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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대한민국 체육교육의 축제를 꿈꾸는 사람들 글/ 최진경(스포츠둥지 기자) 길을 지나다가 텅 빈 놀이터나 학교 운동장을 볼 때면 가끔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오른다. 체육시간이 모자라서 10분 쉬는 시간조차도 득달같이 운동장으로 뛰쳐나와 스포츠를 즐기고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또 놀이터나 운동장에 삼삼오오 모여들어 뛰어 놀았다. 학교 시절은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응답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이런 추억을 같이 공유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체육활동은 비단 추억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교육적인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이 취임하면서 크게 중점을 둔 것이 학교체육이다. 김 회장은 체육활동이 비단 신체의 단련뿐만 아니라 소통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몸에 익히는 등 정서함양.. 더보기
대한민국 역대 U-20 월드컵의 추억 글/ 김성수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스타들의 산실로 불리는 이 대회는 20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이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이젠 우리나라에서 스타 탄생을 직접 목격할 기회를 잡았다. 우리나라가 2017년 U-20 월드컵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FIFA 주관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영광을 안았다. 티에리 앙리, 리오넬 메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 대회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우리나라에서도 김종부, 이임생, 이관우, 정조국,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등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들이 이 대회에 출전하면서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U-20 월드컵. 우리나라 개최를 기념하여 우리나라가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 역대 U-20 월드컵을 알아보자. 1. 198.. 더보기
프랑스에서 달려온 '신데렐라' 인솔 글/ 신현호(스포츠둥지 기자) 축구화 던지는 정대세 Ⓒ MK 스포츠 올 시즌 프로축구 경기때 벌어진 일이다. 수원 삼성 공격수 정대세(29)는 관중석으로 터벅터벅 걸어가 관중을 향해 자신의 축구화를 던졌다. 잠시 뒤에 정대세가 다시 돌아왔다. 맞춤인솔이 들어있는 축구화를 그대로 던져 버린 것이다. 팬들의 도움을 받은 정대세는 축구화속 인솔을 찾았다. 그가 버린 축구화에서 굳이 인솔을 찾았던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정대세의 발 모양은 발볼이 많이 넓고 높은 전형적인 하이 아치의 특징을 갖고 있다. 발볼이 넓어 축구화 외피는 성형으로 볼을 넓히는 작업으로 만들어졌으며 인솔은 축구화용 맞춤으로 제작해서 착용하고 있다. 정대세는 발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축구화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인솔 제품인 프.. 더보기
형제는 용감했다 -나상현 SBS골프 위원의 이야기 글/ 배정호(스포츠둥지 기자) 세계 최고 골프 선수들이 참여하는 PGA 대회 18번 홀 마지막 우승퍼트를 남긴 순간. 떨리는 마음으로 동생은 샷을 하고 지구 반대편 방송국에서 형은 동생의 샷 순간을 생중계 하고 있다. 그리고 공은 홀컵에 빨려 들어간다. 과연 그 느낌은 어떨까? 그 사람은 해설위원과 형이라는 위치에서 고민을 한다. 울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아직 현실이 되진 않았지만 정말로 행복한 고민이다. 미국 PGA 프로골퍼 나상욱(KEVIN NA)의 형 나상현 SBS 골프해설 위원의 이야기다. 골프와의 만남 나상현이 골프와 만나게 된 건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일이다. 부모님의 글로벌한 교육철학 영향으로 가족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고, 넓은 미국 땅에서 골프를 정식으로 배우게 되었다. 한국에서 물.. 더보기
‘학생선수부터 은퇴선수까지’ 2013 글로벌 스포츠인재포럼 글/ 임남훈 (스포츠둥지 기자) Ⓒ임남훈 체육인재육성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12월 4일 올림픽파크텔에서 ‘2013 글로벌 스포츠인재포럼’을 개최했다. 2011년에 시작하여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포럼은 현역·은퇴선수, 지도자, 체육관계자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애주기형 선수경력개발’을 논의했다. 과거 단순히 운동만 하던 선수들이 은퇴 후 사회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점이 표면에 떠오르게 되었다. 이에 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더불어 사회진출을 위한 경력개발 및 진로상담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했고, 이번 포럼에서는 바로 이런 은퇴 후 중·고등/대학/은퇴 이후로 이어지는 선수의 생애주기 행태별 해외 선진사례 공유와 한국형 선수경력모델 개발을 위한 정책 방향 토론의 장을 만들어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 더보기
