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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스포츠가 지향하는 쾌락~ 글 / 서경화 (용인대학교 농구감독) 인간의 본능은 행복을 추구함에 있고, 스포츠를 행함은 쾌를 추구하기 위한 행위이다. 쾌는 인간의 근원적 충동에 따른 자연적 현상이며, 신체적 안정을 지키려는 원초적 욕구의 시작에서 비롯되어 개인적 성향에 따라 욕구를 성취함으로써 개인의 정서나 취미에 따라 쾌를 얻게 된다. 이러한 쾌를 통한 즐거움, 즉 쾌락은 좋은 것, 만족한 것 등으로 바로 행복함의 속성들이다. 일반적으로 운동선수들이 기술을 터득하고 발휘될 때 느끼는 심리적인 상태가 쾌일 것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신체의 동작과 정신적 의지가 일치될 때 만족하게 되는 것이다. 스포츠는 근원적 쾌의 가장 훌륭한 도구일 수 있다. 그 이유는 신체를 통해 자신의 의지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신체를 통.. 더보기
운동하지 않던 몸을 ‘운동하는 몸’으로 바꾸었더니,,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인명재천(人命在天). 흔히들 ‘살고 죽는 것은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고 하는데, 이 말을 함부로 쓸 일은 아닌 듯하다. 수험생이 공부하지 않고 좋은 점수 얻을 수 없듯이, 건강도 평소 관리 여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평소 건강관리를 잘한 사람만이 자신의 운명을 하늘에 맡길 수 있지 않을까. 담배 하루 2갑 골초가 오래 산다(?) “그 아무개를 보라. 술․담배 하지도 않고 100살은 살듯하더니 일찍 죽었지 않은가” “또 다른 아무개는 술고래·골초인데 멀쩡하지 않은가” 물론 그럴 수도 있다. 술·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단명한 것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음이고, 담배를 하루 2갑 피우는 골초가 오래 사는 것.. 더보기
운동장에서도 즐길 수 있는, 골프 라운드 글 / 강경탁 (잠신중학교 교사) 한국의 여자 골퍼들은 LPGA에서 가장 위협적인 우승 후보 군단이다. 정말 많은 골프선수들이 국내외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이며 국위선양 및 종목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게다가 급속도로 많이 생긴 실내․외 골프연습장과 스크린 골프장도 골프를 더 쉽게 즐길 수 있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한다. 하지만 급속한 대중화 뒤에 에티켓 실종이라는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골프는 단순히 공을 멀리치는 것이 아니라, 규칙과 에티켓을 바탕으로 라운드를 하면서 다양한 영역(롱게임, 숏게임, 퍼팅게임, 매니지먼트게임, 멘탈게임)을 즐기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라운드 경험이 쉽지 않은 우리나라 실정에 대부분 연습장에서는 스윙메커니즘 위주의 레슨이 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러다 보니 룰과 에.. 더보기
최상의 스포츠 수행을 위한, 멘탈트레이닝은 이완훈련부터~ 글 / 정청희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 원장) 최상의 스포츠 수행을 위한 멘탈트레이닝은 이완(relaxation)으로 시작된다. 인간의 운동은 206개의 뼈에 붙어있는 792개의 근육 중 그 운동에 동원되는 근육이 수축하여 이루어진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경기장면에서 선수가 실수를 하는 것은 근육을 수축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과도하게 수축하거나, 운동수행 전에 근육이 이미 수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최상수행을 이루려면 수행직전에 근육이 완전히 이완되어 있어야 한다. 골프 스윙시에 뒤땅을 치거나, 스윙이 조화롭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은, 대체로 스윙 전 준비과정에서 충분히 이완하지 못한, 즉 과도하게 긴장하여 근육이 미리 수축되었기 때문이다. “심리적, 생리적 긴장을 저하시키는 과정 혹은 저하된 상태”를 뜻하는 이.. 더보기
비만탈출…운동과 영양 중 더 효과적인 것은? 글/김진홍 (인제대학교 사회체육학과 교수) 거두절미하고 본 제목은 우문이다. 그렇다면 현답은 무엇일까? 영양섭취를 절제하거나 섭취한 에너지를 적절한 운동으로 모두 소비하여 잉여에너지가 체내에 쌓이지 않는다면 비만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이렇게 간단한 답을 왜 사람들은 실행에 옮기기 힘들까? 문제는 인간의 선천적 욕구의 절제와, 습관이 되지 않은 적절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뚱딴지 같은 이야기 일지 모르지만 비만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개발도상국 위치에 있었던 60~70년대 까지만 해도 먹고사는 것이 부족해서 문제였지 음식의 과잉 섭취는 희망사항이었고, 그런 희망은 사치였다. 가정의 중요한 행사나 또는 명절에만 겨우 먹고 싶은 음식의 섭취가 가능.. 더보기
