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체육교사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팝스(PAPS)를 아시나요? 글/이원주 지난 시절 한때 유행했던 “체력은 국력이다.”라는 구호는 국가의 원동력이 국민의 건강과 직결됨을 포괄적으로 암시하는 말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단과 운동부족은 비만의 증가, 체력 수준의 저하를 불러오면서 시대와 환경이 크게 변했음을 느낀다. 이러한 현실을 해결코자 정부에서는 생활체육을 장려하는 등 여러 가지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학교현장도 예외가 아니다. 교육부의 ‘2014년 학교 건강 검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생의 15%가 비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일주일에 몇 번 운동을 하느냐’는 설문조사에 초·중·고 935곳의 학생 125만여 명 중 14.5%는 ‘전혀 안한다.’고 응답해 충격을 주었다. 따라서 교육부는 학생들의 건강을 지켜주고자 학생.. 더보기
소녀, 축구와 사랑에 빠지다 글/김진엽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축구로 동메달을 땄다. 당시 고양시에 살고 있던 한 여고생은 올림픽을 통해 처음 축구를 접했다. 현재 명덕여고에 재학중인 최두리(18)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금방 축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친구들이랑 재미삼아 축구를 봤어요. 9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승부를 내야하는 긴장감이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본격적으로 축구를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수줍게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최두리씨 우연의 일치였을까. 같은 해인 2012년에 그녀가 살고 있던 경기도 고양시에 ‘고양hi FC’라는 신생팀이 창단됐다. “2013년에는 승강제가 도입됨에 따라 1부 리그인 K리그 클래식과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 나누어지게 되었어요. 이 과정에서 K.. 더보기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글/이준희 대학졸업 후 오랜만에 만난 동창에게 ‘결혼은 했어?’ ‘직장은 어디 다녀?’ 라고 묻지 않는 것은 인간 관계에 있어 기본 매너이다. 사소하게는 친구들과의 축구 콘솔 게임에서 ‘득점 후 리플레이 장면’은 바로 넘겨야만 한다 라는 남자들 세계의 암묵적 룰 역시 존재한다. 이렇게 이 세상 곳곳에는 조직마다, 상황마다 서로 ‘눈치껏’ 지켜야만 하는 예절이 존재한다. 이는 서로가 서로에게 지켜야만 하는 최소한의 ‘배려’ 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 세계도 그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암묵적인 룰이 훨씬 더 많이 존재하는 곳이 바로 ‘스포츠’ 이다. 정정당당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는 스포츠 정신이 요구되는 곳에서 이러한 ‘불문율’이 존재한다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논쟁 또한 존재한.. 더보기
‘메르스’ 악재 만난 프로야구, KBO의 대처는? 글/이태권 지난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기아 경기를 보기 위해 티켓을 단체 구매했던 모 외국인 학교 직원 이모씨는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예약을 전격 취소했다. 일부 여직원들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야구장에 가기를 꺼렸기 때문이다. 메르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에는 되도록 가기 꺼리는 사람이 늘어났다. 이러한 현상은 프로야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야구장의 경우 평일에도 수 천명의 사람이 몰리고, 응원석의 경우 많은 사람이 밀접해서 함께 응원을 하기 때문에, 관중들이 메르스에 전염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는 공기 중으로 전파되지 않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과정에서 튀는 침(비말)을 통해 전염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 더보기
“인도네시아 올림픽 조직위원이 되고 싶어요” - Dream Together Master 프로그램 글/조현철 우리나라는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공여를 하는 나라로 탈바꿈한 세계 유일의 나라이다.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여러 후진국들에게 각종 원조를 해주고 있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주관해 서울대학교에서 개발도상국의 스포츠 행정 리더들을 초청해 시행하는 정규 석사과정(글로벌 스포츠 매니저먼트)은 국내 최초의 스포츠분야 공적개발원조(ODA) 프로그램이다. 공식 프로그램명칭은 Dream Together Master(이하 DTM). 2013년부터 시작한 DTM은 23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그들은 각국의 스포츠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DTM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각국 학생들의 교육 상황과 생각 등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대학교 기숙사에 위치한 한.. 더보기
