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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또 다른 이름 ‘전쟁’12번째 선수들의 축구전쟁5-(2) 글/ 윤동일 군사훈련용으로 개발된 스포츠, 축구이야기 축구의 또 다른 이름 ‘전쟁’12번째 선수들의 축구전쟁(2) 앞서 소개한 국가대표팀과 더비팀들을 포함해 세계에 모든 서포터들은 오랜 종교 갈등, 지역감정, 경쟁관계나 어이없는 오심(誤審), 믿었던 자기 팀의 패배 그리고 과거에 당한 패배나 수치에 대한 보복 등 형형색색의 이유로 점잖은 신사의 모습을 버리고 흉악해 진다. 축구는 태생부터 전쟁에서 기원했고, 1백 년이 넘는 역사에 수 만 명이 경기에 동원되기 때문에 다른 종목과는 달리 대형의 안전사고와 대규모 충돌 요인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그리하여 경기장의 안과 밖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참사에서 한두 명이 아니라, 수 백 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생기기도 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런 서포터들을 ‘훌리.. 더보기
축구의 또 다른 이름 ‘전쟁’- 12번째 선수들의 축구전쟁 ⑤-(2) 군사훈련용으로 개발된 스포츠, 축구이야기 축구의 또 다른 이름 ‘전쟁’ 12번째 선수들의 축구전쟁(2) 글/ 윤동일 앞서 소개한 국가대표팀과 더비팀들을 포함해 세계에 모든 서포터들은 오랜 종교 갈등, 지역감정, 경쟁관계나 어이없는 오심(誤審), 믿었던 자기 팀의 패배 그리고 과거에 당한 패배나 수치에 대한 보복 등 형형색색의 이유로 점잖은 신사의 모습을 버리고 흉악해 진다. 축구는 태생부터 전쟁에서 기원했고, 1백 년이 넘는 역사에 수 만 명이 경기에 동원되기 때문에 다른 종목과는 달리 대형의 안전사고와 대규모 충돌 요인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그리하여 경기장의 안과 밖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참사에서 한두 명이 아니라, 수 백 명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생기기도 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런 서포터들을 ‘훌.. 더보기
사회봉사를 덕목으로 삼은 아마추어 야구단장 글/이원희 일요일 오전 8시. 주말 아침이면 여지없이 한 남자가 현관문을 나선다. 주인공은 김상호씨(54). 그가 도착한 곳은 강원도 화천의 한 야구경기장이다. 문을 열고 그라운드에 발을 딛자 그의 주변에 많은 선수들이 몰렸다. 여러 선수들이 “단장님 덕택에 마음 편히 야구를 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직함은 화천 그린 베이스볼 단장이다. 화천 그린 베이스볼은 창단 2년 만에 ‘춘천 시장기 사회인 야구대회’ 준우승에 오른 신흥강호다. 어려운 과정 속에 이룬 결과라 의미가 더 깊었다.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고 팀이 추구하는 방향을 놓고 고심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굳은 시련이 있었기에 더 멋진 야구팀이 되었다고 김상호 단장은 생각한다. 시 작 “저쪽에 걸면 더 잘 보이려나” 동(冬)장군이 맹위를 떨쳤던 지난 .. 더보기
‘포스트 이진택’에 금빛 기대를 건다 - 육상(필드)편 글/이병진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도약종목에서만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우리나라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이전 대회만큼의 성적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정순옥(멀리뛰기), 김덕현(멀리뛰기)은 모두 지난 4년간 혹독한 훈련을 견뎌왔다. 하지만 높이뛰기를 비롯한 일부 종목에서 세계정상급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잇달아 등장함에 따라 노쇠화에 접어든 우리선수들의 금빛가도에 큰 부담으로 등장했다. 각종 국제무대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한 유망주들도 예기치 않은 돌풍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필드종목 전력분석은 구로고등학교 이정진 지도자와 대한육련에서 근무한 바 있는 광희중학교 이병구 교사가 도움을 주었다. 과거 90년대 후반 아시아를 대표하는 높이뛰.. 더보기
