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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K리그 챌린지를 응원합니다. 글/이원희 첫 대면부터 K리그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각 팀 소개부터 지난 경기 ‘MOM’은 누구였는지, 경기력은 어땠는지.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아,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구나!” 대한민국 축구의 원동력인 K리그 팬들이 모였다. 하지만 낯설다. 클래식이 아닌 챌린지 이야기뿐이다. 지난 시즌 챌린지에 합류한 대전부터 충청도팀 충주 험멜 소식까지. K리그 챌린지 팬들이 모여 결성한 ‘K리그 챌린지 지지자 모임’에서 ‘우리의 리그’를 주제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지난 3월 K리그 챌린지 1라운드 수원FC와 대전 시티즌 개막전 경기. 소속팀 대전을 응원하는 이종현(22)씨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지난해에는 언제나 푸른 물결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지만 이날은 달랐다. 수원 삼성 블루윙.. 더보기
사회봉사를 덕목으로 삼은 아마추어 야구단장 글/이원희 일요일 오전 8시. 주말 아침이면 여지없이 한 남자가 현관문을 나선다. 주인공은 김상호씨(54). 그가 도착한 곳은 강원도 화천의 한 야구경기장이다. 문을 열고 그라운드에 발을 딛자 그의 주변에 많은 선수들이 몰렸다. 여러 선수들이 “단장님 덕택에 마음 편히 야구를 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직함은 화천 그린 베이스볼 단장이다. 화천 그린 베이스볼은 창단 2년 만에 ‘춘천 시장기 사회인 야구대회’ 준우승에 오른 신흥강호다. 어려운 과정 속에 이룬 결과라 의미가 더 깊었다.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고 팀이 추구하는 방향을 놓고 고심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굳은 시련이 있었기에 더 멋진 야구팀이 되었다고 김상호 단장은 생각한다. 시 작 “저쪽에 걸면 더 잘 보이려나” 동(冬)장군이 맹위를 떨쳤던 지난 .. 더보기
‘포스트 이진택’에 금빛 기대를 건다 - 육상(필드)편 글/이병진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도약종목에서만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이전 대회만큼의 성적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정순옥(멀리뛰기), 김덕현(멀리뛰기)은 모두 지난 4년간 혹독한 훈련을 견뎌왔다. 하지만 높이뛰기를 비롯한 일부 종목에서 세계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잇달아 등장함에 따라 노쇠화에 접어든 우리선수들의 금빛가도에 큰 부담으로 등장했다. 각종 국제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한 유망주들도 예기치 않은 돌풍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필드종목 전력분석은 구로고등학교 이정진 지도자와 대한육련에서 근무한 바 있는 광희중학교 이병구 교사가 도움을 주었다. 과거 90년대 후반 아시아를 대표하는 높이뛰.. 더보기
하나의 언어로 뭉친 스포츠제전 글/이병진 9월19일 인천에서 개막할 2014 아시안게임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아시아의 최고 스포츠 종합 이벤트이다. 지난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1회 대회가 시작된 이례로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17번의 대회를 치렀다. 아시안게임은 대륙별로 개최되는 종합스포츠이벤트 중 하나로서 온 아시아인들의 화합의 장은 물론 정치·경제·문화적 파급 효과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과 같은 대륙별 종합스포츠제전과 별개로 특정 국가의 언어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이벤트가 지구 반대편에서 진행된다. 동일언어를 중심으로 한 커먼웰스(영어권, Commonwealth Games), 프랑코포니(프랑스어권, Francophone Games), 그리고 루소포니아(포르투갈어권, Lusophony Game.. 더보기
중국의류브랜드 ‘361°’을 아시나요? 글/엄윤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요즘 경기장 근처를 지날 때마다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옷에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관계자 상의 오른쪽에 새겨져 있는 ‘361°’라는 마크. 웬만한 스포츠브랜드에 대해서는 알고 있던 필자는 대한민국에서 치러지는 국제대회 단체복에 새겨진 ‘361°’를 보고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대한민국 주관의 국제대회에 자리 잡은 중국브랜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공식 후원하는 메이저 업체는 삼성전자, 대한항공, 신한은행, SK텔레콤, 현대·기아자동차 그리고 361°다. 후원사는 여러 등급으로 나뉜다. 6개 업체와 같이 1500만 달러 이상 후원하는 업체는 ‘프레스티지 파트너’, 1000만 달러 이상은 ‘파트너’, 500만 달러 이.. 더보기
