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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기자단

프로야구 - 흥행은 ‘파란 불’, 응급체계는 ‘빨간 불’ 글 / 최선경 (스포츠둥지 기자) 2000년 4월18일 잠실 LG전 2회초. 롯데 임수혁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서 후속타자 안타로 2루로 갔다. 그러나 조성환의 타석 때 2루에 있던 임수혁은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말았다. 원인은 심장 부정맥으로 인한 발작이었다. 인근 아산병원으로 이송,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10년 가까이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당시 잠실야구장엔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의료진도, 빠르게 병원으로 옮길 수 있는 구급차도 준비돼 있지 않았다. 초기 대응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임수혁은 뇌사상태로 10년간 병상에 누워있다 지난 2010년, 끝내 홈을 밟지 못하고 세상과 작별해야만 했다. 임수혁 사고 후 구장 내 응급치료에 대한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임수혁이 세상을 떠난 지 3.. 더보기
NC 다이노스의 롤모델, 워싱턴 내셔널즈의 성공 비결 글 / 이찬희 (스포츠둥지 기자) 2012년 700만 관중을 넘어선 프로야구는 그 기세를 몰아 NC 다이노스와 10구단 유치를 결정하였다. 또한 K리그는 2부 리그를 창설하면서 여러 구단들이 2부 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연고지 이전을 단행하였다. 하지만 새로운 구단의 창설은 마냥 핑크빛 미래만을 약속하지는 않는다. NC다이노스의 출범 과정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갈등이 한 예이다. 새로운 연고지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구단 자체의 노력이 필요할 뿐 아니라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새로운 구단들이 리그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의 지원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할 뿐만 아니라 이미 지역에 뿌리박은 다른 스포츠 구단들과의 경쟁을 이겨낼 필요가 있다. 올해 제 9구단으로 프로야구에 참가한 NC 다이.. 더보기
“승마를 통해 장애인의 몸과 마음을 ‘힐링’합니다” -재활승마지도사 김수현씨 글 / 이상희 (스포츠둥지 기자) 요즘 대세인 ‘힐링’의 물결은 장애아동들에게도 번졌다. 동물과 함께하는 유일한 스포츠인 승마가 장애아동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웃음을 준다. 삼성전자승마단에서 재활승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필자는 장애아동들이 승마를 통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하지만, 승마를 통해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 재활승마지도자의 길을 선택한 KRA 한국마사회 재활승마 지도사 김수현씨를 만나 무언가 특별하면서 생소한 재활승마지도사라는 직업의 세계를 들어봤다. 한국마사회 재활승마센터의 입구에는 봄기운이 새삼 느껴지고 있었다. 입구에는 재활승마에 이용되는 승용마가 귀여운 자태로 있었다. 말에게 물릴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사인이 유독 눈에 띄었다... 더보기
겨울의 꽃을 피우기 위해 봄에 연마하는 꽃 봉우리, 대학배구 글 / 최진경 (스포츠둥지 기자) 첫 번째 이야기: 대학배구의 중요성 다음 겨울을 기약하며 저문 ‘겨울스포츠의 꽃’ ‘겨울스포츠의 꽃’ 하면 어떤 종목이 생각나나요?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키도 있고 최근 김연아의 영향으로 급부상한 피겨스케이팅이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반적인 ‘꽃’은 농구와 배구입니다. 소위 국내 4대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라고 불리는 종목 중 실내 스포츠에 속하는 이 둘은 스포츠 특유의 뜨거운 열기로 대한민국의 추운 겨울을 녹이는 1등공신 이었습니다. 겨울이 마지막 힘을 다하고 간 2013년 4월, 두 종목의 최 상위 리그라고 할 수 있는 V-리그와 프로농구리그가 막을 내렸습니다. 또 같은 4월, 전국대학배구리그는 막을 올렸습니다. 전국대학.. 더보기
‘우리의 꿈은 이루어 진다’-FC안양과 부천FC선수들의 도전 글 /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2013년 경기모습 ⓒ부천FC 2002 한일 월드컵의 열기는 프로축구로 이어졌다. 이영표와 이을용 등 월드컵 대표선수를 보유하고 있었던 안양 LG 치타스와 부천SK 는 수도권에서 가장 사랑을 받은 팀이었다. 하지만 2004년과 2006년 이들 프로팀들의 연고지 이동이 있었다. K리그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에 축구팀이 없다는 점과, 제주도에도 축구팀이 있어야 한다는 명분 하에 연고이전을 추진했다. 당시 안양과 부천 팬들의 큰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안양LG는 현재 FC서울, 부천SK는 현재 제주 UTD로 개명한 뒤 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자신의 연고지팀을 잃은 팬들은 큰 슬픔에 빠졌다. 결국 팬들의 전폭적인 서명운동과 수년간의 노력 끝에 20.. 더보기
