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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교사

인터넷카페를 통한 학교체육의 활성화 사례(2)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나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 카페의 핵심적인 내용 중에 하나가 체대진학지도이다. 나의 교직생활 11년 중에서 7년을 고등학교에 있었다. 그 7년 동안 나는 체대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지도하였다. 카페에는 내가 7년째 체대진학지도를 하면서 축적한 다양한 체대진학 사례, 실기지도 정보, 체대입시 정보 등이 들어있다. 이러한 카페를 관리하면서 축적한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봄에는 ‘현장연구자 체육교사가 권하는 체대진학 길라잡이(꿈꾸는 사람들, 2011)’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내가 이 카페를 운영하지 않았다면 이 책도 출판되지 않았을.. 더보기
인터넷카페를 통한 학교체육의 활성화 사례(1)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나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 카페를 통해서 체육수업, 체대진학지도, 학교스포츠클럽운영, 학생선수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올리고 있고 학생, 동료체육교사, 체대준비생, 학생선수, 체육임용고시 준비생 등과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나는 하루에 몇 번씩 이 카페에 들어간다. 위에서 제시한 내용과 관련된 자료를 꾸준히 올리고 있고 새롭게 가입한 회원들을 확인하고 정회원으로 등업시킨다. 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체육교사로서의 나의 학교생활을 스스로 반성하고 개선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체육교사로 살아가는 나의 삶을 글, 사진, 동영상 등.. 더보기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2)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11년 동안 체육교사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1)’에서 아래의 사항을 제시하였다. 1. 행복한 체육교사는 행복한 가정에서 출발한다! 2.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행복한 체육교사가 될 수 있다! 3. 체육수업에서 성공하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4. 수업을 성실하게 준비하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5. 여가를 즐기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필자는 위에서 제시한 사항에 이어서 행복한 체육교사가 살아가기 위한 사항을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2)’에서 제시하고 한다. 6. 동료체육교사들과의 인간관계에서 성공적인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체육교사는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동료체육교사들, 일반교사들, 학교 관리자들이 그들.. 더보기
학교에서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1)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학교에서 체육교사로 11년째 살아가고 있다. 요즘에 들어서 ‘행복한 체육교사’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한다. 필자의 자신의 체육교사로서의 삶과 필자가 함께 근무했던 여러 체육교사들의 삶을 돌아보면서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라는 글을 시리즈로 쓰기로 결심하였다. 1. 행복한 체육교사는 행복한 가정에서 출발한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다. 가정이 행복해야 모든 일이 잘되기 마련이다. 체육교사가 가정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학교에서 행복한 교사가 되기 어렵다. 가정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게 되면 쉽게 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일하는 가운데 동료교사나 학생들에게 자신의 불편한 감정이 표출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래서 행복한 체육교사의 삶은 행복한 가정.. 더보기
어느 한 운동선수의 삶과 그 의미(3) 글/ 김동현 이 글은 “어느 한 운동선수의 삶과 그 의미”를 전제로 시작한 세 번째 이야기이다. 이 글에서는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한 그의 경험을 토대로 그려진다. 대학교에서의 나: 운동선수로서 삶의 딜레마 중학교 때는 고등학교를, 고등학교 때는 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문제없이 달려왔다. 그렇게 내 인생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대학에 들어와서 나는 많은 갈등을 겪게 되었다. 막상 내가 운동선수 생활을 마치고 뭘 해야 할지, 그리고 운동으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하고 생각했다. 간단하게 국가대표가 되어서 올림픽메달을 따게 되면 나의 진로는 문제없이 해결되겠지만, 나는 그 정도의 실력이 아니라는 것은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만 했다. 실업팀을 가도 평생.. 더보기
