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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세기적인 프로복싱 웰터급 세계통합 타이틀전을 마치며

  

 

 

 

글/양솔희

 

 

 

 

 

                                                                  (출처: 구글)

 

 

 한국에서 복싱은 사양길에 든 대표적인 종목이다. 올림픽경기 중 반짝 하는 종목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거나 , 또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다이어트복싱, 복싱 에어로빅 등으로 바뀌었다. 불꽃튀는 주먹들이 오고가는 복싱의 재미를 찾아보기 힘들다. 일제 강점기(1910~1945)에 도입된 복싱은 한때 장정구, 유명우씨를 주축으로 부흥기를 맞았다. 부당한 현실에 저항하고, 주먹 하나로 일본과 맞설 수 있는 도구이자, 해방 이후에는 한국을 세상에 알리는데 있어 효과적이었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처럼 올림픽의 메달이 국력으로 받아들여지던 시절, 복싱은 효자종목으로 통했다. 1970~80년대 국내 프로복싱은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한때 경량급에서 가장 많은 세계챔피언을 보유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 국가적으로 살림이 나아지면서 복싱의 인기는 점점 떨어졌다.

 

 반면, 한국과는 다르게 아시아인으로서 세계 복싱의 열기를 이끄는 남자가 있다. 바로 “팩맨”이라 불리는 사나이, 플라이급부터 시작해 위로 8체급을 재패한 불멸의 복서 매니 파퀴아오 이다. 농구에 마이클 조던이 있다면, 복싱에는 파퀴아오가 있다. 복싱에서는 이례적으로, 나이키에서 파퀴아오를 위한 복싱화를 제작한다.

 

 

                                                   (출처: 구글)

 

 나이키는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들에게만 스폰서를 맡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정도 만으로도, 매니 파퀴아오의 실력과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척도가 된다.
5월3일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프로복싱 웰터급 세계 통합 타이틀전에 모처럼 국내 프로복싱팬들이 주목하는 것은 파퀴아오가 세기적인 라이벌 대결을 갖기 때문이다.

 

 그의 상대는 무패복서의 신화, 복싱계에 살아있는 악동, 엘리트 복싱집안의 피를 물려받은 “프리티 보이”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이다. 프리티보이(pretty boy)란 별명도 무패복서답게, 경기 후 상처하나 없는 깨끗한 그의 얼굴을 보고 팬들이 붙여주었다.
복싱을 누가 헝그리 정신으로 한다고 했던가.. 메이웨더는 호날두, 메시보다 수입이 많은 복서이다. 기업들의 스폰을 하나도 받지 않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지 선정, 2014년 전 세계 스포츠 스타 수입 순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얻었다.

 

                                                               (출처: 구글)

 

 

 또한, 운동선수들의 부의 축적은 그들을 표현하는데 쓰여 진다.

 

                                                      (출처: 구글)

   * twitter of Mayweather ( 전용기와 고급 스포츠카/ 저스틴비버도 메이웨더에게는 윙맨일 뿐)

 

 

우선, 전 세계 통합 운동선수 수입 1위에 빛나는 메이웨더는 어떤 식으로 돈을 사용할까?


- $123milion가 그의 통장에 있다
- 함대만큼의 고급차가 있다
-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모든 고급차들은 흰색이다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모든 고급차들은 블랙이다
- 신발은 한 번만 사용한다
- 경기가 끝난 뒤 스테프들이 쓰는 호텔방에 신발을 남겨두고 온다
- 연간 $6,500을 그의 속옷에 소비 한다
- 속옷 역시 한 번 입고 버린다
- G5 전용기가 있지만 그의 스탭들은 타지 못한다
(메이웨더는 비행기가 너무 무거워져 사고가 날까봐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 $2,500 상당의 다이아몬드와 금으로 만들어진 마우스피스에 사용한다

 

                                                              (출처: 구글)

                            * motioncars cite (LA의저택과 그의 전용기)

 

 

다음으로는 파퀴아오의 재산 사용 방법이다


- 국가에 기부
(최근의 예로 필리핀에 태풍이 왔을 때, 대전료 180억 이상을 기부했다)
- 가족부양에 사용
(어릴 적부터 가난하게 자라온 그는, 가족을 끔찍하게 위한다)
- 파티와 여자를 좋아 한다는 말이 있었다 (지금은 종교에 의해 자제력을 가졌다고 한다)
- LA의 대저택, 필리핀 보라카이의 별장, 그와 가족들을 위한 집들
- 여러대의 슈퍼카와 전용기

