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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보이지 않는 장벽, 글 / 임찬규(대한장애인체육회 기획부 차장) ‘건강과 삶의 질 향상 추구’라는 체육활동의 목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차이가 없다. 특히 장애인의 체육활동은 건강증진이라는 측면에서 비장애인보다 더욱 필수적이다. 또한 의료비용 절감이라는 사회적 가치는 차치하더라도 체육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그로인한 삶의 질 향상은 장애인의 체육활동이 단순한 신체적 기능향상을 넘어서는 더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는 체육활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어울려 생활해 나가는 모습을 이미 여러 선진국가의 사례로부터 보아왔다. 필자는 유학시절 공원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그 가족이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자주 접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모습들을 볼 수 있기를.. 더보기
잔인한 검투사 경기, 그 진실을 파헤져 보았더니 글 / 하웅용(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어제의 동료가 오늘은 적이 되어 죽고 죽일 수 있는,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전투!! 잔인하지만 로마인들에게는 최고의 대중스포츠였던 검투사 경기가 있었다. 오늘날에도 그 웅장함을 자랑하는 로마의 콜로세움(Colosseum)에서는 열광하는 5만 여명의 로마인 앞에서 검투사 경기가 열리곤 한다. 이곳에서는 두 사람, 혹은 그 이상의 검투사간의 결투, 검투사와 맹수간의 결투가 행해졌고, 죄수를 처형하기도 했다. 이러한 검투사 경기를 단편적이나마 소개했던 영화가 2000년에 개봉되었던 영화 ‘글라디에이터’ 였다. 영화를 보면서 줄곧 의문스러웠던 것은 “이 영화의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였다. 영화 속 검투사 경기와 관련된 진실을 역사 속에서 찾아보자. 첫째, 주인공 막시무스와.. 더보기
스포츠와 환경이 무슨 관련이냐고? 글 / 조욱연 (서울대 체육교육과 박사과정) 전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Think globally, Act locally). 요즘 환경관련 화두이다. 즉, 전지구적 차원에서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자신이 속한 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 하라는 것이다. 그 동안 우리에게 자연은 아무리 사용해도 마르지 않는 화수분이었다. 스포츠과학기술의 진보아래 자연을 정복하는 길만이 스포츠의 발전으로 여겨져 왔으며, 자연을 헤집고 더 깊숙이 들어갈수록 자연친화적 스포츠라는 영광스런 지위가 주어져 왔다. 새로운 곳을 찾아 길을 내면, 그 길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 결과 또 다시 환경을 오염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왔다. 이러한 스포츠와 자연의 갈등은 스포츠가 성공할수록 더욱 심각해.. 더보기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 극복할 수 있는 7가지 방법 글 / 권태동 (경북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인간의 체중은 크게 본다면 체지방과 제지방의 합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제지방이라 함은 체지방을 뺀 나머지에 해당하게 되는데 이중 근육이 상당한 양을 차지하게 된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훌륭하게 체중감량에 성공한 사례에서 드물게 식이요법의 종료 후 얼마 동안의 시간이 지난 후 체중 줄이기가 더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는 체중에서 근육의 양이 운동의 지속으로 인해 증가된데 기인하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체지방의 감소가 적었을 경우 일어나는 현상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즉, 운동요법을 통해 근육의 양은 증가하였으나 체지방의 양은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감소를 보인 후 다시 체지방이 증가되면서 오히려 체중이 증가되는 현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더보기
가을철 마라톤, 어떻게 달리면 될까? 글 / 나성준(창동중학교 체육교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의 바람을 타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종목이 마라톤이다. 국민소득이 늘어나면서 대중이 선호하는 종목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연친화적 스포츠, 모험스포츠와 함께 최고의 관심이 집중된 종목 또한 마라톤이다. 살빼기 혹은 체력기르기의 일환으로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한번 쯤 달리기에 도전하지만 참 맛을 느끼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마라톤 대회로 체육대회를 진행하여 달리기와 걷기를 생활 속에 익히고 실천하게 하는 체육대회를 소개한다. 마라톤 대회 준비하기 하나, 적당한 코스를 선정한다. 학교에서 가까운 곳이면 더욱 좋고, 멀어도 전체 학생이 함께 이동하기 쉽고 모든 학생이 아는 위치면 문제 없다. (추천할.. 더보기
