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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수원 선수들이 감독이 되던 날 글 /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TV에서만 보던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 선수가 자신의 축구팀 감독이라면?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한번쯤은 상상해 볼 만한 장면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선수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는다는 건 꿈과 같은 일이다. 2013년 9월 15일 수원삼성 블루윙즈 클럽하우스에서 실제로 발생 했다. K리그 경기 일정이 없던 일요일 아침. 수원 클럽하우스에는 선수단, 프런트 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수원삼성 블루윙즈 배 서포터즈 축구대회가 열렸던 것이다. 이 대회에는 총 8개의 팀이 참여했다. 인기가 많은 구단인 만큼 참가조건이 매우 까다로웠다. 팀 구성은 11명 이상의 건강한 남자 이외에, 수원삼성 연간 회원권 소지자로 제한했다. 즉 수원삼성에 무한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소모임으로 .. 더보기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김지호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 기회는 스스로 찾아옵니다.” 글 / 이부영 (스포츠둥지 기자) 국제대학 스포츠 연맹(International University Sports Federation, 이하 FISU) 동계유니버시아드 부책임자로 근무하는 김지호씨는 요즘 젊은이들이 부러워할만한 직업을 갖고 있다. 전세계로 출장을 다니며 멋진 호텔, 리셉션 등 화려해 보이는 생활, 전 세계인이 즐길 유니버시아드를 준비하는 일. 하지만 그는 지금 일을 쉽지 않게 구했다. 영국 러프보로 대학시절 여러시험에서 낙제를 하기도 했으며 수십차례 국제스포츠 기구취업에 도전했었다. 그는 국제기구에 들어가기까지 대한민국의 체육인으로써 경험했던 솔직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공유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주관하는 국제기구에 몸담고 있는 그를 비가오던 지난 8월 24일 스위스 로잔에 소재.. 더보기
팬들이 아플 때 우리가 있다 – 시민들을 응원하는 스포츠 팀 글 / 이찬희 (스포츠둥지 기자) BOSTON STRONG – 폭탄 테러를 이겨내는 강함을 가진 보스턴 2013년 4월, 미국 최초의 수도이기도 했던 보스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연례 마라톤 대회인 보스턴 마라톤이 4시간 째 진행되던 중 두 개의 폭발음이 결승선을 뒤흔들었다. 4시간여를 달려 결승선에 들어오던 선수들과 선수들을 기다리던 관중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 183명의 부상자와 3명의 사망자를 낸 이 폭탄 테러에 보스턴은 슬픔에 잠겼다. 당시 클리블랜드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던 보스턴 레드삭스는 홈구장 펜웨이파크에서 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벌어진 참사에 유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메이저리그의 모든 구단들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의 희생자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보스턴 .. 더보기
경마의 시작과 끝, 경주마 도핑검사소 글 / 최선경 (스포츠둥지 기자) 경주마도핑검사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알싸한 화학 약품의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흰 가운을 입은 도핑검사원들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였다. 수많은 도핑검사 기구와 주사바늘... 도핑검사소의 첫 인상은 사실 좀 두려웠다. “도핑검사소는 굉장히 차분하면서 엄숙한 분위기네요”라고 질문에 한 도핑검사원은 “아무래도 경마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선 이렇게 엄숙할 수밖에 없어요”라는 대답을 했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경주마 도핑검사소는 이처럼 스포츠의 기본정신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지키기 위해 단 한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는 자세였다. 과천경마장 내 도핑검사소에서 경주마들의 도핑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유준동 차장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과천경마장 내의 도핑검사소의 모습 ⓒ최선경 도.. 더보기