 

그들은 어디에 가고, 무엇을 하건 최대의 관심거리이다.
 복싱이라는 주제를 제외하고는 전혀 다른 두 복서이기 때문에 팬들이 흥미를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의 재산은 노력의 댓가이다. 매일 몸을 만들고, 훈련을 하며 자신을 이겨나가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출처: 구글)

 

지난 3일, 세기의 대결을 통해 재미있는 점들을 보았다

- 매니 파퀴아오 VS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경기의 티켓은 1분만에 매진
- 이번 경기에 심판을 보는 케니 베이리스는 수당으로 2500만원 이상을 받게 되고, 채점 심판들도 각각 1000만원~2000만원 정도를 받는다.(기존 메이저급 심판들이 800~1000만원 정도 받는 것으로 볼 때, 2배 이상의 수당)
- 두 복서의 경기는 70개국 이상으로 생중계되고, 전 세계 매출은 4~5천억원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
- 필리핀에서 모든 국민이 경기를 볼 것이라 예상하였고, 전력공급이 좋지 않아 정전의 우려가 있다고 했지만 원만하게 진행되였다. (파퀴아오의 판정패로 국민들이 분노했다는 것만 제외하면 말이다)
- 경기가 진행되는 라스베이거스는 최고급호텔을 포함 최하위 호텔조차 방구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 다음은 웰터급 통합 세계 타이틀전에서 그들의 전력을 간단히 분석하자면

 

 Manny Pacquiao VS Floyd Mayweather jr 전력비교

 

 

Manny Pacquiao

Floyd Mayweather Jr

스타일

인파이터

아웃복싱

신장

169cm

173cm

전적

655726(38KO)

48480(26KO)

체급 석권

 

 

플라이급

슈퍼밴텀급

페더급

슈퍼페더급

라이트급

슈퍼라이트급

웰터급

슈퍼웰터급

8체급 석권

 

 

 

슈퍼페더급

라이트급

슈퍼라이트급

웰터급

슈퍼웰터급

5체급 석권

데이나 화이트

(UFCCEO)

 

매니 파퀴아오의 팬이지만, 메이웨더가 이길 것

(판정승으로 결과는 맞아 떨어짐)

마이크 타이슨

매니 파퀴아오가 승리할 것

(아쉽게도 판정패)

 

국내 전문가 100

31(KO:13/판정:18)

62(KO:11/판정:51)

대전료

1/12천만달러 (2700억원, Mayweather 6 : Pacquiao 4)

수용인원

17천명

티켓가격

100만원~800만원

중계

SBS & SBS sports 독점 생중계

PPV

5억달러(5513)/160개국 생중계

기업광고

24억원

 

암표가격

27천만 원

 

 2009년부터 두 복서의 대결을 기다리던 세계의 복싱마니아들에게는 실망을 안겨 준 경기라고도 볼 수 있다.

 화끈한 매니 파퀴아오의 연타를 기대 했던 이들에게는 초반 라운드를 소극적으로 이끌어 가던 그에게 안타까워 했고, 타이슨을 능가한다고 본인의 입으로 자부하던 메이웨더에게는 무패복서를 이어가기 위해 도망다닌 것 아니냐는 평이 있다. 그들을 접해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복싱의 새로운 매력을 알아가는 날이 되기를 예상했지만, 이전 경기를 보지 않은 시청자들에게는 세기의 대결이라 불리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소극적인 경기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실력은 변함없었고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고 불리던 만큼, 그들의 공격과 방어에는 완벽했다.

 

 오랜만에 열린 프로복싱의 빅 매치를 통해, 한국의 프로복싱에도 긍정적인 효과와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희망하면서, 한국에도 유능한 선수들이 나와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다음 세대에는 나오지 않을 매니 파퀴아오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를 보며, 누군가에게는 목표가 되고,누군가에게는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

 

 위대했던 두 복서의 이야기는 후대에도 계속 되기를 바라며.

 스포츠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