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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

주인공에 맞춰 잘 비춰진 조명 -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글/정해륜 아시안게임이 인천의 9월을 환하게 빛내 주었다. 선수들의 멋진 경기력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대회 기간인 2주간을 뜨겁게 달구었다. 하지만 마치 노이즈 마케팅이라도 하듯 인천아시안게임을 비판하는 글이 인터넷을 가득 채웠다. 숙소부터 셔틀버스문제, 자원봉사들의 태도, 한류 콘서트를 방불케 했던 개막식까지 거론되며 ‘역대최악이다, 동네 운동회다’ 등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필자는 많은 글들을 보며 동의를 하기도 했지만 조금은 아쉬웠다. 물론 비판받아야 할 일은 비판받아야 하지만 한 부분만 보고 너무 일반화 시키는 것은 아니었냐는 생각이다. 그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아시안게임은 막을 내리고 일주일 후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이어졌다. 아시안게임과 반대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대한 비판적.. 더보기
좋은 체육수업을 찾아서! - 청옥중학교 박중규 선생님의 업그레이드 배구체육수업 - 배구는 체육수업시간에 꽤 인기가 높은 종목입니다. 그러나 체육수업에서 배구경기까지 진행하지 않고 언더패스, 오버패스 연습 후에 수행평가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학생들이 배구를 배웠다고 하면서도 네트가 없는 배구수업을 경험한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필자 역시 2013년 원종고등학교 1학년 배구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중학교 배구수업 경험을 물어보았습니다. 그 당시에 배구수업시간에 스파이크와 서브를 배우고 배구경기를 해본 학생은 극히 일부이었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언더패스와 오버패스만 배우고 평가를 받는 수업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청옥중학교 박중규 선생님은 어렵고 힘들게만 느끼는 배구수업을 남녀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기 위해서 새로운 도전을 하였습니다. 박중규 선생님의 성공적인 .. 더보기
좋은 체육수업을 찾아서! - 반송중학교 박승균 선생님의 패드민턴 체육수업 - 글/임성철 여러분들은 패드민턴을 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탁구와 배드민턴을 결합해서 만들어진 종목입니다. 최근에 체육수업시간에 패드민턴 수업을 하는 체육교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즐겁고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반송중학교 박승균 선생님의 패드민턴 수업을 좋은 체육수업으로 소개합니다. 1.선생님의 ‘패드민턴 체육수업’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계절의 영향과 장소에 따라 수업하기 힘든 배드민턴수업을 대체하는 수업으로 실시하게 된 패드민턴 수업입니다. 일단은 저는 셔틀콕에 나사못을 박아 바람의 저항을 덜 받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많은 기술을 연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쉽게 시합으로 진행 시킬 수 있는 종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체육수업시간에 기본기술 익히기를 4차시 정도 실시하고 남자 여자 .. 더보기
여성 스포츠리더, 꿈을 위해 함께 내딛은 첫 걸음의 현장 글/김명수 사진/체육인재육성재단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자연 환경과 맹수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가야한다고 말한다. 남성 중심의 스포츠 세계에서 여성 스포츠리더를 꿈꾸는 이들이 뜻을 모아 한자리에 모였다.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주관하는 ‘여성 스포츠리더 예비과정’에 참여한 여성 스포츠인들. 그들의 위대한 첫 걸음이 지금 막 시작됐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여성 스포츠인들의 국내외 스포츠분야 리더양성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여성스포츠리더 예비과정’이 11월 17일 올림픽공원 내 재단 의논방에서 진행됐다. 여성스포츠리더 예비과정은 은퇴 전•후 대비 여성 스포츠인을 위한 전문교육과 이들의 직업탐색 및 동기부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더보기
‘우리랑 같이 운동해요’ - 스포츠 사회적 기업 글/엄윤진 대한민국에서 스포츠 관련 기업들은 대부분 영리 기업들이다.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나이키·아디다스 등의 제품 중심 기업, 태권도 및 각종 운동을 가르치는 교육중심의 체육학원, 스포츠 마케팅 대행사 등 주로 영리를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대한민국의 노년층, 중·장년층, 저소득층 어린아이들은 대부분 스포츠에서 소외당하는 분위기이다. 최근 소외계층의 스포츠 복지를 위해 스포츠 사회적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사회적 기업과 스포츠의 융합 **사회적 기업이란 비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며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창출된 수익을 재투자 하는 기업을 말한다. 스포츠 사회적 기업은 이러한 사회적 기업의 스포츠 버전.. 더보기
