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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체육수업의 똑똑한 진화!

 

 

글/이원주

 

 

 

 분홍 옷으로 새롭게 단장한 교정에 꽃내음만큼이나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좀처럼 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것이 학교라지만 이번에는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그 배경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마트 기기”가 존재한다. 그리고 이를 활용한 “스마트 교육”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 교육이 도입된 근본 배경은 스마트폰의 보급률의 폭발적인 증가라고 할 수 있다. 정보통신정책 연구원의  ‘2011년∼2014년 미디어보유와 이용행태 변화’에 따르면 국내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의 경우 약 60%, 중·고등학생의 경우 스마트폰 보유율이 9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며,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를 활용하는 스마트 교육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교육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것 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 스마트 교육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에서 제시하고 있는 스마트 교육이란 단순히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수업 그 이상이다. 교과부에서는 S(Self-directed, 자기 주도적), M(Motivated, 흥미), A(Adaptive, 수준과 적성), R(Resource Enriched, 풍부한 자료), T(Technology Embedded, 정보기술 활용) 로 두음을 이용하여 스마트(SMART)교육을 설명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 2011. 06. 27

 

 

▲ 스마트 체육수업
  우리는 체육수업에 대해 교사가 중심이 되어 지식이나 움직임의 형태를 직접 전달하고 학생들은 따라하는 형태만을 연상한다. 그러나 스마트 체육수업은 과거 체육수업의 고정관념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준다. 예를 들면, 수업시간의 체육교사의 시범은 수학책의 모범답안과 유사하지만 큰 차이가 있다. 시범은 순간적이지만 답안은 손에 닿을 수 있다면 언제든지 볼 수 있다. 그런데 스마트 체육수업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촬영된 시범동작은 학생들의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든지 열람 가능한 답안지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는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한 상황이나 집중력이 약한 학생 혹은 수업에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과 같이 학습 동기가 유발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학습의 길라잡이로 역할을 해준다.


  그리고 각종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app앱)은 체육수업을 풍요롭게 만든다. 학습자는 동료 학생으로부터 촬영된 활동을 동작 분석 앱을 통해서 자가진단을 할 수 있으며  이는 자기 주도적 학습에 기반이 된다. 이러한 활동은 웹상의 가상저장매체나 블로그 혹은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통해서 공유되어 조별 활동이나 방과 후 학습 활동에 다양성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이밖에도 농구 수업에서의 작전판 앱은 학생들에게 좀 더 창의적인 활동을 요구하며 배드민턴이나 탁구 수업에서의 전광판 앱은 흥미를 유발해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준다. 즉,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학습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영상이나 앱을 통해서 주도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때로는 평가자로서 자신과 동료 학습자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넓힐 수 있다.

 



 

  한편, 스마트 체육수업은 평가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방법들을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상기록을 통한 평가가 이루어짐으로서 학생들이 평가의 기회를 더 많이 얻게 되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효과를 연구에서 입증했다. 누구나 열람 가능한 시험 영상은 평가의 학생들에게 큰 신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체육교과에서 딱딱하게 여겨지는 이론수업의 평가는 멀티미디어 문항과 같은 요소들로 좀 더 실용적이고 효과적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간다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평가영상

출처: 신도고등학교 체육교사 김신회

  

 

▲멀티미디어 체육문제

출처: 한국체육대학교 측정평가 연구실 

 

 

 

▲스마트 체육수업의 어려움
 스마트 체육수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다. 스마트폰이 학습 방해 요소로서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고 더 나아가 중독 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결국 근본적으로 학습 매체로써 활용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앞으로의 전망
  운동 기술의 습득, 체력, 건강에만 한정 되었던 체육 수업은 스마트 수업을 통해서 참여하고 싶고 재미있는 활동으로 인식될 수 있다. 더 나아가 학생 개개인에게 체육은 인생에서 평생 즐길 수 있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다. 게다가 즐겁게 참여했던 체육 수업을 통해서 얻은 자신감과 같은 형이상학적 가치들은 체육교과가 목표하는 전인적 인간으로의 성장에 기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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