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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영국 프리미어 리그 구단의 Sports Science. 글 / 주창화 (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라면 여지없이 축구를 꼽을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 축구 리그라고 하면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와 이청용 (볼턴) 선수가 활약 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라고 할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가 가장 인기 있는 리그가 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요인이라면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요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재미있는 축구를 구사하여 세계 최고의 리그로서 가장 많은 팬들을 확보 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것은 경기 전체적으로 보면 게임의 속도라고 할 수 있다. 즉 수비에서 공격의 전환과 같이 경기 속도.. 더보기
창의적 선수로 키워주세요 글 / 윤영길(한국체육대학교 교수) 경기를 보는 관중의 눈은 선수의 정교한 기술이나, 탁월한 경기 운영, 심리적 강인성이나 경기가 진행되면서 연출되는 감동에 주목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능숙한 움직임과 감동을 일으키는 동작이나 경기운영 속에는 오랜 노력이 숨어있으며, 노력의 결과는 기술로 가시화되어 나타난다. 탁원한 선수의 현란한 기술과 탁월한 경기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근원에는 무엇이 있을까? 창의성! 이들의 재능 속에 창의성은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선수 각각이 보여주는 기술이나 전술, 경기운영의 근원에 창의성은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창의성의 이해 잠시 축구장으로 가보자. 선.. 더보기
4회 연속 종합 2위 쾌거, 광저우 AG ‘우생순’ Best10 글/ 김지한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 간의 열전을 뒤로 한 채 지난 27일 폐막했다. 45개국 1만4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2개 종목, 476개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인 가운데서 한국은 금메달 76개, 은메달 65개, 동메달 91개를 따내며 일본을 크게 제치고 아시안게임 4회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원정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이기도 했다. 종합 2위라는 성적만큼이나 내실 있는 성과도 많았다.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종목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성적을 내고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것들이 많았다.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을 따낸 사격을 비롯해 펜싱, 볼링 등에서 많은 .. 더보기
우리 동네 K3리그, 서울 유나이티드를 소개합니다 글/한지연(경희대학교 언론광고PR/방송영상스피치) 올 해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네덜란드 축구의 밑바탕에는 '유소년 축구'가 있었다. 뿐만아니라 전통적인 축구 강국들은 1부리그부터 많게는 9부리그까지 촘촘히 짜여진 리그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다. 유소년 축구 시스템이 잘 갖춰진 네덜란드나, 지역 축구까지 합치면 20부리그까지 존재하는 영국이나, 축구공을 차는 아이들로 길거리가 조용할 날이 없는 브라질이나 밑바탕이 튼튼해야 그 위로 쌓는 탑들도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1부가 화려하고 웅장한 매력이 있다면, 그 아래로 내려올 수록 친근하고 함께 즐기는 마력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프로리그인 K리그 뿐 아니라 실업리그인 내셔널리그, 아마추어리그인 K3리그 등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Daum K3리그는 순수.. 더보기
영국 프리미어 리그 구단의 경기 분석 방법 글 / 주창화 (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박사 과정) 영국 BBC 방송국의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에 Match of the day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보통 토요일과 일요일에 방송되며 그날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들을 분석해 주는 TV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의 흥미로운 점은 진행자들의 재미있는 해설도 있겠지만 경기 내용을 축구 전문가뿐만 아니라 축구에 대해 조금의 상식만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경기를 이해 할 수 있도록 경기 장면들을 경기 분석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시청자들에게 설명해 준다는 것이다. TV 프로그램에서는 시청자의 흥미를 위해 경기를 분석해 준다면 프리미어 구단을 포함한 유럽의 여러 프로축구 팀에서는 경기들을 자체 분석하여 훈련 프로그램 적용이나 상.. 더보기
