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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팝스(PAPS)를 아시나요?

  

 

 

 

 

 

글/이원주

 

 


 지난 시절 한때 유행했던 “체력은 국력이다.”라는 구호는 국가의 원동력이 국민의 건강과 직결됨을 포괄적으로 암시하는 말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단과 운동부족은 비만의 증가, 체력 수준의 저하를 불러오면서 시대와 환경이 크게 변했음을 느낀다. 이러한 현실을 해결코자 정부에서는 생활체육을 장려하는 등 여러 가지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학교현장도 예외가 아니다.


교육부의 ‘2014년 학교 건강 검사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생의 15%가 비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교육청이 실시한 ‘일주일에 몇 번 운동을 하느냐’는 설문조사에 초·중·고 935곳의 학생 125만여 명 중 14.5%는 ‘전혀 안한다.’고 응답해 충격을 주었다. 따라서 교육부는 학생들의 건강을 지켜주고자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 이하 PAPS)을 개발하였다

 

  대전 관저고등학교의 전필구 선생님과 아이들은 팝스 종목 중 하나인 「제자리멀리뛰기」 기록을 측정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대부분 체력장(학생신체능력검사)으로 불리던 체력평가 시스템에 익숙하다. 팝스는 기존의 체력장과 비교해 보았을 때 몇 가지 눈에 띄는 변화가 존재한다.


첫 번째, 측정 목적이 달라졌다. 기존의 체력장에서는 조기 운동선수 발굴을 위해 운동기능체력 위주의 평가를 실시했다. 하지만 팝스의 경우 학생들의 건강관련체력 평가에 중점을 두었다. 즉, 학생 개인의 건강에 유의미한 검사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측정 종목의 선택이 가능해졌다. 체력 요인별로 다양하게 제시된 종목을 선택할 수 있어 학교 실정에 맞게 측정이 이루어 질 수 있다. 선택 종목 <체지방>에서 체질량지수(BMI)나 체지방률의 측정은 최근 가정과 사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비만에 대한 예측 및 평가가 가능하다.


세 번째, 첨단기기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심박수 측정 장비, 체지방자동측정장비(BIA)를 이용하여 종전보다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있다.  첨단 장비의 사용은 학생들의 체력 증진에 대한 동기유발이 된다.


 마지막으로 측정결과에 대한 후속조치에 큰 차이가 있다. 기존의 측정된 기록은 단순히 보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팝스의 경우 측정치를 토대로 평가 및 운동처방을 받게 된다. 지속적으로 웹 기반 데이터에 정보가 누적되면서 학생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 나아가 성인이 되었을 때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는 의료비를 절감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기존 체력장과 팝스의 비교를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출처 :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재산을 잃는 것은 아주 조금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우리 사회는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빼앗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점에서 팝스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방파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체력 측정에서부터 평가 그리고 운동 처방까지, 빨간불이 켜진 청소년 건강에 확실한 해결책으로 팝스가 활약하기를 기대한다.

 

 

                                                                                                                              ⓒ스포츠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