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동선수

시즌 전에 꼭 해야 하는 의학적 신체검사 글 / 오재근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건강복지학부 교수) 본격적인 운동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선수의 신체에 대한 이상 유무를 검사하고 의사의 소견서와 함께 협회에 제출한 다음 경기에 참가하게 하는 것을 '경기참가전 신체검사(preparticipation physical examination)'라 하는데, 선수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를 의무화하고 있다. 법적인 제도화는 물론 의사들의 분과학회나 경기가맹단체 또는 대학마다 더 정확하고 적절한 검사항목을 정하기 위해 각각의 양식과 방법을 정하고 있다. 최근 유럽의 프로 축구 선수가 경기도중 갑자기 쓰러져 급사했다는 보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경기 중 사망하는 축구선수에 대한 기사를 가끔 접하게 된다. 이런 사건을 접할 때마다 .. 더보기
운동선수의 권익을 보호받는 미국대학교의 학생운동선수 (NCAA의 철저한 학생관리) 글 / 이윤영 (고려대학교 박사/NCAA 인턴) 1905년 루즈벨트 대통령은 대학 풋볼경기의 규칙을 정립하고 학생으로서의 권리와 운동선수로서의 권리를 동시에 보장하라는 명목으로1906년 미국대학경기협회(inter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를 제안했다. 그리고 이 미국대학경기협회가 오늘날 미국대학농구경기인 파이널포(Final Four)로 유명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National College Athletic Association)’의 전신이 되었다. 현재 NCAA는23개 종목에 걸쳐 88개의 챔피언쉽을 주관하며 3십8만명이 이르는 학생운동선수(student-athletes)를 관리하는 명실상부 미국 최대 스포츠 기구로 자리매김을.. 더보기
스포츠문화의 위대한 전환: 학교체육법 글/김영갑(동양대학교 생활체육학과) 한국 스포츠문화의 중요한 해석적 틀은 학교체육, 대중스포츠, 엘리트스포츠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학교체육과 엘리트스포츠는 태생적 한계에 따른 의식부재로 외부변화에 둔감하다. 근현대사의 공포정치 기간 동안 지배 이데올로기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체육정책이 수립되어 시행다보니 선진화의 속도가 더디다. 양축은 문민정부 이후 체육정책의 탈권위적인 발상을 기대하였으나 아직까지도 일관성이 결여된 채 유지되고 있다. 오히려 사회통합이라는 명분아래 엘리트스포츠는 강화되고 있으나 학교체육은 교육정책에서 더욱 주변화 되었다. 경제변동에 의한 스포츠문화의 외형적 프레임이 확장되었음에도 스포츠문화의 중핵구조인 학교체육은 오히려 소외되는 역설의 시대인 것이다. 더 이상 학교체육을 방치.. 더보기
운동선수가 일반인보다 더 쉽게 감염되는 이유는? 글 / 김병성 (경희의대 교수) 운동선수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감염증에 걸릴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운동선수에게 감염증이 더 잘 걸릴 수 있는데 특히 집단으로 합숙함으로써 다른 사람과의 접촉으로 인해 감염이 잘 생길 수도 있다. 운동과 감염증과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상기도감염 운동선수에게 감기가 더 잘 생길까? 많은 분들이 운동은 면역을 증가시킴으로써 감기에 덜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심한 운동을 하고 나서 상기도감염, 즉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운동과 상기도감염과의 관계는 J 곡선 형태를 보이므로 중등도의 운동을 하면 감기 위험이 줄지만 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감기가 증가한다. 여러 연구자들이 역학적 연구한 결과를 보면 마라톤 참가자가 일반인에 비해 마라톤 시합 후 6배나.. 더보기
저항운동의 효과에 영향을 주는 4가지 요인들(성별, 나이, 식생활, 유전) 글/신윤아(단국대학교 교수) 저항운동은 체지방의 감소와 제지방조직의 증가 등 신체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건강을 증진시키면서 근력과 근지구력 및 파워 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운동 프로그램의 일부로 실시하면서 저항훈련을 실시하는 여성들의 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저항훈련의 효과는 성별, 나이, 식생활과 유전적인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운동 강도, 기간, 운동량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이러한 저항운동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1. 성별에 따른 저항운동의 효과 차이 저항훈련에 따른 근력의 증가와 근비대 효과는 고강도 저항운동에 의해 기대할 수 있다. 초기의 연구에서는 고강도 저항운동에 따른 .. 더보기