‘또 하나의 가족’이라 불리던 그들.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장수했던 외국인 선수는? 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프로 스포츠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흔히 용병(傭兵)이라고 부른다. 용병의 사전적 의미는 ‘봉급을 주어 고용한 병사라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외국인 선수들은 ‘용병’의 사전적 의미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현재 머물고 있는 팀보다 돈을 더 많이 주는 곳이 있으면 미련 없이 떠나거나,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경우 팀과 마찰을 벌여 분위기를 헤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모든 외국인 선수가 그런 것은 아니다. 몇몇 외국인 선수들은 뛰어난 실력과 함께, 한국의 문화를 존중하며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는 선수들도 있다. 외국인 선수들은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되기에 빠른 시간에 실력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퇴출의 칼바람을 피할 수 없지만, 이들은 실력.. 더보기
2013 Tour de Korea와 함께했던 팀 통역 생활 백서 글 / 이부영 (스포츠둥지 기자) 투르드코리아(Tour de Korea) ‘팀 통역’은 ‘님도보고 뽕도따는’ 기회였다. 전국 여행을 하면서 외국 선수들을 위해 통역을 했기 때문이다. 대회 시작 하루 전, 영국의 라파콘도르JLT팀을 만나는 날. 처음 본 사람들과 잘 친해지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쉽게 범접할 수 없는 포스가 느껴졌다. 라파콘도르팀과 함께 할 10일간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라파콘도르는 6명의 선수와 2명의 마사지사, 자전거 정비사, 코치등 총 10명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 모두 로드사이클 전문가들이다. 라파콘도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팀 통역은 주로 팀 버스로 마사지사들과 함께 레이스 중간 보급지점에서 보급을 도와준다. 보급이 끝나면 결승점에 돌아가 선수들과 레이스 내내 .. 더보기
생활양궁, 시민 속으로 과녁을 맞추다 글 / 최선경 (스포츠둥지 기자) 대한민국은 활의 강국이다.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국가대표 되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 할 정도로 ‘신궁’을 방불케하는 선수들이 많다.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거둔 금메달 수는 81개. 이중 19개가 양궁에서 나왔다. 가장 많은 금맥을 캔 종목이지만 국민들의 관심은 올림픽기간에만 반짝할 뿐이다. 현실적으로 양궁은 고가의 장비가 필요해 전문적인 선수로 활동하기 전에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고 활을 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장비 이동이 쉽지 않다는 점이 양궁의 대중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궁의 저변확대를 위해 양궁협회를 중심으로 동호인클럽이 뜻을 모아 의욕적으로 양궁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실업팀과 대학부 소속 양궁 지.. 더보기
‘소통’과 ‘화합’의 마케팅, 수원삼성 블루윙즈 글 / 김선우 (스포츠둥지 기자) 갈수록 스포츠 시장은 커가고 있다. 이에 따라 더욱더 중요성이 증대되는 것이 바로 ‘스포츠 마케팅’이다. 각 구단마다 다양하고 색다른 마케팅으로 매출증대와 이미지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소통’과 ‘화합’을 필두로 하는 마케팅이 눈에 띄는 구단이 있다. 바로 K리그 구단인 ‘수원삼성 블루윙즈’이다. 다양한 데이 컨셉(Day concept) 수원삼성 블루윙즈의 가장 눈에 띄는 마케팅은 바로 ‘데이 컨셉’이다. 이는 매 홈경기마다 이벤트 컨셉이 있는 것인데 예를 들면 후원사인 허벌라이프와 관련된 ‘브랜드 데이’를 비롯하여 ‘서포터즈 데이’, ‘영키즈 데이’ 등 그 날의 주체 등에 대한 이벤트를 벌여 관중들에게 경기 이외의 즐거움도 선사하고 있다.. 더보기
