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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체육이야기/[ 전문체육 ]

야구가 올림픽에서 퇴출된 역사적 이유 글/하남길(경상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야구는 미국의 국민적 게임이지만 한국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되었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대회를 끝으로 야구는 올림픽에서 퇴출되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지금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우리로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야구가 올림픽에서 퇴출된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한 이유는 야구를 하는 나라가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깊은 이유가 있다. 그것은 조상이 같은 두 종류의 스포츠가 문화적 충돌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은 각종 놀이를 조직화하여 근대적인 스포츠로 바꾸어 놓았고, 그러한 스포츠는 전 세계로 수출되었다. 북미도 예외가 아니었다. 영국의 경마, 골프, 테니스, 크리켓 등이 북미 상류층의 주된 레저 문화로 전파되었다... 더보기
식사 후 바로 달리기운동을 하면 옆구리가 아픈 이유? 글/임백빈(동서대학교 부교수) 순환계에서 가장 큰 변화를 초래하게 되는 상황은 심한 운동을 할 때이다. 즉, 안정상태에서 운동으로 전환하면, 혈류의 패턴이 크게 변화된다. 교감신경의 작용에 의해서 꼭 필요한 부위가 아닌 곳의 혈류를 제안하여 활동적인 부위로 더 보내는 것이다. 안정시에는 심박출량의 단지 15-20%만 근육으로 가지만 최대운동시 80-85%(골격근으로 가는 혈류량이 정상의 1ℓ/min에서 20ℓ/min으로 20배정도 증가)의 많은 혈류가 가게 된다. 근육으로의 이와 같은 혈류의 다량공급은 주로 신장, 간장, 복부, 내장기관 등으로 가는 혈류를 제한하여 이루어지게 된다. 운동중 혈액의 재분배 골격근으로의 혈류량은 안정 상태에서는 근육 100g당 3-4㎖/min이나 심한 운동을 하면 15 -2.. 더보기
건강의 의미를 생각한다. 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요즘 건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돈과 노력,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이에 비례하여 건강관련 업종이 끝을 모르고 번창하고 있다. 최근 사회체육이다 생활체육이다 하여 체육 및 스포츠 영역이 호경기를 맞고 있는 이유도 따지고 보면 건강에 대한 관심의 고조와 무관하지 않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우리 시대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인간사를 통틀어 어느 시대고 건강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때는 없었다. 조선시대의 유학자였던 퇴계 이황 선생은 유학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活人心方』이라는 건강 유지 및 향상을 위한 체조서를 상세하게 필사한 바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P.. 더보기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야심작 The FA WSL (Women’s Super League) 글/홍은아(러프버러대학교 ph.D) 여자축구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나라 중 하나인 미국에서조차 여자축구 프로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2009년 새로운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낸 US Women’s Pro Soccer (WPS) 가 팀 해체 등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것 (WPS는 8팀 이상으로 리그를 진행하는 규정이 있지만 2011년에는 6팀만이 참가했고 신생구단 매직잭은 한 시즌만에 해체되었다.) 등 넘어야 할 산은 끝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EPL(English Premier League)이 있는 잉글랜드에는 여자 프리미어리그가 있을까? 답은 물론 ’있다’ 이다. 하지만 그 위상과 인기는 남자 축구와 비교가 되지 않기에 The FA는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2011년 .. 더보기
스포츠 진화론: 1800 그 이전과 이후 글/하남길(경상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우리가 보고 있는 현재의 스포츠는 옛 모습이 아니다. 19세기 각종 스포츠가 조직화되기 이전의 모습은 지금과 판이하게 달랐다. 고대 그리스의 운동경기는 음악, 춤, 연극 등과 함께 신화 속에 담긴 제례나 축제 행사의 일부였다. 중세의 축구는 야성이 넘치는 서민 군중이 제대로 된 규칙도 없이 공을 두고 벌이던 패싸움에 가까운 게임이었고, 15세기부터 발달된 레알 테니스(Real Tennis)는 시종이 던져 준 공을 왕이나 귀족들이 벽면이 사이드라인을 대신하는 코트에서 하던 조잡한 실내 게임(court games)이었다. 배드민턴은 제기차기에 가까운 손으로 셔틀콕을 치는 놀이에서 진화했다. 역사를 100-200년 전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현재의 스포츠는 매우 단순한 .. 더보기