월드컵사상 최초 남북한 본선 동반진출, 2010남아공월드컵 글 / 김동선 (경기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월드컵사상 최초 남북한이 동시에 본선무대를 밟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한국은 가장 먼저 7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었고, 북한도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킨 적이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북한의 본선진출이 더 반가운 것은 남북관계에 활로가 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 때문이었다. 지난해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훈풍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것이 많은 사람의 바람이었기 때문이다. 당시는 개성공단의 현대아산 유모씨가 억류되었고(8월 13일 137일 만에 석방되었지만), 북핵문제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Weapons of Mass D.. 더보기
마라톤 풀코스 도전을 위한 36주 훈련 프로그램, 그 두 번째 글/ 이종각 (전 체육과학연구원장) 여기에서 제시된 36주 훈련 프로그램은 초보자가 25주 후에는 10km 경주에, 36주 후에는 마라톤 풀코스 경주에 참가할 수 있도록 작성된 것으로 W10은 10분 동안의 걷기운동을 의미하며,R10은 10분간에 걸친 조깅이나 달리기 운동을 뜻한다. 처음 3주 동안은 걷기운동으로 뼈의 저항력을 키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달리기로 운동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처음 3주간은 걷기운동으로 시작하여 서서히 달리기 운동에 돌입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훈련 초기의 걷기운동으로 뼈가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물리적 스트레스에 견디는 저항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는 의료적 진료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더라도 심장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 더보기
58년만에 바뀐다는 학생건강체력평가제가 무엇이기에? 글 / 오자왕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2006년에 개발되고 2년간 시범학교에서 운영된 학생건강체력평가제가 2009년 5월 모든 학교에 단계적으로 시행되게 되었다. 58년 만에 바뀌는 제도라서 일선 학교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 등 학교관계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건강체력평가제 담당자조차도 개념에 대하여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예전과 같이 체력을 측정평가해서 건강기록부에 기입만하면 되겠지’ 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기도 한다. 2009년에 당장 시행해야 하는 초등학교에서도 학생건강체력평가제의 이해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학생건강체력평가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하여 기능 소개와 효율적인 활용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학생건강체력평가제의 서비스.. 더보기
가을 산행, 산이 주는 진정한 가치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주말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산에 오른다. 산이라고 해봤자 집 근처에 있는 얕은 근린공원이다. 산을 중심으로 둥그스레 한 바퀴 돌 수 있게 등산코스, 아니 산책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꼭대기 까지 올라가면 그 다음부터는 내리막길과 평지가 연속된다. 그리고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한 바퀴 도는데 약 10분정도 걸린다. 그 순환 길을 7~8바퀴쯤 돌고나면 제법 땀이 맺힌다. 높은 산을 오르는 것에 익숙한 등산마니아들이야 우습게볼지 모르겠지만, 자연과 호흡하면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다면 산 높이가 뭐 그리 중요할까. 산을 오르면서 시찌프스의 운명을 생각하다 근린공원을 오를 땐 굳이 등산화가 필요 없다. 가벼운 운동복과 신발만 있으면 된다. 스트레칭으로.. 더보기
학교체육을 실천하면 전인교육이 실현된다? 글 / 최의창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학교체육의 독특한 공헌 체육이 학교교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독특하고도 훌륭한 공헌을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체육은 신체활동을 매개로 전인을 교육시키는 유일한 교과목이라고 말한다. 교과내용적 측면에서도 다른 교과들과 확연히 구별되고, 교육목표적 측면에서도 최고의 이상을 추구한다. 물론, “전인”이란 모든 교과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해마지 않는 학교교육 (적어도 한국의 학교교육)의 성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체육은 두드러지게 신체활동을 활용해서 이 성배를 찾으려는 노력이며, 지식만을 활용하는 다른 교과들보다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전인교육의 실현가능성을 놓고 볼 때 교과의 무리에서 단연히 돋보이는 군계일학적 교과라고 말한다. 물론,.. 더보기