‘곡괭이 싸커홀릭’ 저자 인터뷰 글/한지연(경희대학교 언론광고PR/방송영상스피치) 지난 겨울 영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스포츠 문화 중 가장 부러웠던 것은 '서점마다 특색 있는 스포츠 서적들이 많다'는 사실이었다. 맨체스터나 런던처럼 빅 클럽이 있는 도시들은 물론이고 2부, 3부 리그가 있는 작은 도시들에서도 각 지역을 연고로 하는 클럽에 관한 책들, 전 유럽의 경기장 정보들이 상세히 담긴 책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과거에 비해 요즘 우리나라에도 스포츠에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이 출판되고 있다. 이전에 '스포츠 서적'은 주로 스포츠 역사나 규칙에 관한 책이나, 학술적인 서적들, 선수들의 자서전 등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스포츠 여행, 특정 구단들의 스토리, 여자를 위한 스포츠 가이드북 등 다양한 컨셉의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 더보기
그들을 위한 대관식 찬가 - 챔피언스리그 테마곡에 얽힌 이야기 글/ 서혜미 (성결대학교 인문대학 한국학부) 얼마전에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나노 손에 들려진 우승컵을 본 것 같은데 벌써 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소식이 속속 도착하는 것 보니 영원한 왕좌를 지킬 수 없는 것이 스포츠인 것 같다. 바뀔 수는 있으나 그 순간만큼은 왕이라는 챔피언스리그의 챔피언!그들을 위한 테마곡이 정말 왕의 등극할 때 울려 퍼지는 대관식 찬가라는 것을 아는가? 유투브 챔피언스리그 테마곡 장면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nb736og9tQU 1727년 영국의 왕실 작곡가 헨델은 새로운 왕 조지 2세의 대관식 때 연주할 새로운 음악을 작곡해야 했다. (여기서 헨델은 여러분이 아시는 ‘바로크 시대 음악의 어머니’ 헨델이다.) 세계의 정치, 예술, 문.. 더보기
월드컵 매복마케팅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글 / 김용만 (단국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다른 월드컵에서와 마찬가지로 각 대륙을 대표하는 32개국의 본선 진출국이 1차적으로 16강 진출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경기장 관중은 물론 이거니와 자국에서 방송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는 국민들은 국가를 대표한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한다.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로 둥근 공 하나에 지구촌 모든 축구가족들이 열광하고 있다. 여기에는 남녀가 관계없고 노소가 따로 없다. 그리고 낮은 물론이거니와 밤도 소용없다. 오직 승리를 기원하기 위한 열렬한 응원만이 존재할 따름이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기업들은 왜 공식스폰서가.. 더보기
破釜沈舟, 나이지리아 탐색하지 마라 글: 윤영길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 몇 해 전에 김호감독과 함께 일본에 다녀온 적이 있다. 나흘 동안 함께 지내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유독 아프리카 선수에 대한 평가가 흥미로웠다. 6시 저녁시간에 밥을 안먹고 9시 넘어서 밥을 달라고 하는 선수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6시에는 배가 안고팠다고 대답하더라는 이야기, 유럽 팀에서 계약금 받고 다시 아프리카 정글로 가버리는 이유가 힘들게 왜 그 일을 하냐고 대답했다는 이야기, 아프리카 선수는 포기가 빠르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래서 유럽팀에서는 그런 아프리카 선수를 바꾸기 위해 어린 선수를 홈스테이 시킨다는 이야기에 따스함이 아닌 비장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나이지리아 경기. 9시에 밥 달라고 하는 선수, 정글로 가버리는 선수, 빨리 포기하는 선수.. 더보기
아르헨티나가 만들어 준 기회, 세계 표준을 꿈꾸다 글 : 윤영길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 그리스전은 전국을 흥분시켰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아르헨티나 전에서 꿈꾸고 있다. 분명 그리스 전은 이전 월드컵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축구였다. 그도 그럴 것이 2010 대한민국 팀은 이전 팀과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변이가 일어난 팀이다. 아르헨티나전은 우리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그리스전의 여세라면 장밋빛 꿈을 꾸어볼 수도 있겠다. 브라질이 북한에 고전한 것처럼 아르헨티나를 다뤄볼 또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정대세의 눈물을 보았다. 이 눈물의 의미를 우리는 어렴풋하게나마 알고 있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뚫린 방패 그리스 7분, 그리스전 전반.. 더보기
