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수근(동신대학교 교수)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의 저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그리스 의사 헤로디커스라는 사람이 있다.
모든 사람은 그를 ‘예방의학의 선구자’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 헤로디커스라는 사람이 한 말 가운데 기억에 남는 한마디가 있다. “당신이 지금 운동을 하지 않으면 검진할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라는 말이다. 이 말은 지금도 제자들에게나 특별한 건강강의 시간에 자주 인용하곤 한다. 그 시대에 이런 말을 사고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그 시대와 오늘은 비교가 되지 않는데도 말이다.
운동은 여전히 쉽게하기는 어려운 딜레마인가 보다.
오늘을 사는 성인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몇 개의 키워드가 항상 따라 다닌다.
‘운동부족과 스트레스 그리고 복부비만 등’
1년전에 일본 마츠모토 대학과 학술교류때 일본 교수로부터 들었던 내용이다. 일본의 50년전과 현재
일본인들이 섭취하고 있는 총 영양칼로리 비교해 보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럼 지금 일본인들을 살찌게 한 원인은 무엇일까? 그 주범은 바로 운동부족이라는 것이다. 운동부족이라는 말이 놀라운 것이 아니라 과거와 지금에 섭취하는 칼로리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 놀라웠다.
역으로 과거에는 교통수단등이 덜 발달되어 신체활동이 많았으니 더 많이 먹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그러나 문제는 운동부족이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시간부족으로 운동을 하지 못한다고 변명한다. 즉 운동부족을 시간부족으로 결론짖는다는 것이다. 즉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이다. 자기 신체나 자신의 건강에 대한 기만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운동은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갖고 체계적으로 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묻는다.
부와 명예와 건강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럼 10명이면 모두 건강이다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점이 큰 문제이다. 그건 바로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전남지역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화사회 지역이다. 많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매주 2회씩 건강관련 사업을 시작한지도 벌써 3년이 넘었다. 그간 수천명의 어르신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가장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말동무, 일자리, 건강검진 등 우선 농어촌지역의 어르신들은 도시지역보다 신체활동은 많다고 생각된다. 그럼 무엇이 문제인지? 그건 전혀 예기치 못한 것으로 영양과잉이 그것이다. 영양과잉하면 높은 칼로리에 지나친 폭식을 생각할 수도 있으나
여기서 말하는 영양과잉은 밥이라는 탄수화물의 지나친 섭취를 의미한다.
시골 어르신들은 ‘밥힘(심)’으로 산다고 한다. 그 많큼 먹는 양이 지나치다. 그래서 영양학교수님들은
시골에서 영양교육은 예전에 골고루 편식위주의 식사에서 탈피하는 등의 교육이 아니라 이제는 적게 드실 수 있는 영양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곤 한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도 지나침이 많아진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남아도는 시대, 과잉시대, 그러나 한가지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부족할 것같은 것은 ‘운동’ 일 것 같다. “현대인들이여!! 영양과잉에 항거하여 운동을 실천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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