지역과 스포츠의 아이덴티티 시대를 열었다 - 고양시의 역도 사랑 글/엄윤진 ▲장미란체육관 외부 모습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여자 역도의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일이 일어났다. 바로 장미란의 금메달 획득. 대한민국 여자 역도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하던 순간이었다. 그녀의 금메달비결은 신체적인 조건, 그리고 엄청난 훈련과 피나는 노력이었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사실은 장미란이라는 여자 역도계의 스타 탄생 뒤에는 고양시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다는 점이다. 스포츠를 이용한 도시 마케팅 ▲베이징올림픽에서 장미란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고양시는 스포츠를 마케팅에 이용하여 도시 성장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실현한 스포츠 종목이 바로 역도였다. 고양시의 장기적인 안목으로 역도에 오랜 관심과 재정적 지원을 쏟은 결과, 장미란의 금메달 획득으로 빛을 보게 되었고.. 더보기
감으로 하는 어둠 속 '스트라이크' 글/정해륜 어둠 속에서 공을 굴린다. 맹인부부이지만 볼링을 즐긴다. 운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소리로 듣고, 손으로 만지며 경기를 한다. 수원 핀 시각 장애인 볼링클럽 박승철(74), 김정순(71) 부부가 주인공이다. 레인의 끝 가장자리에는 흰머리의 부부가 서 있었다. 할머니는 여느 시골에서도 볼 수 있는 보통 할머니들처럼 흰 머리에 허리가 조금 휘어져 있었고 할아버지는 검은색 안경을 끼고 있었지만 70대의 나이에 맞지 않게 건강해 보였다. 부부 다 웃음이 많으며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고 무엇보다 매우 행복해 보였다. 그들의 볼링레인에는 한 가지 이상한 것이 있었다. 난간처럼 생긴 레일이 핀 방향으로 세워져 있었다. 할머니는 마치 스케이트를 처음 타는 사람이 빙판에 들어갔을 때처럼 한손에는 볼링.. 더보기
홈그라운드의 위력이 나타날 수 있을까-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트랙 글/이병진 다음 달 개막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은 45억 아시아를 대표하는 철각들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육상은 48개 정식종목에서 가장 많은 47개 금메달을 놓고 남자부 24개와 여자부 23개(50km 경보제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일본 극동의 두 강국과 카타르를 앞세운 중동 국가등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 수준을 목표로 막바지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전종목 출전을 하는 우리나라 육상국가대표팀은 총 64명의 대표선수들이 출격을 준비하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덕현, 이연경, 정순옥 선수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2 런던올림픽 등.. 더보기
인천아시안게임 문화행사부 담당관 양정이씨 인터뷰 글/김명수 10살 때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꿈나무로 발탁 중학교 땐 국가대표 상비군 지내 TV로 본 아테네올림픽 개막식의 기억 강렬하게 남아⋯ 러시아국립체육대학교 입학 무대공연연출 전공, 외국인 최초 수석졸업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 7만개의 LED 전구로 제작된 거대한 공에서 화려한 빛들이 뿜어져 나왔다. 곧이어 경기장을 가득 메운 660명의 분장한 연기자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마존에 자생하는 갖가지 식물, 다채로운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 32개국을 대표하는 어린이들 그리고 유명 팝스타의 공연까지. ’자연’ ‘사람’, ‘축구’, ‘공식주제가’ 순으로 이어진 개막식은 25분의 짧은 러닝타임이었지만 강렬함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개막식은 브라질과 브라질의 자산인 자연과 사.. 더보기
[NEST Power] 2014 여성스포츠리더 아카데미 수기 글/이아영 [그림1. 여자들도 의리!] 체육인재육성재단(이사장 송강영)은 2014년 5월 17일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여성스포츠리더 & 차세대 여성인재 아카데미 2기 개강식을 가졌다. 지난해에 성공적으로 1기교육생들을 육성한 후, 또 다시 2기 아카데미의 문을 연 것은 대한민국 여성 스포츠의 앞으로의 전망을 기대하게 만드는 일이다. 여성스포츠리더를 육성하는 것은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 국제 경기대회의 우수성적과 기량에도 불구하고 여성스포츠인의 경우, 은퇴 후 지도자 및 행정가로 활동하는 규모는 저조하다. 한 예로 역대 올림픽 전체 메달 수의 44%는 여자 부문에서 올린 성과이며 최근 20년간 동, 하계 올림픽 금메달 86개 중 42개가 여자 선수들이 획득한 것으로 전체 비율의 49%를.. 더보기
