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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다 - 서울스포츠과학센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다-서울스포츠과학센터 

 

/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지피지기 백전백승’.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백번 이긴다는 한자성어이다. 스포츠도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 시켜주고 자신의 몸 상태를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있다. 바로 스포츠과학센터이다.

 

< 서울시 중랑구 서울시체육회 지하 1층에 위치한 서울스포츠과학센터 출처: 서울스포츠과학센터 >

 

   서울스포츠과학센터를 취재하기 위하여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서울시체육회로 향했다. 스포츠 과학센터는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스포츠 인재 양성을 위하여 체계적인 지원을 해주는 곳이다. 최근 필자도 육상선수로서 방문하여 측정을 받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이러한 시스템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지도자들은 “측정 할 시간에 운동을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스포츠 선진국들은 스포츠 과학을 실행하고 있다. 가까운 나라 일본도 스포츠 과학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일본국립스포츠과학센터(JISS)가 훈련법, 영양학, 수면법 등을 지원하면서 리우 올림픽에서는 종합 6위를 차지하며 12년 만에 한국을 이겼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조별예선 탈락인 반면, 일본은 16강에 진출했다. 이제는 스포츠도 과학인 시대가 왔다. 한국도 스포츠 과학을 통한 성적 향상을 꾀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의 선수들이 경기력이 향상되길 바라면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는 스포츠과학센터를 소개하겠다.


   스포츠과학센터는 서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각 지역마다 거점센터가 있다. 서울스포츠과학센터 방상식 센터장은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서울, 대전, 광주에만 있었으나 현재 서울, 대전, 광주, 경기, 대구, 전북, 충남, 인천지역에서 측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측정 예약과 신청은 선수가 속해있는 해당 지역의 스포츠과학센터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과 예약 후 측정 할 수 있다.
 
  센터 업무에는 체력 측정 및 운동처방, 심리기술훈련 및 상담 등이 있으며 측정 후에는 종목별 전문가를 초청하여 영상분석을 통한 경기기술 능력 분석, 상해예방 및 재활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한 년 간 10-12회는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스포츠과학교실을 운영하여 각 종 훈련 방법과 지도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건강 상태 및 종목에 따른 영양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 측정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구들 : 서울스포츠과학센터 >

 

  스포츠과학센터는 단순히 당일 측정만으로 끝나는 곳이 아니다. 현장지원을 통하여 선수가 평소 훈련 하는 현장에서 선수의 운동 방법, 동작 분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모든 측정이 끝난 후에는 과학센터에서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몇 개월 훈련을 하고 난 후,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선수가 알 수 있도록 재측정도 실시한다. 또한 팀 경기의 경우, 상대팀의 경기를 영상으로 분석하여 팀이 유리한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서울 소재의 신정여중 소프트볼 팀이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제 47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서울스포츠과학센터의 김 남영 선임 연구원은 “선수와 지도자가 저희 서울스포츠과학센터가 제공한 프로그램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였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연구원의 말처럼 선수와 지도자가 함께 방문해야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스포츠과학센터에서 선수에 대한 다양한 측정과 검사, 훈련방법 등을 알려주지만 최종적으로 훈련은 지도자가 실시하기 때문이다. 많은 선수와 지도자가 함께 스포츠과학센터를 방문하여 선수는 최선을 다해 측정에 임하고 지도자는 스포츠과학센터가 주는 피드백을 잘 활용하여 최고의 경기력을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