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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시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은? 글 / 임백빈(동서대학교 운동처방학과 조교수) 해당과정(Glycolysis)은 탄수화물인 glucose가 에너지를 생성하기 위해 10단계의 연쇄반응을 거쳐 pyruvate로 전환되는 과정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탄수화물은 운동 시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에너지 공급이 해당작용에서부터 시작된다. 1903년대 독일의 과학자 Gustav Embden과 Otte Meyerhof에 의해 해당과정의 경로가 밝혀진 이후에 해당과정 경로는 탄수화물 대사와 관련된 생화학적 연구의 기본이 되어왔을 뿐만 아니라, 운동과 대사의 관점에서 탄수화물에 의한 에너지 공급을 이해하는데 기본적인 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해당작용은 세포의 세포질(cytosol)에서 일어나는 반응으로 유일하게 무산소(anaerobic), 유산소(aer.. 더보기
운동 경기 중 다치지 않으려면? 글 / 손석정 (남서울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스포츠는 살아있다’ 라는 어느 광고의 카피처럼 스포츠는 도전이고 모험일 수도 있다. 또한 역동적이고 스릴이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본질적으로 스포츠는 그 자체를 즐기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하여도 그 이면에는 인간의 본성을 자극하는 경쟁심을 가지고 있다. 그 경쟁상대가 인간이든 자연이든 간에 상대와의 경쟁에서 승리와 만족감을 쟁취하기 위해서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려고 하고 이러한 분위기가 고조되면 자신의 능력이나 주변 환경을 무시한 채 무리한 행동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인간이 스포츠를 행하는 한은 언제나 사고의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본다. 스포츠 그 자체를 즐기든 아니면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행하든 간에 .. 더보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이번에는 가능할까? (후편) 글/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이번에는 가능할까? 그 첫 번째 에 이은 평창동계올림픽 두 번째 이야기는, 우리가 그토록 궁금했던 이야기~ 대한민국이 2022년 FlFA월드컵대회 개최국으로 선정(평창은 2011년 7월에 결정되고, FIFA월드컵대회는 평창보다 7개월 빠른 2010년 12월에 결정) 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에 관한 것이다. 우선 ‘FIFA월드컵대회가 먼저 선정되기 때문에 한국이 또 다시 싹쓸이 하려 한다'라는 국제적 여론이 생길 수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선정문제와 연관된 국제스포츠계의 이슈로 부상하게 될 수 있고, 또한 그게 국제 스포츠 계의 생리이기도 하다. 최근 AFP보도에 따르면 사르코지(Nicloas Sarkozy) 프랑스 대통령이.. 더보기
시간별 사람마다 달라야 하는 영양섭취 방법 글 / 박 현 (경희대학교 스포츠의학과 교수) 영양섭취 타이밍(nutrient timing)이란 개념은 비교적 최근에 소개된 운동과학의 혁신적인 원리이다. 특히 근력을 증가시키고 근육량을 키우려는 사람들이나 운동선수들에게는 나이나 성별에 무관하게 더 없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과학적 지침이다. 이십 여 년 전까지만 해도 운동효과를 증대시키고 지속시키기 위해서 적절한 영양관리가 이루어져야 함에는 모든 과학자들이 동의했지만, 운동과 병행하여 구체적으로 어떤 영양학적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한 답이 제시되지는 못했었다. 1980년대 이후, 보다 발달한 운동영양학에서는 운동과 함께 근육에 나타나는 변화를 증대시키기 위한 영양학적 처치로서 “무엇을”, “얼마나” 섭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 자료들이.. 더보기
운동선수, 맞아야만 잘 한다? 글 / 조남기(숙명여자대학교 체육교육학과 교수)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이윤창출이라는 기본 명제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물론 기업 활동을 통한 경제적 기여와 이윤의 환원을 통한 사회적 공헌이 무시될 수 있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아서는 이러한 기업의 공적 활동도 기업과 기업에서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의 긍정성을 강화하여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출처 : http://sta.postech.ac.kr/col/seo-4.htm 포항공대 서의호 교수 “체벌과 욕설 이젠 사라져야 한다.” 