체육수업 시간표에 담겨진 체육교사들의 수업 원칙과 철학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한 학교의 체육수업 시간표는 체육교사들이 2월에 협의에 의해서 결정된다. 필자가 2009년부터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등학교 체육수업 시간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어떤 특성을 찾아낼 수 있다. 아래의 원고를 읽기 전에 원종고등학교 체육수업 시간표에는 체육교사들의 어떠한 수업 원칙과 철학이 담겨 있는 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원종고등학교 2012학년도 2학기 체육수업 시간표 지금부터 필자는 원종고등학교 체육수업 시간표에 담겨있는 체육교사들의 체육수업 운영 원칙과 철학을 소개하고자 한다. 과 같이 체육수업시간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만족도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고 체육수업의 질 역시 크게 향상되었다. 첫째, 하나의 체육시설에서는 반드시 한 학급만을 위한 체육수업을 실시.. 더보기
초등 체육수업에서 적용 가능한 Kagan 구조의 실제 ⑵ 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지난 글에서 우리는 초등 체육수업에서 적용 할 수 있는 Kagan 구조의 이해와 수업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Kagan 구조를 실제 협동게임에 어떻게 적용하며 Kagan의 구조들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실례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다음의 협동게임들은 Dyson & Grineki(2001)가 체육수업에서 활용 가능한 구조를 제시한 것을 바탕으로 엄혁주(2012)가 재구성하여 실제 적용한 10가지 게임들이다. 또한 엄혁주는 게임의 목표를 스포츠품성의 개발에 두고 3가지(인지, 심동, 정의적 영역)으로 구분하였다. 스포츠품성을 “스포츠문화에 참여하여 사람다운 사람, 도덕적 품성을 갖추고 탁월함을 위해 노력하고 행동하는 사람의 기본 소양”이라고 정의한다(엄혁주, 2012)... 더보기
초등 체육수업에서 적용 가능한 Kagan 구조의 실제 ⑴ 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지난 글에서 우리는 초등 체육수업에서 적용 할 수 있는 Kagan 구조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Kagan 구조를 통해 어떻게 수업을 진행해야 하며, 전략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간단한 협동게임 이상으로 스포츠 활동에 Kagan 구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Kagan 구조의 연습을 통한 이해가 필요하다. (Dyson & Grineki,2001). 앞으로 제시되는 모형은 Kagan(1992), Johnson & Johnson(1975), Johnson, Johnson Holubec,(1984) 그리고 Roy(1984), Aronson(1978), Orlick(1978,1982), 그리고 Slavin(1980)의 협동학습 방법을 체육의 실용성에 적합하게 맞춰 수정.. 더보기
초등 체육수업에서 적용 가능한 Kagan 구조의 이해 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선생님은 단연 체육을 많이 해주는 선생님이다. 그러한데는 아이들의 타고난 움직임에 대한 욕구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다양한 신체활동은 단순히 움직임을 통해 신체 발달만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아이들의 신체적, 정의적 그리고 사회적 영역을 골고루 발달시킨다. 초등학교 체육교육의 목표가 아동의 심동적, 정의적, 인지적 영역의 고른 발달을 통해 전인으로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다른 교과와 달리 체육교과는 그 어떤 교과보다도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고 의미있는 과목이 된다. 그러나 실제 초등학교 현장은 체육의 중요한 가치들을 무색케 할 정도로 체육수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초등.. 더보기
사서교사와 학생선수의 도서관 활용수업 글/ 박창선(내동중학교) 체육교사가 아닌 사서교사 입장에서 본 학생선수. 그리고 본교 야구부 학생들과 울고 웃으며 4년을 함께 만든 “독서하는 야구부” 박창선 인생에 소중한 무형의 재산이다.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시스템 구축의 방안으로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독서하는 운동부”를 만들어 최저 학력과 인성적인 측면까지 고려한 다양한 독후활동 실시로 격차를 해소한다.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튼튼 도야부의 도서관 활용수업”과 사서선생님의 멘토˙멘티 수업까지 더해져, 2012년 국립중앙도서관 주최 “도서관 우수사례”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 우수를 받았으며, 2010년 “김해의 책” 단체 독후활동에 최우수상 및 각종 뉴스와 신문을 통해 “도서관으로 간 야구부”가 소개되었다. 학교운동부의 실질적인 내용을 마련하는 교육적.. 더보기