하나의 언어로 뭉친 스포츠제전 글/이병진 9월19일 인천에서 개막할 2014 아시안게임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아시아의 최고 스포츠 종합 이벤트이다. 지난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1회 대회가 시작된 이례로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17번의 대회를 치렀다. 아시안게임은 대륙별로 개최되는 종합스포츠이벤트 중 하나로서 온 아시아인들의 화합의 장은 물론 정치·경제·문화적 파급 효과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과 같은 대륙별 종합스포츠제전과 별개로 특정 국가의 언어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이벤트가 지구 반대편에서 진행된다. 동일언어를 중심으로 한 커먼웰스(영어권, Commonwealth Games), 프랑코포니(프랑스어권, Francophone Games), 그리고 루소포니아(포르투갈어권, Lusophony Game.. 더보기
중국의류브랜드 ‘361°’을 아시나요? 글/엄윤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요즘 경기장 근처를 지날 때마다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옷에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관계자 상의 오른쪽에 새겨져 있는 ‘361°’라는 마크. 웬만한 스포츠브랜드에 대해서는 알고 있던 필자는 대한민국에서 치러지는 국제대회 단체복에 새겨진 ‘361°’를 보고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대한민국 주관의 국제대회에 자리 잡은 중국브랜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을 공식 후원하는 메이저 업체는 삼성전자, 대한항공, 신한은행, SK텔레콤, 현대·기아자동차 그리고 361°다. 후원사는 여러 등급으로 나뉜다. 6개 업체와 같이 1500만 달러 이상 후원하는 업체는 ‘프레스티지 파트너’, 1000만 달러 이상은 ‘파트너’, 500만 달러 이.. 더보기
지역과 스포츠의 아이덴티티 시대를 열었다 - 고양시의 역도 사랑 글/엄윤진 ▲장미란체육관 외부 모습 2008년 베이징올림픽, 대한민국 여자 역도의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일이 일어났다. 바로 장미란의 금메달 획득. 대한민국 여자 역도 사상 최초의 금메달을 획득하던 순간이었다. 그녀의 금메달비결은 신체적인 조건, 그리고 엄청난 훈련과 피나는 노력이었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사실은 장미란이라는 여자 역도계의 스타 탄생 뒤에는 고양시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다는 점이다. 스포츠를 이용한 도시 마케팅 ▲베이징올림픽에서 장미란 선수가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고양시는 스포츠를 마케팅에 이용하여 도시 성장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실현한 스포츠 종목이 바로 역도였다. 고양시의 장기적인 안목으로 역도에 오랜 관심과 재정적 지원을 쏟은 결과, 장미란의 금메달 획득으로 빛을 보게 되었고.. 더보기
감으로 하는 어둠 속 '스트라이크' 글/정해륜 어둠 속에서 공을 굴린다. 맹인부부이지만 볼링을 즐긴다. 운동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소리로 듣고, 손으로 만지며 경기를 한다. 수원 핀 시각 장애인 볼링클럽 박승철(74), 김정순(71) 부부가 주인공이다. 레인의 끝 가장자리에는 흰머리의 부부가 서 있었다. 할머니는 여느 시골에서도 볼 수 있는 보통 할머니들처럼 흰 머리에 허리가 조금 휘어져 있었고 할아버지는 검은색 안경을 끼고 있었지만 70대의 나이에 맞지 않게 건강해 보였다. 부부 다 웃음이 많으며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고 무엇보다 매우 행복해 보였다. 그들의 볼링레인에는 한 가지 이상한 것이 있었다. 난간처럼 생긴 레일이 핀 방향으로 세워져 있었다. 할머니는 마치 스케이트를 처음 타는 사람이 빙판에 들어갔을 때처럼 한손에는 볼링.. 더보기
인천아시안게임 문화행사부 담당관 양정이씨 인터뷰 글/김명수 10살 때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꿈나무로 발탁 중학교 땐 국가대표 상비군 지내 TV로 본 아테네올림픽 개막식의 기억 강렬하게 남아⋯ 러시아국립체육대학교 입학 무대공연연출 전공, 외국인 최초 수석졸업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 7만개의 LED 전구로 제작된 거대한 공에서 화려한 빛들이 뿜어져 나왔다. 곧이어 경기장을 가득 메운 660명의 분장한 연기자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마존에 자생하는 갖가지 식물, 다채로운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 32개국을 대표하는 어린이들 그리고 유명 팝스타의 공연까지. ’자연’ ‘사람’, ‘축구’, ‘공식주제가’ 순으로 이어진 개막식은 25분의 짧은 러닝타임이었지만 강렬함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개막식은 브라질과 브라질의 자산인 자연과 사.. 더보기