과거 근대 산업사회에서는 다량의 상품을 단시간에 적정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며 생산하는 것이 기업의 이윤창출을 위한 최상의 목적이었다. 소위 “생산.. 더보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이번에는 가능할까? (전편) 글/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절치부심 3수도전에 굳은 결의를 다짐하는 대한민국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가 지난 9월14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하였다. 일찌감치 2년 전인 2007년 10월 경 독일의 뮌헨(Munich)은 제일 먼저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활발한 유치활동을 전개중이다. 프랑스의 안시(Annecy)는 금년 3월 거국적으로 유치위원회 출범 시키고 출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중국의 하얼빈 역시 길림성 창춘 시와 목하 국내후보도시 선정경쟁을 하면서 집요한 對중앙정부 설득작전이 주효하여 최근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신청을 목전(10월15일)에 두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까지는 3대 강대국 3개 신청도시들이 대한민국 평창과 맞붙게 될 경쟁상대다. 이중 평창에 가장 위협적.. 더보기
프로스포츠와 TV중계의 숨겨진 진실 글 / 박문성 (SBS 해설위원) TV와 프로스포츠는 공존공생의 관계다. 방송국은 프로스포츠 중계로 채널 이미지를 강화하고 시청률을 끌어올려 광고 판매 등 수입을 확대하며, 프로스포츠는 콘텐츠 제공 대가로 중계권료를 받아 구단과 리그 운영에 활용한다. 프로스포츠의 수입 중 TV 중계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종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체 수입 중 30~50% 정도가 TV 중계권료로 알려져 있다. 축구의 경우 구단의 수익 구조 중 이적료 등의 비경상수지를 제외한 경상수지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관중 수입, TV중계권료, 관련 상품과 서비스 판매 등을 통한 상품화 수입이다. 3가지 수익 구조는 팬의 확보와 소통을 기본 동력으로 한다. 관중, TV중계, 상품화 수입 모두 팬을 그 근간으로 한다. .. 더보기
운동 효과 100% 거두는 방법, 순서대로 따라해보니.. 글 / 이종각 (전 체육과학연구원장) 하루 훈련내용에는 기술, 전술, 체력훈련 등이 포함되게 마련인데, 체력훈련도 근력, 지구력훈련 등 여러가지가 복합되어 있다. 훈련의 순서가 그렇게 중요한가? 그 답은 “그렇다”이다. 그것은 훈련의 순서에 따라 효과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하루 훈련 프로그램은 준비운동, 본운동, 정리운동 등 여러 트레이닝 단위(training session)로 구성되는데, 특히 본운동은 그 날의 트레이닝의 목적과 준비기, 시합기 등 트레이닝의 국면에 따라 운동내용의 실행 순서가 달라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준비운동에도 순서가 있다. 경기지도자는 선수들에게 그 날의 트레이닝의 목적과 방법, 프로그램의 내용에 관한 설명을 한 후 준비 운동을 시키게 마련이다. 준비운동은 이어지는 .. 더보기
인생의 절반인 ‘여가시간’ 잘 지내는 방법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80살 먹은 사람의 여가시간은 34만 시간 사람의 일생을 80세로 보았을 때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70만 시간이 될 것이다. 70만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주어지는 먹고 마시고 잠자는 등의 필수 생리시간 32만 시간(45.7%), 살아가기 위해 일하는 순수노동시간 4만 시간(주어진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5.7%), 여가시간 34만 시간(인생의 절반 수준인 48.5%)으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인생의 절반이나 되는 여가시간을 얼마나 창조적이고 생산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으며, 국민 개개인의 성공은 사회·국가의 부흥으로 이어지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많은 여가학자들은 여가교육의 정도가 선진국과 후진국.. 더보기
강한 정신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 글 / 김경원(서원대학교 레저운동관리학과 교수) 스포츠는 지난날 사회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는 수단에서 현재는 각 나라의 문화적 힘이나 경제적 능력 또는 기술력을 경쟁하는 장으로 변모했다. 따라서 각국은 과학적 훈련을 통해 선수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훈련의 과학화는 대부분 스포츠의학, 생리학, 역학, 트레이닝론 등을 중심으로 선수의 신체적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과학적 훈련을 통한 신체능력의 향상은 한계가 있으며, 한계치에 다가갈수록 훈련 효과는 크지 않다. 한번 생각해보자. 기술이나 체력, 전술 활용 능력 등에서 비슷한 선수들이 시합 시 어려운 상황이나 모든 것이 고갈된 시합의 막판 시점에서 승부를 결정하는 요인은 과연 무엇일까? 특히, 경기력.. 더보기