'流(유)리베'를 소개합니다 글 / 김선우(스포츠둥지 기자) 웬만한 야구팬이라면 요즘 ‘유리베’라는 이름에 익숙해졌을 것이다. 그는 류현진이 활약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수비요정’이자 ‘류뚱’의 베스트프렌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그의 FA 재계약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리베의 인터뷰나 관련 기사들을 보면 재계약 가능성은 희망적이지만은 않다. 다저스 역시 이번 시즌 2년간 타율 0.199라는 유리베의 저조했던 성적을 이유로 재계약에 가능성을 두고는 있으나 큰 열의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경기 중 유리베의 모습 ⓒLA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다저스는 유리베를 잡아야 한다. 그는 데이터를 넘어 ‘流’리베의 가치를 지녔기 때문이다. 즉, 다저스팀을 윤택하게 하는 분위기메이커인 것이다. 결과가 곧 생명과도 .. 더보기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세븐 프로야구 MVP 시상식 현장 글/ 배정호(스포츠둥지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3연패로 2013년 세븐 프로야구는 9개월의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하지만 그 연장선에서 아시아 시리즈 및 다양한 시상식이 이어지기 때문에 당분간 도 그 여운은 계속된다. 지난 11월 4일, 바로 2013 세븐프로야구 프로야구 MVP 및 신인상 시상식이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시상식은 팬들에게는 정말로 한번쯤은 참여해 보고 싶은 특별한 날이다. 자신이 응원하는, 좋아하는 주요 선수들의 얼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일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행사장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팬들 사이에서 LG트윈스의 유광 점퍼를 입고 온 커플을 만났다. “이제는 다시 경기장에서 유광점퍼를 입을 수 없어 아쉽다. 하지만, .. 더보기
역량중심 교육과정과 교육과정 재구성 능력 글/ 이태구 (부천 상동고 교사) 역량중심교육과정의 시작 정부는 2009년과 2011년 ‘창의인성 교육과정’을 고시했습니다. 제 1차, 2차 등 몇 차하던 교육과정의 이름은 없고, 2009년 미래형 교육과정으로 시작하여,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발달시켜야 할 역량을 창의와 지성으로 정의하는 역량 중심의 교육이 바로 창의인성 교육과정의 골자입니다. 이제 모든 교과에서 창의와 인성을 키워야하기 때문에 각 교과내용은 변화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교육방법과 평가 방법은 창의와 인성을 고양하는 방법으로 변해야 함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의 교사들에게 있어, 역량중심교육과정의 이해는 쉽지 않습니다. 각 교육과정에서 역량을 어떻게 키어야 할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있기에 그 적용에 참으로 고민이 많습.. 더보기
내가 지키는 스포츠 글쓰기 원칙 글/ 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스포츠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한국체육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에서 실시하는 스포츠 언론교실 학생들이나, 대학교와 대학원 스포츠 관련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주로 받는 질문이다. 30여 년간 스포츠에 대한 글을 써온 필자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글쓰기 원칙이 있지 않을까 해서다. 글쓰기에 고민하는 학생들이면 이러한 물음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제대로 된 스포츠 글쓰기를 가르쳐주는 데가 별로 없어 학생들의 고민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럴 때 필자가 내놓는 대답은 “글쓰기에 왕도는 없다”라는 것이다. 글쓰기는 수학문제나, 과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는 정답을 제시하기가 어렵다. 보편타당하고 객관적인 글쓰기 모형을 제시하기가 .. 더보기
