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진엽
한기범, 진갑용, 이형택을 기억하는가? 그들은 각각 농구, 야구, 테니스에서 한 획을 그은 최고의 스타들이었다. 이들이 스타덤에 오르게 된 대회가 있었으니 바로 ‘유니버시아드’이다. 유니버시아드(Universiade)란 대학(University)과 올림피아드(Olympiade)의 합성어를 뜻한다. 유니버시아드는 세계적인 학생스포츠대회로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주관으로 2년 마다 개최된다. 유니버시아드는 같은 해에 동계와 하계로 개최된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The International University Sports Federation)이란 스포츠의 가치와 스포츠의 활동 그리고 대학의 정신이 조화를 이루도록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연맹은 기부금, 가입비, 경기 입장료, 텔레비전 중계료 등으로 운영한다. 총회, 집행위원회, 10개의 보조위원회로 이루어져 있으며, 1959년 이후 2년마다 하계 ·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출처 –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공식 홈페이지)
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자격은 17세~28세 사이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다. 특이한 점으로는 대회의 시상식장에서 우승국의 국가 대신 ‘젊은이의 노래’라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찬가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유니버시아드는 동·하계 대회 모두 기본 종목과 개최 도시에서 지정하는 선택 종목으로 구성된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미래 스포츠스타를 꿈꾸는 대학생들의 축제의 장이 오는 7월 대한민국 광주에서 개최된다. 28번째로 개최되는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는 올해 7월 3일부터 7월 14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에서는 1997년 무주, 전주에서 동계유니버시아드와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세 번째로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약 170여 개국, 20,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종목은 총 21개(기본 13개와 선택 8개)로 다음과 같다.
- 정식 종목 : 기계체조, 농구, 다이빙, 리듬체조, 배구, 수구, 수영, 유도, 육상, 축구, 탁구 ,테니스, 펜싱
- 선택 종목 : 골프, 배드민턴, 사격, 야구, 양궁, 조정, 태권도, 핸드볼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공식로고
(사진출처 –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공식 홈페이지)
대회를 즐기는 방법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는 입장권 가격을 다양하게 책정했다. 먼저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폐회식은 최고 30만원에서 최저 7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조직위는 개폐회식 좌석을 총 3등급(S, A, B석)으로 나누어서 개회식은 각각 30만원⋅20만원⋅10만원으로, 폐회식은 각각 20만원⋅15만원⋅7만원으로 결정했다.
일반 경기는 보다 많은 관중들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예선전은 무료에서 8천원까지로 정했으며, 준결승과 결승전은 최고 2만원에서 최저 5천원의 입장요금을 적용키로 했다.
▲각 종목별 가격표
(사진출처 -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공식 홈페이지)
이달 말까지는 10%를 할인해 주고 이후 6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5% 할인이 적용된다. 20인 이상 단체는 예매 시기와 상관없이 10% 할인된다. 대학생의 경우 40% 할인 받을 수 있다. 경기 예매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공식 홈페이지(http://www.gwangju2015.kr)에서할 수 있다.
이번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공식 엠블럼의 이름은 ‘빛의 날개’이다. 빛의 날개는 우측 5개의 날개와 좌측 6개의 날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각각 5대양 6대주를 상징하고 있으며, 빛의 겹침은 유니버시아드를 통한 전세계 대학생들의 화합과 우의를 의미한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 결과를 떠나 젊음을 느낄 수 있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를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는 대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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