캐나다 탁구협회의 Table Tennis School Demonstration 참가기 글 / 이종산 (캐나다 탁구협회 인턴) 캐나다는 아이스하키, 빙상, 스키 등 동계스포츠가 유독 인기가 있는 나라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탁구'라는 종목은 소위 비인기 종목으로 탁구를 치는 사람조차 만나기 어려울 정도이다. 하지만, 캐나다 탁구협회는 캐나다 탁구 선수 확보를 통해 탁구발전을 도모하고자 'Table Tennis School Demonstra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필자는 캐나다 탁구협회의 요청으로 약 10 여개 학교를 방문하여 탁구시범을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보고 배웠던 점을 같이 공유하고자 한다. 첫째, “아이스하키” Cool!, “탁구” What? Pub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LCD TV 화면을 향해 있다. 사람들이 표정 하나하나에 골에 대한 절박함과 주말의 즐.. 더보기
스포츠심장은 과연 정상적인 생리적 적응인가? 글 / 곽동민 (University of Minnesota 박사과정) 세계 3대 사이클대회 중 하나인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의 최다 우승 기록자 랜스 암스트롱과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그리고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최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강한 심장, 즉 스포츠심장(Athletic Heart)을 가진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일반 운동선수들보다도 튼튼한 심장을 가졌는데, 암스트롱과 이봉주의 안정시 분당 심박수는 각각 32회, 38회이며 이승훈은 심박수에 대한 데이터는 없지만 심폐체력의 지표인 분당 최대산소섭취량이 73.4㎖/㎏/min으로 81㎖인 암스트롱과 78.5㎖인 이봉주보다는 낮으나 보통 마라토너와 버금가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더보기
'영국의 체육 문화, 그리고 한국: 체육 입시 시험과 체육교육과를 통해서' 글 : 이창현 (영국 베드포드셔대학교 박사과정) 안녕하세요. 영국 베드포드셔대학교에서 박사과정으로 공부하고 있는 이창현입니다. 영국의 체육 문화는 ‘축구 문화’를 제외하면 그렇게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저의 전공(스포츠 교육학)과 관련해서 ‘영국의 체육 관련 학과를 입학하는 방법’과 교사 양성 코스인 ‘체육교육과’ 이렇게 두 가지를 통하여 영국의 체육 문화 일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의 체육 관련 학과를 입학하는 방법 영국은 고등학교 입학시험(GCSE test)과 대학교 입학시험(A-level test)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한국과 달리 체육 이론 과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1970년 즈음하여 나타난 제도로 체육 관련 학과를 입학 하려는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점수를 받아야 .. 더보기
세계 최고 선수들의 체형은 어떨까? 글 : 박재현 (한국체육대학교 조교수) 사람마다 서로 다른 체형을 가지고 있다. 근골격이 잘 발달한 사람 혹은 그렇지 못한 사람, 지방이 많은 사람 혹은 적은 사람, 사지 길이가 긴사람 혹은 짧은 사람 등 신체 외모에 따라서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의 체형은 다양하다. 운동선수들의 체형은 어떨까? 농구선수들의 신장은 일반인의 평균 신장보다 적지 않게 크고 체조선수 들의 신장은 일반인의 평균 신장에 비해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레슬링 선수들은 일반인에 비해 근골격이 잘 발달되어 있고, 역도 선수들은 전완의 길이가 짧은 신체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높이뛰기 선수들은 신체의 무게중심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스모선수는 신체지방의 비율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 때문에 운동선수들은 종목별로 상.. 더보기
수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의 필요성 글 / 김은성 (수원 동원고등학교 교사) ‘운동선수는 공부도 못하고 머리도 나쁘다...’라는 체육인 모두들에게 불쾌함을 던져지던 말이 머리에 떠오른다. 그도 그럴 것이 체육에 몸담은 필자가 생각해도 그리 빗나간 말은 아닌 듯하다. 처한 환경과 인식이 모두 그 말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체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운동을 잘하는 선수는 머리도 좋다‘라고 한다. 이러한 체육인들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노력과 공부하는 체육과 겸하여 지육을 만들려는 각계각층의 부단한 노력의 성과이거니와 체육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도 담겨 있는 것이다. 첫째, 학원 스포츠의 변화 얼마 전 대학 스포츠 총장 협의회가 발기인 총회를 가졌다. 그 내용인 즉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더보기