희망의 소프트볼 응원기-제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 글/이원희 지난 7월 21일 충북 청원 외천꿈돌이야구장에서 열린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이하 충대부고)와 명진고등학교의 고등부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 대회 결승전. 2회부터 막강한 화력을 앞세운 명진고가 5-0으로 일찌감치 앞서나가고 있었다. “더 두고 봐야죠. 충대부고가 그리 호락호락하게 물러날 팀이 아니거든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충대부고 유니폼을 입은 한 학생이 있었다. 그 순간 충대부고의 안타가 터지고 무사 1루와 2루. 좋은 득점 기회를 가진다. “제가 말했잖아요. 저희 팀 타선이 만만치 않거든요. 이번 이닝에 점수를 낼수 있어요. 오늘 경기 흥미진진할 거예요.” 하지만 충대부고는 번번이 찬스를 놓치며 이날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합계 스코어 0-7. 충대부고는 경기에.. 더보기
한 여름 무더위를 녹인다-제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 글/엄윤진 7월 무더운 여름,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날씨다.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투혼과 열정을 보여주는 여자 소프트볼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남자들의 야구경기 못지않게 박진감 넘쳤던 제 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에서였다. 지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충북 청원 외천꿈돌이야구장에서 진행된 제26회 전국종별여자소프트볼대회는 중등부 5팀, 고등부 9팀, 대학부 3팀, 일반부 5팀이 출전하여 자웅을 겨루었다. 이번 대회는 대한소프트볼협회가 금년도에 마지막으로 주관하는 국내대회로써,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대한민국 소프트볼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이기도 했다. 야구와 닮았지만 또 다른 매력의 소프트볼 소프트볼과 야구는 거의 흡사한 형태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야.. 더보기
난징 청소년 하계올림픽 청년 대사 김다혜씨 글/이아영 다혜양을 처음 만난 날,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자기소개 해 보세요” “저는 사격 선수 출신으로써 현재 대한체육회 국제경기팀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려 보였다. 나보다 훨씬 더 어려보이는 그 친구가 대한체육회라는 큰 조직에서, 그 것도 국제부에 소속 되어 있다고 하니 뭔가 부럽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다혜 양은 자신에게 주어진 30초 안에 PR할 수 있는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저는 현재 난징 청소년 하계 올림픽의 대한민국 청년 대사입니다.” 두 번째 망치질 같았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정말 미래 계획도 잘 세우고 준비가 잘 되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명문대 소속 지원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지방대 출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당돌함이 보통 인재가 아니.. 더보기
승부차기의 과학성과 매력 글/정해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승부차기가 새삼 큰 관심을 끌었다. 조별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총 64경기에서 승부차기와 페널티킥이 나온 경기는 16경기로 전체 25%나 차지한다. 페널티킥이 승패의 중요한 일부분을 차지했다는 증거였다. 승부차기란 축구경기에서 120분 접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때 양 팀에서 각각 5명의 선수가 나와 한 번씩 번갈아 페널티킥을 차는 것을 말하며 페널티킥이란 경기 중 페널티 박스 내에서 반칙할 경우 골대중앙에서 11미터 떨어진 지정된 지점에 공을 두고 차는 축구에서 가장 결정적인 규칙이다. 전문가들이 과학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패널티킥에서는 키커가 매우 유리하다고 한다. 키커가 공을 찼을 때 공이 들어가는 시간은 0.4초 이고 골키퍼가 공을 보고 몸을 움직이는 시간은 .. 더보기