토요일 아침에는 학교에서 무료로 스포츠 활동을 즐기자. 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 학교단위에서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주5일 수업제 반년이 지난 지금, 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정상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정책운영이 가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토요프로그램(스포츠, 문화예술, 체험활동 등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인성 함양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주말 여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학교 및 지역사회의 토요프로그램을 교육과학기술부 주도하에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음) 그 가운데에서도 바로 ‘토요스포츠클럽’이라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의 경우,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토요 돌봄 교실’이나 전 학년이 참가하는 ‘토요 Sports Day’등 교과부의 재정적 지원을 토.. 더보기
학생선수들의 경기실적에 따라 받는 가산점은 그들에게 무슨 의미인가? 글/ 김동현 얼마 전, 필자는 어느 한 운동부 감독교사가 운동부지도에 대해 쓴 글을 읽게 되었다. 이라는 주제의 글이었다. 이 글에서는 대부분의 체육교사들이 운동부에 대한 애정과는 상관없이, 승진가산점이라는 목적아래 운동부감독교사로의 부임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냥 운동부가 아닌 경기실적이 우수한 운동부를 맡고 싶어 하고 있으며, 그것은 자신들의 승진 가산점이 주된 목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글쓴이는 이러한 부정적인 관습이 만연한 교직사회에서 자신의 고민을 밝히고 있다. 필자가 파악하기에, 그의 고민은 학생선수들의 진로와 관련된 것이었는데, 대학진학을 앞둔 3학년 학생선수들이 경기실적이 저조해서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쳐하게 되었고, 그 이유가 운동에만 집중되어 있는 그.. 더보기
한 운동부 감독인 체육교사의 학교운동부 운영에 대한 변화과정(2)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이 글은 필자가 운동부 감독으로서 일하면서 학교운동부 운영에 대한 변화과정을 1인칭 화법으로 기술한 두 번째 글이다. 지난 첫 번째 글에 이어서 필자가 운동부 감독을 하면서 학교운동부 운영에 어떤 변화를 경험하였는가를 기술하고자 한다. 전국사격대회에서 한 학생선수의 사격장면 (5)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만들기 위한 체육교사 감독의 결단 사격부의 중요한 현실을 파악하게 되면서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만들기를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기적 욕심으로 감독직을 시작했던 것을 반성했고 학생선수들이 학교생활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그리고 학생선수와 관련된 뉴스, 연구물, 공문들을 읽어가면서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더보기
한 운동부 감독인 체육교사의 학교운동부 운영에 대한 변화과정(1)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현재 내가 근무하고 있는 고등학교에서 운동부 감독을 2년 동안 하다가 현재는 체육부 부장을 하고 있다. 다음의 글은 필자가 운동부 감독으로서 일하면서 학교운동부 운영에 대한 변화과정을 1인칭 화법으로 기술한 것이다. 전국체육대회 사격경기 모습 (1) 관리직 승진에 도움이 되는 점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운동부 감독직 수용 나는 2010년 A로 전입요청이 와서 오게 되었다. 2010년에 A로 근무지를 옮기는 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격부 감독으로 내정되었다. 사격부 감독직을 제의받았을 때, 나는 8년간의 교직생활 중에서 7년을 담임교사로 일을 했기에 새로운 업무라 두려움도 있었고 체육교사라면 한번은 꼭 경험해봐야 할 업무라는 가까운 체육교사들의 조언에 기대감도 갖고 있.. 더보기
스포츠클럽 리그전이 가져온 학교 내의 변화 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하늘, 시원한 바람과 따스한 햇살은 비단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의 마음을 절로 들뜨게 만든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이미 가을을 맞이하여 가을 운동회를 대신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되었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작년에 이어 서울시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이 4월부터 방과 후 시간과 주말 시간대를 이용하여 총 3710경기(7개 종목→35개 종목으로 확대)가 실시되었다. 그리고 이전대회와는 달리, 이번 대회부터는 고등학교(이전대회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만 실시) 학생들까지 참가범위를 크게 확대하여 일부 종목에 한에서 ‘조별 토너먼트 및 홈&어웨이 방식’을 통해 예선전을 실시하였다. 그리하여 치열한 지역 예선전을 통과한 학교들은(상위 4개팀).. 더보기
