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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한 초등학교 운동장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2011년 12월에 ‘체육수업은 아이들을 통제하는 수단이 아니다!’라는 글을 스포츠둥지에 기고하였다. 그 당시 많은 독자들이 필자의 글을 읽고 일부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체육수업을 초등학생의 통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다. 그 글에서 소개했던 초등학교 여교사의 이야기가 다시 생각난다.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높은 수업이 체육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초등학교 여교사가 제일 부담스러워하는 수업 역시 체육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체육수업으로 아이들을 휘어잡고 통제하는 일이 자주 있어요.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떠들고 소란을 피울 때 ‘체육수업시간에 운동장에 나가지 않고 교실에서 자습한다.’라고 하면 아이들이 좀 조용해져요. (초등학교 여.. 더보기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가? 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현대 사회에서 스포츠가 사회적으로 큰 의미를 얻어가고 있는 이유를 묻는다면 건강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 건강은 체력, 젊음, 힘, 아름다움 등과 함께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되었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사람들은 스포츠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사회구성원들은 스포츠를 체력, 젊음,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건강까지도 보장해주는 도깨비방망이 같은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이유에서 스포츠를 하면 건강해질 수 있다고 믿게 된 것일까? 이러한 믿음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것은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건강관이다. 이 문장은 근대 유럽인들이 고대 로마의 시인 유베나리스(Juvernal, ca. 58-140 n. Chr.. 더보기
운동이 하고 싶다!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지난 1979년 6월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의 일이다. 박정희 대통령과 주한미군철수와 한국 인권문제를 놓고 격돌해 심기가 불편했던 카터는 김포공항에서 바로 동두천 미군부대로 날아가 숙소에 여정을 풀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지만 잠자리를 한국의 호텔이 아닌 미군부대로 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카터의 유별난 행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아침에 미군들과 함께 운동복 차림으로 부대에서 조깅을 즐겼던 것이다. 카터가 조깅하는 모습은 국내 신문과 방송 보도로 알려졌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카터가 군부대에서 잔 것보다는 군인들과 같이 조깅을 한 것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먹고 살기도 힘든 당시의 한국 경제수준에 비추어 .. 더보기
운동과 고온환경 (Exercise & Environmental Heat Considerations) 글/이동준(명지대학교 교수) 고온환경(Environmental heat consideration)에서의 스포츠 활동이나 운동경기는 지구성 경기선수들에게 가장 과도한 신체적 스트레스 중 하나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조건에서 지구성 경기종목의 시합이 급증하고, 코치나 대회운영측, 선수트레이너(Athletic trainer: AT), 선수, 팀닥터로서는, 이와 같은 환경에서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인식하고, 그 도전이 선수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 중에는 이러한 고온 환경하에서 행하여지는 경기나 연습에 있어서 열중증(heat disorder) 예방도 관련한다. 운동개시부터 근에 의한 열생산(heat production)은 그 신체활동의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증가하.. 더보기
‘건강스포츠’는 건강한가? 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요즘 스포츠 활동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주말마다 이곳저곳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는 참가자들로 넘쳐나고, 하루하루 녹음이 짙어가는 산과 계곡은 등산객들로 북적이며, 골목골목 들어선 헬스장과 골프연습장은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회원들로 가득하다. 이렇듯 사람들이 스포츠 활동에 몰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삶이 윤택해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각별해졌고, 스포츠 활동이 건강에 필수적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건강은 스포츠 활동 참가의 최고 목적이 되었으며,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건강스포츠’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그러나 과연 건강만을 목적으로 하는 ‘건강스포츠’는 실제로 건강에 이롭기만 한 것일까?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더보기