김승규, 임종은, 최진수의 녹색 그라운드 우정이야기 글 /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강호동이 말했다. “진정한 ‘친구’ 란 1년에 몇 번 만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만에 만나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것이라고.” 10년 지기 세 친구 - 김승규(울산 현대), 임종은(전남 드래곤즈), 최진수(FC 안양)- 는 오랜만에 뭉쳤다. 하지만 어색함이 없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힘이 된다. 현재 각자의 팀에서 K리그 20 라운드를 무사히 마치고, 홍대의 카페에서 만난 세 선수의 ‘진정한 우정’ 스토리가 시작된다. 첫 만남과 학창시절 - 경상남도 울산 바다에서 시작된 우정 이들이 처음으로 만나게 된 것은 10년 전 현대중 유스 팀이 창단되었던 2003년.. 전국 초등학교에서 가장 잘한다는 아이들이 모인다는 이곳에서 우정은 시작됐다. 어린 나이에, 이들은 아직까.. 더보기
스포츠 멘탈코칭을 위한 대한민국 미래의 멘탈코치 양성 글 / 신현호 (스포츠둥지 기자)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인재육성사업에는 현장경험을 갖춘 전, 현직 지도자를 비롯한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스포츠 멘탈코치 양성과정에도 올림픽 메달리스트부터 다양한 종목(11개) 선수출신 지도자를 비롯해서 프로야구팀 선수, 기술코치(정민철 투수코치, 이영우 타격코치), 멘탈코치(이건영 박사)가 함께 교육현장을 찾았다. 2013년 멘탈코치 수료식 Ⓒ 신현호 2013년 6월 29일 시작으로 한국 스포츠 심리학회는 (재)체육인재육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스포츠 멘탈코치 양성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한국체육대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6주 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여름방학을 활용해 열린 6주차 마지막 교육은 한국 프로 야구 사상 최초 멘탈코치(이건영 박사)의 강의로 .. 더보기
농구의 부활 신호탄 ‘프로 아마 최강전’ 현장 속으로 글 /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뜨거웠던 여름, 겨울 스포츠로만 여겨진 농구가 재조명 됐다. 처음에는 ‘프로 아마 농구 최강전’ 이라는 타이틀에 그 누구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아시안 농구 선수권 3위와 함께 16년 만에 세계 진출권 확보는 팬들의 발걸음을 운동장으로 향하게 했다. 농구 인기 부활의 신호탄, 8월 22일 막 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현장에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경희대와 kcc의 경기모습 ⓒ배정호 프로선수들 아마선수들에게 혼쭐나다. 지난 아시아 선수권에 출전했던 김종규(경희대)가 KCC와 16강전이 끝난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학팀이 이겨야 흥행이 된다. 프로팀을 꺾는 그 자체가, 이슈가 되기 때문이다. 아픈 부상을 참더라도 꼭 승리하겠다.” 이처.. 더보기
[대학선수人터뷰 6] 학생선수들의 여름방학 글 / 김선우 (스포츠둥지 기자) 어느덧 여름방학이 끝났다. 사상 유례가 없는 혹독한 무더위와 싸워야 했던 올 여름을 학생선수들이 어떻게 보냈을까 궁금하다. 집에서, 학교에서, 훈련장에서 저마다 자신들을 위한 시간을 가진 학생선수들의 여름방학 나기를 알아본다. 여름방학 관련 사진 ⓒflicker 비시즌? 다양한 종목 중에서도 학생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홈 앤드 어웨이 리그제로 운영되고 있는 대학 축구, 농구, 배구리그는 방학 동안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즉, 비시즌이란 이야기인셈이다. 그럼 해당 종목의 학생선수들은 완전한 자유일까? 그렇지 않다. 주축이 되고 있는 것은 리그인 것이 사실이나 '제 10회 KBS N 전국 추계 1,2학년 대학 축구대회', ‘2013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등의 대회로 .. 더보기