최대 산소 섭취량을 키우기 위한 방법 글 / 차광석 (건국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 최대 산소 섭취량과 지구성 운동능력과의 관계 중장거리 선수에게 중요한 것은 선수의 체내에 공급될 수 있는 산소량의 상한선이 어느 정도 되느냐 하는 것으로 최대 산소 섭취량의 크기이다. 일반적으로 중장거리달리기 운동은 유산소적 에너지 공급에 의존되는 운동이다. 따라서 이 선수들의 유산소 능력이 운동중의 에너지 가용량에 영향을 주게 되며, 결과적으로 경기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생리적 요소가 된다. 예를 들어, 선수A의 최대 산소 섭취량이 60 ml/kg/min이고, 선수B가 70 ml/kg/min라 하자. 만일 이 두 선수가 분당 260 m/min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장거리달리기를 한다면 이 두 선수는 지속적으로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하여 약 52 .. 더보기
국제스포츠 분쟁, 해결은 누가 어떻게 하나? 글 / 손석정 (남서울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국제스포츠계에서 국제사법재판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구로는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 (CAS : The 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와 국제스포츠 중재위원회(ICAS : International Council of Arbitration for Sport)가 조직되어 있다. 즉, 국제적인 스포츠 관련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스위스 로잔에 설치되어 있는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와 국제스포츠 중재위원회(ICAS)의 중재와 조정을 통해서 해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관련된 사례로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진로방해 반칙을 선언한 김동성선수 사건, 2004아테.. 더보기
생활체육에서 배우는 재미있는 세계사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인류사를 되돌아보면, 신체활동의 중요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늘 강조되어 왔던 부분이다. 고대 원시시대의 신체활동은 자연환경과 투쟁하기 위한 생존의 수단이었기 때문에 차치하더라도,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 민족·국가들은 그 목적은 달랐지만 한결 같이 체육을 중요시했다. 고대 중국, 이집트, 페르시아 다양한 운동 성행 기원전 10C 중국의 주(周)나라에서는 아이들이 15세가 되면 계절에 따라 궁술․무용을 가르쳤고, 수명을 높이기 위해 신운동(伸運動)과 호흡운동을 결합한 의료체조를 만들어 보급했다. 일찍이 고대 이집트는 스포츠가 생활의 일부분이었다. 특히 수영은 최고의 스포츠 중 하나. 오버 핸드 스트록(over hand stroke)이 하나의 영법으로 이.. 더보기
선수들의 성공여부는, 각성조절에 달려있다. 글 / 정청희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 원장) 멘탈트레이닝의 궁극적인 목적은 집중력을 높여 최상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다. 그런데 높은 집중력을 이룰 수 있는 이상적인 심리상태를 만들려면 각성수준이 적당해야만 한다. 이상적인 심리상태를 이루는데 필요한 조건은 유쾌하고 긍정적인 정서상태와 적정각성수준 유지인데, 정서상태는 철저한 생활 관리를 통하여 얻을 수 있고, 각성을 적당하게 유지하는 일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야만 이룰 수 있다. 1. 우선 선수의 적정각성수준의 범위를 찿아야 한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스포츠기술을 결정적인 경쟁 장면에서 최상수준으로 발휘할 수 있는 이상적인 각성수준은 선수에 따라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는 스포츠심리학자들이 20세기에 이룬 매우 중요한 업적 중에 .. 더보기
일본 남자 유도 몰락, 그럼 한국 태권도의 장래는? 글 / 이종세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올 세계선수권에서 48년 만에 ‘노 골드’ 수모...누적된 자만의 결과 사람들은 태권도하면 한국을 떠 올리고 유도하면 일본을 떠 올린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태권도와 유도의 종주국이기 때문이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은 태권도에 4명의 선수가 참가, 전원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금메달 13개로 종합7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낸 것이다. 일본 유도 역시 올림픽이든 세계선수권대회든 세계 최강이었다. 그런 일본이 올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부에서 48년 만에 ‘노 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누적된 자만의 결과였다. 내분이 그치지 않은 한국 태권도가 일본 남자 유도의 몰락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1961년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 못 따...한국은 금 2.. 더보기