긍정심리학으로 들여다 본 초등 게임수업 이야기 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1990년대 중반까지 심리학은 인간의 부정적인 정서 및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등의 행동을 상담하거나 치료해야 한다는 관점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간의 부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온 과거 심리학에 대한 반성으로 긍정심리학이 출현하였고, 여러 분야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Seligman(2000)도 자신이 30년간 우울증을 연구한 심리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경향성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한 주장이 바로 인간의 강점과 미덕과 같은 긍정적인 정서 및 행동에 초점을 맞추는 긍정심리학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긍정심리학에서는 학생들이 못하는 것을 잘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하게 하는 데에 주목을 .. 더보기
초등교사의 수업반성을 통한 체육교과 전문성 신장 글/ 김기철(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육은 삶 속에서 앎을 추구해가는 과정임을 상기할 때 절대적 진리관이 무너진 현대 사회에서 앎의 완성된 형태는 없다. 따라서 교육은 우리의 삶의 과정과 같이 끊임없이 계속적인 수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육을 실천하는 실천가로서 교사는 끊임없는 반성을 해야 하는 것이다. 빠르게 변해가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절대시 했던 앎의 형식도 변화됨에 따라서 지식을 가르치는 전문가로서의 교사는 그러한 변화에 맞추어 학생을 교육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교사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가장 둔감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교육 현장 내에는 전통적으로 방임적 체육수업의 대표격으로 지칭되는 아나공 수업(아나,공 여기 있다며 교사가 공 던져주는 것에서 유래한 것임)이 흔히 행해.. 더보기
한 초등학교 운동장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2011년 12월에 ‘체육수업은 아이들을 통제하는 수단이 아니다!’라는 글을 스포츠둥지에 기고하였다. 그 당시 많은 독자들이 필자의 글을 읽고 일부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체육수업을 초등학생의 통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다. 그 글에서 소개했던 초등학교 여교사의 이야기가 다시 생각난다.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높은 수업이 체육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초등학교 여교사가 제일 부담스러워하는 수업 역시 체육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체육수업으로 아이들을 휘어잡고 통제하는 일이 자주 있어요.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떠들고 소란을 피울 때 ‘체육수업시간에 운동장에 나가지 않고 교실에서 자습한다.’라고 하면 아이들이 좀 조용해져요. (초등학교 여.. 더보기
특기자 대학진학이 불가능해진 학생선수를 위한 체대진학지도(1)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고등학교 학생선수라면 누구나 대학의 특기자 진학이나 실업팀 및 프로팀의 진출을 원한다. 중학교나 초등학교 때 운동을 시작하는 학생선수들은 대부분 고등학교까지 큰 경쟁이 없이 고등학교까지 진학을 한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그 다음 단계인 대학, 실업팀, 프로팀으로 가는 것은 종목별로 차이는 있으나 상당한 경쟁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부천 원종고에서 사격부 감독을 하면서 체육특기자로 대학 진학을 희망했지만, 어쩔 수 없이 전국대회 실적의 부족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학생선수들을 지도했다. 많은 학생선수들이 체육특기자로 불가능하다면 일반학생의 신분이라도 체대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체대진학이 과거에는 수능과 실기 중심이었다면 최.. 더보기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체육교사의 교수적 실천 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서울에 사는 중학교 2학년 A군은 지난해 입학 직후부터 급우들을 폭행하고 심부름을 시키며 괴롭혔다. 그에게는 여자 친구가 있었다. 지난해 1학기 같은 학년의 B군이 A군의 여자 친구에 대해 "예쁘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A군은 B군을 100대 이상 때렸다. C군에게는 여자 친구에게 선물 사줄 돈 5만원을 달라고 했다가 주지 않자 폭행했다. 학교는 A군의 폭력이 심해지자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전학을 권고했고, A군은 전학을 갔다. 하지만 변하지 않았다. 그는 새 학교에서도 여전히 다른 학생들을 괴롭혔다. 교육계 관계자는 "A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폭력을 저지른 적이 있는 학생이었는데, 해가 갈수록 나아지지 않고 더 심한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했다. 최근 언론매체를 .. 더보기
