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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원하는 스포츠 전문가교육을 제공합니다’ - 서울스포츠과학센터

‘원하는 스포츠 전문가교육을 제공합니다’ - 서울스포츠과학센터

 

/ 조해성(국민대학교 사법학)

 


 

<수업에 참여한 학생, 강사, 학부모들. 출처: 조해성기자>


   지난 달, 25일 서울스포츠과학센터에서 주관한 스포츠 과학교실이 천호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스포츠 과학교실(이하 ‘과학교실’)은 서울스포츠과학센터(이하 ‘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학생선수들이 의학적 지식이나 훈련방법, 스포츠 심리기술훈련과 같은 분야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센터에 요청을 하면 센터에서 절차를 거쳐 적절한 강사를 초빙하여 학생선수, 지도자, 학부모를 대상으로 갖는다.

   이날 과학교실은 사단법인 한국바른자세운동협회회장 박정태 박사가 테이핑 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배드민턴 학생선수들이 부상을 예방하고, 미세한 부상의 경우에 대한 조치법을 알려주고 테이핑을 실습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과학교실에는 천호초등학교, 언주중학교 학생들과 지도자, 학부모들 50여명이 참가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배드민턴 선수들은 특성상 발목과 무릎, 허리, 목까지 신체 전부위에 부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에 이번 교육은 신체 전부위에 부상을 예방하거나 부상이 있을 시에 테이핑을 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학생들이 실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신체에 이상이 있을 시, 어느 부위가 정확히 아픈지 자가 테스트를 하는 방법과 경기 전, 후로 뭉친 몸을 풀어주는 간단한 마사지 방법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정태 박사(가운데)가 학생들에게 테이핑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 조해성기자>


   이날 수업에서 학생들은 테이핑 하는 방법을 주로 얻는 경로인 인터넷의 글이나 유튜브의 영상이 다루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어느 정도의 강도로 테이프를 당겨서 붙여야하고 운동선수의 특성상 테이핑을 보충하여 붙여야한다는 등의 방법 등이다.

   언주중학교 이흥순 코치는 “배드민턴의 종목 특성상 손목이나 허리, 발목 등 부상이 많아 인터넷을 통해 테이핑을 하긴 하지만 직접적으로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참가했다”며 “부상이라는 것이 불시에 올 수 있기에 테이핑이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부상예방 차원에서도 테이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참여하여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혜린(언주중, 3학년) 학생은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뛰어야 할 때가 많아 그때마다 생각대로 테이핑을 했는데, 오늘 수업을 통해 어느 부위에 어느 강도로 댕겨서 테이핑을 해야 하는 지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 최진경(언주중, 2학년) 학생은 “오늘 수업에서 다친 부위를 자가 진단하는 방법도 배워서 앞으로 테이핑을 할 때 오늘 배운 것을 바탕으로 올바른 위치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를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배운 것을 실습을 하고 있다. 출처 : 조해성기자>


   이날 강사로 참가한 박정태 박사는 “아직 청소년들 특히 초등학생들은 이해도가 좀 떨어질 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초등, 중학생들도 절실히 테이핑에 대한 교육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경기 중 바로바로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데 그때 바로 처치할 수 있는 테이핑방법을 알려줄 수 있어서 기뻤다. 아직 성장기에 있는 선수들로 부상 때문에 선수 생활을 접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부상 방지 차원에서라도 테이핑 하는 방법을 널리 보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