초보 골퍼에 적합한 골프클럽 선택방법 글 / 박영진 (경희대학교 골프경영학과 교수) 드라이버 클럽 선택방법 먼저 드라이버 헤드의 디자인 종류로는 크게 세가지(딥 페이스형. 라운드 페이스형, 샬로우 페이스형)로 나눌 수 있다. 과거에 비하여 소재의 변화에 따라 헤드의 용적이 커지고 있는 과정이다. 현재는 430cc~460cc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 드라이버-샬로우 페이스형 초보골퍼나 볼을 띄우기 힘들었던 골퍼들에게 적합한 형태이다. 헤드의 무게중심의 위치를 낮게, 멀리 위치시켜 다른 형태의 헤드보다 볼을 올려주는 에너지를 유도한다. 이 헤드는 특성상 용적이 460cc로 크게 제작된다. ▶ 드라이버-라운드 페이스형 과거에 골퍼의 신장에 따라 불리할 수 있었던 라이각1)의 조절을 용이하게 만든 클럽이다. 키가 큰 골퍼이던지, 작은 골퍼이던지 .. 더보기
효과적으로 체중관리를 하고 싶다면? 글 / 권태동 (경북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체중조절의 원리는 의외로 상당히 간단해서 굳이 과학적인 수치나 생리학적인 근거를 대지 않더라도 쉽게 설명해 낼 수 있다. 즉, In put과 Out put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체중조절의 절대적 원리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먹은 만큼 체중은 늘어나고 쓴 만큼 체중은 감소하게 된다는 말이다. 기초대사량의 이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하루 식사량은 음료수 등 수분섭취를 제외하더라도 대략 1.5~2kg에 달한다고 한다. 이것을 일 년 365로 계산해보면 약 800~900kg에 해당하는 양이 되는데 그렇다면 사람의 체중이 매 년 마다 그만큼씩 늘어나는가? 굳이 상상을 하자면 매년 대략 1톤의 무게씩 체중이 증가하게 되고 인류는 아마 공룡.. 더보기
장애인을 위한 통합교육, 하지만,, 글 / 한동기 (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통합교육의 장점 통합교육은 장애인들도 하나의 존엄한 인간으로서 다른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 (학교는 사회구조의 일부분으로 장애학생을 위한 교육은 단순히 배치하여 교육하는 것에서 벗어나 장애학생이 가장 잘 학습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갖추어야 한다.) 통합교육에서는 장애를 가진 학생에게 일반학생이 적절한 행동과 사회규범을 보여줌으로써 역할 모델이 된다고 한다. 또 장애학생은 일반학생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현실 세계에 적응할 기회를 제공받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두 학생들 간에 밀접한 교류를 통해 일반학생이 장애학생을 존중하게 된다. 통합교육에서 체육은 가장 큰 역할 체육에서의 통합, 즉 통합체육은 모든 장애학생이 교육.. 더보기
세계 스포츠의 최상부, IOC 집행위원을 들여다보니,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막강 파워와 실권을 가지고 세계 스포츠의 정책과 판도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세계 스포츠 최상부 내각 격인 IOC집행위원회(Executive Board)는 1921년 설치되었으며, 세계 스포츠 대통령으로 비유되는 IOC위원장 1인, 부통령 격인 부위원장 4인 그리고 실세 세계 스포츠 장관 격인 집행위원 10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IOC집행위원들은 모두 IOC총회에서 비밀투표에 의해 과반수획득(by a majority of votes cast)으로 선출되며 임기는 4년이다. IOC집행위원들(부위원장 포함)은 최대 2번 연속 선출 가능(4x2=8년), 3번째부터는 최소 2년 대기(waiting period) 후 출마 가능하며, 위원장으로 출마 시에는 대기.. 더보기
최대 산소 섭취량을 판단할 수 있는 방법 글 / 차광석 (건국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 최대 산소 섭취량이란? 산소를 섭취하는 능력은 체내 세포의 대사적 기능을 유지시킴에 있어 중요하게 작용한다. 즉, 세포활동은 산소의 공급과 이용에 의해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체내 세포가 산소를 추출해 사용할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심혈관계와 호흡기계가 산소를 세포로 전달하는 능력에 따라 최대 산소 섭취량은 결정된다. 최대 산소 섭취량은 점증부하운동 수행 시 운동강도에 대한 체내 에너지 생성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용된다. 심폐지구력은 개개인의 유산소성 운동능력에 의존하며 최대 산소 섭취량이 높을수록 심폐지구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대 산소 섭취량 검사의 정확성 지구성 형태의 운동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가장 좋은 생리적 단일지표는 최대 .. 더보기