IOC위원이 되어, 세계 스포츠 귀족 반열에 들어섰다면, 글/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IOC에 대해 몇 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IOC위원의 총정리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IOC 위원이 되어, 세계 스포츠 귀족 반열에 들어섰다면, 당연히 IOC위원의 역사 정도는 알아야 되지 않을까? 1) IOC위원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현행 올림픽헌장에 의하면 IOC위원은 자연인(Natural Person)이다. IOC위원에는 개인, 운동선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및 올림픽종목국제연맹(IFs)의 회장/위원장, 부회장/부위원장, 사무총장 또는 집행위원 가운데 개인 현역 IOC위원이나 해당 소속 기관장(IFS 또는 NOC)으로부터 추천 받은 후보로서 IOC 후보추천 심의위원회 (IOC Nominations Commission)의 서류전형과 IOC 집.. 더보기
근육 크기를 증가시켜 근력을 발달시키는 부하운동은 어떻게? 글 / 이종각(전 체육과학연구원장) 요즈음 너의 할아버님께선 근력 좋으시냐? 이러한 안부를 묻는 말 속에 근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담고 있다. 따라서 근력운동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운동에는 말할 것도 없고, 건강을 위한 운동에도 핵심적인 내용으로 포함되게 마련이다. 근력의 발달을 위한 구체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전에 부하운동에 의해 근력이 좋아지는 이유를 제대로 알면 운동의 효과를 더 크게 얻을 수 있다. 부하운동을 체계적으로 반복하면 반응 및 적응현상을 일으켜 근육에 생리적 변화와 구조적 변화를 가져온다. 이러한 변화들은 수행한 특정운동에 의하여 신체에 나타나는 특이적 적응의 결과로서 운동량, 운동강도, 운동빈도 등에 의하여 그 정도가 좌우된다. 적응역치(adaptation thresh.. 더보기
최고의 가장 멋진 스포츠는 무엇? 글 / 이학준 (한림대학교 연구조교수) 우리말에 맛과 멋이 있다. 이 말은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이다. 보통 사람들이 집중하는 것은 의식주이다. 쉬운 말로 먹고 사는 일이다. 그렇다고 먹고 사는 일에서 품위를 생략할 수 없다. 의식주의 품위는 맛과 멋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맛은 먹는 것의 최고 가치이고, 멋은 입는 것과 거주하는 곳의 최고 가치이다. 우리 일상은 맛과 멋으로 채워져 있어서 그 만큼 맛과 멋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이 순간에서도 사람들은 맛과 멋을 찾는다. 사람들은 맛있는 집을 찾는다. 이유는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맛있기 때문이다. 맛을 위해 사람들은 긴 줄을 서도 짜증내지 않고 기다린다. 식도락가들이 맛집을 찾아서 전국을 돌아다닌다. 그만큼 맛있기 때문이다. .. 더보기
체육교사의 일그러진 자화상, 다혈질과 철밥통? 글 / 유창완 (선유중학교 체육교사) 영화는 거짓말이다? 영화는 우리 시대의 강력한 문화다. 문화는 학습에 의해서 소속된 사회로부터 습득하고 전달받은 것 전체다. 영화는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그래서 영화는 더 솔직하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영화를 보면 사회의 다양한 모습에 눈을 돌릴 수 있어 팍팍한 삶에 단비가 되곤 한다. 그런데 영화에 가끔 등장하는 배경에는 학교가 있다. 내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는 곳이다. 그래서 더 눈여겨본다. 카메라는 요즘의 학교를 어떤 눈으로 비출까? 더 세련되지는 교복, 학생들의 자유로운 두발, 세련된 교사들…. 그러나 나는 답답하다. 체육교사이기 때문이다. 혹시나 영화에 체육교사가 나오면 더 조심스러워진다. 영화 에는 “고교시절 ‘전설의.. 더보기
봄에 태어나야만 유명한 축구 선수가 될 수 있다? 글/ 권민혁 (단국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최근 ‘취학유예’ 현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취학유예’라는 말은 취학 통지서를 받았지만 학교에 입학시키지 않는 것을 말한다.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는 만 7세 3월생부터 6세 2월생에게 발부되는데, 주로 만 6세 1, 2월생들이 취학유예 신청을 한다. 한 때, ‘조기 입학’ 바람이 불어 ‘만 5세아 입학’이 인기를 끌던 것과는 대조된다. 아무래도 만 6세 또는 만 5세 아동은 만 7세 아동에 비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발달이 더딜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들이 한 학급에 속해 있을 경우, 학업 성적이나 행동 등에서 만 7세 아동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마련이다. 취학유예 현상의 급속한 증가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불리한 위치에 있는 만 5, 6세 자녀들이 혹시.. 더보기