5년 후의 골프장 풍속도 ②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평일 캐디선택제 일반화 5년전에 팀당 12만원으로 올리면서 골퍼들의 반발을 샀던 캐디피도 별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평일에 캐디선택(No Caddies)제를 도입하고 있고 골퍼들이 많은 주말에만 캐디동반의무제를 지속하고 있다. 접대골프가 크게 줄어드는 대신에 개인골프수요가 급증한 것이 노캐디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보이스캐디 등 셀프플레이를 도와주는 기기들이 많이 보급되어 있고 골프장들도 거리목을 50m 단위로 세워놓으면서 노캐디로 골프치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졌다. 골프라는 운동에 경기보조원인 캐디가 도움을 준다는 게 어색했는데, 이제야 골프가 스포츠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하우스캐디가 크게 줄어드는 대신에 티칭프로 자격증이 있.. 더보기
프로 여자 선수들의 합숙소 생활은 어떨까? 글/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프로선수들은 대부분 시즌 시작 전부터, 합숙을 하며 조직력을 쌓는다. 그리고 그 합숙생활과 훈련 량의 강도는 상상초월을 할 정도로 세다. 남자선수들도 입에서 거품이 나올 정도로 힘들다는 훈련과 자유를 제한하는 측면이 있는 합숙 생활. 과연 여자 프로농구 선수들은 어떨까? 하나외환은행 여자농구단의 숙소를 탐방해봤다. 하나외환은행 합숙소는 최고의 명당에 위치하고 있다. 뒤에는 인왕산과 청와대가 근접해 있으며 앞으로는 청계천이 흐르고 있는 배산 임수지역! 정확히 청운동에 위치하고 있는 이 합숙소는 고 정주영 회장의 일가도 가끔 와서 배드민턴과 같은 운동을 즐겼던 곳이기도 하다. 여자선수들의 숙소와 훈련장이라 처음에는 매우 조심스러웠다. ‘남자와 여자의 지킬 선’ 이라는 단어가 .. 더보기
[Special interview] 히칼도, FC서울은 여전히 그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글/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히칼도 선수 (사진출처: FC서울)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K리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외국인 선수의 역사도 길다. 1983년 포항에 입단한 호세와 세르지오를 시작으로 수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를 다녀갔다. 그 중에는 잠시 다녀간 선수도 있는 반면 뛰어난 실력과 함께 팀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전설로 남은 선수도 있다. 이번에 만나 볼 선수는 후자에 가깝다. 주인공은 2005년 FC서울에 입단해 2007년까지 뛴 히칼도다. 히칼도는 FC서울에서 활약한 세 시즌 동안 도움왕과 컵대회 우승을 경험했고, 71경기에 출전해 8골 23도움을 올렸다. 또 그는 FC서울에서 활약하는 동안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여전히 많은 서울 팬들에게 그리운 존재로 남아 있다. 평범한 외국인 .. 더보기
대학 스포츠, 우리에게 맡겨줘! 글/ 권순철 (스포츠둥지 기자)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구비브라이언트’라는 별명을 얻은 ‘김민구’U-20 월드컵의 활약으로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의 제의까지 받은 축구 스타 ‘류승우’ 2013월드리그에서 한국 배구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전광인’ 이 3명의 스포츠 스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대학스포츠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대회명조차 생소한 대학스포츠 리그의 활성화를 위해 대학스포츠 총장협의회(이하 ‘KUSF’)와 대학생들이 모였다. 대학생 연합 스포츠 마케팅 동아리 ‘스마터’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4개의 경쟁 PT팀과 150여 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대학 스포츠 리그의 문제점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스마터 .. 더보기
드림 투게더 마스터 프로그램 - 아리랑TV 방영 (동영상)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운영하는 '드림 투게더 마스터 프로그램'(Dream Together Master Program)은 개발도상국의 스포츠 행정가 양성을 위한 석사과정 입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진행 중인 이 과정은 한국인 6명을 포함해 전세계 17개국 24명의 학생들이 수강 중에 있는데요. 얼마 전 아리랑국제방송(Arirang TV)의 프로그램 에서 바로 이 학생들의 모습이 방송되었답니다. 스포츠행정 전문가가 되기 위해 낯선 이국땅에서도 밤낮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무척 감동 받았습니다.(^o^) 여러분께도 그 모습, 잠시 소개해드릴게요~!! 더보기
여자축구 박은선 성별논란의 모든 것 글/ 이아영(스포츠둥지 기자) 박은선 성별논란이 좀처럼 식을 줄을 모른다. 이유는 두 가지다. 단지 외형적인 모습이 여성스럽지 않아서, 그리고 타 여자 축구선수들보다 기량이 출중해서이다. 필자는 2013년 10월, 인천에서 열렸던 전국체전 여자 축구 결승전 경기장 현장에 있었다. 오전에는 여자 대학부 결승 경기가, 오후에는 여자 일반부 결승 경기가 있었다. 필자는 오전 경기를 모두 관람 후 다음 경기를 위한 브레이크 타임에 화장실을 찾았다. 일반 화장실에는 방금 막 경기를 마친 여자선수들로 만원이어서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하기로 하고 문을 열자 안에 사람이 있었는지 열리지 않았다. 2분여쯤 지나자 한 선수가 축구화 소리를 따닥따닥 내면서 걸어 나왔다. 그 때 나는 순간적으로 놀라면서 화장실 위를 쳐다봤다... 더보기