운동 전 의사의 상담을 필요로 하는 7가지 질문 글 / 박훈기 (한양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몇 년 전부터 뛰거나 걷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마라톤 대회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까 사고도 많아졌다. 특히 건강하다고 생각하던 가장이 완주를 목전에 두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고 영영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가끔 생기고 있다. 그 것 뿐이 아니다. 유명한 유럽의 프로 축구 선수가 경기도중 갑자기 쓰러져 급사를 하기도 하고, 국내의 유망한 배구선수가 갑자기 사망을 하기도 한다. 운동은 항상 좋은 것이고 과연 안전한가? 그리고 운동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권리인가? 이에 대한 답은 준비된 운동이 아니면 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 건강하고 심장이나 폐, 근육, 뼈 관절에 이상이 없는 사람들은 운동을 서서히 시작하여 2-3개월 내에 목표 수준에 도달한.. 더보기
가을철 만성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는 방법 글 / 조준용(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건강복지학부 교수) 가을이라는 단어 자체가 왠지 그리움, 쓸쓸함과 허전함이 묻어나는 것 같다. 아직 무언가를 이루지 못한 안타까움이랄까? 또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 아쉬움이랄까? 시간은 왜 이리 빠르게 가는지 모르겠다. 찌들었던 피로를 풀고 오랜만에 자유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여유를 찾는 것은 어떨까? 사회구조의 복잡성 증대에 따라 부딪히는 내·외적 스트레스(비만, 당뇨병 등 퇴행성 질환, 술, 담배) 요인들이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그만큼 건강이 중요시 되는 요즘 건강(well-being)식단이나 운동 및 의료적 처치를 통해 건강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특히 직장인 및 근로자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피로는 우리가 평생 짊어지고 해결해야 할 숙제가 .. 더보기
귀족계급과 서민들의 신체문화 차이는? 글 / 하웅용(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체육사학에서 가장 비중 없는 부분은 서양의 중세일 것이다. 통념적으로 중세의 신체문화는 다른 문화처럼 별 볼 것 없는 암흑기로 치부되니까! 그러나 이렇게 간단히 치부하기에는 중세의 기간이 너무도 길다. 중세는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5세기 말부터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시대인 15-16세기에 이르는 1천년 이상의 긴 기간이기 때문이다. 천년동안 모든 이에게 절제된 수도원의 생활(종교적 생활양식)이 강요되었고 그러한 이유로 신체문화는 없다고만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으며, 중세에도 다양한 신체문화가 존재하였고 즐겼다. 중세의 신체문화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는 편견은 반복적 학습에서 온 “학문적 게으름”인 것이다. 그럼 중세 신체문화의 진실을 역사 속에서 찾아보.. 더보기
수업 듣는 재미에 빠진 축구부라고?② 지난 주에 이에 수업 듣는 재미에 빠진 축구부의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이번에는 축구부 학생들의 친구이자 든든한 후원자인 이관호 감독님과, 축구부는 공부를 못한다는 편견을 바꾸기 위해 축구를 시작했다는 김지수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Q 이관호 감독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양중학교 축구부 감독 이관호입니다. 저는 2002년 9월에 안양중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임명 받아 현재까지 7년여 동안 축구부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안양초등학교와 안양중학교 그리고 안양공고를 거친 후 경희대와 포항제철 축구단에서 운동을 한 안양중학교의 선배로서, 감회가 남다릅니다. Q 안양중학교 축구부 출신인신데요, 중학교 시절 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축구부는 어떤가요? 저는 70년도에 안양중학교에서 .. 더보기
학교체육, 그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글 / 최의창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학교체육에의 요구 학교체육이 갖는 신체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는 통상적으로 학교체육의 철학을 '신체의 교육'과 '신체를 통한 교육'의 두 방향에서 바라보도록 하였다. 전자는 신체적 가치를, 후자는 정신적 가치를 더욱 강조하는 것이다. 물론 이 두 철학은 신체적, 정신적 가치를 모두 추구하지만, 주와 종, 선과 후가 무엇이냐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이다. 학교체육의 가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이 두 철학의 사이를 오고가며 운동을 반복해왔다. 한 때는 신체적 가치를, 한 때는 정신적 가치를 더욱 강조하면서 지난 동안을 보내왔다. 근대에 들어와서는 신체를 통한 교육으로서의 체육이 강조되면서 전인교육의 통로로서 학교체육의 중요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부각시켜 왔지.. 더보기
