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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볼보이(Ball boy)’ 말고 ‘볼퍼슨(Ball person)’이라 불러주세요” 글/최고은 (2014 프랑스 오픈에서의 노박조코비치와 담소를 나누는 볼보이 소년. 출처-NDTV SPORTS) 스포츠에는 양성평등 노력의 결과들이 많다. 그 중 테니스에서도 양성평등의 역사를 보여주는 변화가 있다. 바로 ‘볼보이(Ball boy)’제도이다. 테니스 경기를 관람하다 보면 코트 안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어린아이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선수에게 공을 던져주고, 땀을 닦는 타월을 건네주거나 물을 가져다주는 등 선수들이 게임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게끔 보조자 역할을 한다. 볼보이들은 대체로 10대 어린이들로 이루어지는데 이들은 대부분 주니어 테니스 선수들이다. 프로선수들의 경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니어 선수들이 큰 대회의 볼보이로 참여하려고 한다. 실제로 2014년 프랑스오픈 테.. 더보기
생각하며 쓰는 스포츠글쓰기 글/김학수 오래전부터 신문 부고 기사는 빼놓지 않고 읽는다. 부고 기사라면 국내 신문, 미국 신문 등을 가리지 않고 즐겨 본다. 한 사람이 평생을 어떻게 살았는지를 한 눈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부고 기사 형식에서 국내 신문과 미국 신문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 국내 신문은 ‘사람’섹션에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인 경우 2단~4단 정도의 크기의 기사로 보도하고, 평범한 이들은 부고 동정으로 처리하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미국 신문은 ‘Obituaries'라는 섹션에서 부고 기사는 인생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깊이있는 내용으로 다룬다. 기사 양도 국내 신문보다 훨씬 많다. 뉴욕 타임스가 몇 년 전 세기의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타계했을 때, 수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영화담당 기자가 생전에 썼던 기사를 약간 .. 더보기
왜 ‘언더독’에 열광하는가? 글/이준희 ‘화나 이글스’ 그리고 ‘마리한화’ 지난 5월 12일, 삼성라이온즈와 한화이글스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 대구에서 펼쳐졌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두 팀의 맞대결은 전혀 이슈를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만년 꼴찌 한화와, 한국 프로야구 최강 팀 삼성의 맞대결은 마치 김 빠진 콜라와도 같았다. 하지만 올 시즌 한화는 달라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 있는 플레이와 역전 끝내기 승리가 거듭되면서 ‘마리한화’ 라는 별칭까지 생긴 한화이글스에게 삼성라이온즈는 이제 ‘한번쯤 해볼만한 상대’로 변해있었다. 비 바람이 부는 9회 말, 한화의 마무리 투수 권혁이 5 : 4 한화의 한 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가져오는 순간, 한화의 선수들은 모두 벤치에서 뛰쳐나와 환호했다. 이날 펼쳐진 삼성과 한화의.. 더보기
화려함 속의 감춰진 불편한 진실- 선수보증광고의 문제점 글/원준연 ‘Impossible is nothing’ 이라는 문구와 함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가 현란한 드리블을 하며 축구화를 선전한다. 곧바로 야구선수 류현진이 맛있게 라면을 먹는 광고가 이어지며, 피겨여왕 김연아가 출연하는 은행광고를 끝으로 본격적인 방송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이렇게 운동선수들이 광고에 출현하는 것을 전문용어로 ‘선수보증광고’라고 하는데, 이는 기업이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명한 운동선수를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보증광고(endorsement)는 원래 유명인(celebrity)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즉, 유명인에는 유명선수뿐만 아니라 연예인, 정치인 그리고 지명도 높은 전문가 등을 모두 포함하는데, 그 중.. 더보기
빙판 위 아름다운 소녀들, 싱크로나이즈드 피겨 동아리 ESST 글/정한솔 ‘하나, 둘, 셋! 다시 해보자.’ 연습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인상 쓴 사람 없이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에 임했다. 그렇다고 장난스럽게 배우는 사람도 없었다. 모두가 진지하게 코치 밑에서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에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고자 했다. 코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안에서 팀을 지도했고, 팀원들도 코치의 말에 귀 기울였다. 팀원들은 대형을 만들고 그 대형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들을 되돌아보고 난 후에 될 때까지 ‘하나, 둘, 셋’이라는 구호를 외쳐가며 연습하던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람들은 피겨스케이팅이라고 하면 대부분 혼자서 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피겨스케이팅은 싱글 부문 외에도 두 명이서 짝을 이뤄서 하는 페어가 있고 그 외에도 아이스 댄싱, 그룹.. 더보기