어머니가 즐긴 탁구의 의미 글/이원주 지난 5월 22일 정읍에서 열린 전북 도민체육대회때 일이다. 전주시 배구대표로 선발된 나는 진안군 탁구대표로 참가한 어머니를 만났다. 어머니 김미숙씨(51)는 벌써 도민체육대회에 8년째 참가하는 베터랑선수다. 탁구는 생활체육으로 15년째 즐기고 있다. 강산도 바뀐다는 10년을 훨씬 지나친 세월 동안 작은 탁구공은 ‘어머니’에게는 어떤 의미였을까? 인생의 2막 강력한 스매시처럼! 서울에서 전주로 이사를 오게 된 1998년 어머니에게 가족 빼곤 모든 게 새로웠다. 낯선 사람, 환경, 직장. 자신과 지역사회가 물과 기름과 같이 섞일 수 없는 존재로 느껴지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우연히 탁구를 접하게 되고 동호회에 가입한 순간부터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가정, 직장에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탁구공 랠.. 더보기
세레나 윌리엄스가 빌리 진 킹을 ‘롤 모델’로 삼아야 하는 이유 글/최고은 (2015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세레나 윌리엄스. 출처 - Alix Ramsay) 세레나 윌리엄스(Serena Williams,USA)가 과거 테니스 영웅들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금년 33세인 세레나는 현 여자 테니스(WTA) 랭킹 1위임과 동시에 TOP 10 안에 있는 유일한 30대 선수이다. 그녀는 2015년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마리아 샤라포바(Maria Sharapova)에게 압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세레나는 통산 19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3개의 그랜드슬램 우승컵을 더 들어 올린다면 오픈시대 이후 최다 그랜드슬램 단식 기록을 가지고 있는 슈테피 그라프(Stefanie Graf)의 기록인 22회 우승과 타이기록을 이루게 된다. 여자 테.. 더보기
장애의 벽을 극복한 감동의 한 마당- 서울세계시각 장애인대회 글/이태권 지난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서울에서 세계시각장애인대회가 열렸다. 시각장애인 경기대회 사상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한 이번 대회는 58개국에서 991명의 선수가 참가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6년 리우 장애인올림픽출전권이 걸린 종목도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114개의 메달과 함께, 러시아가 종합1위를 차지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금메달 9개를 비롯하여 2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5위를 기록했다. 장애의 벽을 극복한 선수들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전맹부터 저시력까지,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은 앞을 보는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조차 버거운 그들이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국가대표로 거듭났다. 특히, 이번 대회 유도81kg급에서 금메달을 딴 이정민 선수의 경우, 오른쪽 .. 더보기
스포츠를 위한 특목고가 있다고? 울산 스포츠 과학 중 고등학교 스포츠 통합형 교육을 향한 힘찬 걸음 글/박유림 사람들은 운동선수에 대한 여러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예컨대, ‘운동선수는 운동만 잘 하면 되지!’ 나 ‘공부 못 하는 아이들이 운동을 하는 것이다.’등이다. 기존의 고정관념들을 보면 운동과 학업은 동시에 이룰 수 없는 동전의 양면처럼 여겨진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한국 스포츠 세계에 부차적인 고민거리들을 안겨준 듯하다. 이 중 하나는 현재 대두되고 있는 은퇴 선수 재취업 문제이다. 2013년 실시된 국정감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은퇴선수 중 48%가 무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운동만(?) 열심히 해왔던 선수들에게 선수 이외의 다른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하는 어려움이 드러난 셈이다. 뿐만 아니라, 교육이라는 다른 관점에서 그 동안의 스포츠는 입시에 중요한 ‘국. 영. 수’ 과목들에 비해 괄시받아 .. 더보기
백옥자, 김영호, 박주봉, 심권호-잊혀져가는 비인기 종목의 레전드 글/조승윤 ‘레전드!’ 이 한 단어가 주는 위엄은 대단하다. 한 선수가 레전드로 불리는데 정해진 조건은 없다. 대중들이 한 선수를 레전드라고 부르는 이유에는 무의식적 공감대가 있다. 레전드라는 수식어는 아무한테나 붙지 않는다. 선수들에게는 우승과 함께 레전드라는 수식어를 얻는 것은 또 하나의 명예다. 역사 속 영웅들이 세운 업적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영향력이 더 두드러진다. 스포츠 역사 속 레전드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의 레전드들은 사람들 기억에서 쉽게 잊힌다. 화려한 인기종목의 그늘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인기 종목이 각종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대중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반면, 비인기 종목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이 지나면 대중들의 관심이 빠른 속도로 식는다. 그렇다.. 더보기
