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둥지 기자단

신나는 학교, 건강한 학교!

 

 

 

 

 

글/이원주

 

 

 

 

 평화로운 5월의 교정, 순천여자중학교,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저 멀리 체육관에서 피구부의 힘찬 함성소리가 들려온다. 어제 체육대회였다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소녀들은 기운이 넘쳐보였다. 「장쌤과 불꽃소녀들」은 오늘도 작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순천여중 피구부는 4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14년 전국학교스포츠대회 피구종목에서 3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순천여중 피구부는 출중한 실력뿐만 아니라 건강한 학교를 만드는데 그리고 학교 스포츠문화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출처 : 순천여중 피구부

 

출처 : 순천여중 피구부

 주장 김민지(3학년)는 학교 스포츠클럽이 자신의 학교생활에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작년 3학년이었던 피구부 선배가 자신의 멘토가 되어주었던 것이다. 지금 선배는 졸업하여 명문 사립인 광양제철고에 입학하여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 공부도 잘한다.』는 인식을 후배들에게 심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김민지는 선배로부터 운동뿐만 아니라 입시나 학업, 진학 계획과 같은 중3이 꼭 알아야하는 것들은 많이 조언 받았다고 한다. 그 덕에 성적도 많이 상승하였고 이러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자신 또한 후배들의 멘토로서 피구부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한다.

 순천여중 피구부는 조민주(1학년)에게도 특별했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했을 당시 모든 것이 새롭고 어색해 학교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피구부에서 같은 반이 아닌 친구들과 그리고 선배들과 친해 질 수 있어서 학교 다니는 것이 매우 즐겁다고 한다. 성인이 되었을 때 생활체육으로 피구를 즐길 수 없어 아쉽지만 스포츠의 즐거움을 학창시절 경험했기 때문에 그 참맛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언젠가 사회에 진출했을 때 꼭 다른 종목의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고 했다.

 

 순천여중 체육교사 장영균씨는 선배들이 운동기술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에 있어 주도적으로 조언을 해주며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왜 저때 그러지 못했을까?’, ‘너무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의 스포츠 위원회를 구성하고 체육대회와 같은 행사들을 직접 운영하는 등 진취적이고 자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스포츠클럽이 주는 가치가 크다고 전했다. 게다가 주기적으로 피구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단순히 스포츠클럽이 운동을 하기 위한 모임이라기보다 건강한 또래집단의 표본이 된다고 했다.

 

 순천여중 피구부의 사례처럼 학교 스포츠클럽은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학창시절 스포츠를 즐긴다는 것은 단순히 신체활동이라는 틀에서 건강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청소년기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 협력 그리고 소통을 통하여 입체적인 관계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사는 삶을 알게 된다. 그리고 스포츠 만끽하다보면 애정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단계 이르는데, 스포츠를 평생 동반자로 생각하며 여가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고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작은 피구 공에서부터 시작된다.

 

 ⓒ스포츠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