연습을 실전같이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과 IBK가 만났다. 글/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연습을 실전같이 하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연습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실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가 없다는 의미이다. 프로배구 개막을 앞둔 얼마 전, 지난 시즌 챔피언 IBK와 5위팀 흥국생명이 용인 흥국생명 체육관에서 연습경기를 가졌다. 지난 시즌 IBK는 창단 2년만에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동시에 석권한 강팀이다. 그리고 흥국생명은 서서히 강팀의 면모를 잃어버리고 5위로 추락하였다. 흥국생명은 프로배구 현대건설 전성기를 이끌었던 류화석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팀 분위기를 쇄신했다. 연습경기는 4시. IBK 배구단 선수들이 2시쯤에 도착하여 몸을 풀고 있었다. 2시간 남짓 남은 상황에서 두 사령탑은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 하고 있었다. 마침 KBS N 스포츠.. 더보기
아름다운 투혼, 패배했다고 고개 숙이지마! - 동아대축구부 이야기 글/ 배정호(스포츠둥지 기자) 스포츠는 승자와 패자로 나뉜다. 승자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하지만 패자도 때로는 패배 속에서 많은 교훈과 감동을 얻는다. 스포츠가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고 있다는 이유이다. 부산대표로 제 94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동아대 축구부의 아름다운 패배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2002월드컵 ‘마스크 맨’ 김태영의 모교인 동아대학교 축구부는 부산을 대표하는 강호였다. 하지만 2013년 4월 너무나 가혹한 시간이 이들을 기다렸다. 동아대학교 체육부 측에서 축구부 신입생을 받지 않는다는 통보를 한 것. 이는 즉 축구부의 해체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길게는 10년, ‘축구 선수’ 로 꿈을 키운 학생들에게, 이러한 결정은 너무나도 가혹한 일방적 통보였다. 축구화를 신고 운.. 더보기
스포츠잡토크콘서트 스.토.커를 가다! - 축구산업 편 글/ 제갈현승 (스포츠둥지기자) 스포츠잡토크콘서트 스.토.커.를 가다 2013년, 현재 한국에서의 '축구산업'은 미디어의 확장성, K리그 승강제, 유소년축구 발전으로 인해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축구산업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으며, 그 꿈을 찾아 가는 대학생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하지만 축구산업 현직자가 꿈을 찾는 이들에게 축구산업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알려주고 만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이에, 지난 10월 30일 스포츠잡 알리오가 주최하고 서울시 청년창업센터가 후원하는 [스토커-축구산업편]이 개최되었다. 멘토 패널로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양준선이 맡았고, 광운대 중앙도서관 영화감상실은 꿈을 쫓는 이들로 객석이 가득 찼다.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을 정도였으니, 단연 그 열기는 대단했다. 패.. 더보기
할매, 야구를 말하다 글/ 권순철(스포츠둥지 기자) “할매, 야구 룰은 알고 야구 보는교?” 경주에 사는 야구 올드팬 구차숙 할머니(78). 그녀가 야구 중계를 보고 있으면 어김없이 이런 질문이 뒤따른다. 이 물음에 그저 옅은 미소를 띨 뿐, 이내 다시 TV 속 야구 중계에 집중한다. 아무런 룰도 알지 못하고 그저 TV 앞에 앉아있는 것 보이지만,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하기 전부터 이른바 ‘야구 마니아’로 살아오며 한국 야구의 역사를 꿰뚫고 있다고 한다면 오랜 야구팬들도 깜짝 놀랄 것이다. 야구룰은 알고 보냐는 물음에 시원한 어퍼컷을 날려버릴 수 있는 ‘살아있는 야구의 역사’ 구차숙 할머니를 만났다. “니들이 야구를 알아?” : 유네스코 지정 양동민속마을에 야구 할머니가 계시다는 소문을 듣고 만나뵈러 왔다. ⓒ 권순철 < 양동.. 더보기
전쟁터의 군인들을 경기장으로, 제6회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CISM World Games) 글 /안은희 (CISM 인턴) 지난2011년 한국의 문경시는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를 유치를 확정했다. ‘군인 올림픽’이라고 알려져 있는 이 대회는 전 세계 군인 간 우의 증진 및 유대 강화로 세계 평화 유지에 기여한다는 이념을 가지고 있다. 이 대회를 조직하는 곳은 바로 CISM(Conseil International du Sport Militaire) 세계군인체육연맹 ( http://www.cismmilsport.org/) 이다. CISM의 역사는 다음과 같다. -1차 세계대전 후 연합국 군인 간 체육대회 -2차 세계대전 후 전승국 군인간 체육기구 결성. 미소 알력으로 해체 -1948.2: 프랑스, 덴마크, 베네룩스 3국 5개국이CISM 창설 -1957년 한국은 그리스 추천으로 21번째 회원국으로 가.. 