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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소비자 취향에 맞춰나가는 스포츠 IOT(사물인터넷)





글/조현철







<LG U+ IOT 스위치 - 출처 : LG U+ 광고>



일상생활에서 인터넷을 여러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세상이다. 집에 있지 않지만 스마트폰을 통해 가스밸브를 잠그고 조명등을 끌 수도 있다. 외출 중이지만 현관문이 열릴 경우 스마트폰으로 알 수 있다. 모두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있는 사물인터넷(Intenet Of Things, 이하 IOT)의 사례들이다. IOT는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IOT는 다양한 스포츠현장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먼저 스포츠팀, 관중, 생활체육인들은 IOT를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


- 스포츠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IOT(SAP - SAP Match Insight)


<SAP사의 “Match Insight" - 출처 : http://arcadiasolutions.com/>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이 우승하는 데에는 SAP사의 ‘Match Insight’가 큰 힘이 됐다. ‘Match Insight’는 센서를 이용하여 선수 개개인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수들의 장비에 센서를 부착하면, 훈련장에 설치되어 있는 안테나를 통해 체력상태, 운동반경, 패스정확도 등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코치들은 더 이상 직관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들을 평가하고, 훈련 계획 등을 세울 수 있다. IOT 제품은 스포츠팀의 경기력을 향상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


- 관중의 편의를 위한 IOT(KT위즈 - 위잽)

 < NFC태깅 모습,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위잽’ - 출처 : http://blog.kt.com/ , http://blog.bccard.com/1543 >


 2013년 수원을 연고로 창단한 프로야구구단 KT위즈는 팬들을 위해 ‘위잽’ 이라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위잽’에는 여러 가지 기능이 있다. 첫 번째는 ‘스마트 발권‘이다. 위잽을 이용해 티켓을 발권할 경우 NFC태깅을 통해 빠르게 입장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스마트 오더’로, 음식을 주문할 경우 직접 자리까지 배달해준다. 세 번째는 ‘NFC 팬페이지’이다. KT위즈 유니폼과 모자에는 특정 선수의 팬페이지와 연결되는 NFC태그가 부착되어 있다. 모바일로 NFC태그를 인식하면, 선수 개인의 팬페이지로 연결되어 영상과 기록들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실시간중계나 좌석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KT위즈는 IOT상품인 ‘위잽‘을 이용하여 팬들의 만족도를 높였고, 지난 27일, 신생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


- 생활체육인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IOT(골프존 - 스윙톡)



<골프존의 스윙톡 - 출처 : 골프존 공식홈페이지>



 골프존에서는 IOT를 이용한 스윙분석기 ‘스윙톡’을 출시했다. 제품을 클럽 하단에 부착하고 스윙을 하면, 궤도를 측정하여 스윙분석을 한다. 템포, 클럽스피드, 샤프트의 움직임, 스윙 궤적 등의 분석정보들은 스마트폰을 통하여 제공된다.

이 정보들은 모두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자신의 스윙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가격도 10만원 후반대로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IOT 제품들은 골프와 인터넷을 연결하여 생활체육인들에게 기존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와 가치를 전해주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IOT 제품들이 스포츠현장에서 사용될 것이다.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IOT 산업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 27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93회 스포츠산업포럼’에서 만난 김희철 텔릿 와이어리스 상무는 ”국내의 IOT 사례들은 제품 위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반면 IOT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라며 ”결국은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가 IOT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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