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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인체에 대한 이해와 트레이닝 전문성을 갖춰야 합니다”-AT트레이너 취업을 위한 Tip 글/이병진 운동선수들은 신체활동을 하다가 부상을 많이 당할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경기력을 가진 선수라 할지라도 부상의 위험을 막을 수 없다. 이 때문에 프로팀, 국가대표팀까지도 선수들의 몸을 점검하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부상예방 및 치료를 병행하는 전문트레이너를 고용하는 경우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보통 대규모 재활병원이나 대학병원, 스포츠센터 등에서 일하는 트레이너는 선수와 의사의 중간단계에 있다. 기본적으로 의사들의 의학적인 처방과 처치를 받은 후, 완치까지 치료와 컨디셔닝 향상을 돕는 역할을 도맡아 한다. 물론 경미한 부상은 직접 평가하고, 치료하며 웬만한 응급처치 정도도 가능하다. 부상을 예방하는 것부터 부상치료 후, 재활훈련까지 책임지고 있다. 자연 업무량도 많아 하루 일과는 선수.. 더보기
여성을 품은 재단, 여성 IOC 위원 진출 프로젝트-체육인재육성재단 주관 제2회 여성 스포츠인 토크 콘서트 글/윤영재 (여성스포츠인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주요 참석자들) 우리나라의 남녀 차별문제는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 초년생은 여성이 많지만 임원진으로 갈수록 점점 여성의 비율이 줄어든다. 스포츠계는 더욱 심각하다. 내로라하는 4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배구) 감독 중 대부분이 남자다. 피겨의 김연아, 여자배구 김연경,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포켓볼의 차유람 등은 스포츠 스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급속도로 발전한 여성 스포츠인의 기량과 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다르게 여성 스포츠인이 설 자리는 많지 않다. 은퇴한 여성 스포츠선수와 스포츠 행정계로 진출을 희망하는다양한 여성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자, 제2회 여성스포츠인 토크콘서트가 10월 14일 올림픽 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진행됐다. 이.. 더보기
소리와 믿음으로 하는 어둠 속 슛팅! 5인제 축구 글/ 엄윤진 ▲몸을 사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 눈을 가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달리기를 한다고 생각을 해보자. 과연 제대로 달릴 수 있을까? 아마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한 채 뛰다가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넘어지고 말 것이다. 하물며 앞을 못 보는 상황에서 공을 찬다는 것은 더 더욱 실현조차 불가능할 것이다. 시각 장애인 선수들이 이렇게 실현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대한민국을 빛내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시각장애 축구는 어떻게 가능할까? 5인제 축구의 경기방식은 선수들이 머리보호대와 아이패치를 착용하고 골키퍼를 제외한 4명의 선수들이 눈을 가리고 경기를 하게 되는 방식이다. 필자가 시각장애 축구를 처음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 더보기
체육인들의 병역혜택, 개선방안은 없는가? 글/이병진 인천아시안게임 병역면제자들에 대해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뜨겁다. 이달 초 끝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야구, 남자 농구, 남자 축구 등 여러 종목에서 많은 금메달 수상 선수들이 탄생하며 병역면제자 혜택을 누렸다. 현형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상 또는 아시안게임 1위에 입상한 자들에게 병역을 면제토록했다.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국위 선양에 기여한 운동선수의 병역혜택에 찬성을 하면서도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일부 프로선수들이 메달 ‘한탕주의’에 연연하고 병역면제 이후 부상을 이유로 국가대표 차출을 거부하는 등 잡음이 발생하면서 국민정서에 반하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논란이 되었던 야구 등 인기스포츠의 경우, 대표팀 선발과정부터 병역 미필자들 위주로 선.. 더보기