공교육을 통한 체대진학지도 사례(1)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가 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일하면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체대진학반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2006년부터의 일이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원종고등학교에서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3년째 방과후학교 체대진학 프로그램인 ‘스포피아’를 동료체육교사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현재 20여명의 체대준비생들이 일주일에 세 번 모여서 2시간씩 체대진학을 위한 실기를 준비를 하고 있다. 필자는 올해 3월 21일에 스포츠둥지에 ‘공교육을 통한 체대진학지도’를 기고하였다. 이 글을 통해서 공교육을 통한 체대진학지도의 특징, 장점, 보완할 점을 제시하였다. 지금부터는 내가 3년째 동료체육교사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원종고 방과후학교 체대진학 프로그램인 ‘스포피아’를 소개하고자 한다. 스승의 .. 더보기
모두가 함께 뛰는 교내체육대회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나는 2002년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대한민국” 응원의 박수소리로 들썩거렸던 해에 부천의 S중학교에 체육교사의 첫 걸음을 시작하였다. 그 해부터 2012년까지 나는 11번의 교내체육대회를 경험했다. 그 11번의 체육대회들 중에서 2012년 교내체육대회는 나에게 가장 잊지 못할 대회가 되었다. 2012년 원종고 교내체육대회 기획과 준비 2012년에 체육교사 11년차인 나는 처음으로 체육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체육부장으로는 처음 맞이하였던 2012년 교내체육대회는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더 많은 생각과 준비를 하게 되었다. 교내체육대회를 3-4주 남긴 시점부터 교내체육대회를 담당하고 있는 김교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전체 체육교사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했다. 이러한 .. 더보기
스포츠: 기적을 만드는 비법서 글 / 천항욱(배명고등학교) 2012년 호주오픈 남자 테니스 경기는 아주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특히 결승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나달(스페인)의 장장 6시간의 혈투는 세계 테니스사에 한 획을 긋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결승전의 경기가 워낙 치열했기에 준결승 경기가 쉽게 잊혀 질 만도 하지만 준결승 두 경기 역시 굉장한 경기였다. 그 중 첫 번째 준결승은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경기. 페더러와 나달의 경기는 전 세계 테니스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매치 중의 하나이다. 양 선수 모두 직전 세계랭킹 1위였으며, 모든 기술을 완벽히 구사하는 페더러와 페더러의 기술을 힘으로 압도하는 나달의 경기는 언제나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경기를 전문가들은 나달의 승리를 .. 더보기
공교육을 통한 체대진학지도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구센터의 교육통계연보(2011)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체육 계열 대학에 지원한 학생의 수가 43,312명에서 50,748명으로 해마다 점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체육 계열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의 수도 2007년 10,373명에서 점점 증가하여 2010년에는 11,242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즉, 이러한 통계결과는 매년 대학 입시생들 중에서 2-3만 명가량의 체대준비생들이 체대진학을 위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체대입시학원에 나쁜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 체대입시학원을 운영하는 대학의 선후배들과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체대입시학원은 현재도 앞으로도 그 존재.. 더보기
반성, 체육교사 이미지 글/김선희(목포대학교 교수) 하이킥 3 #등장인물- 윤지석. 고등학교 체육교사. 단순 무식 다혈질. 보통 사람들과 달리 감정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짧다. .......겉보기와 달리 내면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캐릭터. 지난 9월 새 학기를 맞이하여 수업 준비를 하다가 문뜩 몇 해 전에 석사논문심사를 했던 논문이 생각이 났다. ‘... 체육교사 이미지’ 제목이 정확히 생각이 나지 않아 키워드를 갖고 논문을 찾았다. 체육교사는 학생들에게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함에 좋은 체육교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학생들에게 학창시절 기억나는 체육교사 이미지를 그려 보라고 했다. 학생들은 조금 당황해 하기도 했지만(그림을 그리라고 해서)잠시 생각에 잠긴 후 그림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어떤 체육교사의 모습이 예비체육교사들.. 더보기
