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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홈그라운드의 위력이 나타날 수 있을까-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트랙 글/이병진 다음 달 개막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은 45억 아시아를 대표하는 철각들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육상은 48개 정식종목에서 가장 많은 47개 금메달을 놓고 남자부 24개와 여자부 23개(50km 경보제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일본 극동의 두 강국과 카타르를 앞세운 중동 국가등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 수준을 목표로 막바지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전종목 출전을 하는 우리나라 육상국가대표팀은 총 64명의 대표선수들이 출격을 준비하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덕현, 이연경, 정순옥 선수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2 런던올림픽 등.. 더보기
희망의 소프트볼 응원기-제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 글/이원희 지난 7월 21일 충북 청원 외천꿈돌이야구장에서 열린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이하 충대부고)와 명진고등학교의 고등부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 대회 결승전. 2회부터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명진고가 5-0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가고 있었다. “더 두고 봐야죠. 충대부고가 그리 호락호락하게 물러날 팀이 아니거든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충대부고 유니폼을 입은 한 학생이 있었다. 그 순간 충대부고의 안타가 터지고 무사 1루와 2루. 좋은 득점 기회를 가진다. “제가 말했잖아요. 저희 팀 타선이 만만치 않거든요. 이번 이닝에 점수를 낼수 있어요. 오늘 경기 흥미진진할 거예요.” 하지만 충대부고는 번번이 찬스를 놓치며 이날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합계 스코어 0-7. 충대부고는 경기에.. 더보기
한 여름 무더위를 녹인다-제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 글/엄윤진 7월 무더운 여름,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날씨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투혼과 열정을 보여주는 여자 소프트볼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남자들의 야구경기 못지않게 박진감 넘쳤던 제 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에서였다. 지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충북 청원 외천꿈돌이야구장에서 진행된 제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는 중등부 5팀, 고등부 9팀, 대학부 3팀, 일반부 5팀이 출전하여 자웅을 겨루었다. 이번 대회는 대한소프트볼협회가 금년도에 마지막으로 주관하는 국내대회로써,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대한민국 소프트볼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이기도 했다. 야구와 닮았지만 또 다른 매력의 소프트볼 소프트볼과 야구는 거의 흡사한 형태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야.. 더보기
난징 청소년 하계올림픽 청년 대사 김다혜씨 글/이아영 다혜양을 처음 만난 날,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자기소개 해 보세요” “저는 사격 선수 출신으로써 현재 대한체육회 국제경기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려 보였다. 나보다 훨씬 더 어려보이는 그 친구가 대한체육회라는 큰 조직에서, 그 것도 국제부에 소속 되어 있다고 하니 뭔가 부럽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다혜 양은 자신에게 주어진 30초 안에 PR할 수 있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저는 현재 난징 청소년 하계 올림픽의 대한민국 청년 대사입니다.” 두 번째 망치질 같았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정말 미래 계획도 잘 세우고 준비가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명문대 소속 지원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지방대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당돌함이 보통 인재가 아니.. 더보기
승부차기의 과학성과 매력 글/정해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승부차기가 새삼 큰 관심을 끌었다. 조별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총 64경기에서 승부차기와 페널티킥이 나온 경기는 16경기로 전체 25%나 차지한다. 페널티킥이 승패의 중요한 일부분을 차지했다는 증거였다. 승부차기란 축구경기에서 120분 접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때 양 팀에서 각각 5명의 선수가 나와 한 번씩 번갈아 페널티킥을 차는 것을 말하며 페널티킥이란 경기 중 페널티 박스 내에서 반칙할 경우 골대중앙에서 11미터 떨어진 지정된 지점에 공을 두고 차는 축구에서 가장 결정적인 규칙이다. 전문가들이 과학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패널티킥에서는 키커가 매우 유리하다고 한다. 키커가 공을 찼을 때 공이 들어가는 시간은 0.4초 이고 골키퍼가 공을 보고 몸을 움직이는 시간은 .. 더보기
