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둥지 기자단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조언 - 2015 국제스포츠 미디어포럼

 

 

 

글/조현철

 

 

 

“성공적인 평창올림픽을 위해선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5월7일 63컨벤션센터에서 ‘국제스포츠 미디어포럼’이 열렸다. 게르하트 하이버그(Gerhard HEIBERG) IOC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지아니 메를로(Gianni MERLO) AIPS 세계스포츠기자연맹 회장, 히로시 타케우치(Hiroshi TAKEUCHI) IOC 국제올림픽언론위원회 전문위원이 어떻게 ‘2018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냈다.


 그들은 자신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인기종목 뿐만 아니라 비인기종목에 대한 미디어의 역할’, ‘경기장과 주변 지역 간의 교통접근성’, ‘올림픽 이후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시설 활용방안’ 등 여러 요소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중 세 발표자가 공통적으로 입을 모았던 요소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 이었다.

 

<발표자들이 패널들과 토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자 윤천석 교수(아주대), 게르하트 하이버그(Gerhard HEIBERG) IOC 위원, 지아니 메를로(Gianni MERLO) AIPS 회장, 히로시 타케우치(Hiroshi TAKEUCHI) IOC 언론위원, 정희돈 한국체육기자연맹 사무총장> 출처: 스포츠경향

 

 

- 자원봉사자들의 ‘미소’
게르하트 하이버그(Gerhard HEIBERG) IOC 위원은 올림픽은 근본적으로 즐거워야한다 라고 했다. 관람객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게 하기 위해선 자원봉사자들의 미소를 머금은 밝은 표정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들의 표정으로 긍정적인 대회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밝은 분위기를 형성하여 ‘즐거운 올림픽’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 위기극복의 원동력
히로시 타케우치(Hiroshi TAKEUCHI) IOC 언론위원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통해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발생한 변수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경기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폭설로 인해 경기진행에 차질이 생겼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삽을 들고 나선 덕분에 경기는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 경기장 밖에서의 활약
히로시 타케우치(Hiroshi TAKEUCHI) IOC 언론위원은 자원봉사자들은 경기진행측면 뿐만 아니라 문화관광적인 측면에서도 활약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일본의 자원봉사자들은 나고야 올림픽 기간 동안 관광지를 찾은 외국인들을 위해 관광안내를 했고, 관광지의 환경관리에도 자발적으로 힘썼다. 이 또한 관광객의 만족도와 즐거움을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는 관람객들에게 스포츠 경기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의 즐거움도 주기 위해 ‘문화올림픽‘ 이라는 비전을 두고 있다. ’문화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은 중요하다.

 

 

<평창올림픽의 비전> 출처: 평창올림픽 공식홈페이지

 

 

- 서포터즈를 활동을 통한 ‘즐거운 올림픽’
즐거운 경기를 위해서 관중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경기종목과 경기를 치르는 국가에 따라 많은 관중들이 경기를 찾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
지아니 메를로(Gianni MERLO) AIPS 회장은 자원봉사자들의 서포터즈 활동이 인기종목과 비인기종목 간의 차이를 줄이고, 즐거운 올림픽을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서포터즈 활동은 해당국가 응원과 선수들과의 교류를 통해 긍정적인 대회 이미지를 만드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청년 서포터즈’ 를 결성하여 해당 국가를 응원하고 도움을 주었다.

 

- 부정적인 국민 이미지 탈피 기회
2006년 월드컵은 독일에서 열렸다. 대개 독일인들은 유머러스하지 못하고 즐길 줄 모른다고 여겨진다. 한 외신의 조사에선 독일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나라로 뽑히기도 했다. 전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 나라’인 독일에서 열리기 때문에 재미없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독일의 자원봉사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관람객들을 대한 결과, 월드컵을 즐거운 축제로 만들 수 있었으며 재미없다는 국민 이미지도 개선시킬 수 있었다.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업무의 한 부분을 맡아 힘쓰는 것은 자원봉사자들에게 매우 특별하고 자부심 있는 일이다. 그들은 큰 대가 없이 자부심만으로 방대한 양의 노동력을 제공한다.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1만350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직장인, 주부는 물론 15세 중학생부터 91세 노인까지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위해 국민들이 각자의 소중한 시간을 제공했다.
 하지만 조직위의 혼란을 빚는 의사소통으로 인해 27명의 통역요원이 이탈하는 사건, 자원봉사자들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도시락이 제공되는 사건, 자원봉사자 교육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 등이 있었다. 이러한 사건들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이 희생한 시간에 비해 만족감이 떨어졌다.

 

 이제 평창올림픽까지는 약 1000일의 시간이 남았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인천 아시안게임의 사례를 거울삼아, 광범위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방법도 마련해야할 것이다.

 

 ⓒ스포츠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