축구선수의 전방 십자인대 손상 글 / 조종현 (제이디아이 스포츠 클리닉 대표) 남아공월드컵이 코앞에 다가왔다. 이에 축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월드컵 무대, 그러나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한 부상으로 인해 평생의 꿈을 포기해야 만하는 경우도 있다. 축구부상중에서도 특히 하지를 주로 사용하는 축구라는 종목 특성상 발목 및 무릎손상이 많이 존재한다. 지금은 한참 지난 이야기이지만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에 국내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황선홍선수가 쓰러졌다. 대회 개막 직전인 1998년 6월 4일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당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황선홍선수는 월드컵 기간 내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이 부상으로 인해 선수 본인과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 더보기
2010년 남아공월드컵, 고지적응이 승리의 열쇠다 글 / 전태원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축구팬들은 지금도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 신화를 떠올리곤 한다.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이전 국제대회 최고의 성과이고 ‘붉은 악마’라는 별칭이 붙은 대회이기 때문이다. 국가대표팀은 고지대인 멕시코에서의 적응을 위해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체력훈련으로 준비했다고 한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경기장 9곳 중 6곳이 고지대에 위치하여 고지 적응이 승리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일본은 저 산소 탱크를 선수들에게 지급하여 하루 한 시간씩 호흡을 통해 적응력을 높이고자 하고 있으며, 잉글랜드는 선수 개개인의 집에 산소텐트를 설치하여 가장 고도가 높은 요하네스버그(해발1724m) 수준까지 도달하도록 시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방안을 수립중이다.. 더보기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한마당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아시나요? 글 / 조창옥 (대한장애인체육회 체육진흥부 팀장) 오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대전광역시 일원에서는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한마당 “제4회 전국 장애학생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장애학생체육대회는 그동안 장애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로서 과도한 스포츠경쟁심을 벗어나 함께 참여하고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어 지고 있다. 또한 학교체육 및 체육활동의 현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애학생 및 청소년들에게 체육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교체육의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본 집필자는 대회 실무 담당자로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한마당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자료:대한장애인체육회 내부자료 대회 마스코트, 엠블렘, 로고 소개 상징마크(.. 더보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재앙 예고’, 홍보 비상 걸렸다!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지난 2007년 7월 과테말라 IOC총회에서 대한민국 평창을 51:47, 단 네 표차로 제치고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된 러시아의 흑해연안 휴양도시인 소치(Sochi). 바로 소치 출신 러시아 전임 부총리인 보리스 넴쵸프(Boris Nemtsov)가 소치 동계올림픽이 ‘재앙’(catastrophe)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바람에 비상이 걸렸다. 넴쵸프 전 부총리는 한 외교정책잡지(Foreign Policy magazine)와의 인터뷰에서 “소치 동계올림픽이 경제적, 생태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Sochi native and former Russian Deputy Prime Minister Boris Nemtsov said the Sochi .. 더보기
상생ㆍ공영 그리고 창조적 실용의 남북스포츠교류협력 글 / 김흥태 (대진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 패러다임의 전환 새롭게 출범한 이명박 정부에서는 지난 대통령 선거 후보자 시절에 공표한 북한 핵 포기와 개방 그리고 상호주의를 강조한「비핵ㆍ개방 3000 구상」을 제시 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한 역대 정부 대북정책의 계속성과 변화를 전제한「상생ㆍ공영의 대북정책」을 천명한바 있다. 이와 같은 대북정책의 새로운 구상은 패러다임의 전환(paradigm shift)을 의미하며, 이는 곧 기존 대북정책과의 선명성과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한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겠다. 따라서 본 원고의 논점은 순수하게 현 정부 대북정책의 키워드인 상생과 공영 그리고 창조적 실용에 따른 2010남아공월드컵 동반진출과 남북축구교류협력에 한정된 단상을 피력하고자 한다. 2010 남아공.. 더보기