당신도 누군가의 꿈 입니다 : 태권도를 통한 세계봉사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The World Taekwondo Peace Corps)을 만나다 글/양솔희 (출처 : MOOKAS) 희망, 친구, 인류애 “ 우리는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원입니다” 3년 전, 싱가포르에 파견된 한 태권도 봉사단원의 슬리퍼 선행이 화제에 올랐다. 지하철에서 맨발로 앉아있던 할머니에게 자신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드렸다. 작은 일로 보여질 수 있지만 용기가 없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남을 배려하는 ‘이타주의’는 한번 쓰고 고갈되는 가치가 아니다. 운동을 하면 발달하고 더욱 강해지는 근육과 같이 남을 위한 따뜻한 점차 커질 수 있다. 대한민국은 2010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함으로써 원조수혜국에서 원조공여국으로 탈바꿈한 첫 번째 국가가 되었다.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산업화에 성공했고, 1995년에는 세계은행의 원조대상국에서 졸업했다. 세계.. 더보기
아카데미를 지키는 도쿄대 야구팀의 승리 아카데미를 지키는 도쿄대 야구팀의 승리 글/김학수 칠레 광부 33명이 캄캄한 구리 광산 지하 700m에서 한 달여간 넘게 갇혀 지내다 기적적으생환한 지 수주일후인 2010년 10월2일, 일본 최고 명문 도쿄대 야구팀은 와세다대를 4-2로 꺾은 이후 연패의 깊은 터널속으로 빠져들었다. 35연패 끝에 얻은 승리의 기쁨도 잠시였다. 패배, 패배, 그리고 또 패배. 날이 바뀌고, 해가 바뀌어도 좀처럼 연패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마침내 승리의 그날이 찾아왔다. 5년만에 승리의 광명을 다시 누리게 된 것이다. 지난 5월 23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도쿄 6개대학 리그 호세이대와의 경기에서 도쿄대는 연장 승부 끝에 4-4로 맞서던 10회초 두 점을 뽑아 6-4로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도쿄대는 5회 2-1로 전세를 뒤집은 뒤 .. 더보기
NBA는 ‘진보’, 나스카는 ‘보수’-스포츠로 알아보는 정치적 성향 글/원준연 ‘보수와 진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집단들 중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집단들 중 하나이다. 이 두 정치집단은 사회복지, 정부규제, FTA(자유무역협정) 문제, 낙태, 동성애 등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극명하게 대립적인 입장을 취한다. 심지어 당을 대표하는 색깔들도 각각 파란색, 빨간색으로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이렇게 정치적으로 상반되는 보수파와 진보파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만 차이점을 보일까? 최근 미국에서 공신력 있는 리서치 기관인 National Media의 연구에 따르면 그들은 정치적 문제뿐만 아니라 취미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차이가 난다는 흥미로운 연구가 나왔다. 이는 정치적 성향이 일상생활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에 의하면 정치적으로.. 더보기
전세계 대학생들의 축제가 대한민국에서 펼쳐진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글/김진엽 한기범, 진갑용, 이형택을 기억하는가? 그들은 각각 농구, 야구, 테니스에서 한 획을 그은 최고의 스타들이었다. 이들이 스타덤에 오르게 된 대회가 있었으니 바로 ‘유니버시아드’이다. 유니버시아드(Universiade)란 대학(University)과 올림피아드(Olympiade)의 합성어를 뜻한다. 유니버시아드는 세계적인 학생스포츠대회로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주관으로 2년 마다 개최된다. 유니버시아드는 같은 해에 동계와 하계로 개최된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The International University Sports Federation)이란 스포츠의 가치와 스포츠의 활동 그리고 대학의 정신이 조화를 이루도록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연맹은 기부금, 가입비, 경기 입장료, 텔레비전.. 더보기