대한민국 여자하키, 아시아 정상에 서다. 글/사진 이아영 대한민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드디어 아시안 게임 금메달의 쾌거를 이루어냈다. 16년만이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의 설욕을 제대로 해주었다. 아시안 정상에 선 대한민국 여자 하키 국가대표팀 맏언니들의 부상 투혼 그리고 눈물... 올해 나이 서른인 대표팀 맏언니 김종은(아산시청), 한혜령(KT), 박미현(KT)의 어깨는 무거웠다. 박미현과 한혜령 2008 베이징 올림픽 출전 멤버인 맏언니 삼총사는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경기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대한민국 여자 하키 대표선수들은 유독 큰 경기에서 운이 없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네덜란드, 중국, 호주, 스페인을 만나 전패 했고, 런던 올림픽에서는 일본, 벨기에 전에서는 이겼으나 중국과 영국 전에서 패하면서 .. 더보기
마라톤을 통해 꿈을 보다-1 이원희 2012년 7월. 드디어 골인 지점이 보였다. 부부(김효근53, 김미순53)가 거칠게 내몰았던 숨소리도, 온 몸이 멈춰버린 것만 같던 마비도, 더 이상 들리지도 느껴지지도 않았다. 5박 6일의 대장정, 국토종단 538KM의 울트라 마라톤의 종지부가 어느새 한걸음 앞에 놓여 있었다. 총 125시간 12분의 완주 기록. 이내 부부는 환한 얼굴로 골인 지점을 통과했다. 어둠이 찾아오다 “축하드립니다. 예쁜 공주님이에요” 이보다 더 행복 할 수 있을까. 태백산 꽃 축제에서 처음 만나 부부가 된 그들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엄마 김미순씨는 무사히 태어난 아기가 얼마나 고마운지 몰랐다. 남편 김효근씨도 옆에서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부부는 자신에게 찾아온 행복이 영원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출산 후.. 더보기
원종고등학교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이끌어가는 학교체육봉사단을 소개합니다! 글/임성철 오후 1시에 4교를 마치는 종이 울리자마자 몇몇의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나와서 축구경기장 라인을 그리고 체육부 사무실에서 축구공과 팀 조끼를 들고 나온다. 이러한 장면은 원종고 중식시간에 늘 있는 일이다. 이 학생들은 원종고 학교체육봉사단 축구 학생심판들이다. 학급대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경기를 축구 학생심판들이 직접 준비하는 것이다. 2010년에 처음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원종고에서 시작했을 때에는 체육교사들에 의해서 주도되었으나, 2014년에는 학교체육봉사단 학생들이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 학급대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를 준비하는 학생심판 학생들 - 1.원종고 학교스포츠클럽대회와 학교체육봉사단 원종고 1학년 2학년은 각각 12개 학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 더보기
사회봉사를 덕목으로 삼은 아마추어 야구단장 글/이원희 일요일 오전 8시. 주말 아침이면 여지없이 한 남자가 현관문을 나선다. 주인공은 김상호씨(54). 그가 도착한 곳은 강원도 화천의 한 야구경기장이다. 문을 열고 그라운드에 발을 딛자 그의 주변에 많은 선수들이 몰렸다. 여러 선수들이 “단장님 덕택에 마음 편히 야구를 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직함은 화천 그린 베이스볼 단장이다. 화천 그린 베이스볼은 창단 2년 만에 ‘춘천 시장기 사회인 야구대회’ 준우승에 오른 신흥강호다. 어려운 과정 속에 이룬 결과라 의미가 더 깊었다.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고 팀이 추구하는 방향을 놓고 고심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굳은 시련이 있었기에 더 멋진 야구팀이 되었다고 김상호 단장은 생각한다. 시 작 “저쪽에 걸면 더 잘 보이려나” 동(冬)장군이 맹위를 떨쳤던 지난 .. 더보기