더보기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를 아시나요? 글 / 이태구 (부천 상동고 교사) 교과연구회를 통한 교과전문성 신장 임용시험을 합격하자마자 학교 현장에 들어오면, 담임업무에, 생활지도에 정말 정신이 없게 느껴집니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보면 퇴근시간이고, 월요일이 시작되자마자 정신을 차리면 금요일입니다. 저도 그랬고, 제 후배 선생님들도 이런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신규체육선생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정신없이 살고 있는 우리 교사의 삶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언제부터인가 내 체육수업이 잘 되고 있는 건인가 고민에 빠지게 될 때가 생기는데, 전 이때 교과연구회를 찾고 같이 좋은 체육 수업을 고민하는 선생님들과 만남을 통해 체육교사로서의 전문성을 신장하고자 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체.. 더보기
무한 씽씽, 생활체육을 통한 복지 실현 글 / 최선경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달 27일,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에선 ‘생활체육을 통한 복지 실현’이라는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경기도생활체육회에서 주최하고 안산시생활체육회, 경기도생활체육발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생활체육을 통한 경기도민의 무한복지 실현을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면서 더욱더 흥미로운 세미나였다. 학술세미나의 현장 속으로! 제24회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의 학술세미나가 열린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최선경 학술세미나가 열린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학생회관은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었다. 생활체육지도자, 생활체육을 전공으로 하는 체육대학생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에 관심 있.. 더보기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지원사업 수기를 공모합니다 2013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지원사업 수기 공모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 개최학교 담당 선생님들은 여기 한 번 봐주세요~^^ 강습지원 사업 수기를 공모하고 있습니다. 많은 공모 부탁드릴게요! 신청양식 다운로드 및 자세한 안내는 체육인재육성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링크)을 클릭해주세요! 클릭▶ http://nest.or.kr/m3/sub1_view.asp?idx=2498 더보기
체육대학 입시생 그리고 역경, 극복 글/ 엄혁주 (경인교육대학교 강사) 체대입시생 역경, 극복 (1) 입문기 체육대학을 가기 위해 입시생들은 수능준비와 실기연습을 위해 일반 입시생들에 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 체육계열 입시 형태는 크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구분하여 살펴볼 수 있다. 수시모집은 1학기와 2학기로 구분하여 선발하며, 정시모집은 각 모집시기별로 가, 나, 다 3개 군으로 구분하여 선발하고 있다. 수시모집 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지 않고, 학생부 성적과 실기고사를 반영하며 정시모집은 수능시험, 실기고사 성적, 학생부 성적이 비율적으로 학교마다 다르게 반영된다. 이렇게 수능점수나 내신과 같은 계량화된 정량적 학업성적이 가장 중시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의 입시제도는 다양한 평가 자료를 토대로 개별화되고 종합적인 검토.. 더보기
공부하는 지도자 이정진 입니다, 우리는 청출어람 진행 중 글/ 이병진 ① 공부하는 지도자 이정진입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느껴지던 어느 날,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필자에게 “형이야~”라고 소개한 그는 구로고등학교 육상부 전임코치로 재직 중인 ‘이정진’ 코치이다. 지난해부터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입학하여 학업에 매진 중인 그는 이미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주관한 스포츠멘탈 지도자 과정과 스포츠 미디어 아카데미를 수료한 경력이 있는 공부하는 지도자이다. 또한 그는 서울체고-한국체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엘리트 출신으로서 400m, 400mH를 주종목으로 육상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서울시 심판위원은 물론 중․고연맹 심판위원으로까지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전도유망한 지도자이다. 여하튼 전국체전 준비로 한창 바쁜 시기에 필자.. 더보기