“ ‘볼보이(Ball boy)’ 말고 ‘볼퍼슨(Ball person)’이라 불러주세요” 글/최고은 (2014 프랑스 오픈에서의 노박조코비치와 담소를 나누는 볼보이 소년. 출처-NDTV SPORTS) 스포츠에는 양성평등 노력의 결과들이 많다. 그 중 테니스에서도 양성평등의 역사를 보여주는 변화가 있다. 바로 ‘볼보이(Ball boy)’제도이다. 테니스 경기를 관람하다 보면 코트 안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어린아이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선수에게 공을 던져주고, 땀을 닦는 타월을 건네주거나 물을 가져다주는 등 선수들이 게임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게끔 보조자 역할을 한다. 볼보이들은 대체로 10대 어린이들로 이루어지는데 이들은 대부분 주니어 테니스 선수들이다. 프로선수들의 경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니어 선수들이 큰 대회의 볼보이로 참여하려고 한다. 실제로 2014년 프랑스오픈 테.. 더보기
생각하며 쓰는 스포츠글쓰기 글/김학수 오래전부터 신문 부고 기사는 빼놓지 않고 읽는다. 부고 기사라면 국내 신문, 미국 신문 등을 가리지 않고 즐겨 본다. 한 사람이 평생을 어떻게 살았는지를 한 눈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부고 기사 형식에서 국내 신문과 미국 신문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 국내 신문은 ‘사람’섹션에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인 경우 2단~4단 정도의 크기의 기사로 보도하고, 평범한 이들은 부고 동정으로 처리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미국 신문은 ‘Obituaries'라는 섹션에서 부고 기사는 인생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깊이있는 내용으로 다룬다. 기사 양도 국내 신문보다 훨씬 많다. 뉴욕 타임스가 몇 년 전 세기의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타계했을 때, 수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영화담당 기자가 생전에 썼던 기사를 약간 .. 더보기
왜 ‘언더독’에 열광하는가? 글/이준희 ‘화나 이글스’ 그리고 ‘마리한화’ 지난 5월 12일,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 대구에서 펼쳐졌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두 팀의 맞대결은 전혀 이슈를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만년 꼴찌 한화와, 한국 프로야구 최강 팀 삼성의 맞대결은 마치 김 빠진 콜라와도 같았다. 하지만 올 시즌 한화는 달라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 있는 플레이와 역전 끝내기 승리가 거듭되면서 ‘마리한화’ 라는 별칭까지 생긴 한화이글스에게 삼성라이온즈는 이제 ‘한번쯤 해볼만한 상대’로 변해있었다. 비 바람이 부는 9회 말, 한화의 마무리 투수 권혁이 5 : 4 한화의 한 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가져오는 순간, 한화의 선수들은 모두 벤치에서 뛰쳐나와 환호했다. 이날 펼쳐진 삼성과 한화의.. 더보기
화려함 속의 감춰진 불편한 진실- 선수보증광고의 문제점 글/원준연 ‘Impossible is nothing’ 이라는 문구와 함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현란한 드리블을 하며 축구화를 선전한다. 곧바로 야구선수 류현진이 맛있게 라면을 먹는 광고가 이어지며, 피겨여왕 김연아가 출연하는 은행광고를 끝으로 본격적인 방송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이렇게 운동선수들이 광고에 출현하는 것을 전문용어로 ‘선수보증광고’라고 하는데, 이는 기업이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명한 운동선수를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보증광고(endorsement)는 원래 유명인(celebrity)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즉, 유명인에는 유명선수뿐만 아니라 연예인, 정치인 그리고 지명도 높은 전문가 등을 모두 포함하는데, 그 중.. 더보기
빙판 위 아름다운 소녀들, 싱크로나이즈드 피겨 동아리 ESST 글/정한솔 ‘하나, 둘, 셋! 다시 해보자.’ 연습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인상 쓴 사람 없이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에 임했다. 그렇다고 장난스럽게 배우는 사람도 없었다. 모두가 진지하게 코치 밑에서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에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고자 했다. 코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안에서 팀을 지도했고, 팀원들도 코치의 말에 귀 기울였다. 팀원들은 대형을 만들고 그 대형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들을 되돌아보고 난 후에 될 때까지 ‘하나, 둘, 셋’이라는 구호를 외쳐가며 연습하던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람들은 피겨스케이팅이라고 하면 대부분 혼자서 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피겨스케이팅은 싱글 부문 외에도 두 명이서 짝을 이뤄서 하는 페어가 있고 그 외에도 아이스 댄싱, 그룹.. 더보기