‘포스트 이진택’에 금빛 기대를 건다 - 육상(필드)편 글/이병진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도약종목에서만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이전 대회만큼의 성적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정순옥(멀리뛰기), 김덕현(멀리뛰기)은 모두 지난 4년간 혹독한 훈련을 견뎌왔다. 하지만 높이뛰기를 비롯한 일부 종목에서 세계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잇달아 등장함에 따라 노쇠화에 접어든 우리선수들의 금빛가도에 큰 부담으로 등장했다. 각종 국제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한 유망주들도 예기치 않은 돌풍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필드종목 전력분석은 구로고등학교 이정진 지도자와 대한육련에서 근무한 바 있는 광희중학교 이병구 교사가 도움을 주었다. 과거 90년대 후반 아시아를 대표하는 높이뛰.. 더보기
하나의 언어로 뭉친 스포츠제전 글/이병진 9월19일 인천에서 개막할 2014 아시안게임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아시아의 최고 스포츠 종합 이벤트이다. 지난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1회 대회가 시작된 이례로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17번의 대회를 치렀다. 아시안게임은 대륙별로 개최되는 종합스포츠이벤트 중 하나로서 온 아시아인들의 화합의 장은 물론 정치·경제·문화적 파급 효과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과 같은 대륙별 종합스포츠제전과 별개로 특정 국가의 언어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이벤트가 지구 반대편에서 진행된다. 동일언어를 중심으로 한 커먼웰스(영어권, Commonwealth Games), 프랑코포니(프랑스어권, Francophone Games), 그리고 루소포니아(포르투갈어권, Lusophony Game.. 더보기
중국의류브랜드 ‘361°’을 아시나요? 글/엄윤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요즘 경기장 근처를 지날 때마다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옷에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관계자 상의 오른쪽에 새겨져 있는 ‘361°’라는 마크. 웬만한 스포츠브랜드에 대해서는 알고 있던 필자는 대한민국에서 치러지는 국제대회 단체복에 새겨진 ‘361°’를 보고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대한민국 주관의 국제대회에 자리 잡은 중국브랜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공식 후원하는 메이저 업체는 삼성전자, 대한항공, 신한은행, SK텔레콤, 현대·기아자동차 그리고 361°다. 후원사는 여러 등급으로 나뉜다. 6개 업체와 같이 1500만 달러 이상 후원하는 업체는 ‘프레스티지 파트너’, 1000만 달러 이상은 ‘파트너’, 500만 달러 이.. 더보기
지역과 스포츠의 아이덴티티 시대를 열었다 - 고양시의 역도 사랑 글/엄윤진 ▲장미란체육관 외부 모습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여자 역도의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일이 일어났다. 바로 장미란의 금메달 획득. 대한민국 여자 역도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하던 순간이었다. 그녀의 금메달비결은 신체적인 조건, 그리고 엄청난 훈련과 피나는 노력이었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사실은 장미란이라는 여자 역도계의 스타 탄생 뒤에는 고양시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다는 점이다. 스포츠를 이용한 도시 마케팅 ▲베이징올림픽에서 장미란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고양시는 스포츠를 마케팅에 이용하여 도시 성장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실현한 스포츠 종목이 바로 역도였다. 고양시의 장기적인 안목으로 역도에 오랜 관심과 재정적 지원을 쏟은 결과, 장미란의 금메달 획득으로 빛을 보게 되었고.. 더보기
감으로 하는 어둠 속 '스트라이크' 글/정해륜 어둠 속에서 공을 굴린다. 맹인부부이지만 볼링을 즐긴다. 운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소리로 듣고, 손으로 만지며 경기를 한다. 수원 핀 시각 장애인 볼링클럽 박승철(74), 김정순(71) 부부가 주인공이다. 레인의 끝 가장자리에는 흰머리의 부부가 서 있었다. 할머니는 여느 시골에서도 볼 수 있는 보통 할머니들처럼 흰 머리에 허리가 조금 휘어져 있었고 할아버지는 검은색 안경을 끼고 있었지만 70대의 나이에 맞지 않게 건강해 보였다. 부부 다 웃음이 많으며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고 무엇보다 매우 행복해 보였다. 그들의 볼링레인에는 한 가지 이상한 것이 있었다. 난간처럼 생긴 레일이 핀 방향으로 세워져 있었다. 할머니는 마치 스케이트를 처음 타는 사람이 빙판에 들어갔을 때처럼 한손에는 볼링.. 더보기