관절! 아껴쓴다고 오래갈까? 글 / 이종삼 (대구대학교 체육학과 교수) 중년이 된 당신, 날씨가 쌀쌀하고 습해지면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가? 관절이 뻣뻣하고 자주 붓는가? 관절염을 의심해봐야만 한다. 관절염이 있는 경우 특히 아침에 관절 부위의 뻣뻣함이 심해지고 입에 침이 마르며 눈의 건조함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관절염은 중년 이 후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질환이라 할 수 있으며 종류만도 100여 가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관절염을 앓고 있으며 70세를 넘기게 되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절염에 시달리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관절염을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오래 사용해 생기는 병이라 생각하면 될까? 만일 그렇다고 하면 관절을 아껴 쓰면 관절염의.. 더보기
박찬호, 송진우, 정민태, 프로야구 스타들의 재테크 비법 글 / 김대호 (안산도시공사 홍보과장)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국민들 사이의 최고 화두는 단연 ‘재테크’와 ‘노후대책’이다. 그렇다면 젊은 시절 비교적 큰돈을 만질 수 있는 프로야구 선수들은 어떻게 돈 관리를 하고 있을까? 프로야구 선수들의 재테크 비법을 공개한다. 대기업 부럽지 않은 큰손-박찬호 지난 1994년 미국으로 건너간 박찬호(36)가 15년 동안 벌어들인 돈은 한화로 1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봉뿐 아니라 각종 CF와 마케팅 수입을 합친 금액이다. 프로야구는 물론 국내 스포츠 선수 가운데 단연 최고 수입이다. 특히 2001년 LA다저스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면서 5년 동안 6천5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린 것이 절대적이었다. 당시 박찬호가 계약한 연평균.. 더보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달라도 다르다! 글 / 장덕선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무더운 날씨 속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한창 진행되었던 북경, 조금은 어렵게 들어온 선수촌인지라 한 명의 대표선수라도 더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선수촌 앞마당을 서성거리고 있을 때 낮 익은 선수와 코치를 만났다. 한발의 미스로 2004년 아테네에서 진한 아쉬움을 주었던, 그리고 4년 후 2008년 보란 듯이 금메달(50m 권총)을 안겨준, 거기에 보너스로 은메달(10m 공기권총)까지 선물한 사격의 영웅 진종오 선수였다. 그 옆을 그림자처럼 지키는 지도자는 오랜 세월을 함께 해온 김선일 코치였다. 진종오는 경기 후 "본선 마지막에 실수를 한 것이 내게 좋은 기회를 준 것 같다"면서 "코치(김선일)님이 욕심 부리지 말고 편히 하라고 해서 나름대로 했는데 이렇게 금메달.. 더보기
스포츠는 과연 건강한 걸까? 우리 몸을 파괴하는 걸까? 글 / 이근모 (부산대학교 교수) 대다수의 사람들이 스포츠 활동의 참가의 결과로 건강과 웰빙을 향상시킨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운동중독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겉으로 보기에도 오랜 운동으로 잘 다져진 운동선수의 근육 있는 몸매와 강인해 보이는 체력은 매력적이며 건강해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더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스포츠 활동이 그리고 스포츠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과연 건강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할 것이다. 적당한 신체적 활동은 체력을 증진시키고 자기효능감에도 영향을 미쳐 웰빙스런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건이 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건강과 웰빙에 대하여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신체적 활동 그리고 스포츠를 구분해야.. 더보기
정신력은 유전되는 걸까? 학습되는 걸까? 글 / 김원배 (명지전문대학 사회체육과 교수)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측면이 강조되면서 정신력은 무엇이며, 정신력은 유전적인지 아니면 학습되는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는 유전적 특성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단어가 유전자(DNA)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유전자가 인간의 의지나 환경에 의해 변할 될 수 있음을 입증만할 수 있다면 정신력은 학습되는 속성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물리학자인 아이슈타인, 탐험가인 갈릴레이, 음악자인 베토벤 등과 같이 스포츠 이외의 분야에서 강한 집념(정신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것을 발명 하거나 개발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날린 유명인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목표)을 달성하기 위해 비장한 의지와 .. 더보기