헬스클럽에서 쓰러진 아빠 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어느덧 막내 딸아이가 시집을 간단다. 결혼식 때 입을 양복을 맞추는데 딸아이가 “아빠 배가 왜 이렇게 많이 나왔어?” 라고 묻는다. “오랜 직장생활의 인격이야“ 하고 농담조로 받아쳤다. 한 달 여 앞둔 딸아이 결혼식. 막내딸 손을 잡고 많은 사람 앞에 서야하는데 부쩍 나온 배가 내심 마음이 쓰인다. ‘그래! 한 달 동안 운동해서 살 좀 빼보자’ 동네 작은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일주일 째 가볍게 조깅. 흠뻑 땀을 흘리니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러닝머신에 올랐다. 그런데……. ‘어 이상하다..’ ‘갑자기 가슴이 조이듯 아프다.. ’ ‘현기증까지..’ ‘숨도 제대로 쉬기가 어렵다...’ ‘도와 달라는 말조차 못하겠다..’ ..... 주변에 있던 트레.. 더보기
운동은 하루 중 어느시간대에 하는것이 좋을까? 글 / 곽동민 (University of Minnesota 박사과정) 모든 사람들이 일반적인 운동의 장점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아침운동의 장점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확한 아침운동의 장점을 정확하게 찍어서 말하는 사람은 몇몇에 불과 하다.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루 중 어떤 시간 때에 운동을 하는지 조사를 해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녁 시간 때를 선호할 것이며 이는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왜 아침 시간 때 보다 저녁 시간 때에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에는 많은 이유가 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침운동의 장점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지 의문이다. 하루에 어느 시간때이던 운동을 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아침에 운동 하는 것이 .. 더보기
이제 건강과 비만을 포기하자! 글/조남기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TV나 신문과 같은 대중매체를 통해 규칙적인 운동에의 참여를 통해 건강 증진이나 비만 해소에 대하여 듣거나 읽는 것은 이제 식상한 일이 되었을 정도이다. 물론 대중매체에서 다루는 주제 중 건강과 비만의비중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기도 하겠지만, 그간 그렇게도 많은 방송 프로그램과 신문기사에서 이에 대한 주제를 다루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운동, 건강, 비만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지에 관한 필자의 의구심이 자극적으로 표현된 것에 대해 독자의 양해를 먼저 구해야 할 것 같다. 쏟아지는 국내외의 모든 정보가 이미 운동 참여가 주는 건강에의 이득과 비만 해소에의 결정적 기여를 말해 왔는데 또 무슨 정보가 필요할까? 시청률이 방송 여부나 방송 분량을 결정하는데.. 더보기
테니스 운동을 통하여 길러지는 10가지 선물 글/고주봉 (강원 횡성 우천초등학교 교사) 강원 횡성 우천초등학교 (교장 이종훈)에서는 2010학년도 3월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특활시간 1시간을 활용하여 테니스 교육을 실시하였다 전교생이 배우는 테니스는 육성종목인 테니스 엘리트선수 육성과 기초를 배우는 초, 중급반을 운영하고 있다. 특활시간 테니스 지도 교사인 본교 김 재민 스포츠강사 선생님의 지도로 학년별로 일주일에 1시간씩 지도를 받고 있으며 육성종목인 전문 선수육성은 방과 후 시간에 고 주봉 선생님과 권 오진 코치로부터 실전훈련을 받고 있다 ★ 테니스 운동을 통하여 길러진 10가지 선물 1. 올빼미 같은 예리한 눈을 가지게 되었다. -공이 날아오는 속도와 방향을 파악하는 힘은 공을 끝까지 보는 예리함이 있어야 한다. 2. 고양이 같은 가벼운 발을.. 더보기
피아제가 얘기하는 지적장애학생의 운동수행 이해 글 / 김태형 (나사렛대학교 교수) 지적장애는 학령기에 가장 넓게 분포되어 있는 장애이며, 학령기 장애학생의 약 54%,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지적장애는 장애학생의 가장 큰 범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어떻게 운동수행을 배우는가?는 특수체육지도자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라 할 수 있다. 그래서 Piaget의 인지발달 이론을 적용하여 지적장애 학생이 운동수행을 배우는 매커니즘을 설명해 보았다. 지적장애란, 지능지수가 또래 집단의 평균보다 2 표준편차(IQ: 약30) 이하이고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적응기술에서 유의미한 한계를 가지는 장애를 의미하며 또한, 학령기에 나타난 경우로 한정된다(AAMR(2002)) 그림1. 장애학생 분포(교육과학기술부, 2009) 1. 지적장애.. 더보기