2010년 2월 2주차 스포츠 분야 채용 정보 스포츠둥지는 체육을 전공하는 학생 또는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을 위해 관련 분야의 교육과 취업 정보를 매주 월요일에 제공함으로써, 스포츠 분야 전반적인 역량 및 경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채용공고명'을 클릭하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채용정보] 기업명 채용공고명 경력 학력 근무지 마감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인턴 추가채용공고 - - - 2010.2.9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역량있는 인턴사원 모집 - 대졸↑ - 2010.2.10 2010춘천월드레저대회조직위원회 2010춘천월드레저대회조직위원회 자원봉사자 모집안내 - 15세↑ 강원>춘천 2010.3.30 한국골프경영자협회 골프장 취업 - - - 상시채용 놀이마루 체육강사모집 신입·경.. 더보기
축구를 통한 평화는 가능할까? 글/송형석 (계명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오늘날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축구의 인기가 높은 만큼 축구에 거는 기대도 많다. 평화는 그러한 기대 중 하나이다. 축구는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까? 먼저 평화의 의미부터 알아보자. 평화는 개인적 차원, 사회적 차원, 국제적 차원의 의미를 지닌다. 개인적 차원의 평화란 개인의 내적 욕구들이 조화롭게 유지되고 있는 심리상태를 뜻한다. 사회적 차원의 평화란 한 사회 내에서 개인과 개인 또는 집단과 집단 사이의 갈등이 해소되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국제적 차원의 평화란 국가 간에 분쟁이나 전쟁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이제 각 차원의 평화와 축구의 관계를 검토해 보도록 하자. 난동을 부리는 훌리건 동물행동학자 Morris는 축구가 하는.. 더보기
월드컵 죽음의 조(?), 동북아 국제관계 그리고 한국 글 / 유호근 (한국외대글로벌정치연구소 연구위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끝났다. 한국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 등과 같은 조에 편성되어 세계적 강호들이 즐비한 조합은 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월드컵2회 우승의 경력과 브라질과 함께 남미 축구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는 한 번 일합을 겨뤄볼 수 있는 팀들과의 경쟁을 통해 16강 진출에 대한 전망을 기대해본다. 그런데 만약 한국이 북한처럼 이른 바 ‘죽음의 조’에 편성되었으면 어떠했을까를 상상해본다. 한국이 브라질, 포르투갈 등과 같은 조에 들어갔다고 하면 한국축구의 입장에서는 고난의 월드컵 도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한국도 월드컵 본선 7회 연속진출국으로서 이제는 아시아.. 더보기
외국인 선수의 한국 귀화, 그러나 한국 스포츠계는 냉정하다! 글 / 김연권 (경기대학교 교수) 오늘날 국제 스포츠계는 국적과 인종을 초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귀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이다. 1998년 월드컵 우승컵을 거머쥔 프랑스 대표 팀은 다국적·다인종 출신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이었다. 지단과 앙리뿐만 아니라 주전 선수 11명 대부분 아프리카권 국가에서 건너온 이민 2세대였다. 한국의 스포츠 현장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예외는 아니다. 외국인 선수의 국내리그 유입은 1983년 프로 축구를 필두로 1997년 프로 농구, 1998년 프로 야구, 2005년 프로배구로 확대되었다. 국내 거의 모든 프로 스포츠 영역에서 이제는 외국인 용병 없이는 리그가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2007년 프로축구는 득.. 더보기
복싱 마우스가드, 축구에도 필요한 이유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겨울철에는 추위 때문에 저절로 이를 악물게 된다. 운동을 하면서 경쟁을 하게 되면 이는 그야말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추운 날 축구나 인라인스케이팅 등을 타다가 땅바닥에 강한 충격이라도 받게 되면 앞니는 순식간에 부러진다. 운동도 좋지만 치아도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즐기자. 축구를 하면서 마우스가드 한다고 비웃지 마라 운동을 하다가 치아를 다치는 일은 의외로 많이 일어난다. 특히 속도를 즐기는 운동인 인라인 스케이팅이나 스키·스노보드를 타다가 다치는 경우도 많고, 축구나 농구, 격투기를 하다가 치아를 부러뜨리는 일도 많다. 치아는 한번 다치면 치료비도 많이 들고 치료기간도 짧지 않을뿐더러, 자연치유가 되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더보기