과훈련증후군(Overtraining syndrome) 글/김상훈(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 적당한 운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부여하지만, 지나친 운동은 만성피로를 유발하고 운동을 통해 기대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반감시킨다. 과훈련 증후군은 운동선수 또는 참가자가 지나친 운동이나 훈련으로 인해 지속적인 피로와 심리적 스트레스가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고 운동기능이 저하되며, 정서상태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면역력까지 감소시키는 신경-내분비적 질환이다. 이와 유사한 개념인 Overeaching은 피로감, 운동수행능력감소, 심리상태 변화 등 과훈련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나 일시적인 상태에 국한되고 대개 2주 이내의 충분한 휴식이나 회복훈련으로 증상이 해소되는 상태인 반면 과훈련증후군은 슬럼프(Slu.. 더보기
만성 요통을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운동요법!! 글/이혜영 (서울아산병원 운동처방사) 인간은 태어나서 일생에 한번은 요통을 경험한다고 한다. 그 중 80%는 원인이 불명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경우 요통은 수개월 후 가라앉지만, 재발되거나 5-10%정도는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요통이 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만성 요통의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으며, 운동요법 또한 중요한 치료방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오랫동안 요통 운동 프로그램에는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근력, 근지구력, 체력, 기능을 올리는 훈련 등이 포함 되어져 왔으며 주로 척추 전체의 굴곡 및 신전에 관여하는 운동이었다. 근래에 강조되고 있는 운동요법 중 하나는 척추의 안정화(stability)와 제어(control)에 관련된 부위를 훈련하는 방법이다. .. 더보기
왜 프로야구는 재미있을까? (2) 김정효(서울대학교 강사) 지난 회에서 우리는 프로야구의 서사적 측면을 페넌트레이스의 기호학을 통해 살펴보았다. 서사(敍事)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말한다.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배운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과정은 서사의 일반적인 구조를 가리킨다. 할머니의 옛날이야기와 영화, 그리고 소설 등의 모든 스토리는 주인공이 겪는 사건을 이런 서사구조에 의해 풀어나간다. 그래서 페넌트레이스의 기호학은 서사구조의 충실한 재현에 다름 아니다. 이번 회에는 프로야구가 만드는 이야기의 내적 요소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우선 모든 이야기는 주인공을 갖는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 주인공이 처하는 현실은 늘 ‘이항대립적’이다. 선과 악, 영웅과 악당, 행운과 불운, 우연과 필.. 더보기
Synchronized Swimming : Athlete Development Ⅱ 글/김효미(Synchro 국가대표상비군코치) ◑ 효과적인 연령별 훈련 프로그램 2010년 10월. Synchro Korea Judging & Coaching Clinic 이 열렸었다. 그중 Coaching Sessions 전 캐나다 국가대표 감독 Sheilagh Croxon 이 한국을 방문해 이론과 실기를 강의 하였다. Synchronized Swimming종목 안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신 분을 모시고, 같이 토론하고 나누었던 시간이 너무나도 인상 깊었던 시간.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얻은 기분이었다. 코칭을 하면서 많이 도움이 됐던 이날 들었던 내용 중 캐나다 장기 스포츠영재 양성 프로그램 (LTAD: Canadian Long-term Athlete Development Model)과 심리적인 측면 .. 더보기
야구단의 닉네임과 정체성, 자이언츠의 기원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야구는 영국산 놀이문화에 기원을 두고 있지만 미국에서 조직화되었고,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국민적인 운동경기(National Games)이다. 미국에 4개의 프로야구팀이 협회를 창립한 것은 1871년이었다. 프로야구의 역사가 140년이나 되는 셈이다. 그런데 대한민국도 야구의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것은 1982년이다. 약 30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관중 600만 시대를 맞았다. 한국 스포츠 사상 유례가 없는 기록이다. 미국의 메이저리그를 따라잡기는 어려운 실정이나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한국 야구 중계방송을 시청하다가 보면 도대체 한국 야구팀의 명칭은 정체성이라는 게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꼭 다른 나라 팀의 이름을 따라 해야만 하는 것.. 더보기