장거리 이렇게 걸어라!! (장거리 걷기시의 영양지침) 글/ 이 명 천 교수(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1. 장거리 이렇게 걸어라! ①.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상체를 숙이지 말라! 허리를 일자로 쭉 펴는 것이 중요하며, 15m 앞에 시선을 두고 11자로 바르게 걷는다. ② 체중의 1% 신발을 신어라! 밑창은 적당히 부드럽고 탄력이 있어 발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앞부분은 발가락을 조금 넓힐 수 있을 정도로 여유 있어야 하며, 운동화 무게는 체중의 1%가 적당하다. ③ 키의 40% 보폭을 유지하라! 큰 보폭으로 ‘천천히’걸으면 허벅지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키고, 큰 보폭으로 ‘빨리’걸으면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므로 개인의 조건과 걷기 상황에 따라 잘 조절한다. ④ 3박자 걸음을 유지하라! 발뒤꿈치가 지면에 닿고, 바로 엄지발가락으로 넘어가는 2박자.. 더보기
시각장애인의 신체활동 이해하고 함께하기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교수) 마음은 있지만 쉽게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을 이해하고 몇몇 가지의 고려사항만 알고 있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다음은 시각장애인과 함께 신체활동에 참여하려는 자원봉사자나 동료들을 위한 고려사항이다. 콘텐츠출처: 오픈애즈(http://www.openas.com) 사전 허가 없이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시각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신체활동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아무래도 시각에 장애가 있다보니 소리를 듣거나 촉각의 정보를 활용하여 신체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든다면 축구의 경우 공에 방울을 넣어 소리를 들리게 하고 골볼은 라인에 실을 넣어 경기장과 자신의 위치를 촉각으로 파악하게 하는 등의 특징을 가지.. 더보기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글/선상규((재) 국민체력센터 원장) 암환자들이 운동을 생활화 하는 것은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또 2차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효과를 갖고 있는 운동을 하기 위한 시설이나 장소를 찾아보려 하면 마땅한 곳을 찾기 힘들기도 하다. 보통 암환자의 경우 운동을 하는 곳으로 일반적인 스포츠클럽과 의료기관, 연구기관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집이 있다. 또 다른 분류로는 전문가의 감독/관리 하에 운동을 하는 것과 스스로 조절해 나가면서 운동을 해 나가는 것으로 분류할 수도 있을 것이다. 흔히 암과 같은 특별한 상황이나 질환에 대한 운동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특별한 시설이나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의 관리를 받으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물론.. 더보기
Exercise Helper! (우리도 다른 누구들처럼 보다 똑똑하게 현명하게 운동하자!) 글 / 유아랑(국민대학교 대학원) 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네 살때 부터 수영을 시작으로 운동과 친해지기 시작해서 대학교 전공까지 체육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모 기관의 아기스포츠단으로 시작해서 평소엔 체능교실과 수영강습, 여름엔 여러 테마의 캠프들, 겨울엔 스키캠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접하면서 자라왔다. 자의든 타의든 만들어져 온 습관과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지금도 생활에서 많은 부분을 운동에 할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도 가장 어려운 것은 ‘꾸준히 성실하게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것’이다. 어렸을때부터 운동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하도록 교육도 받고 실천하려고 노력도 해왔지만 갖가지 유혹들과 핑계들은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내가 운동을 꾸준히 할 수.. 더보기
운동으로 체력나이를 바꿀 수 있다. 글 강현주(순천향대 스포츠의학과 교수) WHO(2005)에 의하면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78세로 조사되었으나 이에 비하여 건강 수명은 65세로 조사되었다.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체내기관이 퇴화하고 방어능력이나 치유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쉽게 질병과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잘못된 생활습관은 건강을 더욱 약화시키며 생활습관 가운데에서도 운동부족으로 인한 체력 저하가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체력은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생리적으로 항상성을 보전할 수 있는 적응력과 신체적 자질을 발전시켜 큰 피로감 없이 생산성을 높이고 일상생활에서의 잠재적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신체적 능력을 의미한다. 건강하다는 것은 질병 없이 수명이 연장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체력이 좋다는 것은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체.. 더보기