이제 ‘노(老)는 물’이 달라졌다. 글/이원희 ‘워렌 부인의 직업’, ‘피그말리온’, ‘인간과 초인간’ 등 영국 문학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 중에 한 명. 특히 ‘성녀 조앤’을 발판으로 192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 한 아일랜드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는 이렇게 말했다. ‘나이가 들어서 놀지 않는 것이 아니다. 놀지 않기 때문에 나이가 드는 것이다.’ 최근 어르신들의 여가 활동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공원에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장기를 두며 시간을 보내던 예전과 달리 그들은 밖으로 나와 몸을 움직인다. 특히 스포츠에 참여하는 활동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 개인 스포츠 및 여럿이 활동하는 팀 스포츠를 즐기는 일명 ‘체육형 어르신’이 늘고 있다. # 1. 현시천(85.남) 씨는 말했다. “패러글라이.. 더보기
“인체에 대한 이해와 트레이닝 전문성을 갖춰야 합니다”-AT트레이너 취업을 위한 Tip 글/이병진 운동선수들은 신체활동을 하다가 부상을 많이 당할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경기력을 가진 선수라 할지라도 부상의 위험을 막을 수 없다. 이 때문에 프로팀, 국가대표팀까지도 선수들의 몸을 점검하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부상예방 및 치료를 병행하는 전문트레이너를 고용하는 경우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보통 대규모 재활병원이나 대학병원, 스포츠센터 등에서 일하는 트레이너는 선수와 의사의 중간단계에 있다. 기본적으로 의사들의 의학적인 처방과 처치를 받은 후, 완치까지 치료와 컨디셔닝 향상을 돕는 역할을 도맡아 한다. 물론 경미한 부상은 직접 평가하고, 치료하며 웬만한 응급처치 정도도 가능하다. 부상을 예방하는 것부터 부상치료 후, 재활훈련까지 책임지고 있다. 자연 업무량도 많아 하루 일과는 선수.. 더보기
새로운 놀이형태의 육상게임-2014 키즈런 페스티벌 대회(서울선발전) 글/이병진 육상종목에서 유일한 단체종목은 바로 ‘릴레이’이다. 보통 릴레이는 4명의 주자가 주어진 거리를 달리는 경주로서 400mR와 1600mR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기록경기 또는 개인종목이라는 특성 때문에 재미와 흥미가 반감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육상에 열광하는 팬들이 감소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세계육상경기연맹(이하 IAAF)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학교체육에서부터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육상 프로그램을 전파하고자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 전파·확대하고 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이하 KAAF)에서는 지난해부터 IAAF에서 개발한 키즈프로그램을 일선 초등학교에 보급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지역별로 1명 또는 2명씩 전문강사를 육성 및 배치하여 강습회.. 더보기
여성을 품은 재단, 여성 IOC 위원 진출 프로젝트-체육인재육성재단 주관 제2회 여성 스포츠인 토크 콘서트 글/윤영재 (여성스포츠인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주요 참석자들) 우리나라의 남녀 차별문제는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 초년생은 여성이 많지만 임원진으로 갈수록 점점 여성의 비율이 줄어든다. 스포츠계는 더욱 심각하다. 내로라하는 4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배구) 감독 중 대부분이 남자다. 피겨의 김연아, 여자배구 김연경,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포켓볼의 차유람 등은 스포츠 스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급속도로 발전한 여성 스포츠인의 기량과 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다르게 여성 스포츠인이 설 자리는 많지 않다. 은퇴한 여성 스포츠선수와 스포츠 행정계로 진출을 희망하는다양한 여성들에게 방향을 제시하고자, 제2회 여성스포츠인 토크콘서트가 10월 14일 올림픽 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진행됐다. 이.. 더보기