‘공포의 외인구단’ 영욕(榮辱)의 삼미슈퍼스타즈 글 / 조준호(인천전문대학 사회체육과 강사) 이현세의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 은 1980년대 한국만화사의 최고 걸작이다. 이 만화는 아직도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될 만큼 사람들을 끌리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다. 또한 이 만화를 보면 한국프로야구의 이단아 삼미슈퍼스타즈를 연상하게 한다. 그 이유는 뭘까? 바로 ‘공포의 외인구단’은 1982년 창단된 인천 최초의 프로야구팀, 삼미슈퍼스타즈를 모델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미는 최고의 팀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이토록 삼미의 향수는 오래도록 쉽게 잊혀 지지 않는 걸까? 우수한 선수들이 많아 매번 우승을 하는 팀은 왠지 단점이 없어 보여 인간미를 떨어뜨리고, 중간순위를 하는 팀은 뚜렷한 매력이 없어 너무 평범해 보인다. 사고치는 꼴찌라도 노력하는 인간적.. 더보기
여자가 남자 보다 무릎을 쉽게 다치는 이유 글 / 박상균 (한국운동역학회 편집이사) 여자가 남자보다 무릎 상해가 빈번하다는 사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여성의 스포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에 따른 상해에 관한 여성 스포츠 상해의 연구들 또한 왕성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북미 선진국에서 이루어진 연구에서 스포츠 종목에 따라서는 최소 2배에서 최고 12배까지 여자들이 남자들에 비해 무릎 상해를 더 입는다고 보고하고 있다. 특히 무릎 상해 중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전방십자 인대(Anterior Cruciate Ligament: ACL)의 경우 상해 시 연골이나 무릎주변의 연관 인대들의 상해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복을 위해서는 대부분의 경우 비싼 비용이 발생되는 수술을 요하며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의 장기간의 회복기간이 소요.. 더보기
수영+헬스+댄스 월5만원의 숨은 뜻 글 / 김재영 (커브스코리아 대표) 웰빙의 시대인건 모두가 아는 사실! 자신의 주관적 가치만족을 최대의 덕목으로 삼는 이른바 ‘가치소비’ 풍조는, 삶의 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강관련 산업의 성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건강을 위한 식품이나 체육활동 참여에 대한 소비는 소비자에게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07 체육백서를 살펴보면,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무려 71.4%나 되며 이 중 상업 스포츠시설을 이용하는 비율은 2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체육과학연구원은 2006년 우리나라의 참여스포츠는 세계 10위권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쯤 되면 생활스포츠 관련 스포츠시설 운영업은 유망산업이고 생활체육분야의 직업은 떠.. 더보기
타이거 우즈가 10년간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 글 / 정청희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 원장) 스포츠심리학의 원리를 스포츠현장에 적용하는 새로운 전문직종인 멘탈트레이너(mental trainer)가 양성 배출되고 세계의 스포츠 강국들은 각종 스포츠에 멘탈트레이너를 경쟁적으로 참여시켜 매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스포츠강국으로 군림해온 미국은 1987년에 이미 USOC(미국 올림픽조직위원회)에 대표선수 훈련을 위하여 스포츠심리전문가들을 채용하여 다른 국가보다 20여년 앞서서 심리훈련을 도입하였다. 미국이 오랫동안 스포츠강국의 위용을 떨친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스포츠강국이 획득한 메달의 수는 재미있게도 훈련에 투입된 멘탈트레이너의 수와 정비례한다. 당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미.. 더보기
나이키의 숨은 두 얼굴, 혁명과 착취 글/ 남상우 (충남대학교 스포츠사회학 연구실장) 우리에겐 익숙한 브랜드, 바로 나이키. 나이키는 행운의 여신인 니케(Nike)의 이름을 본 딴 거라는 사실, 알고 있는가? 나이키는 상표 자체에서도 “나이키를 입어라, 그러면 승리할 것”이란 이미지를 담고 있다. 그러면서 혁명, 경쟁, 혁신과 같은 진보적 색체를 유명 선수들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을 이용하여 표현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이러한 이미지는 ‘착취공장’의 허울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혁명의 아이콘, 나이키 나이키의 이미지는 파격적인 광고를 통해 만들어진 혁명, 경쟁, 승리, 해방과 같은 ‘진보적 가치’다. 가장 대표적인 「혁명(revolution)」광고는 그 중 백미다. 68년 비틀즈의 「Revolution」이 배경노래로 삽입된 이 광고는, 스포.. 더보기