저온에서의 운동 우리 몸은 어떻게 반응할까? 글 / 임백빈(동서대학교/부교수) 어느새 2011년 달력도 점점 내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날씨도 겨울이라는 것을 실감케 추워지고 있다. 이러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최근 스포츠 활동에 대한 참가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높아지면서 연중 계속해서 참가하는 저온에서의 운동 즉, 추위 스트레스에 대한 생리적 반응과 건강의 위험에 대한 이해는 운동과학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 체온조절 저온에서의 운동에서 체온 저하를 피하기 위한 신체의 일차적 수단은 떨림(shivering), 떨림없는 열발생(nonshivering thermogenesis), 말초혈관수축등이 있고, 추위를 감지하는 수용기는 피부에 분포되어 있는데 열수용기에 비해 수가 훨씬 적게 분포되어 있다. 피부 온도가 정상 아래로 떨어지면 수용.. 더보기
토끼와 거북이, 과연 누가 진정한 승리자일까. 글/박현애(이화여자대학교 강사) 유명한 이솝우화 중 하나로 토끼와 거북이가 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토끼와 거북이 우화는 빠른 동물의 대명사인 토끼와 느림의 대명사인 거북이가 달리기 경기를 하게 되고 자신의 실력만을 믿고 있던 토끼가 경기 도중 잠이 들고 꾸준히 경기에 임한 거북이가 승리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토끼와 거북이 이솝우화는 자신을 과신한 사람과 꾸준히 일에 응한 사람의 결말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교훈으로 주지만, 우리에게 그들의 달리기 경주를 통해서 알게 해주는 또 다른 다양한 이야기를 낳게 한다. 스포츠 상황에서 본다면, 토끼와 거북이가 함께 경기할 일은 사실상 존재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스포츠에서의 경쟁은 우선, 공식적인 경기의 경우, 기량이 비슷하거나 혹은 비공식 경기에서는 신체.. 더보기
제대로 배우자. 글 / 박익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나는 레슨(lesson)란 것을 받아 본 적이 없어요. 그냥 혼자 채를 들고 10년을 쳤어요!” 아직도 세자리 숫자의 골프를 치고 있는 애처로운 어느 골퍼의 이야기다. 얼마나 바보인지 모르고 자랑인 양 큰 소리까지 친다. 참 할 말이 없고 대책이 없는 사람이다. 만약 이런 사람이 초기에 어느 정도 레슨을 받고 골프를 시작했다면 지금쯤은 싱글 정도의 공을 치면서 행복한 골퍼가 되어 있을 것이다. 배움에는 왕도(王道)가 없지만 처음 배울 때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평생 후회한다는 것을 느껴봤을 것이다.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든다. 본인 역시 그 흔했던 레슨도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15년 동안 테니스를 치다가 겨우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한 적이 있.. 더보기
올 블랙스(All Blacks)의 비상 글/홍은아(러프버러대학교 Ph.D) 뉴질랜드에서 9월 9일 개막한 2011럭비월드컵이10월 23일 막을 내렸습니다. 럭비월드컵은 올림픽, FIFA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대회입니다. 20개 팀이 5조로 나뉘어 6주간에 걸쳐 열린 월드컵은 전 세계 럭비 팬들의 잠을 설치게 했습니다. 강팀 (뉴질랜드, 호주, 프랑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과 약팀 (캐나다, 미국, 일본, 루마니아 등)의 수준 차이가 현격히 드러나는 경기도 없지 않았지만 럭비월드컵이 1987년 창설되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런 격차를 극복하는 방안을 고안하는 것도 국제 럭비 협회 IRB (International Rugby Board)의 핵심 과제일 것입니다. 이 곳 잉글랜드 미디.. 더보기
체중관리와 음료섭취의 두 얼굴 글/이 명 천(단국대학교 석좌교수)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사람들에게 신체의 관심도는 매우 중요한 관심 중에 하나이다. 특히, 여성들에게 신체의 관심도는 20대에 절정을 이루다가 30대 이후부터는 다양한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비만에 대한 경향은 30대 이후에 급격한 증가 현상을 이루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다양한 식생활에 노출된 현대인의 식생활 패턴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에 따른 사회적 의료비 지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가와 사회가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하는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운동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로, 과체중과 비만인 선수는 일부이기는 하겠지만, 심각한 심혈관질환, 폐질환, 대.. 더보기