희망의 소프트볼 응원기-제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 글/이원희 지난 7월 21일 충북 청원 외천꿈돌이야구장에서 열린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이하 충대부고)와 명진고등학교의 고등부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 대회 결승전. 2회부터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명진고가 5-0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가고 있었다. “더 두고 봐야죠. 충대부고가 그리 호락호락하게 물러날 팀이 아니거든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충대부고 유니폼을 입은 한 학생이 있었다. 그 순간 충대부고의 안타가 터지고 무사 1루와 2루. 좋은 득점 기회를 가진다. “제가 말했잖아요. 저희 팀 타선이 만만치 않거든요. 이번 이닝에 점수를 낼수 있어요. 오늘 경기 흥미진진할 거예요.” 하지만 충대부고는 번번이 찬스를 놓치며 이날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합계 스코어 0-7. 충대부고는 경기에.. 더보기
한 여름 무더위를 녹인다-제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 글/엄윤진 7월 무더운 여름,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날씨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투혼과 열정을 보여주는 여자 소프트볼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남자들의 야구경기 못지않게 박진감 넘쳤던 제 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에서였다. 지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충북 청원 외천꿈돌이야구장에서 진행된 제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는 중등부 5팀, 고등부 9팀, 대학부 3팀, 일반부 5팀이 출전하여 자웅을 겨루었다. 이번 대회는 대한소프트볼협회가 금년도에 마지막으로 주관하는 국내대회로써,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대한민국 소프트볼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이기도 했다. 야구와 닮았지만 또 다른 매력의 소프트볼 소프트볼과 야구는 거의 흡사한 형태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야.. 더보기
난징 청소년 하계올림픽 청년 대사 김다혜씨 글/이아영 다혜양을 처음 만난 날,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자기소개 해 보세요” “저는 사격 선수 출신으로써 현재 대한체육회 국제경기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려 보였다. 나보다 훨씬 더 어려보이는 그 친구가 대한체육회라는 큰 조직에서, 그 것도 국제부에 소속 되어 있다고 하니 뭔가 부럽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다혜 양은 자신에게 주어진 30초 안에 PR할 수 있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저는 현재 난징 청소년 하계 올림픽의 대한민국 청년 대사입니다.” 두 번째 망치질 같았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정말 미래 계획도 잘 세우고 준비가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명문대 소속 지원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지방대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당돌함이 보통 인재가 아니.. 더보기
승부차기의 과학성과 매력 글/정해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승부차기가 새삼 큰 관심을 끌었다. 조별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총 64경기에서 승부차기와 페널티킥이 나온 경기는 16경기로 전체 25%나 차지한다. 페널티킥이 승패의 중요한 일부분을 차지했다는 증거였다. 승부차기란 축구경기에서 120분 접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때 양 팀에서 각각 5명의 선수가 나와 한 번씩 번갈아 페널티킥을 차는 것을 말하며 페널티킥이란 경기 중 페널티 박스 내에서 반칙할 경우 골대중앙에서 11미터 떨어진 지정된 지점에 공을 두고 차는 축구에서 가장 결정적인 규칙이다. 전문가들이 과학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패널티킥에서는 키커가 매우 유리하다고 한다. 키커가 공을 찼을 때 공이 들어가는 시간은 0.4초 이고 골키퍼가 공을 보고 몸을 움직이는 시간은 .. 더보기
패럴림픽 종목 보치아 선수에게 꿈과 희망을 심는 "행복 전도사" 글/이원희 패럴림픽 종목 보치아 선수에게 꿈과 희망을 심는 ‘행복 전도사’ 여름비가 굳은 땅을 촉촉이 적셨던 지난 7월 17일 오후. 패럴림픽 종목 보치아를 지도하는 허무열(60) 코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수업 시간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고 선수들 역시 화기애애했다. 수업 분위기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늦은 오후에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그의 목소리는 활기찼다. 보치아에 빠지다 가르침의 뿌듯함을 느꼈다는 허무열씨. 4년 전만 해도 그는 보치아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는 평범한 일반인이었다. 어느 날 ‘남에게 봉사하며 살겠다’는 우연한 마음가짐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장애인 활동보조를 시작하게 되면서 보치아를 알게 됐어요. 당시 제가 맡은 분이 보치아 선수였거든요. .. 더보기