할매, 야구를 말하다 글/ 권순철(스포츠둥지 기자) “할매, 야구 룰은 알고 야구 보는교?” 경주에 사는 야구 올드팬 구차숙 할머니(78). 그녀가 야구 중계를 보고 있으면 어김없이 이런 질문이 뒤따른다. 이 물음에 그저 옅은 미소를 띨 뿐, 이내 다시 TV 속 야구 중계에 집중한다. 아무런 룰도 알지 못하고 그저 TV 앞에 앉아있는 것 보이지만,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하기 전부터 이른바 ‘야구 마니아’로 살아오며 한국 야구의 역사를 꿰뚫고 있다고 한다면 오랜 야구팬들도 깜짝 놀랄 것이다. 야구룰은 알고 보냐는 물음에 시원한 어퍼컷을 날려버릴 수 있는 ‘살아있는 야구의 역사’ 구차숙 할머니를 만났다. “니들이 야구를 알아?” : 유네스코 지정 양동민속마을에 야구 할머니가 계시다는 소문을 듣고 만나뵈러 왔다. ⓒ 권순철 < 양동.. 더보기
프로야구 모든 역사는 우리가 써내려 간다. 글 /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조선 시대 왕 옆에는 항상 왕의 말을 빠짐없이 기록하는 사관이 존재했었다. 사관의 역할은 실로 중요했다. 사료는 후의 자손들에게 비춰지는 역사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야구 경기에서도 이렇게 선수들 뒤에서 소리 없이 경기기록을 하여 야구역사를 써 내려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KBO의 기록위원들이다. 6월 19일 NC와 LG의 마산경기 에서 만난, 역사를 써 내려가는 두 남자 - 김태선, 송권일 기록원 - 의 활동을 취재해 보았다. 경기전 책상위에 기록지와 컴퓨터 기록장치가 놓여있다. 기록위원 당신은 누구인가 ?! 김태선 송권일 기록위원들이 경기에 집중하며 기록을 하고 있다. (좌) 김태선 송권일 기록위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우) KBO 기록위원들은 윤병웅 기록위원.. 더보기
야구 시구, 명예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바뀌었다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1905년 ‘일본은 미국의 필리핀 지배를 확인한다. 조선은 일본이 지배할 것을 승인한다’는 조항으로 유명한 카스라-태프트 밀약을 체결한 미국의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전 대통령은 1910년 미국 프로야구 시즌오픈 이벤트로 워싱턴 그리피스 스타디움 관중석에서 역사적인 첫 시구를 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존 에프 케네디 전 대통령의 할아버지인 전 보스턴 시장 존 피츠제랄드는 1912년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첫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를 맡았으며, 뉴욕시장이었던 알 스미스는 1923년 구양키즈 스타디움 개장경기에서 시구 행사의 주인공이 됐다. 야구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투구인 시구(First pitch)는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지금과 하는 형태가 많이 달랐다. 초기에.. 더보기
프로야구 - 흥행은 ‘파란 불’, 응급체계는 ‘빨간 불’ 글 / 최선경 (스포츠둥지 기자) 2000년 4월18일 잠실 LG전 2회초. 롯데 임수혁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서 후속타자 안타로 2루로 갔다. 그러나 조성환의 타석 때 2루에 있던 임수혁은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말았다. 원인은 심장 부정맥으로 인한 발작이었다. 인근 아산병원으로 이송,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10년 가까이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당시 잠실야구장엔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의료진도, 빠르게 병원으로 옮길 수 있는 구급차도 준비돼 있지 않았다. 초기 대응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임수혁은 뇌사상태로 10년간 병상에 누워있다 지난 2010년, 끝내 홈을 밟지 못하고 세상과 작별해야만 했다. 임수혁 사고 후 구장 내 응급치료에 대한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임수혁이 세상을 떠난 지 3.. 더보기
NC 다이노스의 롤모델, 워싱턴 내셔널즈의 성공 비결 글 / 이찬희 (스포츠둥지 기자) 2012년 700만 관중을 넘어선 프로야구는 그 기세를 몰아 NC 다이노스와 10구단 유치를 결정하였다. 또한 K리그는 2부 리그를 창설하면서 여러 구단들이 2부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연고지 이전을 단행하였다. 하지만 새로운 구단의 창설은 마냥 핑크빛 미래만을 약속하지는 않는다. NC다이노스의 출범 과정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갈등이 한 예이다. 새로운 연고지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구단 자체의 노력이 필요할 뿐 아니라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새로운 구단들이 리그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지원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이미 지역에 뿌리박은 다른 스포츠 구단들과의 경쟁을 이겨낼 필요가 있다. 올해 제 9구단으로 프로야구에 참가한 NC 다이.. 더보기