체육인재에게 날개를! - 장미란 재단과 박지성 재단 글 / 최선경 (스포츠둥지 기자) 받은 사랑을 다시 되돌려 주는 나눔의 실천 “지난 10여 년 간 국가대표 역도 선수로써 혼자만의 싸움도 있었지만,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건 주위의 많은 분들의 격려와 관심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주위를 둘러보면 역도뿐만 아니라 다수의 종목들이 많은 이들의 관심 밖으로 멀어져 어려운 환경에서 외로이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제가 받은 것을 나누어 줄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장미란” “저는 항상 그라운드 위에서 팀과 동료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더 큰 제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그라운드 밖의 세상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뛰고 싶습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축구로 세상이 둥글게 된다면 저는 그 길에서 기꺼이 헌신하고 제가 가진 것을 나누고.. 더보기
도로 사이클 경기의 참을 수 없는 유혹 글 / 이찬희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6월 9일부터 6월 16일까지 투르 드 코리아가 열렸다. 총 8일 간 천안에서 무주, 충주, 평창 등을 거쳐 하남까지 약 1,123km를 달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영국의 Cuming 선수(MTN‐QHUBEKA)가 홍콩의 Kinglok 선수(TEAM HONG KONG CHINA)를 단 9초차로 제치고 개인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두 배에 가까운 거리를 달리는 ‘Tour de Korea’와 같은 도로 자전거 경기는 최근 부쩍 늘어난 자전거 동호인과 자전거 도로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자전거는 직접 타는 게 재밌지 보는 게 무슨 재미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지만 도로 사이클 경기는 100년이 넘게 유럽에서 엄청난 인기를.. 더보기
여성스포츠리더육성사업 워크숍에는 특별함이 있다! 글 / 백진선 (서울대학교 대학원 글로벌스포츠매니지먼트) 최근 우먼파워의 열풍이 스포츠 분야에서도 불고 있는 가운데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여성스포츠리더 양성과정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의 교육생들은 은퇴 선수, 체육관련 단체 재직자, 체육전공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여성 스포츠 인들로 구성되어있다. 이들이 지난 8월 31일 1박 2일 합동 워크숍을 통하여 한 자리에 모였다. 따라서 필자는 이번 워크숍을 직접 참여하며 1박 2일 동안 여성 스포츠 리더육성사업 합동워크숍의 특별한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워크숍 첫 번째 강연을 빛내 주신 김호 선생님과 함께 1. 주입식이 아닌 직접 참여하는 수업 대부분 워크숍의 프로그램들은 앉아서 강의를 듣고 받아 적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일방.. 더보기
다문화 가정 학생의 체육수업에 대한 교사의 인식 글/ 고문수(경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연구 참여 교사를 이야기하다 연구 참여교사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체육전담교사이면서 체육수업 개선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교사는 수도권 소재의 Y초등학교에 재직하고 있으며 교직 경력은 14년이고 나이는 40대 초반이다. 위 교사는 대학원에서 스포츠교육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장에서 체육수업을 개선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체육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과 수업방법을 개선하는 부분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체육수업에 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현장에서 뉴스포츠 활동이 학생들의 신체활동에 도움이 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는 장점을 살려 체육교과의 내용과 뉴스포츠의 내용을 조화시킨 의미 있는 체육수업을 만들.. 더보기
배구 드래프트 현장 100분 글 /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프로배구 선수가 되기 위해, 10년 동안, 그 누구보다 노력했습니다. 오늘 꼭 저의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는 선택받지 못하고 쓸쓸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프로는 냉정한 곳이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상위 클래스 실력을 갖춘 선수만 프로의 길을 내딛고 동시에 프로 유니폼과 함께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100분 동안 그동안의 노력의 보상을 받게 되는 날, 2013년 8월 12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개최된 2013 KOVO 배구 드래프트의 현장 분위기를 담아봤다. 드래프트 보드판 모습 ⓒ김선우 13 : 00 대학 배구 감독들과 선수들이 도착했다. 모두들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드래프트 참가자 모두 검은 색 계통의.. 더보기