운동선수의 약물은 필요약? 글 / 이종하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부교수)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100m 결승에서 캐나다의 벤 존슨은 9.79초의 기록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그는 경기 후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금메달을 박탈당하고, 당시 2위를 했던 미국의 육상 천재 칼 루이스가 1위를 승계하였다. 존슨은 자신은 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으며, 시합 전 날 누군가 건넨 한약 드링크를 마셨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에게서 나온 약물은 당시 검출된 적이 없는 최신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인 스타나졸롤(stanazolol)이었다. 그때 무의촌에서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하던 필자는 한약 드링크로 인해 한국이 국제망신을 당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을 했던 것이 새삼 기억난다. 더 해프닝이 된 것은 금메달을 승.. 더보기
인간의 신체능력이 다양한 이유 글 / 김정효 (신도봉중학교 교사) 인간의 신체능력이 다른 동물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다양한 형태와 창조성을 갖는 이유는 스스로의 움직임을 대상화, 혹은 객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체조의 안마 운동을 춤으로 전이한 비보이(B-Boy)의 현란한 동작 등은 인간이 갖는 신체능력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이처럼 특정 운동형태가 다른 운동으로 전이되는 까닭은 인간만이 갖는 직립자세와 관절의 유연성, 그리고 피부의 전 표면이 감각으로 작용하는데서 연유한다. 게렌(Arnold Gehlen)은 인간이 보유한 운동능력의 다양성을 해부학적으로 파악해, 몸의 어느 부위든 만질 수 있는 관절의 가동범위와 함께 두부(頭部)와 선골부(仙骨剖)의 운동성으로부터 운동다양성의 근거를 찾고 있다. 이는 인간의 경우 실제.. 더보기
경쟁의 진정한 고수가 되기 의해 갖춰야 할 것은? 글 / 김선일 (구현고등학교 체육교사) 경쟁(競爭, competition)은 둘 이상이 무언가를 놓고 겨루는 것을 말한다. 경쟁은 보통 제한된 자원을 가진 환경에 공존하는 생물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이를테면, 짐승은 물, 먹잇감, 짝짓기 대상을 두고 경쟁하며, 사람들은 부, 명예, 신임을 두고 경쟁한다. 경쟁이란 단어는 왠지 긴장되고 비인간적인 느낌이 들어 사람들은 흔히 ‘선의의 경쟁’이라는 말을 한다. 선의의 경쟁이란 정정당당한 경쟁을 의미한다. 즉 반칙이나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려는 행동을 말한다. 이 ‘선의의 경쟁’ 정신을 표현하는 데는 '스포츠맨십(sportsmanship)'이란 단어가 참 잘 어울린다. 스포츠맨십을 가진 사람은 .. 더보기
체력이 좋은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이유 글 / 오수학 (인하대학교 체육교육과 부교수) 정말 체력이 좋은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운동과 뇌기능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과학계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뇌의 기능에 대한 내용을 속속들이 밝혀내고자 노력해 왔는데, 이 중에서 운동이 뇌기능의 향상에 기여다는 점은 매우 획기적인 발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부를 잘해서 사회적으로 큰 성취를 이룬 인사들은 학창 시절을 회상하면서, “저는 매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 아령 운동과 팔굽혀펴기 등의 체력운동을 하고 냉수마찰을 한 뒤에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였습니다.”라는 말을 흔히 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런 말을 들으면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는 성실함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라고 넘기지만 뇌 과학자들은 이 사실을 가지고.. 더보기
왜 영국 학교는 스포츠 교육을 중시했을까? 글 / 옥 광(충북대학교 체육학과 조교수) 근대 올림픽을 부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쿠베르탱이었다는 사실은 꽤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근대올림픽을 부활하고자 했던 이유와 초기 올림픽 경기의 조직 및 운영에 영향을 끼친 사고 중 하나가 바로 영국의 퍼블릭 스쿨에 기인한다고 한다면 많이들 의아해할 것이다. 근대 스포츠사의 가장 중요한 획을 그은 근대 올림픽의 부활이 영국의 퍼블릭 스쿨과 무슨 연관성을 갖는다는 것일까? 귀족 출신 성분의 쿠베르탱은 어린 시절부터 영국의 교육적 영향을 다분히 받았다. 그는 테누의 《잉글랜드에 관한 노트(Notes on England)》, 토마스 휴즈의 《톰 브라운의 학창시절 (Tom Brown's School Days)》등을 읽고 영국 퍼블릭 스쿨의 스포츠교육에.. 더보기