슬로프를 즐기는 두가지 방법 글/천항욱(배명고등학교 교사) 대학교 2학년 때 스키를 처음 배웠으니 벌써 20여년이 다 되어간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처음 스키를 배우던 날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정말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스키를 한 번도 타보지 못했던 나는 속칭 땀복과 빨간 코팅이 된 목장갑을 끼고 수업에 참여했다. 내 복장을 본 노(老)교수께서 자신의 폴대로 내 머리를 한 대 때리시면서 수업은 시작됐다. 노(老)교수께서는 리프트를 이용하지 않고 게걸음으로 산을 올라가게 하셨다. 우리 초급반은 오전 내내 스키를 신고 헉헉대며 산을 올라갔다. 불편하기 그지없는 스키를 착용한 채 간신히 정상에 올랐다. 잠시 숨을 돌리는 사이 초급반 학생들이 정상에 모두 도착했다. 그리고 노교수 앞에 모였다. 노교수께서는 아주 간단히 다음 .. 더보기
수업모형을 공부하자 – 신체활동을 어떻게 가르치죠? 글/천항욱(배명고등학교 교사) 2007년 개정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정착은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을 비롯하여 전 국민의 체육에 대한 이미지 형성, 나아가 체육교과의 위상과 존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2007년 개정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정착은 체육교사뿐만 아니라 체육인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개정교육과정의 성공적인 정착이란 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개정교육과정이 이전의 교육과정과 가장 다른 점은 '신체 활동의 가치'가 전면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전까지 체육 수업에서 목적이 되었던 '신체 활동'을 더 이상 최종적인 '목표'가 되지 않는다. 이제 신체 활동은 보다 다양한 '가치'를 교육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 더보기
유능한 체육교사 양성을 위한 오하이오주립대학의 노력 글/이지현 (오하이오 주립대학 박사재학) 모든 사범대학의 교육 목표는 유능한 교사를 양성하는 것이다. 유능한 교사의 정의는 다양한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뛰어난 지도법을 소유하고 있는가? 해당 과목에 대한 정확하고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가? 학생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가? 이러한 사항들이 유능한 교사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유능한 체육교사의 기준은 무엇인가? 교과 특성상 각 종목의 실기능력이 유능한 교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로 인식될 수 있다. 실제로 예비체육교사들은 체육교육과의 수업과정을 통해 이러한 능력을 학습하고 향상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으로만 체육교사의 유능함을 판단한다면, 운동능력.. 더보기
내가 먼저 하지 않으면 학생도 할 수 없습니다 글 / 천항욱 (배명고 교사)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태권도 체육관에 다닌 지 벌써 2년째다. 발차기도 제법이고 품새도 볼 만하다. 내가 아이를 태권도에 보내는 이유는 운동 때문이다. 요즘은 운동도 학원에 가서 하지 않으면 함께 할 친구들을 찾기 힘들다. 체육관에서 땀을 흠뻑 흘리고 돌아오는 아이를 보면 내 선택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난 아이가 태권도장에서 신체활동을 충분히 하고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그런데 태권도에서는 예절교육에 꽤나 신경을 쓴다. 교육계획이나 가정통신문에는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또 가끔 체육관에 갔을 때 아이들이 사범님께 하는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체육관에서의 아이들은 정말 집이나 학교에서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정말 바른 예절과 인성을 갖춘 학생들.. 더보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수업방법 글 / 김기철 (서울개롱초등학교 교사) 탐구수업모형(inquiry teaching model)은 문제해결학습, 탐구학습, 학생중심학습, 발견학습, 비지시적 학습 등의 유사용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학생들에게 기존의 지식과 기술을 설명식으로 전수시켜 주기보다는 학생들로 하여금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적 능력이나 기능을 길러주려는 데 초점을 두는 수업방법의 형태이다. 그러므로 탐구 중심 수업방법의 주체는 학생들이며 학생들의 직접적인 경험이 중시된다. 체육교육과정 모형 중 움직임 교육 모형은 움직임의 개념을 탐구하는 것을 방법적인 틀로 삼고 있어 일종의 탐구중심 수업방법이 적용된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탐구 중심 교수모형은 협동학습 모형이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