일상에서 손쉽게! 대중화를 꿈꾸는 스트리트 워크아웃(STREET WORKOUT) 글/이태권 최근 전신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전신운동은 온 몸을 사용하고, 많은 산소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스트리트워크아웃은 비용도 들지 않고,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학교운동장이나 공원, 놀이터에서 길거리운동을 즐기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출처)상단: 스트리트워크아웃 ‘박치기’팀 페이스북 하단: 스트리트워크아웃‘BarKingz’ 페이스북 스트리트 워크아웃이란? 스트리트 워크아웃은 말 그대로, 길거리에 있는 구조물을 이용한 맨몸운동인데, 대표적인 구조물로는 철봉, 평행봉이 있다. 특히 스트리트워크아웃은 형식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화려한 기술이 많아서,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이다. 헬스트레이닝의 .. 더보기
보자 열정으로, 뛰자 희망으로! - 세계서울시각장애인경기대회 글/김수은 (출처-세계서울시각장애인경기대회 공식블로그) 지난 1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울리는 청아한 마림바 연주소리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맑게했다.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의 개막을 맞이하기 위한 전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마림바 연주가인 전경호씨의 연주였다. ‘울림의 빛으로 희망을 보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개회식은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시작장애인인 뮤지션, 보컬, 합창단, 마림비스트, 세계시각장애인경기의 국가대표 선수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장애인 · 비장애인이 어우러진 한마당 축제였다. *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시각장애인과 정회원 단체로 있는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이 주최하는 스포츠제.. 더보기
#1 피겨에 반하다 - 국제심판 양성사업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 : 피겨 스케이팅 상임심판 글/양솔희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 수료생 사진* 지난 4월16일부터 4월19일까지 3박4일간, 폴란드 토룬에서 개최된 페어스케이팅 국제빙상연맹(ISU) 심판 강습회에는 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경력의 심판들이 참가했다. 세계적인 빙상스타 김연아를 배출한 한국에서는 최정윤, 한영경 두 심판이 강습회 자리를 빛냈다. 두 심판은 International Single & Pair Skating Judge 로서, 세계 각국의 심판들과 강의를 듣고 의견을 공유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빙상부분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에 이어 심판진에서도 점차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어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두 심판은 2014년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1기 국제심판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었다. 국제심판 양성과정은 전문성과 윤리성.. 더보기
신나는 학교, 건강한 학교! 글/이원주 평화로운 5월의 교정, 순천여자중학교,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저 멀리 체육관에서 피구부의 힘찬 함성소리가 들려온다. 어제 체육대회였다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소녀들은 기운이 넘쳐보였다. 「장쌤과 불꽃소녀들」은 오늘도 작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순천여중 피구부는 4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14년 전국학교스포츠대회 피구종목에서 3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순천여중 피구부는 출중한 실력뿐만 아니라 건강한 학교를 만드는데 그리고 학교 스포츠문화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출처 : 순천여중 피구부 출처 : 순천여중 피구부 주장 김민지(3학년)는 학교 스포츠클럽이 자신의 학교생활에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작년 3학년이었던 피구부 선배가 자신.. 더보기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조언 - 2015 국제스포츠 미디어포럼 글/조현철 “성공적인 평창올림픽을 위해선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5월7일 63컨벤션센터에서 ‘국제스포츠 미디어포럼’이 열렸다. 게르하트 하이버그(Gerhard HEIBERG) IOC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지아니 메를로(Gianni MERLO) AIPS 세계스포츠기자연맹 회장, 히로시 타케우치(Hiroshi TAKEUCHI) IOC 국제올림픽언론위원회 전문위원이 어떻게 ‘2018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냈다. 그들은 자신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인기종목 뿐만 아니라 비인기종목에 대한 미디어의 역할’, ‘경기장과 주변 지역 간의 교통접근성’, ‘올림픽 이후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시설 활용방안’ 등 여러 요소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중 세 .. 더보기
