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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대학농구리그흥행, 서포터즈에 달렸다

 

 

 

 

글/김수은

 

 

 

 

 “디펜스! 디펜스!” 상명대학교 계당관 건물 밖까지 크게 울리는 응원소리이다.

4월1일, 3천석 규모의 경기장을 가득 메운 생기발랄한 대학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대학농구리그에서 ‘천안 더비’라고 불리는 상명대와 단국대의 라이벌 매치 경기에서 승리를 향한 응원을 하기 위해 모였다. 그 동안 대학농구리그가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져가고 있었지만 이 날 만큼은 대학농구의 최고 전성기인 ‘농구대잔치’의 열기를 방불케 했다.

 

<단국대,상명대전 사진>
ⓒ김수은

 

 

 * 대학농구리그 서포터즈 팀장 인터뷰 *

상명대학교 하도일(25)  / 단국대학교 박승현(25)

 

 

● ‘농구의 날’
 현재 대학농구에 대한 대학교의 분위기에 대해, 한도일 상명대 서포터즈 팀장은 ‘농구의 날’을 기준으로 분위기가 상반된다고 했다.
 “ 저희 서포터즈가 농구리그 활성화를 위해 총장님께 제도적인 지원을 요청했어요. 총장님께서는 흔쾌히 받아들여주셨어요. 홈에서 단국대와의 더비 경기가 있는 날이 ‘농구의 날’로 지정되었어요. 농구의 날에는 7교시 (경기 시작 전 1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의 수업을 휴강하여 재학생들의 농구경기 관람을 독려하셨어요. 이는 상명대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홍보가 되었어요. 그래서 ‘농구의 날’ 전후로 대학농구리그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된 계기가 된거죠.”라며 대학농구리그가 흥행 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제도를 통한 홍보를 꼽았다.

 

● 대학생들만의 경기 관람 콘텐츠 제공
  박승현 단국대 서포터즈 팀장은 대학생들만의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콘텐츠는 하프타임에 진행하는 이벤트, 교내외 홍보, 경기장 분위기 유도가 있어요. 또 하나의 콘텐츠로는 대학농구리그에서의 관중이 대학생이라는 것을 이용하는 것이에요. 대학이라는 조직에 속해 있는 구성원이죠. 그 점을 이용해서 애교심을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며 경기 관람을 이끄는 콘텐츠에 중점을 두었다.
 

● 통통 튀는 아이디어의 홍보 문구


 


 

       (출처- 단국대학교 대학농구리그 서포터즈 / 상명대학교 대학농구리그 서포터즈)


 

위 사진은 경기홍보를 위한 포스터이다. 포스터에 담긴 홍보 문구들을 패러디로 웃음을 자아해 낼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대다수의 관중인 대학생들이 좋아할만한 대학생들만의 아이디어로 만들어 내었다. 


● 지역주민, 소외계층에게 대학농구를 알리다.
  대학농구리그를 주로 대학생들에게 홍보하지만 지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한도일팀장은 “작년 상명대 서포터즈는  ‘농구를 나누는 사랑’이라는 행사를 기획하여 지역의 소외계층 분들과 함께 농구경기를 관람하였어요. 홀로 이동하기 힘드신 분들을 서포터즈 모두가 직접 나서서 모시고 농구도 관전하고 도시락도 제공해 드렸어요. 이는 참 의미 있는 행사로 기억 돼요. 올해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 대학농구리그를 대표적인 대학 문화로 
 박승현 팀장은 대학농구리그가 대학의 문화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그는  “현재 대학생들이 학업과 스펙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어요. 대학 농구라는 스포츠문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애교심을 키워 가치 있고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대학농구팀이 있는 각 학교에는 대학농구리그에 날개를 달 준비를 하는 서포터즈가 있다. 그들은 대학농구리그의 경기 준비, 진행에서부터 온오프라인 홍보, 이벤트 진행 등의 활동으로 대학농구리그를 알리기에 힘쓴다. 대학생을 잘 아는 대학생, 예비 스포츠 마케터인 서포터즈. 이들의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으로 제 2의 대학농구전성기로 도약할 수 있을 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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