야구왕 요기 베라의 명언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끝나기 전까진 끝난 게 아니야 -캐처 요기 베라 야구는 살만한 집안의 미국 신사들이 조직화한 스포츠이다. 그러나 19세기 후반 야구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지자 하층계급 청소년들이 책가방을 집어던지고 야구에 달려들기 시작했다. 학식과 교양이 부족하고, 말투가 어눌한 선수도 많았다. 그러나 학력이 낮아도 위대한 인생 드라마를 쓴 위인들이 있듯이 가방끈은 짧아도 입담과 재치로 대중을 사로잡는 운동선수도 더러 있다. 미국 야구에서는 요기 베라(Lawrence Peter "Yogi" Berra)가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요기 베라는 192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이탈리아계 이주민 2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벽돌공장의 가난한 노동자였고, 베라도 중학교 2학년 때 공부를 접고.. 더보기
야구의 아버지와 KKK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1876년의 박스 스코어(wikipedia. H. Chadwick) 1904년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80번째 생일을 맞은 한 언론인에게 50년 동안 야구계에 남긴 업적과 공헌을 되새기며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그 주인공은 19세기 미국 “야구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포츠 라이터 채딕(H. Chadwick)이었다. 스포츠의 중심에는 선수가 있었지만 스포츠 역사의 중심에는 저널리스트들이 있었다. 채딕의 업적은 야구 가이드 편찬, 야구 기록의 통계적 정리, 야구의 역사 정립 등이었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야구 통계분야의 업적이었다. 야구장에서 “KKK”라는 피켓이나 현수막을 보게 되면 채딕을 떠올리게 된다. 그가 처음으로 스트럭 아웃을 K로 표시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채딕은 18.. 더보기
왜? 세계는 축구에 열광하고 미국은 야구에 열광하나. -야구편 글 / 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프로야구 10구단이 결국 창단되었다. 처음 9구단 10구단이 거론되었을 때는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일이 국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몇 번의 진통 끝에 결국 10구단 체재로 개편되었다. 곧 있을 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프로야구의 인기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현재 시즌중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점점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프로야구. 그러나 사실 야구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남미의 몇몇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대중적인 스포츠가 아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축구가 전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로 꼽힌다. 실제로 축구의 월드컵인 FIFA.. 더보기
농구·배구의 혈통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한국의 겨울은 농구와 배구 시즌이다. 농구와 배구는 대한민국의 4대 관중 스포츠, 이를테면 빅포어(Gig Four) 스포츠이다. 미국의 빅포어는 미식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이다. 미국에서 축구나 배구는 찬밥이다. 유럽의 상황은 미국과 또 다르다. 영국이나 영연방국가에서는 전통적으로 크리켓, 럭비, 축구 등이 프로 스포츠 시장의 우량 상품들이었다. 거기서 프로 야구나 농구, 아이스하키는 스포츠팬들의 화제 속에 끼지도 못한다. 축구의 인기야 세계적으로 비슷한 추세지만 미국, 일본, 한국에서는 축구가 야구의 인기에 밀린다. 프로 야구, 농구, 배구 등이 빅포어 스포츠 지위를 확보한 나라 또한 드물다. 아시아에서 한국, 일본, 대만 등만 유사 현상을 보인다. 야구, 농구,.. 더보기
왜 오직 야구? 국내 스포츠 중계의 '쏠림현상' 글 / 문영광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4월 2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는 K리그 울산과 서울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은 많은 양의 비가 내렸고 모든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되었다. 프로축구 팬들은 K리그 상위팀 간의 경기를 모처럼 TV 생중계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필자도 그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중계차를 파견한 방송국은 한 곳도 없었다. 울산의 열혈 팬인 서준혁(19) 씨는 한 인터넷카페에 “직접 중계를 하겠다“는 글을 남긴 채 자신의 장비를 들고 경기장을 향했다. 서준혁 씨가 중계하는 개인방송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중계 화면은 아니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축구해설가 서형욱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눈물겹다’는 표현으로 아쉬움을 나눴.. 더보기