오전형 선수와 오후형 선수는 뭐가 다를까? 글 / 홍준희 (국민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최근 하루를 시작하는 인간의 유형으로 유행을 타고 있는 말이 있다.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이다. 비슷한 말로 종달새 족, 올빼미 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아침형 인간은 부지런함을 강조하는 신조어이다.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을 것을 찾는다’ 라는 속담처럼 아침형 인간 중에는 성공한 사람도 많다.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한다면 늦게 일어나는 사람들보다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고, 상쾌함도 느낄 수 있으며, 안정되고 여유로운 하루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반면, 아침형 인간의 붐에 반발하는 저녁형 인간이 대두되고 있다. 24시 편의점, 찜질방, 심야 영화관 등 저녁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주위에서는 저녁에 공부해야 공부가.. 더보기
중도포기 중학교 선수의 절망, 누가 만들었나? 글 / 임수원 (경북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우리는 대중매체를 통해 성공한 스포츠 스타들의 이야기는 쉽게 접하고 있지만 스포츠 참여 과정에서 중도 탈락하여 학교생활이나 사회적응의 과정에서 어려움에 처해있는 중도탈락자들의 실상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다. 실제로 한 명의 스타선수가 태어나는 이면에는 수많은 낙오자들이 생겨난다. 누구나가 김연아나 박태환과 같은 성공적인 스포츠 스타가 되고자 하는 장미 빛 꿈을 간직하고 스포츠에 입문하지만 운동의 세계에서도 일반학생들이 학업에서 경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치열한 생존경쟁과 어려운 과정이 도사리고 있다. 스포츠에 참가하고 있는 청소년 선수들은 운동능력 부족, 부상, 선수로서의 성공 가능성 희박, 운동에 대한 염증, 그리고 코치 ․감독과의 갈등 등으로 인해 중도에 .. 더보기
언론매체가 만든, 운동선수의 징크스 글 / 임수원 (경북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스포츠가 지니고 있는 속성 중에서 경쟁성은 경기의 기술을 더 높여주고 관람자들의 흥미를 북돋우어 준다. 경기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관중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가는 매력적인 요소가 된다. 현대 스포츠의 발전을 주도해왔던 매스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스포츠 경기의 결과들은 기록으로 보존되고 있다. 스포츠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첨가물로서의 징크스 담론은 경쟁성과 불확실성 그리고 기록성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대중매체 중에서도 언론매체는 징크스 담론을 만들어 내어 유포한다. 그러면 스포츠에서 통용되고 있는 징크스(jinx)란 무엇인가? 징크스(jinx)는 고대 그리스에서 마술(魔術)에 쓰던 딱따구리의 일종인 개미잡이(jynx torquilla)라는 새의 이름에서 .. 더보기
타이거 우즈를 누른 양용은의 정신력! 글 / 김원배 (명지전문대학 사회체육과 교수) 최근 스포츠 상황을 설명하는데 정신력이라는 용어는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신력이란 무엇일까? 올해 PGA 챔피언십 대회에서 양용은(세계랭킹 110위)은 세계 1위인 타이거 우즈를 무너트리고 동양인 최초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했다. 암을 극복하고 세계 스포츠 역사를 다시 쓴 싸이클의 암스트롱 신화는 정신력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이와 같이 객관적인 실력 차이나 역경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한 성공 사례에는 인간이 갖는 정신력이 필연적으로 결부되어 있다. 정신력이 강한 선수는 어떤 선수일까? 마라톤의 황영조를 비롯하여 박지성, 최경주, 박세리, 박태환, 김연아 등 각 종목에서 탁월한 경기력을 발휘하는 선수들이 정신력이 강한 선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 더보기
운동선수의 숨겨진 체중관리 방법은? 글 / 권태동 (경북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일반인들에게 체중의 조절이나 감량은 흔히 ‘살과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일반인들의 체중조절의 관건은 저장되어 있는 여분의 체지방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운동선수의 경우는 일반인들과 매우 다른 체중관리가 적용된다. 그 이유는 대체로 대부분의 스포츠 종목 선수들은 장기간의 훈련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여분의 체지방이 거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체중관리 특히 체중 감량을 위해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철저한 자기관리 실제로 체급경기 운동선수들의 체중감량은 ‘죽고 싶을 만큼의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대부분의 체급경기는 경기하루 전날 계체량 측량을 시행하게 되어있다. 때문에 평소 체중관리를 하지 못한 선수는.. 더보기