일상에서 손쉽게! 대중화를 꿈꾸는 스트리트 워크아웃(STREET WORKOUT) 글/이태권 최근 전신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전신운동은 온 몸을 사용하고, 많은 산소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유산소운동과 근육운동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스트리트워크아웃은 비용도 들지 않고,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학교운동장이나 공원, 놀이터에서 길거리운동을 즐기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출처)상단: 스트리트워크아웃 ‘박치기’팀 페이스북 하단: 스트리트워크아웃‘BarKingz’ 페이스북 스트리트 워크아웃이란? 스트리트 워크아웃은 말 그대로, 길거리에 있는 구조물을 이용한 맨몸운동인데, 대표적인 구조물로는 철봉, 평행봉이 있다. 특히 스트리트워크아웃은 형식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화려한 기술이 많아서, 재미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이다. 헬스트레이닝의 .. 더보기
보자 열정으로, 뛰자 희망으로! - 세계서울시각장애인경기대회 글/김수은 (출처-세계서울시각장애인경기대회 공식블로그) 지난 1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울리는 청아한 마림바 연주소리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맑게했다.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의 개막을 맞이하기 위한 전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마림바 연주가인 전경호씨의 연주였다. ‘울림의 빛으로 희망을 보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2015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개회식은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시작장애인인 뮤지션, 보컬, 합창단, 마림비스트, 세계시각장애인경기의 국가대표 선수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장애인 · 비장애인이 어우러진 한마당 축제였다. *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시각장애인과 정회원 단체로 있는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이 주최하는 스포츠제.. 더보기
#1 피겨에 반하다 - 국제심판 양성사업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 : 피겨 스케이팅 상임심판 글/양솔희 *상임심판 전문교육과정 수료생 사진* 지난 4월16일부터 4월19일까지 3박4일간, 폴란드 토룬에서 개최된 페어스케이팅 국제빙상연맹(ISU) 심판 강습회에는 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경력의 심판들이 참가했다. 세계적인 빙상스타 김연아를 배출한 한국에서는 최정윤, 한영경 두 심판이 강습회 자리를 빛냈다. 두 심판은 International Single & Pair Skating Judge 로서, 세계 각국의 심판들과 강의를 듣고 의견을 공유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빙상부분에서는 피겨스케이팅 선수에 이어 심판진에서도 점차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어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두 심판은 2014년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1기 국제심판 양성과정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었다. 국제심판 양성과정은 전문성과 윤리성.. 더보기
신나는 학교, 건강한 학교! 글/이원주 평화로운 5월의 교정, 순천여자중학교,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저 멀리 체육관에서 피구부의 힘찬 함성소리가 들려온다. 어제 체육대회였다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소녀들은 기운이 넘쳐보였다. 「장쌤과 불꽃소녀들」은 오늘도 작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순천여중 피구부는 4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2014년 전국학교스포츠대회 피구종목에서 3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순천여중 피구부는 출중한 실력뿐만 아니라 건강한 학교를 만드는데 그리고 학교 스포츠문화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출처 : 순천여중 피구부 출처 : 순천여중 피구부 주장 김민지(3학년)는 학교 스포츠클럽이 자신의 학교생활에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작년 3학년이었던 피구부 선배가 자신.. 