새로움의 도전, 나는 게임활동을 만드는 체육 명장! 글 / 김갑철 (서울 대림초등학교 교사) “선생님! 오늘 체육 꼭 하실거지요?” “그래, 해야지!” “오늘 축구하면 안 되요?” “그래 오늘 축구하자!” “선생님! 여자들은 뭐해요?” “여자들은 피구해야지!” 대한민국의 모든 초등학생들은 체육 시간을 기다린다. 체육 시간을 무엇을 할 것인지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언제 부터인가 운동장에서 발야구, 피구, 축구 등 학생들이 스스로 놀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체육을 교과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학생들이 좋아하는 체육 수업! 체육 수업에서도 게임 활동을 좋아한다. 선생님들이 정확히 알고 있는 피구는 어릴 적 피구 왕 통키를 연상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놀 수 있는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7년.. 더보기
2010 남아공월드컵의 최대 강적은 ‘매복 마케팅’?? 글 / 김형석 (국민대학교 스포츠마케팅연구실 연구원) 지구촌 최대 축제인 월드컵이 돌아온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이 오는 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열린다. 본선 출전 32개국 중에는 7회 연속 진출 업적을 달성한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한국이 본선에서 받게 될 조 추첨 성적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가 오고 가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팬들은 조 추첨 결과뿐 만 아니라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펼치는 승부와 사령탑들의 지략대결 등을 기대하며 남아공월드컵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굴지의 기업들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월드컵을 앞두고 벌써부터 스포츠마케팅 전쟁에서 승리하.. 더보기
축구에 담겨진 세상은? 전쟁인가! 평화인가! 글 / 유호근 (한국외대글로벌정치연구소 연구위원) 축구는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이다.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을 망라한 전 포괄적인 국제 기구라 할 수 있는 국제연합(UN)보다도 가맹국수가 더 많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회원국수를 보면, 축구의 영향력을 가히 짐작해볼 수 있다. 한국에서의 축구도 오랜 역사적 연원이 있다. 삼국시대(BC 57 - AD 935)에 볏짚으로 만든 공으로 야외에서 차고 놀았다고 전해진다. 이후 1882년 한국에서 현대 축구에 대한 첫 번째 기록이 있다. 제물포(현재 인천)에 입항하기 위하여 허가를 기다리던 영국의 플라잉 피시(HMS Flying Fish)호 선원들이 연안부두에서 축구를 하였고, 한국인들이 호기심에 찬 눈으로 지켜봤다는 역사적 자료가 남아 있다. 100여년 이.. 더보기
스포츠 신발 속엔 어떤 기능이 숨겨져 있을까? 글 / 이기광 (국민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모든 운동선수는 올림픽의 모토이기도 한, “더 높이,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뛰기 위해 이 순간에도 귀중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강인한 근육과 심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신체 트레이닝을 할 뿐만 아니라, 보다 적은 에너지 소모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효율적인 동작을 구사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최적화된 테크닉을 찾아내서 연마하고 있다. 이러한 선수 자신의 능력 이외에 0.01초를 다투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는 또 다른 숨겨진 요인으로 스포츠 장비가 있다.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스포츠 장비 중에서 스포츠신발은 스포츠 과학 및 첨단 테크놀러지가 가장 크게 발휘되고 적용되는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더보기
월드컵사상 최초 남북한 본선 동반진출, 2010남아공월드컵 글 / 김동선 (경기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월드컵사상 최초 남북한이 동시에 본선무대를 밟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한국은 가장 먼저 7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었고, 북한도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킨 적이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북한의 본선진출이 더 반가운 것은 남북관계에 활로가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 때문이었다. 지난해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훈풍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 많은 사람의 바람이었기 때문이다. 당시는 개성공단의 현대아산 유모씨가 억류되었고(8월 13일 137일 만에 석방되었지만), 북핵문제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Weapons of Mass D.. 더보기
