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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교사

나는 너를, 너는 나를 가르치는 수업 글 / 김기철 (서울개롱초등학교 교사) 동료 교수법(peer teaching model)은 한 학생 또는 소집단의 학생들이 교사 역할과 학습자의 역할을 번갈아 맡아 협력하여 정해진 학습을 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교사중심의 강의식, 주입식 일변도의 학습지도 방법을 탈피하여 학생들끼리 협력하는 원리를 학습활동에 도입하는 학습지도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즉, 초등학교 체육시간에 물구나무서기 학습을 할 때 두 명의 학생이 서로 보조하고 도와가며 학습하는 것은 동료 교수법의 한 예라 할 수 있다. 동료 교수법에서 동료교사와 학습자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전반적인 책임은 동료교사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 동료 교수법 동안 학생들은 동료교사와 학습자 역할을 번갈아 수행하면서 서로 가르치고 학습하게 된다... 더보기
체육수업 연간교육계획은 이렇게 해보자! 글 / 허창혁 (대림중 교사) 다음은 2010학년도부터 중학교 1학년에 적용하게 되는 2007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 따라 작성한 연간교육계획 문서의 예이다. 조금 더 생각해 볼 여지가 있긴 하지만, 충분히 참고할 만하다. 2010학년도의 경우 1학년은 개정 교육과정을 2, 3학년은 7차 교육과정을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여기서는 편의상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1학년의 경우를 생각해 보기로 한다. (아래 연간교육계획은 교육과정평가원 교수학습개발센타에 탑재되어 있는 연간교육계획 자료에 몇 가지 내용을 첨부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 중학교 1학년 체육과 교육과정 ] 1. 중학교 체육과 교육과정 철학 중학교 체육과 교육과정 철학은 첫째, 학생들이 신체활동을 통하여 학교의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는 것이다... 더보기
체육수업 연간교육계획수립의 기본내용과 고려사항은 무엇일까? 글 / 허창혁 (대림중 교사) 연간교육계획의 작성에 있어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수립된 연간교육계획은 1년 동안 수업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거의 모든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연간교육계획의 작성에 있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내용과 효과적인 연간교육계획수립을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을 짚어 보자. ○ 체육교과교육의 목표 사실, 체육교과의 목표는 이미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다. ‘신체 활동 가치의 내면화와 실천을 통한 전인 교육’이 우리 나라 체육과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초·중·고 체육교과의 목표이다. 이를 학교급별로 세분화해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건강’, ‘도전’, ‘경쟁’, ‘표현’, ‘여가’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해당 영역의 기본 수행방법을.. 더보기
체육수업 연간교육계획수립이 필요한 이유 글 / 허창혁 (대림중 교사) 3월 한 달 만 무사히 잘 보내면 1년의 반이 갔다는 소릴 할 정도로 다른 어느 곳보다 3월을 분주하게 보내는 곳이 학교다. 새로운 1년을 시작하기 위해 부서업무, 담임업무 등을 파악해야 하고, 1년간 함께 할 아이들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3월은 교사에게는 잔인한 달이다. 3월을 바쁘게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연간교육계획을 작성하는 일이다. 매년 하는 일이니 특별히 어려울 일도 고민할 일도 없는 듯하지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천을 전제로 모든 교사의 고민을 담아 연간교육계획을 만드는 일은 그리 녹녹한 일이 아니다. 혹자는 연간교육계획은 평가계획 혹은 수행평가계획과 크게 다를 것도 없는데 굳이 그것을 또 만들 필요가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그.. 더보기