희망의 소프트볼 응원기-제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 글/이원희 지난 7월 21일 충북 청원 외천꿈돌이야구장에서 열린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이하 충대부고)와 명진고등학교의 고등부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 대회 결승전. 2회부터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명진고가 5-0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가고 있었다. “더 두고 봐야죠. 충대부고가 그리 호락호락하게 물러날 팀이 아니거든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충대부고 유니폼을 입은 한 학생이 있었다. 그 순간 충대부고의 안타가 터지고 무사 1루와 2루. 좋은 득점 기회를 가진다. “제가 말했잖아요. 저희 팀 타선이 만만치 않거든요. 이번 이닝에 점수를 낼수 있어요. 오늘 경기 흥미진진할 거예요.” 하지만 충대부고는 번번이 찬스를 놓치며 이날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합계 스코어 0-7. 충대부고는 경기에.. 더보기
한 여름 무더위를 녹인다-제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 글/엄윤진 7월 무더운 여름,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날씨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투혼과 열정을 보여주는 여자 소프트볼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남자들의 야구경기 못지않게 박진감 넘쳤던 제 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에서였다. 지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충북 청원 외천꿈돌이야구장에서 진행된 제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는 중등부 5팀, 고등부 9팀, 대학부 3팀, 일반부 5팀이 출전하여 자웅을 겨루었다. 이번 대회는 대한소프트볼협회가 금년도에 마지막으로 주관하는 국내대회로써,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대한민국 소프트볼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이기도 했다. 야구와 닮았지만 또 다른 매력의 소프트볼 소프트볼과 야구는 거의 흡사한 형태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야.. 더보기
난징 청소년 하계올림픽 청년 대사 김다혜씨 글/이아영 다혜양을 처음 만난 날,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자기소개 해 보세요” “저는 사격 선수 출신으로써 현재 대한체육회 국제경기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려 보였다. 나보다 훨씬 더 어려보이는 그 친구가 대한체육회라는 큰 조직에서, 그 것도 국제부에 소속 되어 있다고 하니 뭔가 부럽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다혜 양은 자신에게 주어진 30초 안에 PR할 수 있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저는 현재 난징 청소년 하계 올림픽의 대한민국 청년 대사입니다.” 두 번째 망치질 같았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정말 미래 계획도 잘 세우고 준비가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명문대 소속 지원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지방대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당돌함이 보통 인재가 아니.. 더보기