암 환자를 위한 운동요법 글/선상규((재)국민체력센터 원장) 현대 사회에서는 복합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원발성 및 전이성 종양 절개 등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암 환자들의 회복율과 생존기간이 증가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 치료방법이 발달되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걱정거리와 불편함을 가중시키는 치료에 따르는 부작용들은 존재하게 된다. 치료 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런 영향으로 빈혈이 생기거나 몸의 장기에 울혈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되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은 면역계와 심혈관계 그리고 호흡기계와 위장관계와 근골격계를 비롯한 간과 피부, 신장, 신경내분비계에 이르기까지 온몸 구석구석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게 된다. 이런 영향으로 대다수의 환자들은 전신의 피로감을 호소하게 만들고, 식욕의 감퇴와 구역감 그리고 수면장애와 운동기.. 더보기
운동! 독인가 약인가 글 강현주(순천향대 스포츠의학과 교수) 체지방이 감소하고 근육이 발달하며 각 신체부위로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이 활발해져 신진대사가 촉진되고 면역력도 높아지도록 만드는데 운동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하지만 모든 운동이 좋은 결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평상시에 호흡을 통해 유입된 산소의 약 2-3% 정도는 활성산소로 바뀐다. 활성산소는 지질과 결합하여 지질과산화물로 변하고 정상세포를 공격하면서 DNA까지 공격하게 된다. 운동을 하면 평상시에 비해 10-20배까지 산소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이와 비례하여 체내에 활성산소도 증가하게 된다. 연령과 성별에 무관하게 운동강도가 증가할수록 산화스트레스가 급격히 상승하여 오히려 우리 몸을 공격하게 된다. 기특하게도 우리 몸은 산화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항산화시스템이 .. 더보기
운동으로 암을 예방하자! 글/유아랑(국민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운동은 암을 예방하는데 가장 돈이 들지 않는 도구다! 대한민국 국민 사망원인 1위의 질환인 암! 이러한 불명예스러운 타이틀 때문에 현재 정부에서는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고자 ‘암 정복 10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다양한 분야의 관리 사업을 추진할 정도로 암이라는 질환은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암(cancer)은 신체 구성 세포가 정상적으로 조절되지 못하여 과다하게 세포의 수 증가와 함께 주변 조직 및 장기에 종양을 만들고 정상 조직을 파괴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혈액과 림프를 통해 전이, 확산되어지고 국가 암 정보센터에서 규정지은 암의 종류는 100가지 이상으로 그 숫자와 규모는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6백만 명 이상의 인구가 암으.. 더보기
건강보조제에 건강을 모두 맡겨서는 안된다. 글 / 곽동민 (University of Minnesota 박사과정)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건강보조제를 소비하는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국에 비교하여 미국은 더욱더 많은 보충제가 존재하고 많은 소비가 일어나고 있는 나라이다. 심지어는 GNC와 같은 건강 보조 식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아주 쉽게 접할 만큼 보편화 되어 있으며, 미국의 많은 프로 스포츠 선수들 또한 건강보조제를 먹고 있다. 그러나 한때 젊음의 묘약으로 불렸던 DHEA가 과대선전에 의한 것으로 미국 내에서 결론 내려진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건강보조제는 과연 우리 몸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인지, 오히려 무분별한 남용은 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이러한 맥락에서 보충제에 대하.. 더보기
운동 시 탈수증상을 효과적으로 막는 방법 글 / 오재근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건강복지학부 교수) 날씨가 더우면 땀만 나고 운동도 귀찮아 진다. 하지만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더운 환경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어 덥다고 무조건 운동을 쉬지 말고 여름에도 정기적으로 뛰고 달려야 한다. 단지 30도 이상에서는 오전 9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에 운동하라고 권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더운 환경에서 4-7일 정도 되면 적응이 되기 시작하고 7-10일 정도 되면 운동능력도 증진되고 10-14일이면 곧 바로 시합도 가능하다. 하지만 곧 바로 무더위에 노출되게 되면 열을 방출하기 위해 숨만 차고 땀만 나서 힘들기만 할 뿐 운동은 엄두도 못 낸다. 땀을 통해 열을 증발시키는 것은 외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체내 .. 더보기