책임감, 노력, 열정이 낳은 이영표식 해설 글 / 엄윤진 ▲이영표 해설위원(왼쪽)과 조우종 아나운서(오른쪽) [사진출처-이영표 해설 트위터] 많은 것들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던 2014 브라질월드컵. 이번 브라질월드컵의 최고 반전은 무엇일까? 스페인의 조별리그 탈락, 코스타리카의 8강 진출, 브라질 축구의 몰락 등이 먼저 떠오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반전은 이영표 해설위원의 화려한 등장이 아닐까 싶다. 크게 본다면 KBS 중계팀의 반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월드컵 중계는 그 어느 월드컵 때보다도 지상파 방송 3사간의 경쟁이 치열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SBS가 단독으로 중계방송했으나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SBS와 함께 KBS, MBC가 같이 했으니 그럴만도 했다. 특히 해설진에 가장 큰 변화를 주면서 시청률경쟁은 .. 더보기
FC쏘샬 주장 정지혜 '축구를 말하다' 글/이원희 “이쪽으로 와! 패스해야지!” “뭐해! 슈팅해!” 어느 덧 따스한 봄바람이 물러가고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지난 6월. 서울 이화여대 운동장은 제법 소란스럽다. 운동장에는 하얀색 축구 유니폼을 입은 여자 선수들이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패스를 하며 연습을 하고 있었고 운동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 또한 축구화 끈을 동여매며 다음 차례를 기다렸다. 많은 선수들 중에 가장 시끄럽고 눈에 띄는 한 선수가 있었으니 등번호 20번.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지시하고 열정적으로 경기를 지휘하는 선수, 바로 FC쏘샬의 주장 정지혜(22)였다. FC쏘샬과의 첫 만남 “안녕하세요. 이번 FC쏘샬에 들어오게 된 12학번 정지혜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느 신입생과 마찬.. 더보기
축구매력에 빠진 그녀들, 여자축구 동아리 INHA-WICS 글 / 엄윤진 무더운 여름 인하대학교 운동장,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 “와~잘한다!”, “우리보다 훨씬 잘 차는데?” 바로 인하대학교 여자축구 동아리 INHA-WICS를 본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축구는 남자들만의 스포츠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엘리트 스포츠를 제외한 생활체육에 있어서는 더욱더 이런 생각이 지배적이다. 필자 역시 그녀들을 만나기전까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여자들이 갖고 있는 축구에 대한 열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준 것은 INHA-WICS팀이었다. 교내 최초 여자동아리 탄생 INHA-WICS는 교내에서 최초로 여학생들로만 이루어져 만들어진 동아리로 2013년 4월 8일에 처음 창단을 하게 되었다. 체육을 전공하는 여학생들이 동아.. 더보기
'우리들의 리그' 3대3 어울림 휠체어 농구대회 글 / 정해륜 ‘같이’ 하는 ‘가치’ 있는 삶 초등학교 시절 휠체어를 타는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와 이야기 한번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아이는 같은 교실에 있었지만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체육시간엔 다른 학생들이 운동하는 것을 구경만 했고 항상 소외 되어 있었다. 당시 장애에 대한 개념이 없었고, 그저 우리와 다른 사람처럼 생각하고 관심을 두지 않았다. 지금 와서 생각 해 보면 그 당시 한번이라도 같이 이야기 하거나 땀 흘리며 운동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모든 사람이 공정한 규칙 아래 경쟁하고 승패를 인정하는 스포츠는 차별이 없이 모두 하나가 돼 즐길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장소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통합축구대회, 휠체.. 더보기
용광로 처럼 뜨거웠던 전남드래곤즈의 광양 홈 개막전 글/ 배정호(스포츠둥지 기자) 2014 K리그가 지난 토요일 개막해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전 강 팀으로 분류되고 있는 서울과 수원을 상대하고 온 전남과 제주가 전남광양에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다양한 이야기가 공존했던 뜨거웠던 광양에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징크스를 깬 스테보의 말’ 지난해 하위 스프릿에서 잔류에 성공한 전남 드래곤즈는 오프시즌 동안 많은 선수를 영입했다. 우선 공격에서 스테보가 2년임대로 전남에 합류했고 수비에서는 베테랑 수비수 현영민이 성남에서 이적을 해왔다. 스테보는 오늘 임대 후 홈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는지 설렌 표정으로 경기장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취재진과 만난 스테보는 특이한 자랑을 해놓았다. 스테보는 “2008년 전북을 시작으로 포항 수원을 거쳐서 서.. 더보기