소리와 믿음으로 하는 어둠 속 슛팅! 5인제 축구 글/ 엄윤진 ▲몸을 사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 눈을 가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달리기를 한다고 생각을 해보자. 과연 제대로 달릴 수 있을까? 아마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한 채 뛰다가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넘어지고 말 것이다. 하물며 앞을 못 보는 상황에서 공을 찬다는 것은 더 더욱 실현조차 불가능할 것이다. 시각 장애인 선수들이 이렇게 실현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대한민국을 빛내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 시각장애 축구는 어떻게 가능할까? 5인제 축구의 경기방식은 선수들이 머리보호대와 아이패치를 착용하고 골키퍼를 제외한 4명의 선수들이 눈을 가리고 경기를 하게 되는 방식이다. 필자가 시각장애 축구를 처음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 더보기
메달리스트 연금, 어떻게 되나? 글/이병진 연일 공무원연금법 개정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국위선양을 한 우리나라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에 대한 연금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런 세태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 자료출처 : 국민체육진흥공단(www.kspo.or.kr) 현재 메달리스트들에 대한 연금지급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일시금으로 지급되는 포상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기관으로 되어 있다.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경우, 문체부에서 지급한 포상금은 금메달 120만원, 은메달 70만원, 동메달 40만원으로 책정했으며 출전한 선수단 모두에게 15만원씩 포상하였다. 그리고 소속연맹과 협회에서도 국위선양을 한 선수들에게 자체적으로 포상금을 지급하지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받는 포상수준과는 상당한.. 더보기
체육인들의 병역혜택, 개선방안은 없는가? 글/이병진 인천아시안게임 병역면제자들에 대해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뜨겁다. 이달 초 끝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야구, 남자 농구, 남자 축구 등 여러 종목에서 많은 금메달 수상 선수들이 탄생하며 병역면제자 혜택을 누렸다. 현형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상 또는 아시안게임 1위에 입상한 자들에게 병역을 면제토록했다.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국위 선양에 기여한 운동선수의 병역혜택에 찬성을 하면서도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일부 프로선수들이 메달 ‘한탕주의’에 연연하고 병역면제 이후 부상을 이유로 국가대표 차출을 거부하는 등 잡음이 발생하면서 국민정서에 반하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논란이 되었던 야구 등 인기스포츠의 경우, 대표팀 선발과정부터 병역 미필자들 위주로 선.. 더보기
섬나라이자 도시국가 싱가포르,스포츠국가(Sports-minded nation)를 꿈꾸다. 글/안나영 ■ 싱가포르는 어떤 나라? 1965년 말레이시아 연방정부에서 탈퇴하여 자주국가가 된 싱가포르(716.1㎢)는 인구 540만이 거주하고 서울(605.2㎢)보다 넓은 섬나라이자 도시국가이다. 올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2위를 기록한 싱가포르는 관광, 교육, 국제금융, 무역 등으로 유명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정유거래시장과 금융가는 세계에서 각각 3,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로써 가장 붐비는 중개무역항 중 하나를 보유한 국가이기도 하다. 나아가 2012 국가 국내총생산GDP 35위(한국15위), 1인당 국내총생산GDP 4위(한국26위) 그리고 세계 10위 수준의 외환보유고를 자랑하고 있다. 이처럼 싱가포르는 .. 더보기
마라톤을 향해 꿈을 보다-2 이원희 “여보 나랑 같이 뛸까?” 남편의 물음에 그녀는 너무 고마웠다. 김효근씨도 아내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이전에 그는 마라톤을 해본적은 없었지만 산과 함께 지내온 강원도 출신답게 뛰는 것은 자신 있었다. ‘마라톤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아내의 걱정에 남편은 ‘손잡고 같이 뛰면 되지, 어려울 게 뭐가 있냐’며 껄껄 웃었다. 이후 부부의 신발장에는 언제나 똑같은 두 쌍의 운동화가 가지런히 정렬돼 있다. 김미순씨(우) 처음으로 풀코스를 완주하다 2005년 10월 춘천 조선일보 마라톤 대회. 부부가 뛰었던 첫 마라톤 풀코스다. 김미순씨는 긴장이 되어 전날 푹 자지 못했다. 며칠간 제대로 된 식사도 하지 못해 속도 좋지 않았다. 밤새 잠을 설친 것은 남편 김효근씨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그에게는 아내가 넘어.. 더보기
마라톤을 통해 꿈을 보다-1 이원희 2012년 7월. 드디어 골인 지점이 보였다. 부부(김효근53, 김미순53)가 거칠게 내몰았던 숨소리도, 온 몸이 멈춰버린 것만 같던 마비도, 더 이상 들리지도 느껴지지도 않았다. 5박 6일의 대장정, 국토종단 538KM의 울트라 마라톤의 종지부가 어느새 한걸음 앞에 놓여 있었다. 총 125시간 12분의 완주 기록. 이내 부부는 환한 얼굴로 골인 지점을 통과했다. 어둠이 찾아오다 “축하드립니다. 예쁜 공주님이에요” 이보다 더 행복 할 수 있을까. 태백산 꽃 축제에서 처음 만나 부부가 된 그들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엄마 김미순씨는 무사히 태어난 아기가 얼마나 고마운지 몰랐다. 남편 김효근씨도 옆에서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부부는 자신에게 찾아온 행복이 영원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출산 후.. 더보기