패럴림픽 종목 보치아 선수에게 꿈과 희망을 심는 "행복 전도사" 글/이원희 패럴림픽 종목 보치아 선수에게 꿈과 희망을 심는 ‘행복 전도사’ 여름비가 굳은 땅을 촉촉이 적셨던 지난 7월 17일 오후. 패럴림픽 종목 보치아를 지도하는 허무열(60) 코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수업 시간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고 선수들 역시 화기애애했다. 수업 분위기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늦은 오후에 진행된 인터뷰였지만 그의 목소리는 활기찼다. 보치아에 빠지다 가르침의 뿌듯함을 느꼈다는 허무열씨. 4년 전만 해도 그는 보치아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는 평범한 일반인이었다. 어느 날 ‘남에게 봉사하며 살겠다’는 우연한 마음가짐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장애인 활동보조를 시작하게 되면서 보치아를 알게 됐어요. 당시 제가 맡은 분이 보치아 선수였거든요. .. 더보기
책임감, 노력, 열정이 낳은 이영표식 해설 글 / 엄윤진 ▲이영표 해설위원(왼쪽)과 조우종 아나운서(오른쪽) [사진출처-이영표 해설 트위터] 많은 것들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던 2014 브라질월드컵. 이번 브라질월드컵의 최고 반전은 무엇일까? 스페인의 조별리그 탈락, 코스타리카의 8강 진출, 브라질 축구의 몰락 등이 먼저 떠오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반전은 이영표 해설위원의 화려한 등장이 아닐까 싶다. 크게 본다면 KBS 중계팀의 반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월드컵 중계는 그 어느 월드컵 때보다도 지상파 방송 3사간의 경쟁이 치열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SBS가 단독으로 중계방송했으나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SBS와 함께 KBS, MBC가 같이 했으니 그럴만도 했다. 특히 해설진에 가장 큰 변화를 주면서 시청률경쟁은 .. 더보기
FC쏘샬 주장 정지혜 '축구를 말하다' 글/이원희 “이쪽으로 와! 패스해야지!” “뭐해! 슈팅해!” 어느 덧 따스한 봄바람이 물러가고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지난 6월. 서울 이화여대 운동장은 제법 소란스럽다. 운동장에는 하얀색 축구 유니폼을 입은 여자 선수들이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패스를 하며 연습을 하고 있었고 운동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 또한 축구화 끈을 동여매며 다음 차례를 기다렸다. 많은 선수들 중에 가장 시끄럽고 눈에 띄는 한 선수가 있었으니 등번호 20번.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지시하고 열정적으로 경기를 지휘하는 선수, 바로 FC쏘샬의 주장 정지혜(22)였다. FC쏘샬과의 첫 만남 “안녕하세요. 이번 FC쏘샬에 들어오게 된 12학번 정지혜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느 신입생과 마찬.. 더보기
축구매력에 빠진 그녀들, 여자축구 동아리 INHA-WICS 글 / 엄윤진 무더운 여름 인하대학교 운동장,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 “와~잘한다!”, “우리보다 훨씬 잘 차는데?” 바로 인하대학교 여자축구 동아리 INHA-WICS를 본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축구는 남자들만의 스포츠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엘리트 스포츠를 제외한 생활체육에 있어서는 더욱더 이런 생각이 지배적이다. 필자 역시 그녀들을 만나기전까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여자들이 갖고 있는 축구에 대한 열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준 것은 INHA-WICS팀이었다. 교내 최초 여자동아리 탄생 INHA-WICS는 교내에서 최초로 여학생들로만 이루어져 만들어진 동아리로 2013년 4월 8일에 처음 창단을 하게 되었다. 체육을 전공하는 여학생들이 동아.. 더보기