뇌의 노화를 막고 싶다면, 몸을 움직여라! 글 / 홍준희 (국민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참 빠른 시대를 살고 있다. 방금 전까지 삼성과 엘지의 핸드폰이 전 세계를 주름잡고 있었는데 어느새 스마트폰이 등장해 모든 것을 뒤바꾸어 놓고 있다. 이게 핸드폰 하나의 문제가 아닌 것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 변화의 속도가 점차 빨라진다고 하니 잠시 한 눈을 팔았다간 언제 쓰레기통에 들어갈지 모른다. 이러한 변화는 어디서 오는가? 이 변화를 역 추적해 들어가면 가장 첫 출발은 어느 누군가의 기발한 아이디어에서부터 일 것이다. 이것보다는 저것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고 더 재미있고 더 싸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의 탄생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그래서 학교뿐 아니라 회사나 기업, 국가에서 개인의 창의성을 기르는데 주안점을 두는 것이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지식은 컴퓨.. 더보기
운동은 학습능력과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될까? 글 / 백성수 (상명대학교 교수) 정말로 운동을 하면 기억력이 좋아질까? 학습능력이 좋아질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연구하는 여러 학자들은 많은 실험을 통해 항상 놀랄 만큼 운동의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까지는 동물실험에 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지만 최근에 사람을 대상으로 위와 같은 가설에 대하여 검증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정신과 신체의 연관성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도 건강한 신체가 공부만큼 중요했으며,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하면 심장이 신체 다른 부위와 뇌에 보다 많은 혈액을 공급한다는 원리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위 사실은 현재의 과학이 어느 정도 입증할 수 있는 몸과 뇌의 유일한 연결고리다. 결국 사람들은 운동이 근육에 미치는 영향만큼 인지능력에도 영향을 미친.. 더보기
운동도 지나치면 독? 글 / 양윤준 (인제의대 교수) 과유불급(過猶不及). 모든 일이 그러하듯 운동도 지나치면 오히려 나쁠까? 물론 그렇다. 운동을 과하게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근육이나 힘줄 부상인 염좌로부터 골절까지 각종 부상, 탈수, 열사병, 유해 산소 발생으로 인한 노화 뿐만 아니라 숨어 있던 심장병 발작이나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 등 심각한 질병도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운동이 지나친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운동 능력은 사람마다 많이 다르기 때문에 운동량만 가지고 과한지 아닌지를 말할 수 없다. 하루 1시간 달리기가 운동 선수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운동을 하지 않았던 어르신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운동 과다 여부는 운동에 따르는 반응으로 판단하게 된다. 콘텐츠출처.. 더보기
가벼운 중량으로 큰 근육을 만드는 운동 과학 : KAATSU Training 글/서동일 (미국 오클라호마대학교 박사후 연구원) 운동의 과학적 적용은 선수들에게 자신의 한계를 넘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일반인들에게는 운동효과를 증진시켜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한다. 필자가 소개하고자 하는 ‘KAATSU Training’도 과학적 운동방법의 하나로 선수 및 일반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ACSM)에서는 근육과 근력의 발달을 위한 운동강도에 대해 보고서를 매년 발표하고 있는데, 저항성운동(Resistance Training)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은 ‘무거운 중량을 8~10회 이상 반복하면 근육이 커지며 근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거운 중량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경험했을 것이다... 더보기
운동하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을까? 글 / 백성수 (상명대 교수) 규칙적인 운동은 기분을 좋게 해주고 잠을 잘 오게 한다. 운동은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행복하고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갖게 한다. 운동을 통해 체중이 감량되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일반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머릿속에서 좋은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면 뇌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운동을 통하여 신경세포가 튼튼해지는데, 뇌로 향하는 혈액과 에너지의 공급이 개선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운동은 신경세포내 유전자들이 신경영양인자 및 신경발달인자라는 단백질 생산을 유발하도록 한다. 신경전달물질들은 신경세포가 다른 신경세포와 연접하도록 촉진하며, 더 많은 정보의 교환이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이를 신경가소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운동은 근육의 가소성 뿐만.. 더보기