올림픽 최초 우승자에게 수여한 상은 무엇일까? 글/ 김복희 (안동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올림피아 제전경기 우승자에게 수여한 상은 야생 올리브 가지로 만든 관 코티노스(Cotinos)였다. 올림피아의 올리브 나무와 올리브관에 대한 기원은 헤라클레스와 관련이 있다. 신화에 의하면 야생 올리브 나무는 헤라클레스가 아르테미스에게 바칠 암사슴의 황금뿔을 구하기 위하여 히페르보레아(Hyperborean)의 땅에 갔다가 올리브 나무를 가지고 와서 올림피아에 심었다. 헤라클레스는 엘리스를 점령한 뒤 승리를 축하하기 위하여 올림피아 제전 경기를 창설하고 형제들과 달리기 경기를 해서 이긴 사람의 머리 위에 야생의 올리브 나무 가지로 만든 관을 씌워 주었다. 전설에 따르면 최초로 델포이의 신탁을 듣고 상으로 야생 올리브로 관을 만든 사람은 이피토스 왕이었다. 7회 이전.. 더보기
근육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4가지 요인 글 / 이해동 (충남대학교 BK21 메카트로닉스 고급인력 양성 산학협동 사업단 연구교수) 근수축 메커니즘과 근수축 특성에 대하여 간략하게 기술하고, 특히 근수축 특성과 관련하여 다양한 구조 수준에서 근육의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근운동역학 연구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는 근수축 메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이 분야에서 패러다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이론은 필라멘트 활주 이론 (the sliding filament theory)를 바탕으로 한 교차결합 이론(the cross-bridge theory)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이론은 19세기 후반 현미경 연구와 1930년대 A. V. Hill의 근수축과 에너지 발산 연구를 발판으로 A. F. Huxley.. 더보기
운동중독에 대한 오해와 진실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운동중독이라는 말이 있다. 마치 운동 많이 하면 운동중독에 걸려 폐인이 되는 것처럼 잘못 이해되기도 한다. 운동중독은 어디까지나 극단적인 사례다. 운동을 많이 해서 인생을 망쳤다는 사람은 극히 일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동을 통해서 행복에 중독된다. 무엇이 운동중독이고 무엇이 행복중독인지 그 속을 들여다보자. 극도의 육체적 고통 뒤에 오는 쾌감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요즘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는 말이 부쩍 눈에 띈다. ‘러닝 하이(running high)' 또는 ’운동 하이(exercise high)'라고도 하는데, 30분 이상 달리면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면서 경쾌한 느낌이 든다 는 것이다. 이때에는 오래 달려도.. 더보기
위험한 다이어트, 일그러진 신체상 글/ 정혁 (영남대학교 체육학부 조교수) 날씬하고 멋있는 몸매를 추구하는데 있어서 남녀노소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건강이란 개념은 배제되고 날씬함에만 초점을 둔 정보의 활용은 자칫 여러분을 ‘일그러진 몸짱’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위험한 다이어트 “4개월간 닭가슴살만 먹고 체지방률 0%의 완벽한 몸 만들어......” 유명배우의 화보집이나 출연한 영화가 소개될 때마다 자주 접하게 되는 기사내용이다. 자료사진 속의 매력적인 모습에 매료되어 “나도 한 번 시도해보자”라는 사람이 생길까봐 두려운 생각조차 든다. 장기간 한 가지 영양소에 편중된 음식물 섭취가 과연 건강미 넘치는 몸매를 만드는데 효과적일까? 근육을 발달시키고자 할 때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기 위해 닭가슴살을 식단에 포함시킨다. 더 큰.. 더보기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 형태는 뭘까? 글 / 임백빈 (동서대학교 운동처방학과 조교수) 우리가 살아갈 동안 인간은 하루 3회 식사를 통해 우리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 받아야 하는데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그리고 물을 일정량 필요한 만큼 섭취하여 필요한 에너지로 전환하고 사용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우리는 신진대사(metabolism)이라고 한다. 인체의 신진대사과정은 곧 생명을 의미하며 에너지로 나타낸다. 이러한 에너지의 생성과 소비는 에너지의 공급원의 형태와 운동 종류와 방법 등에 의해 다른데, 생명을 유지하고 활동하기위해서는 필요한 에너지의 형태와 양을 적절하게 공급해야만 한다. 섭취·소화·흡수·배설의 신진대사 앞에서 언급한 신진대사는 5대 혹은 6대 영양소의 섭취를 생화학적 반응 경로를 거쳐 섭취·소화·흡수·.. 더보기