'우리들의 리그' 3대3 어울림 휠체어 농구대회 글 / 정해륜 ‘같이’ 하는 ‘가치’ 있는 삶 초등학교 시절 휠체어를 타는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와 이야기 한번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아이는 같은 교실에 있었지만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체육시간엔 다른 학생들이 운동하는 것을 구경만 했고 항상 소외 되어 있었다. 당시 장애에 대한 개념이 없었고, 그저 우리와 다른 사람처럼 생각하고 관심을 두지 않았다. 지금 와서 생각 해 보면 그 당시 한번이라도 같이 이야기 하거나 땀 흘리며 운동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모든 사람이 공정한 규칙 아래 경쟁하고 승패를 인정하는 스포츠는 차별이 없이 모두 하나가 돼 즐길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장소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통합축구대회, 휠체.. 더보기
1960년대 세계축구 슈퍼스타 에우제비우, 위대함을 넘어 불멸로 글/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5일 심장병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뜬 포르투갈의 ‘흑표범’ 에우제비우의 부고를 전하는 미국 뉴욕 타임스 기사에서 눈에 확 들어온 문장이 있었다. “Eusebio played down racial and national politics, praised others and denied stories about him that could have been turned into legend."이 문장은 에우제비우는 인종과 민족적인 정치를 작게 다루고, 상대 선수를 칭찬하며 전설이 될 수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부인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게다. 1960년대 펠레와 함께 세계 축구를 호령했던 슈퍼스타였던 그의 새로운 면을 알게 한 부분이다. 기사 작성자인 뉴욕 타.. 더보기
축구의 발전은 더비에서 비롯되었다 (5) 글/윤동일 군사훈련용으로 개발된 스포츠, 축구이야기축구의 발전은 더비에서 비롯되었다. ⑨. 좀 더 특별했던 우리의 더비우리나라 축구 역사에는 북한과 체제 경쟁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그리고 사기 증진을 위해 군에서 했던 독특한 축구 더비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1965년 잉글랜드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한 수 위인 북한과의 경기를 피하기 위해 고의로 지역 예선에 불참해 세계축구협회에 벌금을 물기도 했었다. 1966년 월드컵 본선에 오른 북한이 강호 이탈리아를 꺾으면서 8강에 진출해 포르투갈과도 대등한 경기로 석패하자 당시 북한과 치열한 이념적 체제경쟁 중에 있던 대한민국 정부로써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고,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었다. 그래서 월드컵이 끝난 이듬해 곧바로 당시 중앙정보부장(김형욱)의 주도하.. 더보기
프랑스에서 달려온 '신데렐라' 인솔 글/ 신현호(스포츠둥지 기자) 축구화 던지는 정대세 Ⓒ MK 스포츠 올 시즌 프로축구 경기때 벌어진 일이다. 수원 삼성 공격수 정대세(29)는 관중석으로 터벅터벅 걸어가 관중을 향해 자신의 축구화를 던졌다. 잠시 뒤에 정대세가 다시 돌아왔다. 맞춤인솔이 들어있는 축구화를 그대로 던져 버린 것이다. 팬들의 도움을 받은 정대세는 축구화속 인솔을 찾았다. 그가 버린 축구화에서 굳이 인솔을 찾았던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정대세의 발 모양은 발볼이 많이 넓고 높은 전형적인 하이 아치의 특징을 갖고 있다. 발볼이 넓어 축구화 외피는 성형으로 볼을 넓히는 작업으로 만들어졌으며 인솔은 축구화용 맞춤으로 제작해서 착용하고 있다. 정대세는 발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축구화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인솔 제품인 프.. 더보기