배구 체육수업과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2)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부회장) 학생들의 배구 경기력이 향상되다! 2013학년도 1학기에 나는 원종고등학교에서 1학년 체육수업시간에 배구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부족한 배구실력에 실망감을 느끼면서 인내심을 갖고 한 학기동안 흔들림이 없이 배구를 지도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배구수업을 했다고는 하지만, 학생들의 배구수준은 형편없이 낮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실제 배구네트를 설치하고 배구경기를 한 경험을 갖고 있는 학생은 매우 드물었다. 어쩔 수 없이 학생들의 능력을 고려해서 조별 배구 경기에서 세 번까지의 바운드를 허용했다. 조별 경기가 한 달 정도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경기력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두 번이나 세 번씩 바운드를 하던 학생들이 점차로 바운드를.. 더보기
스포츠 취업생들의 길잡이? 스포츠 잡알리오! 글 / 신현호 (스포츠둥지 기자) 스포츠 잡알리오 대표 “김선홍” Ⓒ 신현호 요즘 청년들의 최대 고민은 취업이다. 대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라면 한번쯤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 경험이 없는 대학생에게 ‘취업’은 새로운 세상이 아닐 수 없다. 현장경험을 위해서 대학시절 인턴십을 경험했다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어떤 인재를 채용하며 채용 시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한다. 취업을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면 수많은 채용정보 사이트를 발견하게된다. 스포츠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이라면 스포츠 잡 알리오를 많이 이용한다. 스포츠 잡알리오는 국내 유명 채용 정보 사이트에서 스포츠 산업과 관련된 채용정보는 물론 하나의 컨텐츠를 통해서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스포츠잡.. 더보기
[유리 천장을 뚫어라] ‘여성 스포츠 리더 육성’ 개강식을 다녀오다. 글 / 권순철 (스포츠둥지 기자)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유리 천장. 여성들 또한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인 유리 천장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스포츠계에서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유리 장벽을 뚫기 위해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부터 시행되는 재단사업인 ‘여성 스포츠 리더 육성 과정’의 개강식이 8월 3일 올림픽파크텔 런던홀에서 개최되었다. 개강식에는 여성 스포츠 리더 과정 교육생 13명과 송강영 재단 이사장, 양구석 팀장이 참석하였다. 국민의례로 개강식이 시작되었다. 이어서 송강영 이사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송 이사장은 “토요일 귀한 시간을 할애하여 교육에 참여해 주어 감사하다. 다들 귀한 .. 더보기
카잔 ‘U are the World’ 의 빛을 대한민국 광주로 글 / 이부영 (스포츠둥지 기자)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김상아 ‘유 아더 월드(U are the World)’를 슬로건으로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U대회)가 세계170개국 1만 3500명 선수들이 12일간의 열전을 치른 후 17일 막을 내렸다. 폐막식에 참석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2013하계U대회를 개최한 카잔의 일쑤르 메친 시장이 반납한 대회기를 클로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으로부터 넘겨받음으로써 ‘차기 U대회 개최도시가 광주’라는 것을 전 세계에 공식 선포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2개 총 41개의 메달로 종합 4위의 성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서 거둔 성적 중에서 ‘1초오심’으.. 더보기