다문화 가정을 위한 체육정책 제안 4가지 글 / 권민혁 (단국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다문화 사회로 급격히 변화하는 우리나라 우리나라는 바야흐로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2007년을 기점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향후 외국인 수가 2020년에는 총인구의 5%까지 증가하며, 2050년에는 무려 9.2%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는 산업화에 따른 외국인 노동자 유입과 국제결혼이민자 및 자녀의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급속한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보인다. 문제는 우리 사회의 독특성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단일민족 및 순수혈통을 무엇보다도 자랑으로 여겨왔으며 수많은 외세의 침입에도 꿋꿋이 버텨올 수 있었던 것은 단일민족.. 더보기
운동선수, 공부하며 운동하면 안 되겠니? 글 / 서경화 (용인대학교 농구감독) 21세기 대한민국 스포츠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종합성적인 7위를 기록하였으며, 피겨여왕 김연아와 수영신동 박태환의 승승장구도 가세하여 그 어느 시기보다 화려한 황금기를 맞이하고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오직 승리에만 족쇄 채워진 학교스포츠의 짙은 그늘을 다시 한 번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일등 제일주의만을 추구하는 우리나라의 학교스포츠는 청소년들이 가장 중시해야 하는 수업참여에 대한 소홀함이 전 스포츠 종목을 불문하고 일반화되어 있다. 이는 결국 인성교육의 부재와 함께 선수의 인권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운동선수들의 현실은 학생이기 전에 오직 선수뿐이었으며 학생의 기본 의무인 공부는 등한시되고 있으며, 학부모와 선생님, 운동부지도자의 방치.. 더보기
가끔 과식하는 것은 해로운가? 글 / 권태동 (경북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도한 음식섭취가 체중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원하지 않는 신체지방을 감소시키는 유일한 방법으로 칼로리 섭취의 제한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체중감량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과식’과 ‘가끔의 과식’과의 차이는 대사적으로 많은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식이라 함은 평소 식이 섭취량에 대한 기준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즉, 예를 들어 평소 하루 한 끼 식단에서 1,000kcal를 섭취하던 사람이 2,000kcal를 섭취할 경우를 과식하였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같은 칼로리의 식단에서 음식량의 증가 역시 과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 더보기
장미란이 역도 여왕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글 / 문영진 (국민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도는 최고의 효자 종목이였고, 그만큼 온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장미란 선수와 사재혁 선수의 금메달과 윤진희 선수 은메달로 자랑스러운 한국의 역사들은 한국 역도 사상 최대의 경기력을 발휘하였고, 만약 이배영 선수의 다리에 쥐가 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최소 은메달이 하나 더 추가되었을 것이다.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전병관 선수의 금메달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까지 노메달의 수모를 겪어왔고, 2004년 여자 75+ 급에서 중국의 탕공홍 선수에게 아쉽게 금메달을 넘겨주었던 순간이 있었지만 2008년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 선수를 비롯해서 멋진 경기로 역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선수들이 얼마나 열심히 혹독하게 올림픽을.. 더보기
방치되어온 스포츠영재들 글 / 윤영길(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 2000년대 영화산업의 호황과 동대문 패션산업의 추동력에는 공통점이 있다. 박태환, 김연아, 1980년대 당시 20대였던 영화로 눈을 돌린 현재의 40대, 동대문에서 활로를 찾은 젊은 디자이너들이 해당 분야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이처럼 특정 분야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국가적으로 수월성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국민적으로 수월성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지 오래이다. 균형의 함정 수월성은 개인과 기관, 그리고 국가 차원에서 의미를 탐색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수월성은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개인의 최고능력 수준에서 일을 수행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더보기