겉만 번지르르한 가을잔치 글 / 강동균 (스포츠둥지 기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많은 사람들이 ‘가을 잔치’라고 말한다. 정규리그에서 맛 볼 수 없는 재미와 즐거움이 있다. 정규리그 상위팀들이 최종 패권을 향해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규리그 8개팀중 4개팀이 포스트 시즌에서 겨뤄 각 팀의 전력과 순위가 고착화되어 가는 느낌이 있다. 나름대로 긴 페넌트레이스의 종지부를 찍는 화려한 가을 잔치의 속살을 들여다봤다. 잠실 야구장 방향 지하철 출구 ©강동균 한 눈에 봐도 야구장으로 향하는 길임을 알 수 있게끔 되어 있다. 전화가 잘 터지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인파가 모여있어 입장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 같은 인기를 방증하듯 포스트시즌 입장수입이 사상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시리즈 6차전까지 포스트시.. 더보기
박찬호에 대한 생각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의 은퇴가 최근 스포츠계의 큰 관심사이다. 신문과 방송 등은 미국과 일본을 거쳐 한국까지 이어져온 19년간 그의 화려한 프로야구 인생을 조명했다. 박찬호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 스포츠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의 대명사였다. 미국 프로야구서 LA 다저스를 시작으로 17년동안 아시아 최다승인 124승을 올렸던 그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가 힘든 대단한 것이었다. 많은 야구팬들이 그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것은 그의 선수생활이 워낙 출중했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 최고의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주고 한국 야구에 큰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그의 모습은 팬들의 기억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필자가 박찬호의 은.. 더보기
프로야구 10구단과 상생 글/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최근 수원시는 KT와 함께 10구단 창단을 함께 추진한다는 MOU를 체결하였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미 경기도 수원시와 전라북도 전주시는 10구단 유치를 위한 경쟁에 뛰어든지 오래다. 연고지역이 유치확률을 높이기 위하여 미리 모기업이 될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이다. 실제 흥행여부와 지역안배 등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프로야구팬의 바램은 10구단 어서 빨리 창단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이미 지난 KBO 임시총회에서 나타났듯이 9개구단의 생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10구단 창단이 빠른 시일 안에 이루어질지는 의문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9구단이 이미 창단되었기 때문에 10구단의 창단은 매우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유보였다. 문제점 2013년 시.. 더보기
제2의 추신수를 꿈꾸는 청소년대표 송준석을 만나다. 글 / 서우리 (스포츠둥지 기자) 한국 선수 중 최다안타 1위, 대회 올스타 팀 유일 선정, 호주전 2개의 3루타-2타점까지 고교야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이라면 장충고 송준석(3학년, 외야수)의 이름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을 것이다. 바로 ‘윤형배에게 홈런 친 타자’라는 사실이다. 올해 고교야구 최대 투수로 꼽히는 북일고의 윤형배는(3학년, 우완) 2012 시즌 피홈런 0개를 기록한 투수이다. 그 윤형배에게 청소년 대표팀 상비군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때려 낸 타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송준석이다. 고교리그에서 3할을 웃도는 타율에 6할이 넘는 장타율, 게다가 9개의 도루까지 겸비한 호타준족의 송준석은 얼마 전 막을 내린 제 25회 청소년야구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으로 이름을.. 더보기
제2의 이대호를 꿈꾸는 청소년대표 윤대영을 만나다. 글 / 서우리 (스포츠둥지 기자) 90년대 후반 부산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성동일은 부산연고의 프로야구팀 스카우터로 등장한다. 덕분에 당시 고교야구의 모습이 드라마 곳곳에 등장했는데 특히 1998년에 고교 1학년이었던 부산고의 추신수와 경남고의 이대호가 등장한 장면은 리얼리티의 진수로 꼽히며 야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다. 실제로 90년대 후반 두 선수는 부산에서 유명한 고교야구 선수였다. 1학년 때부터 주목 받던 추신수와 이대호는 각 학교의 에이스로 성장하였고 2000년 캐나다에서 열린 제 1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의 멤버로도 선발되었다. 둘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둘은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대스타로 성장하였고 이대호는 2008년 베이징.. 더보기