승부차기의 과학성과 매력 글/정해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승부차기가 새삼 큰 관심을 끌었다. 조별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총 64경기에서 승부차기와 페널티킥이 나온 경기는 16경기로 전체 25%나 차지한다. 페널티킥이 승패의 중요한 일부분을 차지했다는 증거였다. 승부차기란 축구경기에서 120분 접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때 양 팀에서 각각 5명의 선수가 나와 한 번씩 번갈아 페널티킥을 차는 것을 말하며 페널티킥이란 경기 중 페널티 박스 내에서 반칙할 경우 골대중앙에서 11미터 떨어진 지정된 지점에 공을 두고 차는 축구에서 가장 결정적인 규칙이다. 전문가들이 과학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패널티킥에서는 키커가 매우 유리하다고 한다. 키커가 공을 찼을 때 공이 들어가는 시간은 0.4초 이고 골키퍼가 공을 보고 몸을 움직이는 시간은 .. 더보기
패럴림픽 종목 보치아 선수에게 꿈과 희망을 심는 "행복 전도사" 글/이원희 패럴림픽 종목 보치아 선수에게 꿈과 희망을 심는 ‘행복 전도사’ 여름비가 굳은 땅을 촉촉이 적셨던 지난 7월 17일 오후. 패럴림픽 종목 보치아를 지도하는 허무열(60) 코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수업 시간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고 선수들 역시 화기애애했다. 수업 분위기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늦은 오후에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그의 목소리는 활기찼다. 보치아에 빠지다 가르침의 뿌듯함을 느꼈다는 허무열씨. 4년 전만 해도 그는 보치아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는 평범한 일반인이었다. 어느 날 ‘남에게 봉사하며 살겠다’는 우연한 마음가짐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장애인 활동보조를 시작하게 되면서 보치아를 알게 됐어요. 당시 제가 맡은 분이 보치아 선수였거든요. .. 더보기
책임감, 노력, 열정이 낳은 이영표식 해설 글 / 엄윤진 ▲이영표 해설위원(왼쪽)과 조우종 아나운서(오른쪽) [사진출처-이영표 해설 트위터] 많은 것들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던 2014 브라질월드컵. 이번 브라질월드컵의 최고 반전은 무엇일까? 스페인의 조별리그 탈락, 코스타리카의 8강 진출, 브라질 축구의 몰락 등이 먼저 떠오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반전은 이영표 해설위원의 화려한 등장이 아닐까 싶다. 크게 본다면 KBS 중계팀의 반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월드컵 중계는 그 어느 월드컵 때보다도 지상파 방송 3사간의 경쟁이 치열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SBS가 단독으로 중계방송했으나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SBS와 함께 KBS, MBC가 같이 했으니 그럴만도 했다. 특히 해설진에 가장 큰 변화를 주면서 시청률경쟁은 .. 더보기
FC쏘샬 주장 정지혜 '축구를 말하다' 글/이원희 “이쪽으로 와! 패스해야지!” “뭐해! 슈팅해!” 어느 덧 따스한 봄바람이 물러가고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지난 6월. 서울 이화여대 운동장은 제법 소란스럽다. 운동장에는 하얀색 축구 유니폼을 입은 여자 선수들이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패스를 하며 연습을 하고 있었고 운동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 또한 축구화 끈을 동여매며 다음 차례를 기다렸다. 많은 선수들 중에 가장 시끄럽고 눈에 띄는 한 선수가 있었으니 등번호 20번.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지시하고 열정적으로 경기를 지휘하는 선수, 바로 FC쏘샬의 주장 정지혜(22)였다. FC쏘샬과의 첫 만남 “안녕하세요. 이번 FC쏘샬에 들어오게 된 12학번 정지혜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느 신입생과 마찬.. 더보기
축구매력에 빠진 그녀들, 여자축구 동아리 INHA-WICS 글 / 엄윤진 무더운 여름 인하대학교 운동장,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 “와~잘한다!”, “우리보다 훨씬 잘 차는데?” 바로 인하대학교 여자축구 동아리 INHA-WICS를 본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축구는 남자들만의 스포츠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엘리트 스포츠를 제외한 생활체육에 있어서는 더욱더 이런 생각이 지배적이다. 필자 역시 그녀들을 만나기전까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여자들이 갖고 있는 축구에 대한 열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준 것은 INHA-WICS팀이었다. 교내 최초 여자동아리 탄생 INHA-WICS는 교내에서 최초로 여학생들로만 이루어져 만들어진 동아리로 2013년 4월 8일에 처음 창단을 하게 되었다. 체육을 전공하는 여학생들이 동아.. 더보기