원종고등학교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이끌어가는 학교체육봉사단을 소개합니다! 글/임성철 오후 1시에 4교를 마치는 종이 울리자마자 몇몇의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나와서 축구경기장 라인을 그리고 체육부 사무실에서 축구공과 팀 조끼를 들고 나온다. 이러한 장면은 원종고 중식시간에 늘 있는 일이다. 이 학생들은 원종고 학교체육봉사단 축구 학생심판들이다. 학급대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경기를 축구 학생심판들이 직접 준비하는 것이다. 2010년에 처음 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원종고에서 시작했을 때에는 체육교사들에 의해서 주도되었으나, 2014년에는 학교체육봉사단 학생들이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이끌어가고 있다. - 학급대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를 준비하는 학생심판 학생들 - 1.원종고 학교스포츠클럽대회와 학교체육봉사단 원종고 1학년 2학년은 각각 12개 학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 더보기
경력교사와 신규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부천교육지원청의 신규체육교사 멘토링 프로그램 글/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2014년도 나에게 새로운 일거리 하나가 생겼다. 그것은 신규 체육교사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내가 소속한 부천교육지원청에는 작년 하반기와 올해 초에 18명의 신규체육교사 발령을 받았다. 나를 포함한 4명의 체육교사들은 18명의 신규체육교사들의 멘토 역할을 감당하게 된 것이다. 나는 신규시절 내가 무엇이 필요했고 무엇을 고민했던가를 회고하였다. 그리고 신규체육교사 멘토링 계획을 세워 실천하였다. 지금부터 나는 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신규체육교사들에게 관심이 있는 연수주제를 묻다! 신규체육교사의 멘토로서 나는 그들에게 무엇을 나눌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다. 그러한 고민 끝에 내가 잘할 수 있고 지금까지 나름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사례를 열거해보고 그것들 중에서 신규체육교사들이 .. 더보기
동북아 국가들의 메달무대가 된 아시안게임 글/이병진 수영 박태환 선수의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메달소식이 온 국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출전이후 총 20개의 메달을 따내며 기존 사격의 박병태(19개)를 뛰어 넘어 역대 아시안게임 우리나라 선수 최다 메달 숫자를 다시 썼다. 이로 인해 올림픽에 비해 관심이 적었던 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도 역시 한·중·일 3파전 양상이 전개되는 가운데 대만, 몽골, 북한 등 동북아권 국가들이 메달획득에 가세해 40억 아시아인들이 모두 즐기는 아시안게임의 목적을 무색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16개 대회가 아시아에서 치러질 정도로 아시아인들의 대표적인 축제라 할 수 있다. 역대 최다 아시안게임 개최 국가는?.. 더보기
우리는 체육훈장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글/이병진 옛날부터 나라를 건국하는데 큰 역할을 하거나 조국을 위해 훌륭한 업적을 한 이들에게 국왕은 공적에 대한 치하로 큰 상을 내렸다. 여기서 큰 상이란 공신교서(임금이 칭찬한 말을 글로 적은 것), 녹권(큰 공을 세운 사람임을 증명해 주는 문서), 사패(큰 공을 세운 사람에게 토지, 노비 등을 내리는 명령서) 등으로 왕권을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도구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훈공은 현 시대에 와서 상훈제도 즉, 훈장과 포장으로 대체하고 있다. 지난 3월, 김연아 선수의 체육훈장 청룡장 수여 문제로 온 나라가 한창 떠들썩한 적이 있다. 당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아 선수가 올해부터 변경된 훈장규정 때문에 체육인의 최고의 영예인 청룡장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알.. 더보기
축구의 또 다른 이름 ‘전쟁’12번째 선수들의 축구전쟁5-(2) 글/ 윤동일 군사훈련용으로 개발된 스포츠, 축구이야기 축구의 또 다른 이름 ‘전쟁’12번째 선수들의 축구전쟁(2) 앞서 소개한 국가대표팀과 더비팀들을 포함해 세계에 모든 서포터들은 오랜 종교 갈등, 지역감정, 경쟁관계나 어이없는 오심(誤審), 믿었던 자기 팀의 패배 그리고 과거에 당한 패배나 수치에 대한 보복 등 형형색색의 이유로 점잖은 신사의 모습을 버리고 흉악해 진다. 축구는 태생부터 전쟁에서 기원했고, 1백 년이 넘는 역사에 수 만 명이 경기에 동원되기 때문에 다른 종목과는 달리 대형의 안전사고와 대규모 충돌 요인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그리하여 경기장의 안과 밖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참사에서 한두 명이 아니라, 수 백 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생기기도 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런 서포터들을 ‘훌리.. 더보기
