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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 대한체육회 경상권 은퇴선수 진로지원센터 멘토링 간담회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
 대한체육회 경상권 은퇴선수 진로지원센터 멘토링 간담회

 

정재협(부산대학교 스포츠과학과)
 

  6월 26일 부산시 양정 센텀 빌딩에서 경상권 은퇴 선수 진로지원센터 개소식과 함께 취·창업 멘토링과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멘토 강사 윤종성 (주) 지오캐치(조정교육회사) 대표가 강의를 진행했으며, 스키, 사격, 배구, 럭비, 펜싱 등 다양한 종목의 은퇴 선수들이 멘토링에 참여하였다. 강의는 주입식 정보 전달을 하는 것이 아니라 멘토의 경험을 토대로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중요성을 바로 알아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발전 가능하다. 하고 싶은 것 계속 생각만하면 생각만 많아진다. 할 수 있었는데, 할 뻔했는데, 해야 했었는데... 이러한 생각을 버리자. 자신 있게 지금 바로 실천하자”며 참가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멘토링 이후 참가자들과 찍은 단체사진 사진출처 - 정재협기자>

 

  강의가 끝난 후에는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간담회에는 대한체육회 교유복지부 정성훈 부장과 장욱희 은퇴 선수 진로지원센터장, 상담사가 자리해 선수들의  어려움과 요구사항을 경청하였다.
대한체육회는 늘어나는 은퇴 선수와 이에 따른 진로지원 수요가 증가함으로써 기존 서울에만 운영하던 은퇴 선수 진로지원센터를 권역별로 확장 운영하여 지방에 있는 은퇴 선수들이 빈번히 서울로 올라가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였다.

 

  참가자들은 “지방에 거주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경상권에 은퇴 선수 진로지원센터가 생겨 굉장히 좋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었으면 좋겠다”며 권역별 서비스 제공에 힘써 달라고 요청하였다. 이들은 “선수지원 해주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자격조건에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아쉽게 느껴진다. 해외단체 재직자나 청소년 대표 출신 등 문턱을 낮춰 많은 체육 인재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며 여러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싶지만 지원할 수 없는 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장욱희 센터장은 선수들에게 “지방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이 센터에 많이 방문해주시길 바란다. 상담사들과 상담하여 진로설정에 도움받으시고, 센터에서 제공하는 것들 잘 활용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며 선수들에게 할 수 있음을 독려하였다.

 

<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 모습. 정재협기자 >


  대한체육회는 은퇴 선수들을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과 진로상담, 취·창업 교육비 지원 등 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힘쓸 것을 약속하였다. 체육인들은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자신이 필요한 것을 끊임없이 요구해야 한다. '할 수 있었는데, 할 뻔했는데, 해야 했었는데...' 라는 후회가 가득한 말이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여 자신의 미래를 그려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