'우리들의 리그' 3대3 어울림 휠체어 농구대회 글 / 정해륜 ‘같이’ 하는 ‘가치’ 있는 삶 초등학교 시절 휠체어를 타는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와 이야기 한번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아이는 같은 교실에 있었지만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체육시간엔 다른 학생들이 운동하는 것을 구경만 했고 항상 소외 되어 있었다. 당시 장애에 대한 개념이 없었고, 그저 우리와 다른 사람처럼 생각하고 관심을 두지 않았다. 지금 와서 생각 해 보면 그 당시 한번이라도 같이 이야기 하거나 땀 흘리며 운동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모든 사람이 공정한 규칙 아래 경쟁하고 승패를 인정하는 스포츠는 차별이 없이 모두 하나가 돼 즐길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장소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통합축구대회, 휠체.. 더보기
할매, 야구를 말하다 글/ 권순철(스포츠둥지 기자) “할매, 야구 룰은 알고 야구 보는교?” 경주에 사는 야구 올드팬 구차숙 할머니(78). 그녀가 야구 중계를 보고 있으면 어김없이 이런 질문이 뒤따른다. 이 물음에 그저 옅은 미소를 띨 뿐, 이내 다시 TV 속 야구 중계에 집중한다. 아무런 룰도 알지 못하고 그저 TV 앞에 앉아있는 것 보이지만,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하기 전부터 이른바 ‘야구 마니아’로 살아오며 한국 야구의 역사를 꿰뚫고 있다고 한다면 오랜 야구팬들도 깜짝 놀랄 것이다. 야구룰은 알고 보냐는 물음에 시원한 어퍼컷을 날려버릴 수 있는 ‘살아있는 야구의 역사’ 구차숙 할머니를 만났다. “니들이 야구를 알아?” : 유네스코 지정 양동민속마을에 야구 할머니가 계시다는 소문을 듣고 만나뵈러 왔다. ⓒ 권순철 < 양동.. 더보기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를 아시나요? 글 / 이태구 (부천 상동고 교사) 교과연구회를 통한 교과전문성 신장 임용시험을 합격하자마자 학교 현장에 들어오면, 담임업무에, 생활지도에 정말 정신이 없게 느껴집니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보면 퇴근시간이고, 월요일이 시작되자마자 정신을 차리면 금요일입니다. 저도 그랬고, 제 후배 선생님들도 이런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신규체육선생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정신없이 살고 있는 우리 교사의 삶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언제부터인가 내 체육수업이 잘 되고 있는 건인가 고민에 빠지게 될 때가 생기는데, 전 이때 교과연구회를 찾고 같이 좋은 체육 수업을 고민하는 선생님들과 만남을 통해 체육교사로서의 전문성을 신장하고자 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체.. 더보기
무에이를 품은 여대생. 이선 글 / 김상호 (스포츠둥지 기자) "내가 다니던 학교가 산중턱에 있어서......내 다리가....." "무거운 노트북 안돼! 팔뚝 굵어져!" 우리 ‘남자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대화지만, 여성들은 한번 쯤 귀 기울였을 만한 내용이다. 어쩌면 조금 갑갑하게 들릴 수도 있는 이런 몸매에 대한 고민들. 이런 고민쯤은 가볍게 여기고 신체단련에 애쓰는 여대생이 있다. 바로 무에타이(정식 명칭 무에이)를 품은 이선(23) 선수다. 많다고 하기엔 부족한 전적을 가지고 있는 이 선수지만, 이번 국가대표 선발 토너먼트에서 1차 우승, 2차 준우승이라는 당당한 성적을 기록했다. 취미로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이제 그녀에게선 무에이를 향한 열정이 느껴진다. 언뜻 보면 그녀가 무에이 선수라는 것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다. 이.. 더보기
