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춤 같기도 하고 격투기 같기도 한 퓨전운동이 인기다. 이른바 ‘댄스와 격투기의 융합’이다.
댄스로는 2% 부족하고, 그렇다고 격렬한 격투기를 하자니 부상 당하지 않을까 걱정인 사람들에게
구매력이 높다.
격투기의 격렬함에 댄스의 부드러움을 결합했으니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리권, 태보, 바디킥, 터보킥, 카디오 컴뱃 등 이름도 생소하지만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 강인한 여성상을
추구하는 요즘의 흐름과 맞아 떨어져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 리권(Rhykwon)=태권도+복싱+리듬
리듬태권이라고 불리는 리권은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탄생한 신종 댄스무술. ‘Rhythm and Taekwondo’(태권도) 의 합성어. '코리아 태보'라고도 불린다.
태권도의 발놀림과 복싱의 손동작을 리듬과 결합시킨 댄스무술로 일반인도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신개념 파이팅 피트니스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다.
큰 근육뿐만 아니라 작은 근육까지 고루 발달시키고 공격성이 강한 권투의 손기술과 방어기술을
골고루 섞어 비상시 내 몸을 보호할 수 있는 호신능력까지 기를 수 있다.
1시간에 700kcal가 소모되는 유산소 운동과 탄탄한 몸매를 만드는 무산소 운동이 결합돼
다이어트 체조로도 주목받고 있다.
◇ 태보(Taebo)=태권도+복싱+에어로빅
태권도(Taekwondo)와 복싱(Boxing)의 앞 글자에서 따온 태보는 태권도와 복싱,
그리고 에어로빅이 합쳐진 운동이다.
개그맨 조혜련과 탤런트 전혜빈 등이 방송에 소개하면서 잘 알려졌다.
태권도의 발동작과 복싱의 손동작만으로 경쾌한 음악을 틀어놓고 박자에 맞춰 운동을 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살을 뺄 수 있어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을 자극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방을 효과적으로 분해하고 유산소 운동이라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피부가 맑고 깨끗해지며 탄력이 붙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에는 7년 전쯤 보급되기 시작해 급속히 확장되는 추세이다.
◇ 바디킥=태권도+킥복싱+가라데+에어로빅
태권도와 킥복싱, 가라데 동작과 에어로빅의 스텝이 어우러진 격투기성 운동.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근육을 키우기에 적합하면서도 음악을 따라 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또 전신 운동에다 유산소 운동이어서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다.
리권과 마찬가지로 격투기의 기본 동작을 습득하기 때문에 호신술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초. 중. 고급의 3단계로 구분되는데 1년 정도 배우면 중급 수준에 오를 수 있다.
◇ 터보킥=무에타이+근력운동+댄스
무에타이와 복싱의 격투 기술에 근력운동. 댄스까지 가미돼 터프하면서도 흥겨운 것이 특징.
에어로빅 성격은 배제하고 전형적인 전투동작으로 구성해 한방에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 정도로 화끈하다. 역시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자극하기 때문에 구석구석에 쌓인 불필요한 지방을 없애준다.
늘어진 뱃살과 탄력 없는 팔뚝. 무시무시한 허벅지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탤런트 최윤영이 배워 방송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 카디오 컴뱃=가라데+쿵푸+복싱+댄스
카디오컴뱃은 'cardiovascular'(심장혈관의)와 'combat'(싸움)을 조합해 만든 용어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무술과 피트니스를 합쳐 놓은 운동이다.
얼핏 보기에는 국내에 많이 보급된 태보와 비슷하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무술적인 요소가 훨씬 강화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가라데, 쿵푸, 택견, 태권도, 복싱 등 다양한 무술의 동작이 곁들여져 더욱 파워와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요가·필라테스와 함께 3대 웰빙운동으로 각광 받고 있다.
단순화된 무술동작과 댄스를 접목해 만들어낸 새로운 피트니스 다이어트 프로그램이다.
가라데 동작을 기본으로 하고, 다른 무술에서 운동에 도움을 주는 동작을 많이 따왔다.
무술적인 요소가 강해 남성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 아쿠아로빅도 무술동작 가미
아쿠아로빅은 라틴어로 물을 뜻하는 아쿠아(aqua)와 유산소 체조인 에어로빅(aerobics)의 합성어로
‘물 속에서 하는 체조’를 말한다.
즉 물에서 생기는 저항과 부력 등을 이용해 음악에 맞추어 에어로빅을 하는 것이다.
기본동작은 걷기, 뛰기, 달리기, 틀기, 차기, 밀고 당기기 등이지만 요즘은 동작이 매우 커졌다.
태권도·킥복싱 동작, 요가동작 등이 가미되고 있다.
무술형 댄스는 아니지만 일반 댄스들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단순한 것은 싫은가 보다.
재즈에 힙합 동작을 접목시킨 디바댄스, 스킨다이빙과 에어로빅을 결합한 스킨로빅,
재즈(Jazz)와 엑서사이즈(Excercise)의 합성어로 재즈댄스의 동작을 간련하게 만든
재저사이즈(Jazzercise) 등이 선두주자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기를 북돋우고 기분을 즐겁게 한다면 춤인들 어떠하리 무술인들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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