비전공자 대학생, 헬스 트레이너되기 글/김진엽 부천에 위치한 한 헬스장으로 향했다. ‘박크리’라고 불리는 한 여성 트레이너를 만나기 위해서다.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이던 대학생에서 헬스 트레이너와 보디빌딩 선수로서의 길을 택한 박송은(25)씨. 그녀는 트레이닝 복이 잘 어울리는 건강한 몸매에 경쾌한 목소리로 회원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었다. 개인 강습이 끝나고 이른 아침에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그녀는 흐르는 땀을 닦으며 밝은 얼굴로 맞아줬다. ▲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송은씨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왜 사람들이 ‘박크리’라고 부르냐고 물었다. 이에 그녀는 “제 성과 예명인 크리스틴을 합쳐서 그렇게 부르더라고요.”라며 말을 이었다. “크리스틴은 일반적으로 Christen으로 쓰는데, 저는 Kristen이에요. 이 이름은 제 동생이 좋아하는 헐리우.. 더보기
김예지의 IBU 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인턴 수기 글/김예지 더보기
세기적인 프로복싱 웰터급 세계통합 타이틀전을 마치며 글/양솔희 (출처: 구글) 한국에서 복싱은 사양길에 든 대표적인 종목이다. 올림픽경기 중 반짝 하는 종목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거나 , 또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다이어트복싱, 복싱 에어로빅 등으로 바뀌었다. 불꽃튀는 주먹들이 오고가는 복싱의 재미를 찾아보기 힘들다. 일제 강점기(1910~1945)에 도입된 복싱은 한때 장정구, 유명우씨를 주축으로 부흥기를 맞았다. 부당한 현실에 저항하고, 주먹 하나로 일본과 맞설 수 있는 도구이자, 해방 이후에는 한국을 세상에 알리는데 있어 효과적이었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처럼 올림픽의 메달이 국력으로 받아들여지던 시절, 복싱은 효자종목으로 통했다. 1970~80년대 국내 프로복싱은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한때 경량급에서 가장 많은 세계챔피언을 보유한 적.. 더보기
멘탈 ‘갑’의 시대 , 체력 훈련만큼 중요한 멘탈 훈련 시대가 왔다 글/박유림 (사진출처 www.podgate.com) 푸른 잔디 위, 강렬한 빨간 팬츠의 프로 골퍼 김세영의 기운이 심상치 않다. ‘역전의 여왕’이라 불리는 그녀는 박빙 승부나 연장선의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상대를 쫒아간다. 프로 골퍼 김세영을 ‘멘탈의 승리자’라 부르는 이유다. 이미 여러 스포츠 경기에서 스포츠 멘탈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가 앞 순서 라이벌 아사다 마오의 실수 없는 연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기량과 준비했던 연기를 완벽하게 보여준 것은 그녀의 멘탈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최근 프로 야구 시즌을 맞아 한화 이글스의 ‘마약 야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 시즌 한화의 평균 경기 시간이 10개 구단 중 .. 더보기
수원시, 스포츠특성화 도시를 꿈꿔라 글/최고은 (출처: 수원시청 홈페이지) 2015년 수원시에 프로야구구단이 출범했다. 바로 KT-WIZ이다. 수원시는 신생 프로구단 유치에 성공하면서 310여역원을 들여 기존의 수원야구장을 리모델링하고 KT에 25년간의 무상대여를 약속했다. 이로 하여금 현재 수원에는 야구(KT-WIZ), 축구(삼성 블루윙즈), 배구(한국전력 빅스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3개의 프로스포츠팀이 생겼다. 프로스포츠뿐만 아니라 수원은 스포츠스타와 엘리트선수들이 많이 탄생하는 요람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수원에서 자라 수원공고 축구부를 거친 축구스타이다. 요즘 떠오르고 있는 테니스스타 정현 역시 수원출신이다. 그 외에도 수원시는 양학선(체조), 유연선(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서울을 .. 더보기
축구는 전쟁이다 글/이준희 독일 태생의 축구 전문 작가 크리스토프 바우젠바인은 ‘축구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축구를 전쟁에 비유한다. “전쟁과 축구는 상당히 쉽게 비교할 수 있다. 이는 둘 다 동일한 코드를 통해 해석된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전쟁에서나 축구에서나 승패가 중요하고, 또한 분명하면서 취소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풍자와 해학으로 유명한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은 축구를 “민족적 흥분과 적대감의 폭약이며 총성 없는 전쟁” 이라며 그 폐해와 부작용이 전쟁에 못지않다고 비난 했다. 도대체 축구가 무엇이길래, 공 하나를 두고 펼쳐지는 ‘놀이’가 전쟁에까지 비견되는 것일까?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 그 이상인 것일까? ▲K리그 최대 더비 수원과 서울의‘슈퍼매치’ 사진=아디다스 제공 K리그 속 작은 전쟁 ‘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