더보기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조언 - 2015 국제스포츠 미디어포럼 글/조현철 “성공적인 평창올림픽을 위해선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5월7일 63컨벤션센터에서 ‘국제스포츠 미디어포럼’이 열렸다. 게르하트 하이버그(Gerhard HEIBERG) IOC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지아니 메를로(Gianni MERLO) AIPS 세계스포츠기자연맹 회장, 히로시 타케우치(Hiroshi TAKEUCHI) IOC 국제올림픽언론위원회 전문위원이 어떻게 ‘2018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냈다. 그들은 자신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인기종목 뿐만 아니라 비인기종목에 대한 미디어의 역할’, ‘경기장과 주변 지역 간의 교통접근성’, ‘올림픽 이후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시설 활용방안’ 등 여러 요소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중 세 .. 더보기
비전공자 대학생, 헬스 트레이너되기 글/김진엽 부천에 위치한 한 헬스장으로 향했다. ‘박크리’라고 불리는 한 여성 트레이너를 만나기 위해서다.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이던 대학생에서 헬스 트레이너와 보디빌딩 선수로서의 길을 택한 박송은(25)씨. 그녀는 트레이닝 복이 잘 어울리는 건강한 몸매에 경쾌한 목소리로 회원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었다. 개인 강습이 끝나고 이른 아침에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그녀는 흐르는 땀을 닦으며 밝은 얼굴로 맞아줬다. ▲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송은씨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왜 사람들이 ‘박크리’라고 부르냐고 물었다. 이에 그녀는 “제 성과 예명인 크리스틴을 합쳐서 그렇게 부르더라고요.”라며 말을 이었다. “크리스틴은 일반적으로 Christen으로 쓰는데, 저는 Kristen이에요. 이 이름은 제 동생이 좋아하는 헐리우.. 더보기
김예지의 IBU 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인턴 수기 글/김예지 더보기
세기적인 프로복싱 웰터급 세계통합 타이틀전을 마치며 글/양솔희 (출처: 구글) 한국에서 복싱은 사양길에 든 대표적인 종목이다. 올림픽경기 중 반짝 하는 종목으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거나 , 또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다이어트복싱, 복싱 에어로빅 등으로 바뀌었다. 불꽃튀는 주먹들이 오고가는 복싱의 재미를 찾아보기 힘들다. 일제 강점기(1910~1945)에 도입된 복싱은 한때 장정구, 유명우씨를 주축으로 부흥기를 맞았다. 부당한 현실에 저항하고, 주먹 하나로 일본과 맞설 수 있는 도구이자, 해방 이후에는 한국을 세상에 알리는데 있어 효과적이었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처럼 올림픽의 메달이 국력으로 받아들여지던 시절, 복싱은 효자종목으로 통했다. 1970~80년대 국내 프로복싱은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한때 경량급에서 가장 많은 세계챔피언을 보유한 적.. 더보기
멘탈 ‘갑’의 시대 , 체력 훈련만큼 중요한 멘탈 훈련 시대가 왔다 글/박유림 (사진출처 www.podgate.com) 푸른 잔디 위, 강렬한 빨간 팬츠의 프로 골퍼 김세영의 기운이 심상치 않다. ‘역전의 여왕’이라 불리는 그녀는 박빙 승부나 연장선의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상대를 쫒아간다. 프로 골퍼 김세영을 ‘멘탈의 승리자’라 부르는 이유다. 이미 여러 스포츠 경기에서 스포츠 멘탈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김연아가 앞 순서 라이벌 아사다 마오의 실수 없는 연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기량과 준비했던 연기를 완벽하게 보여준 것은 그녀의 멘탈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최근 프로 야구 시즌을 맞아 한화 이글스의 ‘마약 야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 시즌 한화의 평균 경기 시간이 10개 구단 중 .. 더보기
수원시, 스포츠특성화 도시를 꿈꿔라 글/최고은 (출처: 수원시청 홈페이지) 2015년 수원시에 프로야구구단이 출범했다. 바로 KT-WIZ이다. 수원시는 신생 프로구단 유치에 성공하면서 310여역원을 들여 기존의 수원야구장을 리모델링하고 KT에 25년간의 무상대여를 약속했다. 이로 하여금 현재 수원에는 야구(KT-WIZ), 축구(삼성 블루윙즈), 배구(한국전력 빅스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3개의 프로스포츠팀이 생겼다. 프로스포츠뿐만 아니라 수원은 스포츠스타와 엘리트선수들이 많이 탄생하는 요람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수원에서 자라 수원공고 축구부를 거친 축구스타이다. 요즘 떠오르고 있는 테니스스타 정현 역시 수원출신이다. 그 외에도 수원시는 양학선(체조), 유연선(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서울을 .. 더보기