축구의 또 다른 이름 ‘전쟁’- 12번째 선수들의 축구전쟁 ⑤-(2) 군사훈련용으로 개발된 스포츠, 축구이야기 축구의 또 다른 이름 ‘전쟁’ 12번째 선수들의 축구전쟁(2) 글/ 윤동일 앞서 소개한 국가대표팀과 더비팀들을 포함해 세계에 모든 서포터들은 오랜 종교 갈등, 지역감정, 경쟁관계나 어이없는 오심(誤審), 믿었던 자기 팀의 패배 그리고 과거에 당한 패배나 수치에 대한 보복 등 형형색색의 이유로 점잖은 신사의 모습을 버리고 흉악해 진다. 축구는 태생부터 전쟁에서 기원했고, 1백 년이 넘는 역사에 수 만 명이 경기에 동원되기 때문에 다른 종목과는 달리 대형의 안전사고와 대규모 충돌 요인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그리하여 경기장의 안과 밖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참사에서 한두 명이 아니라, 수 백 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생기기도 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런 서포터들을 ‘훌.. 더보기
사회봉사를 덕목으로 삼은 아마추어 야구단장 글/이원희 일요일 오전 8시. 주말 아침이면 여지없이 한 남자가 현관문을 나선다. 주인공은 김상호씨(54). 그가 도착한 곳은 강원도 화천의 한 야구경기장이다. 문을 열고 그라운드에 발을 딛자 그의 주변에 많은 선수들이 몰렸다. 여러 선수들이 “단장님 덕택에 마음 편히 야구를 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직함은 화천 그린 베이스볼 단장이다. 화천 그린 베이스볼은 창단 2년 만에 ‘춘천 시장기 사회인 야구대회’ 준우승에 오른 신흥강호다. 어려운 과정 속에 이룬 결과라 의미가 더 깊었다.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고 팀이 추구하는 방향을 놓고 고심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굳은 시련이 있었기에 더 멋진 야구팀이 되었다고 김상호 단장은 생각한다. 시 작 “저쪽에 걸면 더 잘 보이려나” 동(冬)장군이 맹위를 떨쳤던 지난 .. 더보기
‘포스트 이진택’에 금빛 기대를 건다 - 육상(필드)편 글/이병진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도약종목에서만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이전 대회만큼의 성적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정순옥(멀리뛰기), 김덕현(멀리뛰기)은 모두 지난 4년간 혹독한 훈련을 견뎌왔다. 하지만 높이뛰기를 비롯한 일부 종목에서 세계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잇달아 등장함에 따라 노쇠화에 접어든 우리선수들의 금빛가도에 큰 부담으로 등장했다. 각종 국제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한 유망주들도 예기치 않은 돌풍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필드종목 전력분석은 구로고등학교 이정진 지도자와 대한육련에서 근무한 바 있는 광희중학교 이병구 교사가 도움을 주었다. 과거 90년대 후반 아시아를 대표하는 높이뛰.. 더보기
하나의 언어로 뭉친 스포츠제전 글/이병진 9월19일 인천에서 개막할 2014 아시안게임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아시아의 최고 스포츠 종합 이벤트이다. 지난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1회 대회가 시작된 이례로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17번의 대회를 치렀다. 아시안게임은 대륙별로 개최되는 종합스포츠이벤트 중 하나로서 온 아시아인들의 화합의 장은 물론 정치·경제·문화적 파급 효과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과 같은 대륙별 종합스포츠제전과 별개로 특정 국가의 언어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이벤트가 지구 반대편에서 진행된다. 동일언어를 중심으로 한 커먼웰스(영어권, Commonwealth Games), 프랑코포니(프랑스어권, Francophone Games), 그리고 루소포니아(포르투갈어권, Lusophony Game.. 더보기
중국의류브랜드 ‘361°’을 아시나요? 글/엄윤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요즘 경기장 근처를 지날 때마다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옷에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관계자 상의 오른쪽에 새겨져 있는 ‘361°’라는 마크. 웬만한 스포츠브랜드에 대해서는 알고 있던 필자는 대한민국에서 치러지는 국제대회 단체복에 새겨진 ‘361°’를 보고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대한민국 주관의 국제대회에 자리 잡은 중국브랜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공식 후원하는 메이저 업체는 삼성전자, 대한항공, 신한은행, SK텔레콤, 현대·기아자동차 그리고 361°다. 후원사는 여러 등급으로 나뉜다. 6개 업체와 같이 1500만 달러 이상 후원하는 업체는 ‘프레스티지 파트너’, 1000만 달러 이상은 ‘파트너’, 500만 달러 이.. 더보기