확대경에 비친 스포츠 문화의 생성변수 글/하남길(경상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어느 수업시간이나 난데없는 질문으로 선생을 난처하게 하는 학생이 있게 마련이다. “이 세상의 광범위한 스포츠 문화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흘러나오게 된 것일까요?” 한 마디로 답할 수 없는 의문문을 던져 놓고 첫 시간 토론 수업을 시작할 참이었다. 다양한 의견이 오갔고, 토론의 마무리를 할 찰나에 성급한 한 학생이 던진 말이다. “혼란스럽습니다. 스포츠의 기원은 방정식처럼 간결하게 정리될 수 없는 것입니까…?” 또렷이 쳐다보며 뱉어낸 말은 질문이라기보다는 다시 정리해서 설명해 달라는 요구에 가까웠다. 글쎄! 역사란 복합적인 것이어서 방정식처럼 풀어서 설명할 수 는 없다. 그러나 전체를 확대경으로 바라보면 스포츠 문화의 생성 요인과 진화의 변수는 분명히 보인다. 암포라에 .. 더보기
영양과잉에 항거하여 운동을 실천하자! 글/김수근(동신대학교 교수)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의 저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그리스 의사 헤로디커스라는 사람이 있다. 모든 사람은 그를 ‘예방의학의 선구자’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 헤로디커스라는 사람이 한 말 가운데 기억에 남는 한마디가 있다. “당신이 지금 운동을 하지 않으면 검진할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라는 말이다. 이 말은 지금도 제자들에게나 특별한 건강강의 시간에 자주 인용하곤 한다. 그 시대에 이런 말을 사고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그 시대와 오늘은 비교가 되지 않는데도 말이다. 운동은 여전히 쉽게하기는 어려운 딜레마인가 보다. 오늘을 사는 성인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몇 개의 키워드가 항상 따라 다닌다. ‘운동부족과 스트레스 그리고 복부비만 등’ 1년전에 일본 마츠모토 대학과 학술.. 더보기
야구선수의 투구기전과 손상분석 글/김용권(전주대학교 교수) 야구선수들은 던지는 동작으로 인하여 어깨관절이나 팔꿉관절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관절은 위팔뼈가 관절테두리(labrum), 관절주머니(capsule), 인대(ligament), 회전근개(rotator cuff), 어깨세모근(deltoid), 어깨뼈 주변 근육에 의해 안정성을 갖고 있어야 하지만, 공을 던지는 동작을 할 때는 위팔뼈가 외회전이 일어날 수 있도록 충분히 늘어날 수 있는 운동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안정성과 운동성 사이의 균형을 thrower's paradox라 한다. 야구선수들은 던지는 동작에서 어깨관절에 지나친 부하를 받게 되며, 엘리트 선수들의 경우에는 위팔뼈의 내회전시 약 111Nm(11.3kg․m) 정도의 압박을 받게 된다. 이러.. 더보기
피파(FIFA)와 파피(Poppy) 글/홍은아 (러프버러대학교 Ph.D) 11월이 되면 영국의 정치인, 유명인사들은 물론 일반 사람들도 파피 (poppy: 양귀비)라 불리는 빨간 꽃을 옷에 꽂고 다니는 것을 봅니다. 1918년 11월 11일 끝난 제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군인들을 기리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제 2차 세계대전, 또 (현재까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목숨을 잃은 군인들을 생각하고 기념하는 날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Veterans’ Day’라고 부르고 영연방 등의 나라에서는 ‘Remembrance Day’라고 부릅니다. 영국에서는 11월 11일에 가장 가까운 일요일을 Remembrance Day라고 정하고 있습니다. 이 날은 2분간의 묵념이 전국에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또 이 파피는 Royal British L.. 더보기
스포츠 의학에서의 얼음의 효용성 글/김상훈 (대한선수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 얼음만큼 다양하게 활용되는 물질도 흔하지 않을 것이다. 더운 여름철에는 갈증해소를 위한 시원한 음료로써 혹은 차가운 음식의 맛을 더욱 빛내는 식재료로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무더운 여름철 발한으로 손실된 수분보충을 위해 얼음을 가득 채운 아이스박스에 보관된 시원한 생수와 음료는 갈증을 해소하고 신속한 수분공급을 위해 준비되어 질 수 있다. 스포츠에서 얼음의 용도는 음용의 용이성과 체내흡수 속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음료제공의 한 가지 수단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 상해의 응급처치와 근골격계 피로회복에 아주 강력한 효과를 제공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효용성을 가볍게 보고 적극적인 활용을 못하고 있다. 스포츠에서 빈발하는 각종 근골격계 손상의 응급처치 원칙이 R.. 더보기