축구는 전쟁이다 글/이준희 독일 태생의 축구 전문 작가 크리스토프 바우젠바인은 ‘축구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축구를 전쟁에 비유한다. “전쟁과 축구는 상당히 쉽게 비교할 수 있다. 이는 둘 다 동일한 코드를 통해 해석된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전쟁에서나 축구에서나 승패가 중요하고, 또한 분명하면서 취소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풍자와 해학으로 유명한 영국의 소설가 조지 오웰은 축구를 “민족적 흥분과 적대감의 폭약이며 총성 없는 전쟁” 이라며 그 폐해와 부작용이 전쟁에 못지않다고 비난 했다. 도대체 축구가 무엇이길래, 공 하나를 두고 펼쳐지는 ‘놀이’가 전쟁에까지 비견되는 것일까?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 그 이상인 것일까? ▲K리그 최대 더비 수원과 서울의‘슈퍼매치’ 사진=아디다스 제공 K리그 속 작은 전쟁 ‘슈.. 더보기
대학농구리그흥행, 서포터즈에 달렸다 글/김수은 “디펜스! 디펜스!” 상명대학교 계당관 건물 밖까지 크게 울리는 응원소리이다. 4월1일, 3천석 규모의 경기장을 가득 메운 생기발랄한 대학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대학농구리그에서 ‘천안 더비’라고 불리는 상명대와 단국대의 라이벌 매치 경기에서 승리를 향한 응원을 하기 위해 모였다. 그 동안 대학농구리그가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져가고 있었지만 이 날 만큼은 대학농구의 최고 전성기인 ‘농구대잔치’의 열기를 방불케 했다. ⓒ김수은 * 대학농구리그 서포터즈 팀장 인터뷰 * 상명대학교 하도일(25) / 단국대학교 박승현(25) ● ‘농구의 날’ 현재 대학농구에 대한 대학교의 분위기에 대해, 한도일 상명대 서포터즈 팀장은 ‘농구의 날’을 기준으로 분위기가 상반된다.. 더보기
아직 끝나지 않은 승부, 그리고 1승의 꿈 글/이원주 3경기 1득점 32실점. 초라한 성적표이다. 하지만 그들은 포기하지 않는다. 충청북도 청주시 한 시골마을 교원양성 종합대학인 한국교원대학교의 축구부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먼지바람이 휘날리는 운동장에 모인다. 주간의 수업이 다소 많아 피곤하지만 우렁찬 기합소리에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1987년 팀 창단 이래로 전패의 기록을 이어가는 그들은 만년 꼴찌이다. 선수들은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되어 있어 어린 시절부터 선수생활을 한 엘리트 축구 선수들을 이기기란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렵다. 매년 30점 가까이 실점하며 동네북 신세를 면하지 못하지만 지난 28년처럼 올해도, 내년에도 그들은 도전은 진행 중이다. 교원대학교 축구부는 1~3학년의 체육교육과 학생들이 주축이다. 4학년에 올라가면.. 더보기
‘현실보다 더 실감나는 초현실(Hyper Reality)’- 스포츠 비디오게임 글/원준연 '오 솔레미오~♬~' 이 노래는 베니스에서 곤돌라를 타면 흔히 뱃사공들이 손님들을 위해 부르는 노래로 유명하다. 베니스의 곤돌라 위에서 아름다운 경치와 노래를 감상하는 것은 함께 이탈리아 관광에서 중요한 명물로 꼽힌다. 하지만 이런 즐거움은 베니스에만 한정되어있는 것이 아니다. 대서양을 건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도 관광객들이 베니스에서와 같이 곤돌라를 타고 곤돌리에가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1994년 프랑스의 이론가 장 보들레르(Jean Baudrillard)는 초현실(Hyper Reality)이라는 개념을 설명했다. 초현실의 개념은 점차적으로 기술이 발전함으로써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선이 불분명해진다는 것이다. 보들레르는 초현실의 .. 더보기
"비시즌에도 쉴틈이 없다" - 피겨 선수 곽민정의 비시즌 나기 글/정한솔 화사한 꽃놀이가 한창인 바깥의 모습과는 크게 달랐다. 얼음판의 차가운 기운속에서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열심히 빙판위를 지치고 다녔다. 태릉 빙상장은 현재 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피겨 꿈나무들이 훈련에 열중이었다. 코치들과 피겨 선수들은 한데 모여서 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지상에서 먼저 한 시간 동안 훈련을 한 뒤에 빙상장에 들어갔다. 얼음 위에서 기술 연습을 하다보면 넘어지는게 보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추운 빙상장에서 땀을 흘린다는 것은 열정에 대한 증거이다. 선수들은 음악 없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때로는 음악을 틀고 신나는 분위기에서 운동을 한다. 3명의 코치는 9명 이상의 선수.. 더보기
한 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스포츠의 비디오판독 글/조승윤 스포츠에서 공정한 판정은 필수다. 잘못된 판정으로 선수들의 땀과 노력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속 오심은 종종 일어나고 있다. 경기에 영향이 적은 오심부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오심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오심을 방지하고자 많은 노력이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비디오 판독의 도입 및 확대다. 라인 인·아웃을 결정하는 카메라들 ▲골라인 판독기를 테스트하는 국제축구연맹.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공이 라인을 넘는지, 그렇지 않는지에 따라 결과라 달라지는 스포츠가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축구와 테니스다. 축구의 경우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야 득점으로 인정된다. 그러므로 공이 라인에 살짝 걸치거나, 공의 속도가 빠른 경우 .. 더보기