국내 스포츠 용품 산업의 밑거름, 스포츠용품시험소 글 / 최선경 (스포츠둥지 기자) 세계 스포츠 용품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며 시장을 넓혀가듯이, 국내 스포츠 용품 산업도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면서 세계화, 글로벌화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운동선수들의 경쟁력 높은 경기력은 스포츠 용품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여자 메이저골프대회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골프사에 큰 획을 그은 세계랭킹 1위 박인비의 우승효과는 선수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박인비가 사용하는 클럽과 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는 폭발적인 판매율로 이어졌다. 박인비의 용품을 후원하는 한 외국 업체는 “올해 목표의 300%이상 판매를 했다”고해 막대한 우승효과를 반영했다. 만약 박인비가 우승하면서 사용한 제품이 국내 스포츠용품이면 어땠을까? 아마도 박인비 의.. 더보기
10행시로 요약해본 K리그 슈퍼매치 이야기 글 /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경기장 입구의 풍경 ⓒ블루포토 최대용 슈퍼매치.. K리그를 대표하는 경기라 읽고, 나아가 한국 프로스포츠를 대표하는, 그리고 세계 축구연맹 FIFA가 인정하는 수원과 서울의 라이벌 전이라고 쓴다. 붉은색과 푸른색이 만나는 그날이면 어김없이 선수들은 모든 신경이 예민해 진다. 수원의 홍철선수는 부산 전이 끝나고 말했다. “슈퍼매치가 다가오게 되면, 팀 분위기가 이틀 전부터 합숙 분위기며, 모든 신경이 예민해 진다.” 모든 팬들과 여론이 집중되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승자와 패자의 희비가 가장 크게 엇갈린다. 8월 3일 슈퍼매치 현장을 10행시(SUPER MATCH)로 요약해 봤다. FC서울의 카드섹션 ⓒFC서울 Spectacle - 온몸을 소름끼치게 하는 광경 경기 시.. 더보기
대학배구, 제대로 즐기려면 이들처럼 글 / 최진경 (스포츠둥지 기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이를 스포츠에 대입시키면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다는데 무리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대학배구를 가장 잘 즐기는 이들은 누굴까? 우리나라 대학스포츠팬은 언제나 정보 부족에 시달린다.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존재가 있으니 바로 대학스포츠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대학스포츠총창협의회 기자단이다. 이들 기자단 중에서 배구 담당 기자들, 주요 6개 팀(경기대, 경희대, 성균관대, 인하대, 한양대, 홍익대)을 좋아하는 기자 여섯 분과 대학배구의 매력과 각 팀에 대해서 인터뷰 형식으로 심층분석했다. 다들 대학배구 취재하는 기자 분들로 알고 있어요. 그럼 대학배구는 원래부터 좋아했던 건가요? 아니면 취재를 다니면서 좋아했던 건가요? 원래부터 대학배구를 .. 더보기
You Go, We Go - FC안양 서포터즈의 원정기 글 /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또 다른 전쟁이다. 축구 서포터즈에게 원정경기 응원전은 전장에 나서는 전사들의 심정과 같다. 물질적, 정신적 부담을 안고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렬 서포터즈들은 이에 개의치 않는다. 자기가 좋아하는 응원팀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좋다. FC 안양 서포터즈는 국내 프로축구 서포터즈 에서는 열성적인 자세와 충성심이 높기로 소문나 있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상주종합운동장 등 전국이 그들의 활동무대이다. 마침 K리그 클래식 상주 상무와 FC 안양의 경기가 열리는 7월14일 FC안양 원정버스 풍경을 취재해 그 열기의 현장을 느낄 수 있었다. ⓒA.S.U RED 7월 1일 보통 원정경기의 신청은 2주전부터 ASU RED 홈페이지에서 시작이 된다. 현재 K리그 챌린지에 속해.. 더보기