체육교사가 되기 위한 자격취득방법과 임용방법 글 / 한명선 (여의도여자고등학교 교사) 학교에서 수업의 장소를 가장 많이 그리고 여러 종목을 수행하는 교과목은 무엇일까? 바로 체육이다. 교실은 물론이고 체육관, 운동장, 수영장, 테니스장, 소강당 등 실내외를 막론하고 학교의 시설에 따라 장소가 다양하며, 체육선생님은 이 여러 장소를 이용하여 수업을 다양하게 할 수 있으니 창의적이고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교과 교육의 도구에서 다른 교과와 달리 유일하게 ‘신체활동’인 것은 체육수업이며, 체육 수업을 잘 운영하면 학생들의 체력 및 건강증진은 물론 운동 기능 습득, 비판력, 창의성, 심미안, 동료를 위한 배려심 등을 기를 수 있다. 이러한 체육수업을 이끌어갈 체육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체육교사가 되기.. 더보기
체육교육과정의 다양한 관점들 글 / 조미혜 (인하대학교 교수) 체육교육과정이란 단어를 처음 들으면 왠지 어렵게만 느껴진다. 체육교육과정은 말 그대로 「체육」이란 단어와 「교육과정」을 합친 단어이고, 영어로는 Curriculum in Physical Education, 그리고 한자로는 體育敎育課程으로 쓰여 진다. 교육에 관심을 기울였던 학자들은 모두 교육과정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 대표적인 예로써, 소크라테스(Socrates),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플라톤(Platon), 코메니우스(Comenius), 듀이(Dewey) 등의 학자들을 들 수 있다. 그러므로 “교육과정 논의의 역사적 시작은 언제부터 일까?” 를 질문한다면 이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라고 대답할 수 있겠다. 교육과정의 어원은 영어의 커리큘.. 더보기
즐겁지만 위험한 야구를 안전하고 쉽게 즐기는 티볼 글 / 강경탁 (잠신중학교 교사) 2009년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은 바로 야구일 것이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의 금메달에 이어, 올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준우승을 시작으로 국내 프로야구 관중 증가, 포스트 시즌의 열기 등 야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한 해를 보내는 것 같다. 즐겁지만 위험한 야구 본교는 야구부가 있어 야구경기나 연습장면을 쉽게 관전할 수 있으며, 투수마운드, 그물망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학생들이 쉽게 야구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게다가, 본교 출신의 기아의 이용규 선수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학교 내에서 야구의 인기는 정말 최고였다.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학생들 보다 글러브와 방망이를 들고 야구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정도.. 더보기
교사의 또 다른 이름 ‘러닝디자이너’ 글/ 노수신 (신송중학교 체육교사) 러닝디자이너가 되세요! 건강중학교 최 선생님은 아이들의 학습지도를 위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지도할 단원은 경쟁 활동 단원이군.” “경쟁 활동 단원에선 다양한 게임이나 스포츠 경기 상황에 존재하는 상호 경쟁적 요소를 과학적으로 수행하고 감상하는 활동이 강조되는데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 “먼저, 아이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종목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것을 지도하기 위해 필요한 환경(물리적-심리적)적 요소와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교수학습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봐야겠다!” “또, 경쟁적 요소를 지도하기 위한 과학적 수행방법은 지난번 연수에서 배웠던 다양한 도구 활용방법을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그리고 경쟁요소에서 가르쳐야할 여러 가지.. 더보기
학교체육을 실천하면 전인교육이 실현된다? 글 / 최의창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학교체육의 독특한 공헌 체육이 학교교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독특하고도 훌륭한 공헌을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체육은 신체활동을 매개로 전인을 교육시키는 유일한 교과목이라고 말한다. 교과내용적 측면에서도 다른 교과들과 확연히 구별되고, 교육목표적 측면에서도 최고의 이상을 추구한다. 물론, “전인”이란 모든 교과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해마지 않는 학교교육 (적어도 한국의 학교교육)의 성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체육은 두드러지게 신체활동을 활용해서 이 성배를 찾으려는 노력이며, 지식만을 활용하는 다른 교과들보다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전인교육의 실현가능성을 놓고 볼 때 교과의 무리에서 단연히 돋보이는 군계일학적 교과라고 말한다. 물론,.. 더보기