‘천안FC와 함께 축구해요’ - 대한민국 최초 사회적 협동조합 축구단 글/김진엽 ‘FC 바르셀로나’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다. 스페인 프리메라 리그 소속인 FC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인기 축구팀이다.FC 바르셀로나가 인기 있는 이유가 단순히 경기 성적만은 아니다. 일반적인 프로축구팀은 기업 경영이나 시민구단으로 운영되지만 그들은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운영된다는 특징 때문이다. ▲FC 바르셀로나 선수들 (사진 출처 – FC바르셀로나 공식홈페이지) 과연 사회적 협동조합이란 어떤 것일까? 사회적 협동조합의 개념 협동조합기본법의 제 2조와 제 93조에서는 사회적 협동조합과 협동조합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협동조합기본법에서는 사회적 협동조합을 “지역주민들의 권익·복리 증진과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더보기
스포츠서 칼라코드의 의미 글/김학수 사진 출처: 스포츠 조선 꽃피는 봄, 프로야구가 열리는 경기장은 울긋불긋한 색깔로 넘쳐난다. 빨간 색 티셔츠, 파란색 진, 하얀 색 모자, 주황색 잠바 등 다양한 패션으로 치장한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하다. 겨우내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열며 각기 개성을 뽐내기 위한 듯, 화려한 색채의 경연장이다. 색깔이 다른 유니폼을 입은 두 팀의 선수들과 다양한 색깔의 옷을 입은 관중들이 엮어내는 야구장의 색깔잔치는 주목할만하다. 인터넷, 모바일 환경의 등장으로 스포츠에서 색깔이 차지하는 기여도는 아날로그때보다 더 커졌다. 더욱 선명해진 모니터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대부분의 경기들을 실제와 똑같은 모습으로 재연한다. 미세한 색깔의 차이도 촘촘히 투사되는 카메라망에 그대로 옮겨진다. 스포츠팬들은 TV망에.. 더보기
좋은 체육수업을 찾아서 - 원종고등학교 김현우 선생님의 파워 발야구 체육수업 글/임성철 뉴 스포츠의 대부분은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외국에서 한국으로 온 것이 대부분이다. 최근에 한국 뉴 스포츠들이 생겨나고 있고 학교체육과 생활체육으로 확산되고 있다. 2014년 2학기부터 원종고등학교에서는 한국의 뉴 스포츠 중에 하나인 파워 발야구를 3학년 체육수업시간에 주요 종목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지금부터는 원종고에서 파워 발야구 체육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현우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 파워 발야구 체육수업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뉴 스포츠로 기존 발야구 게임 보다 좀 더 박진감, 안전성, 전술성 등이 보완된 스포츠입니다. 기존 발야구와 큰 차이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투수가 타자에게 굴린 공을 띄우는 역할을 하는 오름 판이 존재합니다. 둘째,.. 더보기
정현, 테니스 그랜드슬램을 장식할 기대주로 자란다 글/ 최고은 사진출처: getty image korea 이형택이후 한국 테니스에서 프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선수를 볼 수 없다. 이형택 선수가 은퇴이후 국가대표 플레잉코치 및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후진 양성에 힘 쓰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지 않고있다. 척박한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 한 명이 등장했다. 바로 정현(18)이다. 한국 테니스의 고질적인 문제는 선수들이 프로로 전향해서 성공하지 못 하는 점이다. 한국 선수들은 주니어 때에는 세계적으로 그 기량을 인정받지만 프로로 전향을 하면 어느새 사라지고 만다. 이 때문에 정현의 선전을 두고 장기적인 회의론을 갖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면 과연 정현이 프로에서도 순항을 할 수 있을지 외국의 비슷한 공통점을 가진.. 더보기
“지역사회의 신체활동을 책임집니다” - 보건소 운동처방사 글/조현철 “ 쭉쭉~! 좀만 더! 옳지~ 잘했어요 “ 서대문구 보건소의 조민정 운동처방사가 ‘윗몸앞으로 굽히기’ 를 실시 중인 어린이를 격려하고 있다. 어린이는 칭찬에 쑥스러워 하며 자리로 돌아간다. 남은 아이들은 기대감을 가득 머금은 얼굴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린다. 곧 체력측정이 모두 끝나고, 6개월 뒤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프로그램이 종료된다. ▲어린이 체력측정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어린이 앞의 상황은 서대문구 보건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 신체계측 및 체력측정’ 프로그램의 한 장면이다. 서대문구 보건소 이외에 국민생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많은 국가 기관에서도 국민의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건강사업들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국가가 국민들의 신체활동 증진을 위해 힘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더보기