한국 골프의 마법, 죽을 만큼 즐겨라~ 글 / 박건만 (한국체육언론인회 부회장) 세계 골프가 다시 한국 선수의 마법에 걸렸다. 이번엔 남자다. 1998년 US여자오픈 연장전서 박세리가 ‘맨발의 투혼’으로 우승하더니 지난 17일엔 ‘바람의 아들’ 양용은(37)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호랑이’ 타이거 우즈를 꺾었다. 미국프로골프 PGA챔피언십에서 아시아인 처음으로 챔피언에 오른 것 이다. 타이거 우즈가 누구인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도 마지막 날, 타이거 우즈만 만나면 제 실력 발휘를 못해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앉은 선수가 한 둘이 아니었음을 우리는 너무 잘 안다. 오죽 했으면 아일랜드의 한 베팅 업체가 이번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가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서자 최종 결과도 보지 않고 우즈에게 돈을 건 사람들에게 일찌감치 원금의 5배를 나눠줘.. 더보기
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는 이유들, 글 / 최의창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학교체육의 정당화 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는 두 가지 종류의 대답이 주어질 수 있다. 하나는 경험적 이유를 제시하고, 다른 하나는 논리적 이유를 들려주는 것이다. 전자는 경험적, 사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유를 늘어놓는 것이다. 체력이 좋아진다,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기억력이 향상된다. 태도가 좋아진다 등등. 사람의 오감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유, 계량적으로 측정하거나 기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유들이다. 후자는 논리적이고 개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전자는 이해하기가 쉽지만, 후자는 조금 어려우며, 전자는 우리의 경험에 근거하여 다소 명확하게 판별이 가능하다. 하지만, .. 더보기
58년만에 바뀐 학교체력장(신체능력검사), 왜, 어떻게 바뀌었나? 글 / 오자왕(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지난 5월22일, 교육과학기술부령 제38호인 학교건강검사규칙이 개정 시행되어 58년 만에 신체능력검사제도가 변경되었다. 기존에 실시되었던 운동기능 중심의 단순 측정평가에서 탈피하여 건강 체력 중심의 측정평가뿐만 아니라 개인별 처방과 관리가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제도로 발전된 것이다. 그러나 2009년 초등학교, 2010년 중학교, 2011년 고등학교에 전면 시행되는 새로운 제도에 대하여 여기저기에서 이름을 다르게 부르고 있다. 체력장,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 신체활동증진시스템, 신체능력검사, 학생건강체력평가제도, PAPS(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 등 같은 제도에 대하여 다른 명칭들이 존재하기에 여러 사람들이 혼란을.. 더보기
전통적 체육 수업, ‘나대로’ 선생의 수업 방식 해부해보니,, 글 / 박종률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수업종이 울리자마자 학생들은 부산하게 운동장에 모인다. 몇 명의 아이들은 다소 상기된 모습을 띠었으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무표정하거나 혹은 침울해 보이기도 했다. 체육부장의 구령 소리에 맞춰 준비운동을 하는 동작에는 힘이 없어 보였다. 막연한 의무감에 의해 헐겁게 움직이는 나사 풀린 로봇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준비운동이 끝나고 선생님이 대형 앞에서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환자를 파악하고, 그리곤 오늘 배울 내용을 설명한다. 그 후 몇 번의 동작 설명과 시범을 보이고 아이들은 떼지어 연습한다. 선생님은 연습하는 학생들에게 동작에 대한 지적을 하며 연습을 종용한다. 수업종료 5분 전후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오늘의 수업을 정리하고 정리운동을 실시하고 수업을 마친다. 이것은 .. 더보기
정말 올림픽은 국가경쟁력 상승의 기회일까? 글 / 고은하 (체육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지난 10월 2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 121차 IOC 총회에서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가 미국 시카고, 일본 동경, 스페인 마드리드를 차례로 제치고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어 남미 대륙 최초로 올림픽 개최 도시의 대열에 들어섰다는 소식이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였다. “승리”한 브라질의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지지율이 80%대에 이르는 반면 “패배”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국내외 문제를 뒤로 하고 정치적 고향 시카고를 위해 코펜하겐으로 날아갔으나 올림픽 유치에도 실패하여 이중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신세가 되었다는 기사도 눈에 띈다. 스포츠와 정치, 그리고 올림픽 달러 1956년 당시 IOC 회장이었던 에이버리 브런디지가 “스포츠와.. 더보기