미국은 학생이 먼저, 한국은 선수가 먼저(2) 글 / 서우리 (스포츠둥지 기자) 대한야구협회는 고교야구 학생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난 해부터 ‘고교야구 주말 리그제’를 시행했다. 과연 주말리그제는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학생 선수들은 공부할 수 있는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는 것일까? 이를 위해 올해 청룡기의 우승팀이기도 한 덕수고 야구부의 민동근 수석코치를 만나 한국 학생선수들에 대해 들어보았다. 민동근 코치는 덕수고에서 10년간 수석코치를 한 만큼 학생들의 상황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덕수고 야구부 민동근 수석코치 ©서우리 덕수고 야구부 학생들의 하루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 정부 방침상 주말에만 리그를 진행하기 때문에 평일에는 등교한 후에 전부 수업을 들으러 간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대회 때문에 수업을 빠지면 따.. 더보기
미국은 학생이 먼저, 한국은 선수가 먼저 (1) 글 / 서우리 (스포츠둥지 기자) 얼마 전 야구 팬들 사이에 한 고등학생 야구선수가 화제로 떠올랐었다. 주인공은 덕수고에 재학중인 이정호(3학년, 외야수)다. 그가 화제가 된 이유는 뛰어난 야구기량 때문이 아니다. 거포도 아니고,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받지도 않았다. 바로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공부하는 운동선수’이기 때문이다. 낮에는 수업에 집중하고 시험이 끝나면 전교등수의 변화에 민감해하고 쉬는 시간엔 선생님들을 귀찮게 하며 질문을 쏟아내는 학생이다. 수업이 끝난 오후엔 운동장에 나가 유니폼 차림에 야구 배트를 들고 훈련하며 전국 대회를 준비한다. 국내 학원스포츠 환경에선 이는 마치 드라마 속 주인공 같은 판타지처럼 느껴진다. 이정호는 야구선수이기 이전에 ‘고등학생’이다. 정규 수업시간만큼 교육.. 더보기
메이저리그 야구장, 그곳이 사랑받는 이유. 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확실한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은 프로야구. 프로야구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얼핏 보면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프로야구 역시 여러 문제를 안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구장 문제. 가장 최근에 지어진 문학구장(SK 홈구장)을 제외한 다른 구장들은 시설, 편의성 등에서 문제점을 보이고 있고, 구장의 모양 역시 천편일률적이라 구장의 특색을 찾기 어렵다. 그렇다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메이저리그의 야구장은 어떨까? 야구 선진국으로 불리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장엔 다양한 특색과 스토리들이 숨 쉬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야구장엔 어떠한 요인들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하이오강, 도.. 더보기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보다!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 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8월 20일, 역삼동에 위치한 르네상스 호텔에서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가 열렸다. 올해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최소 경기 300만 관중을 돌파하며, 2년 연속 600만 관중을 달성했다.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야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래서 인지 이번 신인선수 지명회의에는 많은 취재들과 야구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는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넥센-한화-LG-두산-KIA-롯데-SK-삼성-NC)순으로,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순(NC-삼성-SK-롯데-KIA-두산-LG-한화-넥센)으로 진행되었다. 지명회의에서 각 구단은 선수를 한 명씩 선발하며, 총 10라운드까지 진행되었다. 이번 지명회의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더보기
부자(父子)열전. 아들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 운동선수로 활약한 사례는? 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최근 개그콘서트에선 ‘아빠와 아들’ 이라는 코너가 큰 인기를 몰고 있다. 식탐이 많은 아버지와 아들이 먹는 것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내는 코너다. 이렇듯 인간에게는 유전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부모의 특성이 자식에게도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운동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로 아버지가 우수한 운동DNA를 가지고 있는 운동선수라면 아들 역시 그것을 물려받아 운동선수의 길로 들어서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엔 아들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 운동선수로 활약한 사례를 알아보고 그것과 연관된 다양한 스토리들도 함께 알아보고자 한다. 1. 켄 그리피 시니어, 켄 그리피 주니어 켄 그리피 시니어와 켄 그리피 주니어 부자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부자(父子) 선수’ 이다. 197.. 더보기
