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서혜미 (성결대학교 인문대학 한국학부)
얼마전에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나노 손에 들려진 우승컵을 본 것 같은데 벌써 2011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소식이 속속 도착하는 것 보니 영원한 왕좌를 지킬 수 없는 것이 스포츠인 것 같다.
바뀔 수는 있으나 그 순간만큼은 왕이라는 챔피언스리그의 챔피언!그들을 위한 테마곡이 정말 왕의 등극할 때 울려 퍼지는 대관식 찬가라는 것을 아는가?
유투브 챔피언스리그 테마곡 장면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nb736og9tQU
1727년 영국의 왕실 작곡가 헨델은 새로운 왕 조지 2세의 대관식 때 연주할 새로운 음악을 작곡해야 했다. (여기서 헨델은 여러분이 아시는 ‘바로크 시대 음악의 어머니’ 헨델이다.) 세계의 정치, 예술, 문화, 경제를 이끌고 있던 18세기 영국. 그 나라의 새로운 왕의 대관식. 그만큼 장중한 느낌이어야 했다.
지금까지도 영국 왕의 대관식에선 이 곡이 연주된다.
유투브 제사장 사독과 함께 영국 대관식 장면 보여주는 동영상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p1W1XJ96y9k
축구를 신성한 종교제의로 생각하는 유럽의 가장 권위 있는 축구 클럽 대항 토너먼트 챔피언스리그 !
그 신성함과 권위에 걸맞는 장중함을 표현하고자 한 작곡가 토니 브리튼은 대관식 찬가 중 클라이막스인 합창파트 ‘제사장 사독’을 편곡하였다. 합창의 가사까지 영어, 불어, 독어로 바꾸는 센스를 발휘하면서 말이다.
“저들은 최고 팀이다. 정복자들, 위대한 팀들, 챔피언들.”
2011년 UEFA 챔피언스리그!
새로운 왕좌 등극자는 과연 어느 팀이 될 것인가?
헨델도 부러워 할 그 장중한 대관식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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