형제는 용감했다 -나상현 SBS골프 위원의 이야기 글/ 배정호(스포츠둥지 기자) 세계 최고 골프 선수들이 참여하는 PGA 대회 18번 홀 마지막 우승퍼트를 남긴 순간. 떨리는 마음으로 동생은 샷을 하고 지구 반대편 방송국에서 형은 동생의 샷 순간을 생중계 하고 있다. 그리고 공은 홀컵에 빨려 들어간다. 과연 그 느낌은 어떨까? 그 사람은 해설위원과 형이라는 위치에서 고민을 한다. 울어야하나? 말아야하나? 아직 현실이 되진 않았지만 정말로 행복한 고민이다. 미국 PGA 프로골퍼 나상욱(KEVIN NA)의 형 나상현 SBS 골프해설 위원의 이야기다. 골프와의 만남 나상현이 골프와 만나게 된 건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일이다. 부모님의 글로벌한 교육철학 영향으로 가족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고, 넓은 미국 땅에서 골프를 정식으로 배우게 되었다. 한국에서 물.. 더보기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세븐 프로야구 MVP 시상식 현장 글/ 배정호(스포츠둥지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3연패로 2013년 세븐 프로야구는 9개월의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하지만 그 연장선에서 아시아 시리즈 및 다양한 시상식이 이어지기 때문에 당분간 도 그 여운은 계속된다. 지난 11월 4일, 바로 2013 세븐프로야구 프로야구 MVP 및 신인상 시상식이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시상식은 팬들에게는 정말로 한번쯤은 참여해 보고 싶은 특별한 날이다. 자신이 응원하는, 좋아하는 주요 선수들의 얼굴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일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행사장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팬들 사이에서 LG트윈스의 유광 점퍼를 입고 온 커플을 만났다. “이제는 다시 경기장에서 유광점퍼를 입을 수 없어 아쉽다. 하지만, .. 더보기
역량중심 교육과정과 교육과정 재구성 능력 글/ 이태구 (부천 상동고 교사) 역량중심교육과정의 시작 정부는 2009년과 2011년 ‘창의인성 교육과정’을 고시했습니다. 제 1차, 2차 등 몇 차하던 교육과정의 이름은 없고, 2009년 미래형 교육과정으로 시작하여,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발달시켜야 할 역량을 창의와 지성으로 정의하는 역량 중심의 교육이 바로 창의인성 교육과정의 골자입니다. 이제 모든 교과에서 창의와 인성을 키워야하기 때문에 각 교과내용은 변화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교육방법과 평가 방법은 창의와 인성을 고양하는 방법으로 변해야 함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의 교사들에게 있어, 역량중심교육과정의 이해는 쉽지 않습니다. 각 교육과정에서 역량을 어떻게 키어야 할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있기에 그 적용에 참으로 고민이 많습.. 더보기
내가 지키는 스포츠 글쓰기 원칙 글/ 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스포츠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한국체육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에서 실시하는 스포츠 언론교실 학생들이나, 대학교와 대학원 스포츠 관련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주로 받는 질문이다. 30여 년간 스포츠에 대한 글을 써온 필자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글쓰기 원칙이 있지 않을까 해서다. 글쓰기에 고민하는 학생들이면 이러한 물음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제대로 된 스포츠 글쓰기를 가르쳐주는 데가 별로 없어 학생들의 고민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이럴 때 필자가 내놓는 대답은 “글쓰기에 왕도는 없다”라는 것이다. 글쓰기는 수학문제나, 과학 공식처럼 딱 떨어지는 정답을 제시하기가 어렵다. 보편타당하고 객관적인 글쓰기 모형을 제시하기가 .. 더보기
5년 후의 골프장 풍속도 ②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평일 캐디선택제 일반화 5년전에 팀당 12만원으로 올리면서 골퍼들의 반발을 샀던 캐디피도 별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평일에 캐디선택(No Caddies)제를 도입하고 있고 골퍼들이 많은 주말에만 캐디동반의무제를 지속하고 있다. 접대골프가 크게 줄어드는 대신에 개인골프수요가 급증한 것이 노캐디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보이스캐디 등 셀프플레이를 도와주는 기기들이 많이 보급되어 있고 골프장들도 거리목을 50m 단위로 세워놓으면서 노캐디로 골프치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졌다. 골프라는 운동에 경기보조원인 캐디가 도움을 준다는 게 어색했는데, 이제야 골프가 스포츠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하우스캐디가 크게 줄어드는 대신에 티칭프로 자격증이 있.. 더보기