체육교사의 일그러진 자화상, 다혈질과 철밥통? 글 / 유창완 (선유중학교 체육교사) 영화는 거짓말이다? 영화는 우리 시대의 강력한 문화다. 문화는 학습에 의해서 소속된 사회로부터 습득하고 전달받은 것 전체다. 영화는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그래서 영화는 더 솔직하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영화를 보면 사회의 다양한 모습에 눈을 돌릴 수 있어 팍팍한 삶에 단비가 되곤 한다. 그런데 영화에 가끔 등장하는 배경에는 학교가 있다. 내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는 곳이다. 그래서 더 눈여겨본다. 카메라는 요즘의 학교를 어떤 눈으로 비출까? 더 세련되지는 교복, 학생들의 자유로운 두발, 세련된 교사들…. 그러나 나는 답답하다. 체육교사이기 때문이다. 혹시나 영화에 체육교사가 나오면 더 조심스러워진다. 영화 에는 “고교시절 ‘전설의.. 더보기
장애인을 위한 통합교육, 하지만,, 글 / 한동기 (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통합교육의 장점 통합교육은 장애인들도 하나의 존엄한 인간으로서 다른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학교는 사회구조의 일부분으로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은 단순히 배치하여 교육하는 것에서 벗어나 장애학생이 가장 잘 학습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갖추어야 한다.) 통합교육에서는 장애를 가진 학생에게 일반학생이 적절한 행동과 사회규범을 보여줌으로써 역할 모델이 된다고 한다. 또 장애학생은 일반학생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현실 세계에 적응할 기회를 제공받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두 학생들 간에 밀접한 교류를 통해 일반학생이 장애학생을 존중하게 된다. 통합교육에서 체육은 가장 큰 역할 체육에서의 통합, 즉 통합체육은 모든 장애학생이 교육.. 더보기
대략난감 리더십, 체육시간에 가르쳐볼까? 글 / 김종우 (선유중학교 체육교사) 난 아직도 배고프다. 얼마 전 학교스포츠클럽 농구부 학생들과 생활체육농구대회에 출전했었다. 중등부 예선 통과 후 8강전을 시작하기 전 학생들을 모아놓고 조용히 말했다. “얘들아, 난 아직도 배고프다.” “선생님 곱빼기 드실 것 그랬나 봐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아~ 내가 고생이 많구나.’ 물론 배가 고파서 한 말은 아니다. 아무튼 제 말의 의미를 이해했는지 기특하게도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경기결과는 안타까운 패배. 모든 패배가 아쉽고 안타깝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난 아직도 배고프다.”는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앞두고 히딩크 감독이 한 말이다. 히딩크 어록을 보고 이거 나도 한 번 써먹어야지 하고 아껴두었던 것이다. .. 더보기
코스 요리와 같은 맛있는 체육수업~ 글/ 이충원(연북중학교 교사) 조금 괜찮다싶은 중국집에 가면 ‘코스 요리’라는 것이 있다. ‘A코스, B코스, C코스...’라고 이름 지은 곳도 있고, 중국집 나름대로 특별한 명칭을 붙이기도 한다. 물론 코스에 따라 가격대가 다르며 나오는 음식도 다르다. 큰 맘 먹고 코스 요리를 시키면, 순서에 따라 요리가 하나 둘씩 나오게 된다.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게 조그만 접시에 나눠먹고 다 먹을 때쯤이면 또 다른 맛의 요리가 나온다. 대여섯 가지 요리를 맛보게 되고, 마지막에 자장면이나 짬뽕으로 코스 요리를 마치게 된다. 조금씩 나오는 요리지만 일단 맛있다. 맛있게 한 접시를 비울 때쯤 ‘다음에는 어떤 요리가 나올까?’ 기대하게 된다. 역시나 나온 요리는 입맛을 돋우게 한다. 요리마다 조금씩 맛만 보는 .. 더보기
체육시간에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기피하는가? 글 / 신기철 (전주교육대학교 교수) 체육은, 학교의 급별과 학생의 개인차에 따라 차이가 있더라도, 학교 교과목 중에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초등학교의 경우, 체육수업이 있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아침 교실 풍경이 다를 정도이다. 교실에 담임교사가 들어서자마자 학생들은 ‘오늘 체육수업 해요?’, ‘뭐 해요?’라는 식으로 꼬치꼬치 캐묻는다. 이러한 모습은 다른 교과의 경우에서 보기 드물다. 여기에는 학생이 체육시간을 무척 기다린다는 점도 있지만 학생이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있음도 감지된다. 그렇다면 학생이 체육시간을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이고, 또 어떤 것을 기대할까?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지속되는가? 1. 체육 시간을 왜 기다리고, 무엇을 기대하는가? 체육은 다른 교과와는 달리 주로 운동장에서 실시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