특수체육 전문가를 양성하자!! 글 / 김권일 (체육과학연구원 정책개발연구실 연구원) 전문(專門)이라 함은 어떤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오직 그 분야만 연구하거나 맡는 것(또는 그 분야)을 말하며, 전문가(專門家)라 함은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특수체육의 전문성은 무엇이며, 관련 전문가의 현황 및 향후 전망은 어떠한지 한 번 알아보자. 특수체육은 단어 자체로 분석해 보면 특수와 체육이 조합된 단어이다. 이러한 특수체육을 학문적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특수와 관련된 인접 학문 영역은 의학, 생리학, 심리학, 교육학 등 매우 다양하고, 체육 역시 응용학문으로서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스포츠심리학, 체육측정·평가, 스포츠교육학, 스포츠사회학 등의 하.. 더보기
운동 중 사타구니 통증? 탈장 위험! 글 / 양윤준(인제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운동을 하다 보면, 유명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많은 부상을 당할 수 있다. 그렇게 때문에 운동 후 부상에 대해서 일반인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운동 중 사타구니가 자주 아픈 경우, 스포츠 탈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상당히 낯선 이름이다. 탈장이란 장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틈새로 빠져 나왔다는 뜻이다. 근육이나 힘줄, 복막 등의 틈으로 나오는 것이다. 빠져나온 부위에 따라서 대퇴부 탈장, 서혜부 탈장, 배꼽 탈장 등으로 불리는데, 여기서 서혜부란 사타구니 즉 허벅지와 배가 연결되는 곳을 말한다. 서혜부 통증은 스포츠 클리닉 환자의 약 5%를 차지하는 드문 증상이며, 그 중 일부 원인이 스포츠 탈장이므로 흔한 질병은 아니다... 더보기
핸드볼 아줌마 부대는 퀵-퀵 트레이닝으로 극복했다 글 / 윤성원 (체육과연구원 스포츠과학연구실 수석연구원) 모든 스포츠 종목에 해당되지는 않으나 100분 1초를 다투는 엘리트 스포츠에 있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 없이 많이 나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을 대별하면 체력, 기술, 정신적 요인으로 나열할 수 있으며 이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경기력 요인을 체력이라고 할 수 있다. 체력은 운동의 시초인 근수축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저장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필수적 요인이다. 종목마다 각기 다른 형태의 체력을 요구한다. 엘리트 스포츠 종목에 있어 각 종목은 경기력에 미치는 체력이 각기 다른 형태의 체력을 요구한다. 육상종목인 창, 포환, 원반던지기와 같은 종목은 우수한 근력을 던지.. 더보기
정치 벼락맞는, 스포츠 글 / 김범식 (성균관대학교 스포츠과학부 교수) 빌 클린튼 미국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4일 평양을 전격 방문하고 장기 억류중이던 미국여기자 둘을 구출하고 돌아갔다. 남한의 대한적십자사가 추석 이산가족상봉을 북한에 제의하였다. 이 두사건은 클린튼과 대한적십자사가 자유의지에 의해 행동한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모두다 당국간 막후 교섭의 결과이다.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다.“스포츠는 정치와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현대 스포츠의 모든 현장에서 정부의 영향력을 피할 수 없다. 한국 스포츠도 남북간 축구교류를 하든 남북한 동시입장을 하든 정부가 개입한다. 국제스포츠메가이벤트는 정부의 사전 허락이 없으면 후보 등록도 할 수 없다. 유치를 해도 운영과 재정 지원을 위한 특별법으로 개입한다. 영암의 F1은 .. 더보기
2016년 올림픽 후보 도시, 과연 어디가 될까?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2016년 올림픽 개최도시는, 오는 10월2일 코펜하겐 개최 제121차 IOC총회 첫날 4개 후보들의 최종 프레젠테이션 후 재적 IOC위원 106명 중 97명의 전자 비밀투표에 의해 과반수를 획득하는 후보도시가 최종 선정된다. IOC는 올림픽 개최도시 선정 1개월 전인 지난 9월2일 2016년 제31회 올림픽 평가위원회 최종 보고서를 공개하였다. 이 보고서는 평가위원회가 4개 후보도시인 시카고(미국), 도쿄(일본), 리오 데 자네이루(브라질), 마드리드(스페인)를 방문한 후 작성한 것이다. 2008년 올림픽 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직접 경험한 바에 의하면, IOC평가위원회는 보고서상에 우선 도시 별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또한 공격적, 비판적, 직설적 표현 사용을.. 더보기