일요일에 스포츠 참여는 형벌? : 잉글리시 선데이 글 / 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영국의 민속학자 스트럿트(J. Strutt)는 특정한 국가의 국민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레저 생활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역동적이고 건전한 여가 문화를 지닌 국가의 장래는 밝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레저 문화도 국가의 장래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 사회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주말엔 스포츠 인파로 가득하다. 스포츠를 통해서 행복을 추구하는 많은 인파들을 볼 때마다 국민의 레저가 역동적인 종류로 바뀌어가는 것을 보며 우리사회가 더욱 건강해져 갈 것이란 믿음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일요일의 스포츠 인파들을 접할 때마다 흥미로운 용어 두 가지도 머리를 스친다. “잉글리시 선데이(English Sunday.. 더보기
춤이야? 격투기야? 다이어트 효과 만점 운동 모음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춤 같기도 하고 격투기 같기도 한 퓨전운동이 인기다. 이른바 ‘댄스와 격투기의 융합’이다. 댄스로는 2% 부족하고, 그렇다고 격렬한 격투기를 하자니 부상 당하지 않을까 걱정인 사람들에게 구매력이 높다. 격투기의 격렬함에 댄스의 부드러움을 결합했으니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리권, 태보, 바디킥, 터보킥, 카디오 컴뱃 등 이름도 생소하지만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 강인한 여성상을 추구하는 요즘의 흐름과 맞아 떨어져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 리권(Rhykwon)=태권도+복싱+리듬 리듬태권이라고 불리는 리권은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탄생한 신종 댄스무술. ‘Rhythm and Taekwondo’(태권도) 의 합성어... 더보기
학교체육이 꼭 필요한 이유 글 / 최의창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학교체육의 탄생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학교”는 기원전부터 있었던 제도이다. 교육사 서적을 뒤져보면 그리스와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공적인 방식으로 어린 아이들을 가르쳤던 기록이 나오는데, 이런 오래된 기관들은 공적이기는 하지만 특정 계층의 아동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폐쇄적이었다. 오늘날처럼 개방적이고 의무교육적인 차원에서 학교제도가 운영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800년대 후반 산업혁명으로 막대한 노동력이 필요하게 되었고 왕정이 마감되면서 만인이 평등하게 대우받는 근대 민주주의가 출현하면서부터이다. 모든 이들이 최소한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본 권리를 가지는 것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895년 의 공포와 함께 각종 학.. 더보기
그가 세계 스포츠계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이유는? 글 / 윤강로(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IOC 위원’ 이라 하면,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스포츠계에서는 명예스러운 일이다. 그 중에서도 세계 스포츠 대통령 또는 스포츠 교황으로 불리는, 역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에 대해 알아보자. IOC위원115년간(1894-2009) IOC 역사를 움직인 수장은 모두8명, 1894년 IOC 창립 당시 위원장은 고대 올림픽 발상지였던 그리스의 비켈라스(Demetrius Vikelas)였다. 제1회 근대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IOC위원장 바통(baton)은 IOC를 창설하고 근대 올림픽을 부활(Renovate) 시킨 주인공인 프랑스의 쿠베르탱 남작(Baron Pierre de Coubertin)에게 넘어갔고, 그는 역대 최장기간인 29년간 세계 스포츠 계를.. 더보기
수업 듣는 재미에 빠진 축구부라고?① 오늘은 체육을 전공하신 교장선생님, 그래서 운동부의 현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들의 미래를 걱정해주는 안양중학교의 이승천 교장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부임할 당시부터 운동부 역시 정규수업을 이수해야 한다는 방침을 과감히 주장하셨는데요, 본인 스스로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일뿐이라며 손사래치는 이승천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조목 조목 들어보았습니다. Q 안양중학교 축구부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양중학교의 축구부는 1967년 3월에 창단이 됐으며, 현재 3학년 19명, 2학년 18명, 1학년 15명으로 총 52명의 선수와 감독 포함 3명의 지도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67년 창단 후 3년 동안의 정비를 거쳐, 1970년에는 전국춘계중고등학교 축구연맹전에서 최초로 준우승을 거머쥐었고, 19070~80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