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둥지 기자단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보다!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

 

 

 

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8월 20일, 역삼동에 위치한 르네상스 호텔에서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가 열렸다. 올해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최소 경기 300만 관중을 돌파하며, 2년 연속 600만 관중을 달성했다.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야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래서 인지 이번 신인선수 지명회의에는 많은 취재들과 야구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는 홀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의 역순(넥센-한화-LG-두산-KIA-롯데-SK-삼성-NC)순으로,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순(NC-삼성-SK-롯데-KIA-두산-LG-한화-넥센)으로 진행되었다. 지명회의에서 각 구단은 선수를 한 명씩 선발하며, 총 10라운드까지 진행되었다. 이번 지명회의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은 신인 우선 지명권을 가지게 된 NC 다이노스였다. 2013년부터 1군 경기에 참석하게 되는 NC 다이노스는 1라운드 시작 전에 2명의 선수를 우선 지명하며, 2라운드 종료 후에 추가로 3명의 선수를 지명하게 되었다.

 

 이번 회의에서 각 구단은 모든 지명권을 사용하여, 총 677명의 대상자 중에서 95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그중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대전고의 우완 투수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하게 된 조상우선수였다.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 받은 선수들의 모습 © OSEN

 

 

주목할 만한 구단 별 신인선수


NC 다이노스 - 이번 지명회의에서 NC는 우선 지명권을 획득한 상황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NC가 어떤 선수를 우선 지명할 지는 이미 많은 이들이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바로 천안 북일고의 윤형배와 영남대의 이성민이었다. 윤형배와 이성민은 각각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최고의 우완투수로 불리는 선수들이다. 특히 윤형배는 2012년 황금 사자기 MVP로 뽑힐 만큼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이다.

 

넥센 - 1라운드에서는 지난해 성적 역순으로 진행되는 방식에 따라 넥센이 지명을 했다. 넥센에 지명된 선수 중, 동국대 좌완 하해웅은 동국대가 대학 야구 최강자로 자리 잡는데 큰 공신을 한 선수이다. 또, 투수 김성진은 선린 인터넷고 에이스로 불리며 고교야구 무대를 누비던 선수이다.

 

한화 -  한화는 부족한 투수력을 보강하기 위해 1, 2라운드에서 투수를 지명했다. 그중 황금 사자기 감투상 출신 장충고 조지훈을 주목할 만하다. 조지훈은 뛰어난 신체 조건을 앞세워, 제구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한화는 포수를 보강하기 위해 덕수고 출신 한승택을 지명했다.

 

LG - LG는 1라운드에서 망설임 없이 강승호를 지명했다. 강승호는 천안 북일고 출신으로 파워와 정확도를 갖춘 타자로 평가되고 있다. 또, 2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은 상원고 우완투수 배재준은 피지컬이 뛰어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다.

 

두산 - 두산 베어스는 이번 지명회의에서 10명 전원을 고졸 선수로 지명했다. 이 중 북일고 출신 외야수인 김인태는 야수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이다. 북일고 좌완 정혁진도 주목할 만하다. 정혁진은 북일고를 2012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이끈 선수이기도 하다.

 

KIA - KIA는 단국대 좌완 투구 손동욱을 지명했다. 손동욱은 1라운드에서 선발된 유일한 대학선수였다. 즉시 전력감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손동욱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 2라운드에서 KIA의 지명을 받은 단국대 포수 이홍구는 올해 대학야구 타점상과 홈런상을 수상할 정도로 힘이 좋은 선수이다.

 

롯데 - 롯데는 이번 지명회의에서 4명의 투수를 지명했다. 그중에서 1라운드에서는 부산고 투수 송주은을 지명했다. 송주은은 불안한 제구력으로 다소 낮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강속구를 던지는 장점을 내세운다면 좋은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 - SK는 부산고 투수 이경재를 1순위로 지명했다. 우완투수 이경재는 강속구를 앞세워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12경기 3승 1패, 평균 자책점 1.27라는 좋은 기록을 냈다. 이외에도 SK는 우완 정통파 투수인 경남대 이석재와 화순고 에이스 투수인 김정빈을 지명했다.

 

삼성 - 삼성은 1라운드에서 부산고 유격수 정현의 이름을 불렀다. 정현은 부산고 시절, 1학년 때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강한 어깨와 탄탄한 수비력은 정현의 가장 큰 장점. 삼성이 2라운드에서 지명한 선수는 신일고 교타자 김영환. 김영환은 타격 정확도가 매우 높고, 내야수비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9개 구단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2013 신인선수 지명회의가 마무리 되었다. 이로써 677명의 대상자 중에서 95명의 선수가 프로행 버스에 몸을 싣게 되었다. 사실 이번 지명회의가 열리기 전에 이번 드래프트는 유망주가 적어 지명되는 선수의 수도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지명회의는 각 구단의 불꽃 튀는 신경전 속에서 이루어 졌다. 이제 내년 시즌부터 ‘프로선수’로서 활약할 95명의 선수들의 미래를 기대해 보자.