제5회 스포츠 마케터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 ‘날개를 달다’ 28일 개최 글/정한솔 제5회 스포츠마케터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제5회 토크 콘서트 '날개를 달다'가 개최되었다. ㈜GSM은 지난 2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 흰 물결 아트센터 아트 홀에서 스포츠마케터에 관심이 있는 약 200여 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토크콘서트 '날개를 달다'를 개최하였다. 이 날 행사는 ㈜GSM 대표이사이자 서울특별시 사격연맹 회장인 김재현 박사가 사회를 맡았고, ‘프로스포츠 구단과 스포츠마케팅’을 주제로 하여 손병문 프로배구단 한국도로공사 초대 사무국장과 유영근 프로 축구단 FC안양 사무국장, 최영민 취업의 멘토 대표가 멘토가 되어 사회자와 멘토가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체육학 박사 김재현 대표는 대한민국 스포츠마케터 1세대로서 축구선수 김병지 등 한국 스포츠 에이전트 산업의.. 더보기
AFC 챔피언스리그를 아시나요? 글/이준희 아시아 축구 하나의 브랜드가 된 ‘성남’ 사진=성남FC 제공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 K리그 클래식에서는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시민구단 ‘성남FC’가 리그4위를 달리고 있던 강팀 ‘FC서울’과 우승컵을 위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모두의 예상을 빗나가게 만든 성남FC의 승리. 성남FC는 FC서울을 승부차기 끝에 4-2 로 누르고 시민구단 사상 최초의 FA컵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 우승이 더욱 뜻 깊었던 이유는 FA컵 우승팀에게는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참가 자격이 주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성남FC는 시민구단으로는 최초로 시의 이름을 걸고 아시아 무대에 나서게 된 것이다. FA컵 우승을 달성한 성남FC는 리그에서도 강등.. 더보기
체육수업의 똑똑한 진화! 글/이원주 분홍 옷으로 새롭게 단장한 교정에 꽃내음만큼이나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좀처럼 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것이 학교라지만 이번에는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그 배경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마트 기기”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를 활용한 “스마트 교육”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 교육이 도입된 근본 배경은 스마트폰의 보급률의 폭발적인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정보통신정책 연구원의 ‘2011년∼2014년 미디어보유와 이용행태 변화’에 따르면 국내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의 경우 약 60%, 중·고등학생의 경우 스마트폰 보유율이 9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를 활용하는 스마트 교육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교육 발전의 한 축을 담.. 더보기
두 얼굴의 스포츠 팬덤, 득일까? 독일까? 글/박유림 미국의 세계적인 축구저널리스트 프랭클린 포어는 자신의 대표적인 저서에서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훌리건 문화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훌리건이 축구장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으며 사회, 정치, 문화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밝혀주었다. 축구장의 난동꾼으로 알려진 훌리건은 그 유명세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85년 벨기에 브뤼셀 하이젤 경기장에서는 영국 훌리건의 난동으로 경기장 스탠드가 붕괴하면서 39명의 이탈리아 원정 응원팀이 사망하는 사태 등이 있었다. 스포츠 세계에서 훌리건에 대한 문제는 날로 심화되어 왔다. 그러나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훌리건에 대한 강경책을 펼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뜨거운 감자' 이다. 출처: tumbler 흔히 ‘스포츠맨십’을 중시하는 스포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