스포츠의 테크놀로지화와 그 결과 글/송형석 (계명대학교 교수) 스포츠는 근대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되던 19세기 초기에 영국에서 출현했다. 이 시기는 서구사회 전체가 진보의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있던 때였다. 근대유럽인은 테크놀로지를 진보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믿었기 때문에 테크놀로지는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힘입어 육체가 담당하던 역할이 대부분 기계에 의해 대치되었으며, 이에 비례하여 육체의 실용적 가치는 점차 평가절하 되었다. 이에 따라 기계적인 것만이 근대적이고 육체적인 것은 근대적이지 못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었으며, 철저하게 육체 의존적 활동이었던 스포츠는 전근대적인 것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한다. 스포츠는 바로 이 시점에서 진보의 이데올로기를 수용함으로써 전근대적인 것으로 평가받았던 육체.. 더보기
스포츠 폭력과 요가의 비폭력 글/김량희 (전남대학교 외래강사) 근대화 과정을 겪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삶의 생활수준 변화가 생기면서 특별한 신체활동을 필요로 하게 되었다. 따라서 직업적인 신체활동 뿐 아니라 취미활동을 통해서도 스포츠는 현대 생활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인간 삶의 일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스포츠는 현대인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가치 있는 삶의 하나로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스포츠가 일반화되고 인류 생활의 큰 틀 안에서 중요한 위치를 갖을수록 그에 따른 부정적 요소들이 눈에 띠게 드러나고 있으며 스포츠 폭력은 그 부정적 요소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 폭력은 선수들 간에 빈번히 일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선수들을 다루는 감독이나 코치들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지난.. 더보기
스포츠에서의 탁월성 - 아레테 글/박현애 (이화여자대학교 강사) 간혹 스포츠의 명장면을 모아놓은 영상물을 접하곤 한다. 선수의 경이로운 움직임, 주변 선수의 방어에 대처하여 행하는 명석한 퍼포먼스 등을 보면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이는 스포츠에서 느낄 수 있는 탁월성에서 오는 일종의 쾌감이다. 스포츠를 보는 데에는 많은 이유들이 있겠지만, 선수의 탁월성은 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탁월성은 아레테(areté)를 의미하는데 aritos(excellent, best)와 뜻을 같이한다. 이는 우수성을 의미하며, 타인과의 비교를 통한 우월함이 아니라 자신의 고유한 기능이나 독특한 특징이 기능적으로 잘 수행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즉, 이레테란 인간의 우수성과 뛰어남을 일컫는다. 물론 탁월성은 인간의 완벽하려는 욕구에서 기인한다. 그러한 욕구.. 더보기
혈액과 운동 1 - 피는 물보다 진하다. 글 / 임백빈(동서대학교/부교수) 심장혈관계는 인체에서 운동 기능(Delivery), 제거 기능(Removal), 운반 기능(Transport), 방어 기능(Prevention)의 5가지의 중요 가능을 담당한다. 우리는 순환계의 세 번째 요소인 순환 물질 중 혈액에 대해 공부하고자 한다. 혈액은 ABO 혈액형과 Rh 혈액형이 존재하는데, 항원과 항체의 존재 여부에 따라 혈액형이 결정된다. 표 1. ABO식 혈액형의 인자형, 응집원, 응집소 혈액의 기능 혈액은 생체의 모든 기관을 관류하면서 그 기능을 담당한다. 그 중 대표적인 기능은 첫째,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운반, 영양소(nutrient)와 대사물(metabolite)의 운반, 각종 이온, 비타민, 효소, 호르몬 및 물 등의 운반기능. 두 번째, 기관과.. 더보기
운동선수의 행복한 군것질! 글/이명천(단국대학교 석좌교수) ☐ 나쁜 군것질 우리의 생활 패턴과 음식과의 관계는 영향을 많이 받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햄버거, 피자, 치킨 등 패스트푸드(fast food)는 간편하기는 하지만, 열량의 비율이 높고 포화지방산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과일이나 채소섭취가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건강장애를 초래할 우려가 많다.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식사시간이 줄어들어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이며 자제력을 상실하는 등 심리적 인 문제들도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이건순, 2005). 맛을 내고 영양을 강화하고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많은 물질들을 가공식품에 첨가하고, 제품에 첨가되는 물질이 있는데 이러한 모든 물질들을 첨가물이라고 한다. 이 중 어떤 것들은 유용하며 어떤 것들은 해롭다. 그러므로 의도적으로 첨.. 더보기