우수한 여성스포츠인의 사회진출과 앞으로의 과제 - 다시보는 2013 여성스포츠인 토크콘서트 글/ 이상희(스포츠둥지 기자) 소치동계올림픽 후 웃으며 귀국하는 한국선수들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메달의 획득과는 상관없이 그들의 노력은 국민들이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스피드스케이트 남자 단체 추발을 제외한 모든 메달을 여성이 차지할 정도로 여성 선수들이 두드러지게 그 기량을 보였다. 우수한 대회 성적과 기량에도 불구하고 여성스포츠인의경우 코치나 감독 등 지도자와 행정가로 활동하는 규모는 아직까지 남자선수출신 지도자에 비해 굉장히 낮은 비율을 보인다. 출처: 2012년 유승희 국회의원실 여성체육 육성과 지원을 위한 정책간담회_보도자료 참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훗날 마음 편히 여성지도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이.. 더보기
정재홍이 전태풍에게 감사를 전한 사연은? 글/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단)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6강 직행의 실낱같은 희망을 가진 삼성과 일찌감치 플레이오프를 확정하려는 전자랜드가 잠실에서 시즌 5차전을 가졌다. 양 팀 간의 시즌 5차전 경기의 이모저모가 시작된다. ‘전자랜드의 승리공식은 과연 오늘도 통했을까’ 오늘 중계를 맡은 KBSN 이호근 아나운서는 흥미로운 답변을 내놓았다. “중계를 준비하면서 공통점을 찾아냈다. 올 시즌 양 팀과의 경기에서 항상 리바운드 개수가 많은 팀이 승리를 거두었다. 농구의 기본은 리바운드이기 때문에 오늘 승리의 키 포인트이다.” 두 번째로 “최근 전자랜드의 경기를 보면 포웰이 20점 이상득점을 하면 반드시 전자랜드가 승리를 가져 왔다. 지난 일요일 KGC에게.. 더보기
쉬는 날에도 운동만이 살길이다, 프로농구팀의 훈련모습 글/배정호 (ⓒ 삼성 썬더스 명예기자, 하우종)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한 팀당 치루어야 할 경기는 총 54경기이다. 프로농구 팀들에게 한 시즌을 운영하는 것은 42.195KM의 마라톤에 비유가 된다. 꾸준히 달리는 것만이 이기는 길! 때문에 승리를 위해 경기가 없는 날 열심히 훈련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2013-14년 프로농구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맞이하여, 삼성 썬더스 농구단의 훈련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보았다. 지난 12월 21일. 4시부터 예정된 훈련시간에 STC를 방문하였다. 선수들은 하나 둘 숙소에서 나와, 훈련장으로 모였다. 대부분 선수들은 30분전에 나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트레이너들에게 테이핑을 받으며 준비를 하고 있었다. PM 3 : 50 일반적인 농구 코트 분위기의 모습이다.. 더보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축구 약소국들의 화려했던 날들 글/ 김성수 만약 당신에게 “축구 강국은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라는 질문이 들어온다면?아마도 스페인이나 브라질, 이탈리아 같은 나라를 언급할 것이다. 실제 이 나라는 월드컵이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의 뇌리에 ‘축구 강국’으로 강하게 남아있다. 하지만 축구의 역사가 축구 강국들에 의해 좌지우지 된 것은 아니다. 때론 축구 약소국이라 평가받던 국가들이 강국들의 콧대를 멋지게 꺾으며, 역사에 이름을 남긴 적도 있다. 이러한 약소국들의 승리는, 약자들에게 희망을 준 것은 물론, ‘절대 강자는 없다’ 라는 스포츠계의 평범한 진리도 재확인 시켰다. 그렇다면 축구 약소국들의 화려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1. 1970년 멕시코 월드컵. 페루 페루의 전설적인 선수 쿠비야스가 .. 더보기
2013년 대한민국 스포츠 이슈 TOP10 -① 글/ 이아영 2013년 한 해도 대한민국 스포츠 계에는 많은 역사가 쏟아져 나왔다. 어떻게 이 작은 나라에서 그토록 많은 스포츠 인재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그래서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스포츠둥지 이기자가 2013년 대한민국 스포츠 BIG 이슈 TOP10을 정리해보았다. 순위 기준은 스스로 매겼지만 놀랄만한 성적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스포츠 스타, 국보급 선수의 재기 소식, 국민을 들었다 놨다, 울리고 웃게 했던, 애국심 돋게 만드는 스타, 국민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비인기 종목에서의 기적 같은 성과를 만든 선수들, 그리고 논란이 되지 말았어야 하는, 안타까운 관심을 받은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서 총 정리를 해본다. 한국인이라면 이 사실만큼은 꼭 알고 넘어가자! 하는 .. 더보기
