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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체육이야기/[ 전문체육 ]

타이거 우즈가 10년간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

                                                                                            글 / 정청희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 원장)


스포츠심리학의 원리를 스포츠현장에 적용하는 새로운 전문직종인
멘탈트레이너(mental trainer)가 양성 배출되고 세계의 스포츠 강국들은 각종 스포츠에
멘탈트레이너를 경쟁적으로 참여시켜 매우 큰 효과
를 보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스포츠강국으로 군림해온 미국은 1987년에
이미 USOC(미국 올림픽조직위원회)에 대표선수 훈련을 위하여
스포츠심리전문가들을 채용하여 다른 국가보다 20여년 앞서서 심리훈련을 도입하였다.
미국이 오랫동안 스포츠강국의 위용을 떨친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스포츠강국이 획득한 메달의 수는 재미있게도
훈련에 투입된 멘탈트레이너의 수와 정비례한다.
당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미국은 100여명을, 두번째로 많은 메달을 획득한 중국은 80명을,
그리고 매우 좋은 성적을 올려 엘리트 스포츠의 부활을 이룬 일본도 60여명을,
그리고 대한민국도 10여명의 멘탈트레이너가 대표선수 훈련에 참가하였다.

1984년 LA올림픽의 양궁 개인전에서 여고생선수 서향순이 금메달을 획득한 후
24년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온 한국 양궁대표팀 훈련 진영에서는
이미 20년 전부터 심리훈련을 심도 높게 해오고 있다.
한국 양궁이 지난 30여 년간 세계의 정상에 우뚝 서게 한 이유를  보여준다.

21세기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는 2007년에 이어 2008년에도 1600억원의수입을 올렸고,
프로 전향 후 받은 순 상금만도 1000억원, 그리고 13년간의 프로 선수로써 획득한 총 수입이
1조 2000억원에 달한다.
프로골프계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로 여겨지는 10여명(어니엘스, 비제이 싱, 휠 미켈슨 그리고
최경주 선수 등)과 기량을 비교 분석해보니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즈는 지난 10여 년간 매년 7~8회씩 우승을 하여 다른 선수보다
8~10배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 비결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그것은 틀림없이 집중력을 핵심으로 하는 정신력에 있음을
여러 전문가들이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우즈는 지난 13년간 멘탈트레이너 제이 브란자 박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연습에서나,
시합에서 지속적으로 지도를 받고 있다.
제이 브란자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멘탈트레이닝이 21세기의 골프의 황제를 탄생시켰다.

제이 브란자가 타이거 우즈에게 적용하는 스포츠심리훈련의 종합모형은
전세계의 스포츠심리학자들에게는 잘 알려진 과학적이고, 체계적
인 것이다.
필자는 이것을 바탕으로 한국 선수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수정하여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한
양궁대표팀의 훈련에 적용하여 큰 성과를 거둔바 있다.

오늘날 스포츠에서 세계적인 선수가 되려면 멘탈트레이닝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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