축구의 기원- 축구는 영국에서 처음 시작한 것일까? (2) 글/윤동일 군사훈련용으로 개발된 스포츠, 축구이야기 축구는 영국에서 처음 시작한 것일까? 축구의 기원②-2 서양 : 중세의 공놀이 고대 그리스의 공놀이는 로마군을 통해 철저하게 전투성으로 무장했고, 이런 성향은 중세를 거치면서 더욱 증폭되어 유럽의 각지에 전파되었으며 그 결과 놀이라 부르기 어려운 수준의 과격한 격투경기가 도처에서 성행했다. 이런 현상은 그리스나 이탈리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바다 건너 잉글랜드도 마찬가지였으며 심지어 예술을 사랑하는 프랑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리고 재능이 있는 특정 소수가 아니라 마을 등 공동운명체의 구성원 전체가 참가하는 집단 경기로 발전했기 때문에 이를 통칭해 ‘집단축구(Mob Football)’라고 부른다. 중세 유럽인들을 열광시켰던 집단축구는 지역이나 시기와 상.. 더보기
축구의 기원- 축구는 영국에서 처음 시작한 것일까? (1) 글/윤동일 군사훈련용으로 개발된 스포츠, 축구이야기 축구는 영국에서 처음 시작한 것일까? 축구의 기원 ① 동양 : 한·중·일 축구 삼국지 아래 사진은 2009년에 중국에서 제작되어 상영된 ‘적벽대전(Red Cliff)’의 2부작 ‘최후의 결전’ 편에 등장하는 장면이고, 다음의 사진은 2012년에 우리나라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2009년 오우삼 감독이 제작한‘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의 한 장면. 위나라 진영에서 군사들의 진중훈련과 오랜 원정에 지친 장병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조조가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한 츄슈 대회를 거행했다. 2012년 우리나라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에서 출연자들이 축국을 하는 장면 (사진출처:MBC) 이 두 작.. 더보기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즐긴다 - 쓰리빅 스케이트보드 아카데미 무료강습 글 / 이찬희 (스포츠둥지 기자)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즐긴다 -쓰리빅 스케이트보드 아카데미 무료강습 일요일 오후 뚝섬 X-게임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BMX, 인라인 스케이트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다. 다양한 X-게임장에서 눈에 띄는 사실은 대부분이 스케이트보드를 한손에 들고 있다는 점이다.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어린이들부터 막 대학교에 들어간 것 같은 여학생, 거기에 배가 살짝 나온 아저씨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모두 스케이트보드를 들고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이들은 하나둘 X-게임장 한편에 마련된 책상으로 가서 이름을 적고 “쓰리빅 스케이트보드 아카데미”라고 쓰여 있는 종이를 하나씩 받아 몸 앞쪽에 붙이고 이들에게 무슨 일로 왔는지 물어보니 “무료로 스케이.. 더보기
노장 최주영 소장이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 트레이너로 걸어온 길 글 /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울퉁불통한 근육과 긴 머리. 그리고 7부 진한 청바지 위에 브이넥 티셔츠. 어찌 보면 자유로운 영혼처럼 보일 수도 있다. ‘락’ 음악을 즐길 것 같은 외모를 풍기는 한 사람. 하지만 매일 같이 새벽4시에 일어나, 교회에 가서 하루를 시작한다. 이제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팀닥터로 그라운드에서 만날 수는 없지만, 은퇴 후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더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사람. 94년부터 축구대표팀 수석트레이너로 일해 왔던 최주영 스포츠재활연구소 소장을 만나봤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그의 친화력은 팀 닥터 시절부터 너무나 유명했다. 현재까지 그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친절한 안내와 .. 더보기
국가대표 선수출신 도핑검사관이 들려주는 솔직한 이야기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도핑검사관으로써 활동을 시작한지 딱 1년이 되었다. 내 나이 아직 스물여덟... 내 나이의 수식어가 “아직”이라니 기분이 좋다. 그 “아직”이라는 말은 서른이 되기까지 여전히 내 20대의 시간이 조금은 더 남았다는 안도감이 포함되어 있다. 근데 한편으로는 한창 선수로써 팔팔할 나이인데 일찍 은퇴한 것이 내심 아쉬울 때도 있다. 오늘처럼 태릉선수촌에 가면 그런 마음이 더 많이 생긴다. 대한민국 최정상에 있는 선수들의 젖은 옷을 볼 때면 여전히 선수로써 활약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목구멍을 타고 불쑥 올라와 날 깜짝 놀라게 한다. 나는 예전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럴 것 같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그 것은 필드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향한 부러움이다. 그것은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