현정화 감독 ‘탁구로 인생을 말한다’ _차세대 여성지도자에게 전하는 여성스포츠지도자로서 고난과 극복방안 글 / 이상희 (스포츠둥지 기자) 현정화 감독과 차세대 여성지도자 교육생 ⓒ 이상희 탁구의 여왕이 차세대 여성지도자를 꿈꾸는 교육생들 앞에 나섰다. 7월 27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주관 하에 차세대 여성지도자를 대상으로 열린 4주차 교육과정이었다. 교육생들은 현)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 및 국제탁구연맹 미디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인 현정화 감독의 열띤 강의를 경청하였다. 현정화 감독은 선수 이후 지도자로서 걸어온 길 그리고 그간의 고난, 극복방안 등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자세에 대하여 경험에 비추어 탁구를 통한 인생을 강의하였다. 수 없이 찾아온 크고 작은 시련들을 이겨낸 힘과 원동력은 어디서부터일까? 탁구와 함께한 그녀의 인생 스토리를 풀어냈다. 현정화 감독의 열정적인 강의 ⓒ 이상.. 더보기
다시 깨어난 잠실운동장 - 13년 만의 관중석과 기자석의 풍경 글 /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2013년 7월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동 아시안컵 한· 일전. 이날 경기는 축구팬들을 대단히 설레게 했다. 13년 정확히 4810일 만에 잠실서 가진 한· 일전 A매치 개최, 그리고 43,000명의 관중 입장.. 서울 월드컵 경기장 건설로 인하여 그 동안 열리지 않았던 잠실운동장은 정몽규 축구협회장 취임과 더불어 강한 의지로 인하여 다시 한 번 재조명 됐다. 긴 잠에서 깨어난 잠실종합 운동장의 현장 분위기를 관중석과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 했다. 한국과 일본의 경기장면 ⓒjtbc 관중석 - 추억 그리고 향수에 빠지다. 한일전이 열린 일요일은 한국프로야구 두산과 LG의 잠실라이벌 전이 있는 날이다. 2시간 전부터 잠실 운동장 근처는 야구 유니폼과, 축구 유니폼이 뚜.. 더보기
사람과 자연의 하나 된 물보라, 카누체험교실 글 / 최선경 (스포츠둥지 기자) 길었던 장맛비가 드디어 멈추고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뻘뻘 나는 무더위가 찾아왔다. 피할 수도 없는 이 무더운 여름. 이 여름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만약 그 방법을 아직까지 찾지 못한 사람이라면 인천 청라국제도시 커널웨이에서 열리는 카누체험교실에 참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카누체험교실은 강바람을 따라 타면서 무더위를 이겨내기에 충분히 즐겁고 시원했다. 카누가 무엇인가요? 카누체험교실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선경 카누(Canoe), 이름만 들으면 생소하다.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익숙치않은 이 스포츠는 원시인이 강이나 바다에서 교통수단 또는 수렵을 위한 도구로써 조그만 배를 고안하여 사용한데서 찾을 수 있다. 카누의.. 더보기
[대학스포츠 人터뷰 4] 제 2의 '우생순'을 꿈꾸며 - 경희대학교 핸드볼부 글 / 김선우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다룬 영화 ‘우생순’은 그 당시 대한민국에 핸드볼 열풍을 불게했다. 이 영화를 계기로 핸드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실업리그가 창단 되는 등 많은 발전이 있었다. 뉴스포츠인 ‘츄크볼’도 핸드볼에 기원을 둔 스포츠이다. 핸드볼은 많은 국제 대회나 국내 대회들이 열리고 있지만 올림픽 등에서만 주목을 받는 등 아쉬운 부분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희대 핸드볼 선수들은 무더위와 장마를 잊고 ‘제 2의 우생순’을 꿈꾸며 오늘도 여전히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훈련 중인 경희대 핸드볼부 ⓒ김선우 대학 최강자를 위하여! 경희대학교 핸드볼부 경희대 핸드볼부는 역사와 명성을 자랑한다. 현재 실업리그에서 뛰고 .. 더보기
“체스에 집중하고 싶어요.” -남녀 체스 선수 유가람, 배중기 글 / 김상호 (스포츠둥지 기자) 체스 선수를 만나다. 처음에는 체스 종목을 소개하는 기사를 쓰려고 했다. 체스 선수와의 이야기를 통해 체스의 매력을 꺼내 전하려고 했지만, 체스라는 종목은 생각보다 깊고 진지했다. 선수들과의 인터뷰는 박진감 넘치는 영화 같았고, 어느새 체스뿐만 아니라 체스 선수의 매력에 푹 빠져 버렸다. 아직 체스 선수를 만나본 일이 없다면, 꼭 한번 만날 기회가 있길 바란다. 아래 기록은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체스를 정말 좋아하는 두 사람과의 대화다. “뚜르르르, 안녕하세요? 유가람 선수. 김상호 기자입니다. 잘 지내셨죠?” “네, 안녕하세요.” “이번 실내대회 앞두고 체스 국가대표선수 한 명을 인터뷰 하려고 하는데 응해주시겠어요?” “아, 아직 못들으셨구나. 저 이번 대회 안 나가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