비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 (개인적인 ‘비만’의 문제와 연동되는 사회적 시선) 글 / 남상우 (충남대학교 박사) 여기 한 남자가 있다. 키가 165cm이고 몸무게가 82kg이다. 대충 상상이 갈 몸인데, 의학적(?) 계산에 따르면 이 사람은 비만이다. 지금 당장 체질량지수(BMI) 계산법으로 계산해보라. 자신의 키(m)를 제곱한 값으로 몸무게를 나누면 나오는 값이 30이상이면 비만이다. 이 남자, 30을 넘는다. 비만이다. 먹는 음식 줄이고, 당장 러닝머신 위를 뛰어야 한다. 만약 거부한다면? 그 사람은 비만이 가져올 부정적 영향에 대한 경고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심혈관계질환에서 당뇨의 위험성, 나아가 여러 합병증이 예상된다고 말이다. 비만이 이제는 단순한 몸의 상태를 넘어 ‘질병’으로 승격(?)되었다는 의학적 지식과 더불어, 그러한 경고는 그 사람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의학.. 더보기
장애인에게 신체활동을 제공하기 위하여 생각해야 할 것은?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교수) 장애인들에게 신체활동을 제공하는 교사나 지도자들은 측정과 평가, 목표 설정, 적절한 배치, 적절한 지도 환경과 지원 서비스, 활동의 변형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따라서 이러한 모든 걸 이야기 하자면 시간이 한 없이 부족하다. 다만 경험을 통해 얻은 몇 가지 주요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얼마 전부터 테니스가 무척 하고 싶다. 그저 윔블던 대회를 우연히 보고나서부터 테니스가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다. 이처럼 운동, 게임, 스포츠와 같은 신체활동에 참여하는데 많은 이유와 동기가 존재하지만 가장 큰 이유나 동기는 ‘재밌어서, 좋아서, 즐거우니까’다. 이처럼 우리가 원하는 그리고 필요로 하는 신체활동은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활동이어야 한다. 밝게 웃으며 뛰노는 .. 더보기
내가 먼저 하지 않으면 학생도 할 수 없습니다 글 / 천항욱 (배명고 교사)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태권도 체육관에 다닌 지 벌써 2년째다. 발차기도 제법이고 품새도 볼 만하다. 내가 아이를 태권도에 보내는 이유는 운동 때문이다. 요즘은 운동도 학원에 가서 하지 않으면 함께 할 친구들을 찾기 힘들다. 체육관에서 땀을 흠뻑 흘리고 돌아오는 아이를 보면 내 선택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난 아이가 태권도장에서 신체활동을 충분히 하고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그런데 태권도에서는 예절교육에 꽤나 신경을 쓴다. 교육계획이나 가정통신문에는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또 가끔 체육관에 갔을 때 아이들이 사범님께 하는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체육관에서의 아이들은 정말 집이나 학교에서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정말 바른 예절과 인성을 갖춘 학생들.. 더보기
운동 시 햇빛은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나? 글 / 오재근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건강복지학부 교수) 눈 많고 춥고 혹독했던 겨울 탓인지 봄이라고는 하기에는 날씨가 너무 불규칙하다. 여름 날씨 같았다 가도 금세 쌀쌀해지면서 가을 날씨 같기도 하고. 그런데도 변하지 않는 것은 햇빛 보는 날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면서 우리의 일상생활도 바뀌고 있다. 원래부터 신체는 빛과 어둠에 의해 길들여지고 그 주기에 맞추어 살도록 유전학적으로 프로그램 되어 있다. 인체 내에는 ‘circadian rhythm’이라고 하는 24시간 주기에 맞춘 생체시계(body clock)가 내장되어 있다. 이 생체시계는 환경에 따라 변하는데 주로 햇빛이 비춰지는 시간, 잠자는 시간, 식사 시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체온, 산소섭취량, 심박수, 혈압 등이.. 더보기
스포츠심장은 과연 정상적인 생리적 적응인가? 글 / 곽동민 (University of Minnesota 박사과정) 세계 3대 사이클대회 중 하나인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의 최다 우승 기록자 랜스 암스트롱과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그리고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최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강한 심장, 즉 스포츠심장(Athletic Heart)을 가진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일반 운동선수들보다도 튼튼한 심장을 가졌는데, 암스트롱과 이봉주의 안정시 분당 심박수는 각각 32회, 38회이며 이승훈은 심박수에 대한 데이터는 없지만 심폐체력의 지표인 분당 최대산소섭취량이 73.4㎖/㎏/min으로 81㎖인 암스트롱과 78.5㎖인 이봉주보다는 낮으나 보통 마라토너와 버금가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