운동선수들은 시합 전후에 무엇을 먹을까? 글 / 권태동 (경북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운동종목에 맞는 식이요법을 적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체중을 늘려야만 경기력에 도움을 주는 종목이 있을 수 있으며 반대로 체중을 어쩔 수 없이 줄여야 하는 체급별 경기종목도 있을 수 있다. 이 두 가지 경우에서 모두 중요하게 고려되어져야 할 것은 이들의 식이요법이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 예를 들어, 근력의 감소나 피로의 회복 등에 직·간접적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운동선수들의 식이요법은 철저한 계획을 통해 시행되어져야 하며 이는 경기력을 좌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장에서는 운동선수들의 식이요법을 트레이닝기, 경기 전의 조정기와 경기 직전과 직후의 관리를 포함한 계획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 .. 더보기
운동선수도 인간으로서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글 / 정승재 (장안대 행정법률과 교수) 법과 스포츠는 모두 규칙을 내용으로 한다는 점에서 유사점이 있다. 그러나 법은 국가규범으로서 국가를 통치해나가는 국가 내적 사회규범으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스포츠에 있어서의 여러 규칙은 비국가적, 비정치적 규칙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처럼 스포츠와 법이 상호 독립적 관계에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고도로 성장 발전한 스포츠의 사회적 차원에서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국가법이 더 이상 스포츠에 대하여 방관자적 입장만을 고수할 수는 없다. 국가에 의하여 인정되는 스포츠는 자발적인 운영과 함께, 독창적 규칙을 스스로 제정하고 관철시키는 힘을 갖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규칙은 스포츠조직의 세계화에 힘입어 영향력 있는 사적 규범으로까지 발전.. 더보기
진정한 스포츠가 지향하는 쾌락~ 글 / 서경화 (용인대학교 농구감독) 인간의 본능은 행복을 추구함에 있고, 스포츠를 행함은 쾌를 추구하기 위한 행위이다. 쾌는 인간의 근원적 충동에 따른 자연적 현상이며, 신체적 안정을 지키려는 원초적 욕구의 시작에서 비롯되어 개인적 성향에 따라 욕구를 성취함으로써 개인의 정서나 취미에 따라 쾌를 얻게 된다. 이러한 쾌를 통한 즐거움, 즉 쾌락은 좋은 것, 만족한 것 등으로 바로 행복함의 속성들이다. 일반적으로 운동선수들이 기술을 터득하고 발휘될 때 느끼는 심리적인 상태가 쾌일 것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신체의 동작과 정신적 의지가 일치될 때 만족하게 되는 것이다. 스포츠는 근원적 쾌의 가장 훌륭한 도구일 수 있다. 그 이유는 신체를 통해 자신의 의지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신체를 통.. 더보기
운동선수, 공부하며 운동하면 안 되겠니? 글 / 서경화 (용인대학교 농구감독) 21세기 대한민국 스포츠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종합성적인 7위를 기록하였으며, 피겨여왕 김연아와 수영신동 박태환의 승승장구도 가세하여 그 어느 시기보다 화려한 황금기를 맞이하고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오직 승리에만 족쇄 채워진 학교스포츠의 짙은 그늘을 다시 한 번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일등 제일주의만을 추구하는 우리나라의 학교스포츠는 청소년들이 가장 중시해야 하는 수업참여에 대한 소홀함이 전 스포츠 종목을 불문하고 일반화되어 있다. 이는 결국 인성교육의 부재와 함께 선수의 인권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운동선수들의 현실은 학생이기 전에 오직 선수뿐이었으며 학생의 기본 의무인 공부는 등한시되고 있으며, 학부모와 선생님, 운동부지도자의 방치.. 더보기
가끔 과식하는 것은 해로운가? 글 / 권태동 (경북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도한 음식섭취가 체중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원하지 않는 신체지방을 감소시키는 유일한 방법으로 칼로리 섭취의 제한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체중감량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과식’과 ‘가끔의 과식’과의 차이는 대사적으로 많은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식이라 함은 평소 식이 섭취량에 대한 기준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즉, 예를 들어 평소 하루 한 끼 식단에서 1,000kcal를 섭취하던 사람이 2,000kcal를 섭취할 경우를 과식하였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같은 칼로리의 식단에서 음식량의 증가 역시 과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 더보기