잠실만 오면 작아지는 KT. 오늘은 달랐다. 글/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잠실 실내 체육관만 오면 제 실력을 펼치지 못하는 KT. 4:4 빅딜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잠실을 방문했다. 과연 KT는 잠실 원정의 연패를 끊을 수 있었을까? 16일 삼성과 KT의 경기를 요약 해봤다. ⓒKBL조성민 - KT를 이끌어 내다. KT를 이끄는 간판스타 조성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평균 15.7득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성민은 전반에만 3점슛 2개 포함해서 12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3쿼터의 활약은 단연 최고였다. 슛 이외에 동료선수를 이용한 패스도 각양각색 일품이었다. 3쿼터에 보여준 아이라 클라크와 2:2게임은 농구팬들의 함성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30점차로 스코어가 벌어지자, 전창진 감독은, 조성민을 휴식 차 벤치로 불러들였다. 조성민의 초반 맹.. 더보기
농구 잘하는 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13-14 KB 국민카드 올스타전 글/ 배정호(스포츠둥지 기자) 10월 30일 개막한 2013-14 KB 국민 프로 농구는 초반부터 많은 이슈를 만들어 냈다. 김민구, 김종규, 두경민 등 대어급 신인들의 등장, FIBA룰 적용 등 다양한 요소는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팀당 25~26경기로 정규리그 경기 반을 소화한 선수들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최고의 별들 - 신인들의 강세 11월 11부터 12월 3일 까지, 개최된 올스타전 투표에서 신인들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비록 최고 득표는 38,546표로 울산 모비스의 양동근이 차지하였지만 2위와 3위는 올해 최고의 신인 KCC의 김민구와 LG의 김종규의 몫이었다. 신인 임에도 이들이 상위권에 속해있는 것은, 바로 팬들에게 실력 및.. 더보기
팬들과 함께 스포츠를 향해 나아가는 e 스포츠 글/ 이찬희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3 월드 챔피언십”이 열렸다.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3 월드 챔피언십”는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회 중 가장 큰 대회로 세계 각지의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들이 모이는 대회다. 2011년부터 매년 열리는 대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게이머들에게는 롤드컵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의 SK텔레콤 T1이 우승을 차지해 한국 내에서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3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 LA 스테이플스 센터 (AP Photo/Mark J. Terrill) 이번 대회는 인터넷을 통해 20일 동안 3,200만 명이 넘는 시.. 더보기
국제여성스포츠개발기구(IWG) 인턴 수기 글/ 이아영 (IWG 인턴) 이 곳은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 저는 현재 국제여성스포츠개발기구(International Working Group on Women and Sport, IWG)라는 조직에서 해외인턴십 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혼자 나와있는 것은 처음이라 조금은 불안했지만 핀란드 사람들이 워낙 친절해서 이제는 아무 걱정이 없이 잘 지냅니다. 정말 전 국민이 다 친절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말입니다. 첫 출근을 하는 날, 헬싱키의 새벽바람을 가르며 들 뜬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발 아래에는 마치 구름 쿠션이라도 있는 것 마냥 밟으면 몸이 붕 뜨는 기분이 들었고 심장은 바운스 바운스 두근대 들킬까 봐 겁내면서 갔습니다. 출근하고 나니 화사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사무.. 더보기
2013 여자프로농구 마지막 경기 - 신한은행 VS KDB생명 [윤태진 아나운서 특별 인터뷰 영상] 글/ 배정호(스포츠둥지 기자) 2013 -14 우리은행 여자 프로 농구는 올 시즌 많은 변화를 택했다. 먼저 평일 화요일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가 7시에 개최 된다. 또한 WKBL 연맹의 노력으로 전경기가 KBS N 과 W 채널에서 생중계 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로 보다 많은 관중이 매 경기 여자 농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변화와 함께한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구리 KDB 생명의 경기가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렸다. 2013년도 여자프로농구 마지막 경기를 요약해본다. 얼짱들의 대결 - 이경은 VS 김단비 먼저, 김단비(신한은행) 이경은(KDB생명)의 맞대결이 주목 받았다. 포워드와 가드로, 포지션은 다른 두 선수는 뛰어난 실력과 외모를 겸비해 남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