Together We Are Fast 글 / 권순철 (스포츠둥지 기자) 달리기 붐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달리기를 즐기고 있다. 과거 무작정 달리는 것과 달리 최근에는 달리는 법 부터 올바른 복장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한번 달릴려면 알아야 될 지식과 준비해야될 용품들이 너무나 많다. 이런 고민들을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직접 찾아가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HI 잠실 마라톤 Q. 만나서 반갑습니다. ‘HI 잠실 마라톤’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전 국가 대표였던 훌륭한 감독과 코치를 통해 체계적이며 과학적인 훈련 프로그램에 맞추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금요일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및 한강 잠실지구에 모여서 훈련을 하고 있으며, 개개인의 능력 향상은 물론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는 수준 높은.. 더보기
21세기 체육진흥운동의 방향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식견이 부족한 무인들이 권력을 장악하여 나라를 망칠 수 있듯이 문약(文弱)한 지도자가 권력을 장악하여 국가를 망칠 수도 있다. 국운(國運)이 있는 민족은 하늘로부터 문무겸전(文武兼全)의 큰 지도자들을 하사받게 된다. 그들은 숭문사상(崇文思想)을 갖추었으되 천무사상(賤武思想)을 갖지는 않은 자들이며, 정신문화를 중시하였으나 신체문화를 천시하지는 않는 자들이었다. 서구 제국(諸國)이 세계사의 주도권을 장악한 것도, 신체 문화가 앞서 발달된 것도 이러한 역사와 무관하지 않다. 선진 제국(諸國)들은 일찍이 체육진흥운동을 펼쳐 국가발전의 기반을 튼튼히 했다. 1960년대부터 본격화된 대한민국의 체육진흥운동도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국민의 역동성을 이끌어냈고, 건강을 증진시켰으며,.. 더보기
어느 한 운동선수의 삶과 그 의미(5) 글/ 김동현 이 글은 “어느 한 운동선수의 삶과 그 의미”를 전제로 시작한 다섯 번째 이야기이다. 이 글에서는 운동선수로 살아온 그의 삶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은 무엇과 어떻게 관련되고 소통되는지 살펴보고자 하며, 그 의미는 크게 세 가지로 이야기된다. 삼포세대에 버금가는 삼(삶)포 학생 요즘 사회에서는 ‘삼포(三抛)세대’라는 웃지 못 할 신조어가 회자되고 있다. 불안정한 일자리, 학자금 대출상환, 기약 없는 취업준비, 집값 상승 등 과도한 삶의 비용으로 인해 급기야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삼포세대가 출현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신조어를 접하게 되면서 나는 엘리트체육의 기반인 삼포(三抛)학생들을 떠올려 본다. 삼포세대와 동시대를 살아가며, 삼포세.. 더보기
싱가폴 스포츠의 미래를 만드는 곳, SSP를 가다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오늘은 부서장 Lynnette, 미국 West Point(美육군사관학교)에서 온 Dr.Ralph 교수님과 함께 싱가폴체육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싱가폴체육학교(이하 SSP)는 대학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싱가폴 유일의 체육전문 학교로서 싱가폴 교육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내년 1월에 한 달 일정으로 이곳에서 파견연수를 받을 계획입니다. 2004년 개교한 SSP는 학생체육발전을 위한 혁신을 끊임없이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 프로젝트 중의 하나가 Dr.Ralph 교수를 미국에서 초빙한 것입니다. 美 명문인 West Point에서 온 Dr.Ralph 교수는 NCAA 디비전1에서 West Point를 이끌었던 前 농구 코치이자 체육교육 전문가로써 학생운동선수를 위한 프로.. 더보기
미국은 학생이 먼저, 한국은 선수가 먼저 (1) 글 / 서우리 (스포츠둥지 기자) 얼마 전 야구 팬들 사이에 한 고등학생 야구선수가 화제로 떠올랐었다. 주인공은 덕수고에 재학중인 이정호(3학년, 외야수)다. 그가 화제가 된 이유는 뛰어난 야구기량 때문이 아니다. 거포도 아니고,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을 받지도 않았다. 바로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공부하는 운동선수’이기 때문이다. 낮에는 수업에 집중하고 시험이 끝나면 전교등수의 변화에 민감해하고 쉬는 시간엔 선생님들을 귀찮게 하며 질문을 쏟아내는 학생이다. 수업이 끝난 오후엔 운동장에 나가 유니폼 차림에 야구 배트를 들고 훈련하며 전국 대회를 준비한다. 국내 학원스포츠 환경에선 이는 마치 드라마 속 주인공 같은 판타지처럼 느껴진다. 이정호는 야구선수이기 이전에 ‘고등학생’이다. 정규 수업시간만큼 교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