“고교야구, 대학야구야- 너 어쩜 이렇게 재미있니?” 글 / 서우리 (스포츠둥지 기자) 꽃피는 춘삼월에 봄소풍보다 주말리그와 춘계리그를. 따사로운 오월엔 황금사자기와 KBO총재기를. 정신 없는 시험기간에도 하계리그를. 황금 같은 여름방학 역시 청룡기와 대통령기를. 이렇게 야구시즌 내내 고교야구와 대학야구를 즐겨 보는 필자에게 사람들이 물었다. “그거 왜 보러 가니?”, “뭐가 그렇게 재미있어?” ‘와- 야구장이 참 평화롭네’. 이것이 첫 느낌이었다. 응원, 박수, 음악소리와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찬 프로야구의 경기장과는 대조적인 분위기였다. 그리고 ‘이거 장난이 아니구나. 치열하네’ 라는 생각 이 들었고 점점 아마추어 야구 특유의 분위기와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렇게 하나하나 재미를 발견하며 어느새 다음 대회는 언제 열리나 기다리는 아마야구의 팬이 되었다. K.. 더보기
청소년들의 WBC, 30일부터 서울에서 열린다! 글 / 서우리 (스포츠둥지 기자) “국내 최고의 싱커볼 투수인데요. 자 오다 정말 직각으로 하나 떨어져 주면 좋은데요!” “자 투나씽! 아 유격수! 유격수! 아 아아아 아아 우승이에요!” 다름아닌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야구 대표팀이 우승하던 순간에 캐스터가 외친 대사이다. 야구팬이라면 이 대사만 보고도 저절로 음성지원이 될 만큼 인상적인 장면일 것이고 잊지 못할 순간일 것이다. 그러나 야구대표팀이 올림픽에서 활약하는 모습은 2008년의 베이징이 마지막이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런던올림픽에서는 야구가 정식종목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이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며 올림픽기간에도 식지 않는 프로야구의 인기를 감안하면 이번 올림픽에 야구가 없는 점이 야구 팬들에게 꽤나 아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 더보기
대한민국 야구박람회를 가다. 글 / 강동균 (스포츠둥지 기자) 올림픽 열기도 피해가는 프로야구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인기 스포츠로 800만 관중시대로 달려가고 있다. 이런 야구 열기와 더불어 과거 축구가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보는 야구"에서 "하는 야구"로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다. 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중심으로 보다 친근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기라도 하듯이 야구 관련 용품과 자료, 창업 아이템 등 야구의 모든 것을 망라하는 야구 박람회가 개최 되었다. 또 하나의 엑스포, 대한민국 야구 박람회 (KOREA BASEBALL EXPO) 지난 5월부터 시작되어 3달 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여수 엑스포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야구를 주제로 한 엑스포가 열렸다. 대한민국야구박람회사무국과 .. 더보기
등번호 열전. 운동선수들이 등번호를 정할 때 고려하는 것은? 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다양한 구기종목 선수들에게서 볼 수 있는 등번호. 초창기엔 선수들의 등번호는 단순히 포지션을 구분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다. 축구를 예로 들면 1번은 골키퍼, 2번부터 4번까지는 수비수, 5번부터 9번까지는 미드필드, 10번과 11번은 공격수, 이런 형태이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이 점차 약해지고 등번호에 대한 제약이 사라지면서 선수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등번호를 달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은 자신들의 등번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또 다른 동기부여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또 최고의 스타들의 등번호는 선수의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많은 팬들의 뇌리에 각인되기도 한다. 이렇듯 중요한 등번호. 그렇다면 선수들은 등번호를 정.. 더보기
스포츠직업탐구 2편 - 경기장 지키미, 안전요원 글 / 강동균 (스포츠둥지 기자) 보이지 않는 스포츠 직업 탐구 2편! 지난 번 기사에서 흥겹게 야구를 볼 수 있게 노력하는 북돌이 양승호 씨에 이어서 이번 기사에서는 경기장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창호씨를 만나 보았다. 1. 먼저 간단한 소개와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소개 좀 해주세요. 신화안전시스템에서 5년간 근무했던 김창호입니다. 현재 잠실 구장에서 출입구나 본부석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출입구에서 근무할 때는 티켓확인 및 좌석 안내 등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값을 다 주고 들어오신 분들을 위해서 속된 말로 너구리 (암표를 사거나 몰래 들어오는 손님) 라고 하는 분들의 입장을 막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부석에서는 경기장과 본부석의 전반적인 안전과 혹시 모를 경기 도중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