봄에 태어나야만 유명한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다? 글/ 권민혁 (단국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최근 ‘취학유예’ 현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취학유예’라는 말은 취학 통지서를 받았지만 학교에 입학시키지 않는 것을 말한다.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는 만 7세 3월생부터 6세 2월생에게 발부되는데, 주로 만 6세 1, 2월생들이 취학유예 신청을 한다. 한 때, ‘조기 입학’ 바람이 불어 ‘만 5세아 입학’이 인기를 끌던 것과는 대조된다. 아무래도 만 6세 또는 만 5세 아동은 만 7세 아동에 비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발달이 더딜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이 한 학급에 속해 있을 경우, 학업 성적이나 행동 등에서 만 7세 아동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마련이다. 취학유예 현상의 급속한 증가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불리한 위치에 있는 만 5, 6세 자녀들이 혹시.. 더보기
수업 듣는 재미에 빠진 축구부라고?② 지난 주에 이에 수업 듣는 재미에 빠진 축구부의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이번에는 축구부 학생들의 친구이자 든든한 후원자인 이관호 감독님과, 축구부는 공부를 못한다는 편견을 바꾸기 위해 축구를 시작했다는 김지수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Q 이관호 감독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양중학교 축구부 감독 이관호입니다. 저는 2002년 9월에 안양중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임명 받아 현재까지 7년여 동안 축구부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안양초등학교와 안양중학교 그리고 안양공고를 거친 후 경희대와 포항제철 축구단에서 운동을 한 안양중학교의 선배로서, 감회가 남다릅니다. Q 안양중학교 축구부 출신인신데요, 중학교 시절 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축구부는 어떤가요? 저는 70년도에 안양중학교에서 .. 더보기
수업 듣는 재미에 빠진 축구부라고?① 오늘은 체육을 전공하신 교장선생님, 그래서 운동부의 현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들의 미래를 걱정해주는 안양중학교의 이승천 교장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부임할 당시부터 운동부 역시 정규수업을 이수해야 한다는 방침을 과감히 주장하셨는데요, 본인 스스로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일뿐이라며 손사래치는 이승천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조목 조목 들어보았습니다. Q 안양중학교 축구부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양중학교의 축구부는 1967년 3월에 창단이 됐으며, 현재 3학년 19명, 2학년 18명, 1학년 15명으로 총 52명의 선수와 감독 포함 3명의 지도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67년 창단 후 3년 동안의 정비를 거쳐, 1970년에는 전국춘계중고등학교 축구연맹전에서 최초로 준우승을 거머쥐었고, 19070~80년.. 더보기
신나는 학생회장배 축구대회, 옥의 티! 글 / 나성준(창동중학교 체육교사) 지난 여름 청소년 캠프에서 만난 창수는 "자기 학교는 매년 가을이면 목동 축구장을 통째로 빌려 풋살경기를 한다"고 자랑이 대단했다. 창수가 자랑하는 신나고 재미있는 체육대회인 “구기대회 중심의 체육대회, 학생회장배 풋살 대회”를 소개하겠다. 1. 창수의 체육대회 자랑 우리학교는 천연잔디가 깔려 있는 목동축구장이 가까이 있으며, 강변부지를 이용한 시민공원도 접근이 용이한 곳에 위치해있다. 그래서 1학년은 학교에서 피구대회를 진행하고, 2학년은 시민공원에서 티볼대회를 하고, 3학년은 목동구장에서 풋살대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체육대회를 한다. 1학년에 처음 올라와서는 뭔지 모르고 대회에 참여했기 때문에 최우수선수로 뽑는 피구왕이 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우리 반이 결승전에 나.. 더보기
대략난감 리더십, 체육시간에 가르쳐볼까? 글 / 김종우 (선유중학교 체육교사) 난 아직도 배고프다. 얼마 전 학교스포츠클럽 농구부 학생들과 생활체육농구대회에 출전했었다. 중등부 예선 통과 후 8강전을 시작하기 전 학생들을 모아놓고 조용히 말했다. “얘들아, 난 아직도 배고프다.” “선생님 곱빼기 드실 것 그랬나 봐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아~ 내가 고생이 많구나.’ 물론 배가 고파서 한 말은 아니다. 아무튼 제 말의 의미를 이해했는지 기특하게도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경기결과는 안타까운 패배. 모든 패배가 아쉽고 안타깝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난 아직도 배고프다.”는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이 한 말이다. 히딩크 어록을 보고 이거 나도 한 번 써먹어야지 하고 아껴두었던 것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