운동 중 가슴통증, 심장검사 필요할까? 글 / 제세영(서울시립대학교 생활체육정보학과 교수) 무더위도 한 풀 꺾이고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운동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이 점점 다가오고 많은 사람들이 운동과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때쯤이면 가끔 운동 중 돌연사와 같은 불행한 뉴스가 들려온다. 따라서 운동 시 주의사항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운동의 효과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두말할 나위 없이 엄청난다. 특히 운동은 심혈관계 질환 및 대사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운동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위험도를 반으로 줄이고 당뇨병과 같은 대사적 질환을 예방하는데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운동은 근육과 골격계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 더보기
혹서기 마라톤, '순위경쟁'에서 '기록경쟁'으로 바뀌나? 글 / 이종세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마라톤 스타들, 세계선수권대회 외면 경향도 지난 8월24일 베를린에서 막 내린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육상의 꽃’인 마라톤에서 두 가지의 뚜렷한 변화가 감지됐다. 우선 8월의 무더위 때문에 그동안 순위경쟁을 펼쳤던 남자 마라톤이 이젠 기록경쟁으로 바뀌었다. 또 하나는 세계 최고의 마라톤 스타가 ‘기록의 산실’인 9월의 베를린국제마라톤 참가를 위해 세계 정상을 가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잇달아 외면한 점이다. 이 같은 변화는 작년 8월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나타난 것으로 국제마라톤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 한 여름 레이스에서도 2시간 6분대 기록 속출...종전엔 2시간 8,9분대 8월 22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 더보기
코스 요리와 같은 맛있는 체육수업~ 글/ 이충원(연북중학교 교사) 조금 괜찮다싶은 중국집에 가면 ‘코스 요리’라는 것이 있다. ‘A코스, B코스, C코스...’라고 이름 지은 곳도 있고, 중국집 나름대로 특별한 명칭을 붙이기도 한다. 물론 코스에 따라 가격대가 다르며 나오는 음식도 다르다. 큰 맘 먹고 코스 요리를 시키면, 순서에 따라 요리가 하나 둘씩 나오게 된다.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게 조그만 접시에 나눠먹고 다 먹을 때쯤이면 또 다른 맛의 요리가 나온다. 대여섯 가지 요리를 맛보게 되고, 마지막에 자장면이나 짬뽕으로 코스 요리를 마치게 된다. 조금씩 나오는 요리지만 일단 맛있다. 맛있게 한 접시를 비울 때쯤 ‘다음에는 어떤 요리가 나올까?’ 기대하게 된다. 역시나 나온 요리는 입맛을 돋우게 한다. 요리마다 조금씩 맛만 보는 .. 더보기
윈드서핑, 제대로 즐기는 방법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원시항해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친환경 그린스포츠 윈드서핑은 호수나 강, 바다 등에서 판자(board) 위에 세워진 돛에 바람을 받으며 파도를 타는 수상 스포츠다. 출렁이는 물 위에서 돛(Sail)을 잡고 바람의 강약에 맞추어 균형을 잡으면서 보드와 세일을 조정한다고 해서 세일링 혹은 세일링보드라고도 한다. 특징은 돛기둥(mast)을 수직으로 고정시킨다는 기본개념을 타파, 움직이는 연결쇠(universal joint)를 사용하여 돛기둥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해놓은 점이다. 돛을 미는 바람의 압력중심이 이동함에 따라 방향을 자유로이 정하게 되어 있다. 돛은 엔진과 키의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된다. 항해는 파도에 대한 판의 균형과, 돛의 바람에 대한 균형을 조정해 나.. 더보기
Making a presentation at a conference 글 / 서태부 (한국외국어대학교 부교수) “Hello Mr. Kim, it’s good to see you again.” “Hello Mr. Brown. How have you been?” “Are you presenting a paper at the conference today?” “Actually, my presentation is tomorrow.” “Ah! I see.” “Are you also presenting?” “Yes. My presentation is this afternoon.” “What are you presenting on?” “My paper deals with problems in elite sport, especially the problem of post-retirem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