수업 듣는 재미에 빠진 축구부라고?① 오늘은 체육을 전공하신 교장선생님, 그래서 운동부의 현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들의 미래를 걱정해주는 안양중학교의 이승천 교장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부임할 당시부터 운동부 역시 정규수업을 이수해야 한다는 방침을 과감히 주장하셨는데요, 본인 스스로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일뿐이라며 손사래치는 이승천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조목 조목 들어보았습니다. Q 안양중학교 축구부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양중학교의 축구부는 1967년 3월에 창단이 됐으며, 현재 3학년 19명, 2학년 18명, 1학년 15명으로 총 52명의 선수와 감독 포함 3명의 지도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67년 창단 후 3년 동안의 정비를 거쳐, 1970년에는 전국춘계중고등학교 축구연맹전에서 최초로 준우승을 거머쥐었고, 19070~80년.. 더보기
체중을 줄이기 위한 식이요법은? 글 / 권태동 (경북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운동선수에 있어 식이요법은 체중감량을 위한 가장 일차적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과는 달리 운동선수들은 운동시 다량의 부수 영양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식이요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운동선수들의 영양관리는 반드시 철저한 영양평가가 필요하게 되는데 단순히 식사계획을 작성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이 해당 선수에게 적절한지 평가하여 개선하여야 한다. 이 때, 운동선수의 평가항목에는 경기력과 체력 등의 포괄적 항목을 포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칼로리를 제한함으로써 체중의 감량치를 계산하는 것은 에너지 균형 공식에 의해 좌우된다. 다시 말해 칼로리 섭취량이 증가되면 체중은 증가하게 되는 것이고 반대로 소비되는 칼로리의.. 더보기
운동선수만의 9가지 몰입 방법 글/ 유생열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스포츠의 백미는 이것이 주는 경험의 질이다. 경험 중에서도 선수가 가지는 몰입은 무엇보다 스포츠에 재미를 더하게 한다. 몰입상태에서 선수는 완전히 자기가 수행하고 있는 스포츠에 흡수되어 모든 다른 생각과 정서가 배제되어 하나가 된다. 그러므로 몰입은 완전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흠뻑 빠져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몰입은 단순히 선수가 하고 있는 일에 흠뻑 빠져 그 일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 그 이상이다. 몰입은 힘들이지 않고 마음과 신체가 하나 되어 함께하는 조화의 경험이며 매우 광범위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경험될 수 있는 특성을 갖는다. 몰입 상태에서 한 수영 선수는 “내가 시합에서 가장 만족할 때는 물과 나 그리고 내가 하는 수영 스트록이 하나가 되는 .. 더보기
체육인과 조선시대 무인들의 공통점 글 / 나영일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조선시대는 양반사회! 500년간 지속된 조선시대는 양반사회였다. 문반과 무반으로 나누어지는 양반제도는 조선사회의 근간을 이루었다. 문인에 비해 무인의 대우와 평가는 우리의 생각보다 그렇게 낮지 않았다. 그동안 문인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문인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과 생각이 너무 높아서 무인은 천시되었다고 잘못 생각했을 뿐이다. 과거시험으로서 문과와 무과가 실시되었는데, 공식적으로 3년에 한번 문과는 33명, 무과는 28명씩을 선발하였다. 그러나 전쟁과 국방의 상황 그리고 경사가 있었을 때 과거시험은 때때로 실시되었고, 어떤 경우에 만과(萬科)라고 하여 만명이 넘게 많은 인원을 뽑아 부실하게 운영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를 통틀어 무과는 약 200여회가.. 더보기
운동선수, 맞아야만 잘 한다? 글 / 조남기(숙명여자대학교 체육교육학과 교수)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이윤창출이라는 기본 명제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기업 활동을 통한 경제적 기여와 이윤의 환원을 통한 사회적 공헌이 무시될 수 있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아서는 이러한 기업의 공적 활동도 기업과 기업에서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의 긍정성을 강화하여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출처 : http://sta.postech.ac.kr/col/seo-4.htm 포항공대 서의호 교수 “체벌과 욕설 이젠 사라져야 한다.” 과거 근대 산업사회에서는 다량의 상품을 단시간에 적정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며 생산하는 것이 기업의 이윤창출을 위한 최상의 목적이었다. 소위 “생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