프로 여자 선수들의 합숙소 생활은 어떨까? 글/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프로선수들은 대부분 시즌 시작 전부터, 합숙을 하며 조직력을 쌓는다. 그리고 그 합숙생활과 훈련 량의 강도는 상상초월을 할 정도로 세다. 남자선수들도 입에서 거품이 나올 정도로 힘들다는 훈련과 자유를 제한하는 측면이 있는 합숙 생활. 과연 여자 프로농구 선수들은 어떨까? 하나외환은행 여자농구단의 숙소를 탐방해봤다. 하나외환은행 합숙소는 최고의 명당에 위치하고 있다. 뒤에는 인왕산과 청와대가 근접해 있으며 앞으로는 청계천이 흐르고 있는 배산 임수지역! 정확히 청운동에 위치하고 있는 이 합숙소는 고 정주영 회장의 일가도 가끔 와서 배드민턴과 같은 운동을 즐겼던 곳이기도 하다. 여자선수들의 숙소와 훈련장이라 처음에는 매우 조심스러웠다. ‘남자와 여자의 지킬 선’ 이라는 단어가 .. 더보기
5년 후의 골프장 풍속도 ① 글/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편집자 주) 이 글은 앞으로 5년 후 국내 골프장산업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필자가 가정해 쓴 글로, ①편과 ②편으로 나뉘어 게재될 예정입니다. 국내 골프장산업이 골프장 공급과잉으로 ‘갑’이었던 골프장이 ‘을’로 바뀌었고 많은 돈을 내면서 홀대받아왔던 일반골퍼들이 ‘갑’으로 자리바꿈한 지 오래다. 골프장당 이용객 수가 줄어든 골프장들은 고객유치를 위해 그린피나 카트피, 식음료비 등을 대폭 낮추고 있지만 골퍼들은 값싸게 플레이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골프대중화 시대에 살고 있다. 그야말로 골프장들은 ‘아! 옛날이여~’라는 노래를 부르게 되지만 골퍼들은 ‘진작 그렇게 하지!’하면서 희희낙락하고 있다. 골프장 수 560개소로 공급과잉 심화 지난 2017년말 국내에서 운영중인.. 더보기
[Special interview] 히칼도, FC서울은 여전히 그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글/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히칼도 선수 (사진출처: FC서울)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K리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외국인 선수의 역사도 길다. 1983년 포항에 입단한 호세와 세르지오를 시작으로 수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를 다녀갔다. 그 중에는 잠시 다녀간 선수도 있는 반면 뛰어난 실력과 함께 팀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전설로 남은 선수도 있다. 이번에 만나 볼 선수는 후자에 가깝다. 주인공은 2005년 FC서울에 입단해 2007년까지 뛴 히칼도다. 히칼도는 FC서울에서 활약한 세 시즌 동안 도움왕과 컵대회 우승을 경험했고, 71경기에 출전해 8골 23도움을 올렸다. 또 그는 FC서울에서 활약하는 동안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여전히 많은 서울 팬들에게 그리운 존재로 남아 있다. 평범한 외국인 .. 더보기
대학 스포츠, 우리에게 맡겨줘! 글/ 권순철 (스포츠둥지 기자)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구비브라이언트’라는 별명을 얻은 ‘김민구’U-20 월드컵의 활약으로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의 제의까지 받은 축구 스타 ‘류승우’ 2013월드리그에서 한국 배구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전광인’ 이 3명의 스포츠 스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대학스포츠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대회명조차 생소한 대학스포츠 리그의 활성화를 위해 대학스포츠 총장협의회(이하 ‘KUSF’)와 대학생들이 모였다. 대학생 연합 스포츠 마케팅 동아리 ‘스마터’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는 4개의 경쟁 PT팀과 150여 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대학 스포츠 리그의 문제점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았다. 스마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