지역과 스포츠의 아이덴티티 시대를 열었다 - 고양시의 역도 사랑 글/엄윤진 ▲장미란체육관 외부 모습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여자 역도의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일이 일어났다. 바로 장미란의 금메달 획득. 대한민국 여자 역도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하던 순간이었다. 그녀의 금메달비결은 신체적인 조건, 그리고 엄청난 훈련과 피나는 노력이었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사실은 장미란이라는 여자 역도계의 스타 탄생 뒤에는 고양시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다는 점이다. 스포츠를 이용한 도시 마케팅 ▲베이징올림픽에서 장미란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고양시는 스포츠를 마케팅에 이용하여 도시 성장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실현한 스포츠 종목이 바로 역도였다. 고양시의 장기적인 안목으로 역도에 오랜 관심과 재정적 지원을 쏟은 결과, 장미란의 금메달 획득으로 빛을 보게 되었고.. 더보기
감으로 하는 어둠 속 '스트라이크' 글/정해륜 어둠 속에서 공을 굴린다. 맹인부부이지만 볼링을 즐긴다. 운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소리로 듣고, 손으로 만지며 경기를 한다. 수원 핀 시각 장애인 볼링클럽 박승철(74), 김정순(71) 부부가 주인공이다. 레인의 끝 가장자리에는 흰머리의 부부가 서 있었다. 할머니는 여느 시골에서도 볼 수 있는 보통 할머니들처럼 흰 머리에 허리가 조금 휘어져 있었고 할아버지는 검은색 안경을 끼고 있었지만 70대의 나이에 맞지 않게 건강해 보였다. 부부 다 웃음이 많으며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고 무엇보다 매우 행복해 보였다. 그들의 볼링레인에는 한 가지 이상한 것이 있었다. 난간처럼 생긴 레일이 핀 방향으로 세워져 있었다. 할머니는 마치 스케이트를 처음 타는 사람이 빙판에 들어갔을 때처럼 한손에는 볼링.. 더보기
홈그라운드의 위력이 나타날 수 있을까-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트랙 글/이병진 다음 달 개막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은 45억 아시아를 대표하는 철각들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육상은 48개 정식종목에서 가장 많은 47개 금메달을 놓고 남자부 24개와 여자부 23개(50km 경보제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일본 극동의 두 강국과 카타르를 앞세운 중동 국가등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 수준을 목표로 막바지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전종목 출전을 하는 우리나라 육상국가대표팀은 총 64명의 대표선수들이 출격을 준비하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덕현, 이연경, 정순옥 선수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2 런던올림픽 등.. 더보기
희망의 소프트볼 응원기-제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 글/이원희 지난 7월 21일 충북 청원 외천꿈돌이야구장에서 열린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이하 충대부고)와 명진고등학교의 고등부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 대회 결승전. 2회부터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명진고가 5-0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가고 있었다. “더 두고 봐야죠. 충대부고가 그리 호락호락하게 물러날 팀이 아니거든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충대부고 유니폼을 입은 한 학생이 있었다. 그 순간 충대부고의 안타가 터지고 무사 1루와 2루. 좋은 득점 기회를 가진다. “제가 말했잖아요. 저희 팀 타선이 만만치 않거든요. 이번 이닝에 점수를 낼수 있어요. 오늘 경기 흥미진진할 거예요.” 하지만 충대부고는 번번이 찬스를 놓치며 이날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합계 스코어 0-7. 충대부고는 경기에.. 더보기
한 여름 무더위를 녹인다-제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 글/엄윤진 7월 무더운 여름,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날씨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투혼과 열정을 보여주는 여자 소프트볼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남자들의 야구경기 못지않게 박진감 넘쳤던 제 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에서였다. 지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충북 청원 외천꿈돌이야구장에서 진행된 제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는 중등부 5팀, 고등부 9팀, 대학부 3팀, 일반부 5팀이 출전하여 자웅을 겨루었다. 이번 대회는 대한소프트볼협회가 금년도에 마지막으로 주관하는 국내대회로써,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대한민국 소프트볼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이기도 했다. 야구와 닮았지만 또 다른 매력의 소프트볼 소프트볼과 야구는 거의 흡사한 형태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