠인재양성 외국어 중급과정 교육을 받고 있는 태권도선수출신 이기광씨>
태권도 선수로써 9년간의 경력을 가진 이기광씨는 현재 대한요트협회에서 직원으로 몸담고 있다. 그는 작년 초급과정에 이어 중급과정을 수료하고 있는 교육생이다. 요트는 유럽에서 성행하고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많다. 국제연맹 등은 조직 대 조직으로 소통이 이루어지는데 영어가 통용되기 때문에 스포츠 현장에서의 영어는 필수적이다. 그는 국제 업무를 담당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고 더 나아가 국제기구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전했다.
교육생들 가운데 비전공자들은 영어를 어느 정도 갖추고 있지만, 전문체육 선수들은 영어 공부에 투자할 시간이 없었기에 취업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라고 한다. 그는 이전 초급 과정을 통해 영어에 귀가 트이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면, 중급과정은 전공 부분이 가미되어 실무적으로 전문화되고, 교육 시간이 더욱 확보되는 점에서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과정을 과연 소화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과 물리적 시간이 확보 되어야 하기에 걱정이 많았지만, 교육과정을 통해 얻어가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선수 출신 지원자들에 대한 지원을 독려하였다.
몸소 체육을 경험해온 체육인들이 참가하는 수업은 역동적인 수업 분위기를 보여준다. 국제스포츠인재 교육과정은 체육인들이 제2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발판이 될 것이다. 스포츠에서 끈기와 열정으로 각 종목에서 활약했던 체육인들이 실무적인 역량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세계무대에서 국제체육인재로서 성장을 꾀할 수 있다. 교육을 통해 체육인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 도전정신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제 스포츠 인재의 열린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Q. 국제스포츠인재 양성과정이란?
<김남수 교수님의 국제스포츠이벤트 사례분석 수업>
국제스포츠인재 양성 외국어교육과정은 국제스포츠인재로서의 기본적인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국내연수 초급 및 중급, 해외연수 3가지 수준별 교육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특히 외국어 교육을 통해 스포츠 전문 인력의 국제 소양 및 국제스포츠리더로서의 자질 마련을 위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한다 각 과정은 7개월간의 연수과정으로 짜여진다. 초급 과정은 기초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주 2회의 영어교육이, 중급과정은 중급수준의 영어교육과 스포츠전공교육 주 1회를 각각 실시한다. 상급과정인 해외연수 과정은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중, 상급 수준의 영어교육 및 스포츠 경영, 정책 부분 전문 역량을 강화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선발대상은 선수경력자, 지도자, 국제심판, 체육단체 재직자 중 국제스포츠기구 진출 희망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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