박찬호 특별법!! 팬들은 그를 원한다. 글/김세웅 (대진대학교 교수) 최근 우리나라 스포츠계에 온라인과 언론매체를 비롯해 각종 인쇄매체를 뜨겁게 달구는 두 가지 이슈가 있다. 첫 번째는 이미 작년부터 불거져 있었던 박찬호선수의 한국행, 그리고 두 번째로 이승엽선수의 국내복귀가 그것이다. 이승엽선수의 국내복귀에는 제도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승엽선수의 경우 국내리그에서 9시즌을 활약한 후 정식으로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획득하여 일본에 진출했기 때문에 소속팀과 계약이 끝나거나 팀에서 방출 또는 계약파기를 했을 경우 자연스럽게 국내․외 어떠한 구단과도 자유롭게 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복귀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박찬호선수의 경우는 매우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져 있다. 결론을 말하자면 박찬호선수가 국내에서 선수생활을 영위하.. 더보기
스포츠현상에서 맞수! 글/남 중 웅(충주대학교 교수) 맞수는 사전적으로 “힘, 재주, 기량 따위가 서로 비슷하여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대”를 뜻한다. 영어로는 라이벌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스포츠현상에서 이러한 맞수가 있다는 것은 보는 이와 하는 이 모두에게 재미를 더해주는 요인이다. 경쟁에서 결과보다 과정이 더 소중하게 느끼는 또 다른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물론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그리 반가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스포츠현상에서 경쟁이 인간사회의 대리전이라는 측면으로 한정하면 분명 재미있는 일이다. 선동열 vs 최동원 우리는 필연적으로 사회라는 공동체에서 생활하고 있다. 개인이 삶의 주체이기는 하지만 유기적인 조직체인 사회에서 조금의 행동제약 기준이 바로 사회인 것이다. 대부분의 사회는 경쟁을 기반으로 하고.. 더보기
Synchronized Swimming : Athlete Development Ⅰ 글/김효미 (Synchro 국가대표상비군코치) 스포츠 인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정해진 시간, 장소에서 정해진 일을 하는데 더욱 익숙하고, 안정된 일상, 삶을 살아간다. 이것은 스포츠 안의 “규칙영역” 에서 생활이 되어 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규칙적이고, 계획적인 사고도 좋지만, 이로 인해 만들어져 버린 “고정적인 틀”은 경기력 혹은 은퇴 후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면 운동선수로 활동하는시기에는 바쁜 일상, 정해진 목표와 그것을 이뤄낸 성취감을 경험하며, 고정적인 틀 안에서 생활을 하다가 세운목표를 이루고, 은퇴 후 한꺼번에 자유로이 주어진 시간들을 어떻게 사용 할지 모르며 방황하는 시간들을 보내는 운동선수들을 볼 수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운동선수들도 있지만, 선수개발, .. 더보기
스포츠상해와 스포츠 복귀(Return to sports) 글/김상훈(선수트레이너협회 사무국장) 스포츠 상해는 훈련이나 경기에 있어서 기술부족, 과도한 훈련, 심리적 상태, 주의력 결핍, 준비운동 부족, 반칙행위, 폭력행위, 기구 및 장비 시설의 부족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되며, 각각의 운동종목의 특성으로 인해 특징적인 상해가 나타나기도 한다. 훈련방법의 과학화, 첨단 장비의 개발 및 상해에 대한 지도자와 선수의 인식개선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상해의 발생빈도는 감소하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한 손실은 선수개인의 정신적, 육체적 측면은 물론 팀 전체의 경기력 및 재정적 측면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엘리트 선수의 경우 소속팀과 국가적인 프로그램 전반에도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스포츠 상해 후 치료와 재활과정은 결국 스포츠로의 빠른 복귀를 최종목표로 하며,.. 더보기
왜 프로야구는 재미있을까? 글/김정효(서울대학교 강사) 야구만큼 재미있는 스포츠가 따로 있을까? 이렇게 말하면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발끈할지 모른다. 그래도 한국의 프로야구는 재미있다. 오죽 했으면 야구 경기를 한 편의 드라마나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겠는가. 야구 경기에는 확실히 승리와 패배의 의미를 곱씹게 만드는 ‘복기의 묘미’가 있다. 무사만루의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9회말 투아웃에서 승부를 뒤집을 수도 있다. 이것이 야구의 재미를 증폭시키는 주요한 특징일 것이다. 그러나 예측할 수 없는 승부의 향방과 감동은 야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스포츠는 재미와 감동의 DNA를 갖는다. 그런데 왜 유독 프로야구에만 구름관중이 몰리는 것일까. 2011년 프로야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기세다. 600백만을 넘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