 

 

 

<2013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결과>
 
- NC 다이노스 우선 지명 : NC 윤형배(북일고, 투수), 이성민(영남대, 투수)
 
- 1라운드 : 넥센 조상우(대전고, 투수), 한화 조지훈(장충고, 투수), LG 강승호(북일고, 내야수), 두산 김인태(북일고, 외야수), KIA 손동욱(단국대, 투수), 롯데 송주은(부산고, 투수), SK 이경제(부산고, 투수), 삼성 정현(부산고, 유격수), NC 장현식(서울고, 투수)
 
- 2라운드 :  NC 손정욱 (경희대, 투수), 삼성 김영환(신일고, 내야수), SK 이석재(경남대, 투수), 롯데 박진형(강릉고, 투수), KIA 이흥곡(단국대, 포수), 두산 이우성(대전고, 외야수), LG 배재준(상원고, 투수), 한화 김광래(강릉고, 투수) 넥센 하해홍(동국대, 투수)

 

- NC 특별 지명 : 강민(인하대, 투수), 김정수(원광대, 내야수), 박으뜸(경남대, 내야수)

 

- 3라운드 : 넥센 김민준(천안북일고, 2루수), 한화 한승택(덕수고, 포수), LG 이윤학(신일고, 투수), 두산 정혁진(천안북일고, 투수), KIA 이효상(경희대, 투수), 롯데 송창현(국제대, 투수), SK 김정민(화순고, 투수), 삼성 박재근(부산공고, 투수), NC 임정호(성균관대, 투수)
 
- 4라운드 : NC 윤대영(진흥고, 외야수), 삼성 송준석(장충고, 외야수), SK 최민제(화순고, 외야수), 롯데 조홍석(원광대, 외야수), KIA 박효일(동의대, 내야수), 두산 장승현 (제물포고, 포수 ), LG 신재윤(북일고, 외야수), 한화 이충호(충암고, 투수), 넥센 김성진 (선린인터넷고, 투수)

 

- 5라운드 : 넥센 신명수(울산공고, 투수), 한화 조정원 (건국대, 유격수), LG 안중근 (경기고, 내야수), 두산 함덕주 (원주고, 투수), KIA 고영우 (성균관대, 유격수), 롯데 백민기 (중앙대, 외야수), SK 유효용 (상원고, 외야수), 삼성 이흥련(홍익대, 포수), NC 유영준(덕수고, 유격수)

 

- 6라운드 NC 김병성(연세대, 투수), 삼성 김승표(휘문고, 내야수), SK 유영학 (충원고, 투수), 롯데 구성민 (홍익대, 투수), KIA 고영찬 (연세대, 투수), 두산 천명공 (인천고, 투수), LG 배남원(포철공고, 투수), 한화 장은호(배재고, 내야수), 넥센 이상호(경기고, 유격수)

 

- 7라운드 : 넥센 조덕길(한양대, 투수), 한화 권지훈(대구고, 포수), LG 고상역 (제물포고, 내야수), 두산 송주영(천안북일고, 투수), KIA 박준표(동강대, 투수), 롯데 고도연(동의대, 내야수), SK 정효원(영동대, 내야수), 삼성 윤대경 (인천고, 내야수), NC 이상민(동의대, 투수)

 

- 8라운드 NC 최재원(연세대, 내야수), 삼성 이재익(유신고, 투수), SK 성양민(세계사이버대, 투수), 롯데 이종화 (화순고, 포수) , KIA 박찬(단국대, 외야수), 두산 홍성은 (진흥고, 내야수), LG 김재민 (동아대, 포수), 한화 김정수(울산공고, 투수), 넥센 장채환(인천고, 내야수)

 

- 9라운드 넥센 김경오(인하대, 포수), 한화 이석현 (덕수고, 외야수), LG 최우석(계명대, 외야수), 두산 고동현 (야탑고, 내야수), KIA 최준식(경기고, 외야수), 롯데 임조혁 (동국대, 내야수 ), SK 모상영(송원대, 내야수), 삼성 곽병성(광주동성고, 외야수), NC 권희동(경남대, 외야수)

 

- 10라운드 NC 장동우(한양대, 내야수), 삼성 나준석(고려대, 내야수), SK 김경근 (단국대 졸 <상무제대 예정>, 외야수), 롯데 정준혁(부산고, 외야수), KIA 윤민석(고려대, 외야수), 두산 배정웅(신일고, 외야수), LG 김동영(동국대, 외야수), 한화 김승현 (청주고, 내야수), 넥센 박민성 (홍익대, 내야수)

 

 

 

 

 

ⓒ 스포츠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