넘쳐도 모자라도 안 되는, 건강을 위한 단백질의 기능 글 / 김수근 (동신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교수) 단백질은 인체에 가장 중요한 필수영양소 중 하나로 그만큼 인체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능을 일일이 나열하다보면 단백질 자체가 인간 그 자체가 아닐까 의심이 생길 정도로 방대하다. 아래 표에 간략하게 요약해 보았다. 1. 인체 구조 물질: 근육과 같이 체내 모든 세포의 원천적인 구성 물질 2. 물질 수송: 혈관에서 지방을 운송하는 지단백과 같은 물질 운반 3. 효 소: 생리적 과정을 조절하기 위한 인체의 모든 효소 제작 4.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다양한 호르몬, 신경전달물질과 신경펩타이드 제조 5. 면역 기능: 항체와 같은 면역계의 중요 개체 형성 6. 산-염기 평형: 혈액에서 산과 염기의 완충 7. 체수분 균형: 체내 이상적인 수분균형을 유지하기.. 더보기
교장선생님이 직접 감독을 맡고 있는 운동부를 가다! 이번 학교운동부는 4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태권도의 명문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 입니다.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 출신의 호탕한 김성배 교장선생님이 직접 감독을 맡고 계셔서 더욱 특별한 태권도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는 1969년도 11월에 창단됐습니다. 제가 태권도부 1회 졸업생이며, 창단 멤버죠. 69년도부터 80년도까지 본교에서 후배들을 지도했고, 81년도에 정식 교사로 발령받아 지금까지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 동안은 후배에게 태권도부를 맡겨 운영을 했는데, 후배가 다른 학교로 가는 바람에 지도자가 공석이 되다 보니, 학교에서 태권도부를 없애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당시 제가 교감을 맡고 .. 더보기
스포츠가 환경을 죽인다고? 글/ 남중웅 (충주대학교 스포츠학과 교수) 21세기는 환경의 시대이다. 각종 미디어에서 환경오염과 관련하여 연일 보도되고 있다. 자연재해와 관련된 모든 사건과 사고들이 환경오염과 연관이 있으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은 생태계에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종국에는 인간의 삶을 위협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어느 한 국가에 국한된 일이 아니라 전 지구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도 이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으며 특히 대안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부르짖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과제와 대안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스포츠영역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다. 대내적으로는 대형 경기장 건설, 골프장 건설.. 더보기
쇼트트랙 스케이트와 스피드 스케이트의 차이는? 글 /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빙상경기의 경기력은 체력과 기술 그리고 심리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으며, 기술은 스케이트의 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트는 스피드 스케이트와의 특성이 서로 다르다. 스피드스케이트는 직선주로가 곡선주로보다 긴 반면에,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트는 직선주로가 짧고 곡선주로에서의 스케이팅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트의 곡선주로는 스케이팅의 속도를 유지시키면서 빠르게 회전을 해야 하는 구간으로서, 높은 고난이 기술이 필요하다. 곡선주로는 경기의 순위다툼이 이루어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스피드스케이트는 직선주로에서의 스케이팅이 효율적인 구조로 만들어졌다면,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트는 곡선주로의 스케이팅에 잘 적응하도록 만들어졌다. 쇼트.. 더보기
2016올림픽 리오의 승리 이유와, 2018평창유치성공을 위한 제안 10가지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척박한 국제 스포츠 세계의 냉혹한 환경을 극복하고 값진 승리를 일군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Rio de Janeiro)의 2016년 올림픽유치 성공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싶다. 이번 리오유치의 일등공신인 Carlos Arthur Nuzman 리오유치위원장 겸 IOC위원 겸 브라질 NOC위원장은 살신성인하는 자세, 초지일관한 열정과 유머 그리고 인간적인 채취가 물씬 풍기는 스킨쉽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2012년 리오 예선 탈락 발표 직후 브라질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던 그 모습이 4년 후인 2009년 10월 코펜하겐에서는 백전불굴의 투지와 집념으로 고진감래의 환희에 찬 모습으로 환골탈태하여 보는 이의 가슴을 뿌듯하게 해 주었다.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