“ 오늘 퇴근 후 ‘풋살’ 한 게임 하실래요? ” 글 / 권순철 (스포츠둥지 기자) 원상씨는 6시가 되자마자 황급히 축구용품을 들고 퇴근을 한다. 그런데 원상씨를 태운 엘리베이터는 지하 주차장이 아닌 옥상으로 향하고 있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원상씨가 거칠게 넥타이를 풀어 헤치고 셔츠를 벗어 던지니 그 속에서 형광 축구 유니폼이 나온다. 띵~동! 엘리베이터가 옥상에 도착했다. 옥상에는 이미 신실장, 양팀장, 이대리, 장인턴이 양복을 벗고 유니폼을 입은 채 몸을 풀며 원상씨를 반긴다. 이렇게 하루일과를 끝낸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이게 되면 붉은 노을을 뒤로 한 채 건물 옥상에서 풋살 경기가 시작된다. 위의 이야기처럼 신종 스포츠 ‘풋살’이 스포츠 매니아 들 사이에서 깊숙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하지만 풋살은 아직은 생소하고 낯선 종목이다.. 더보기
넥센 히어로즈 이경선을 통해본 치어리더의 생활 글 / 최선경 (스포츠둥지 기자) 궁금했다. 야구장에서 항상 만나는 치어리더들이지만 정작 그들의 생활은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겉모습은 화려하다. 화려한 의상과 율동, 빛나는 미모 등이 눈에 띈다. 야구장의 꽃으로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조금은 거칠고 냉정한 프로세계에서 부드러움과 여성스러움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관중들의 함성과 격려를 하나로 모아 그라운드 위의 선수들에게 힘을 전해주는게 일이지만 그들의 속 모습을 제대로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2013 시즌이 한창인 4월 어느 날,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이경선 치어리더를 만나 치어리더의 세계를 살펴봤다. 넥센 히어로즈의 이경선 치어리더 ⓒ넥센 히어로즈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넥센 히어로즈의 치어.. 더보기
[대학스포츠 人터뷰-1] 대학배구의 새 꽃이 피었습니다 - 경기대 신입생 정동근 글 / 김선우 (스포츠둥지 기자) 대학배구에도 새 봄이 왔다. 코트에 첫 선을 보인 새내기. 봄을 알리는 생명들의 소생만큼 대학배구에 풋풋함을 주며 프로배구 시즌 마무리로 인해 허전했던 팬들을 즐겁게 해준다. 지난 겨울동안 마치 새로운 새싹이 자라나듯 신입생들은 새로운 팀을 꾸리고, 많은 이들 앞에서 새롭게 선다. 봄을 닮은 대학배구. 어느 봄 날, 봄과 같은 ‘대학배구’와 새싹 같은 ‘신입생’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대학스포츠 人터뷰’가 시작되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지난 3월 말에 열린 ‘2013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춘계대회’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경기대학교 배구부의 새로운 얼굴, 라이트 포지션의 정동근이다. 지금부터 그와의 첫 번째 ‘대학스포츠 人터뷰’가 시작된다. 정동근 선수의 프로필.. 더보기
세상을 향해 외치는 메아리, 대한민국 최고 드라이버 오일기 글 / 이부영 (스포츠둥지 기자) 연예인드라이버 김진표, 알렉스의 스승이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모터스포츠계의 대부 오일기(37)를 만났다. 팀 복을 입고 경주 할 때는 그 누구보다 빠르고 치열한 경기를 보여주지만 사복을 입었을 때는 편안한 인상이었다. 직접 따뜻한 커피와 함께 구수한 사투리로 인터뷰 내내 친근한 분위기를 조성해준 너무나도 매력적인 오일기는 2013년 5월 18일부터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SUPER GT”에 최명길과 함께 출전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모터스포츠대회에서는 최초로 한국 팀 선수들이 한국브랜드의 차를 가지고 출전하기 때문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SUPER GT에 참가하는 선수들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2013 서울 모터쇼 관람객들에게 드라이버들의 생활.. 더보기
골프, 귀족 스포츠 아니죠~~~~!!! 글 / 신현호 (스포츠둥지 기자) IT기술와 만나 친근하게 다가온 스크린 골프 Ⓒ GOLFZON '귀족 스포츠' 라는 꼬리표가 달린 골프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스포츠였다. 하지만 최근 IT기술의 발전으로 골프는 ‘스크린 골프’라는 이름으로 우리 주변에서 찾아 볼 수 있게 되었다. 길가에 흔하게 보이는 ‘스크린 골프’는 직접 들어가 보지않고는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즐기는 스크린 골프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쳐 본다. 스크린 골프에 가려면 장비가 필요하나요? 의상도 갖춰야 할까요? 대답은 'NO' 이다. 스크린 골프장은 모든 장비가 구비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클럽 한 세트를 사려면 초기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일반인들이 올바른 클럽을 선택하기가 어렵다. 스크린 골.. 더보기
2013년 스포츠둥지 기자단 최종 합격자 발표 2013년 스포츠둥지 기자단 최종 합격자 발표 스포츠둥지 기자단 공개모집에 응시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최종 합격자를 다음과 같이 공고합니다. ☐ 합격자 명단 이찬희, 이부영, 임남훈, 김상호, 신현호, 김선우 배정호, 이상희, 최진경, 권순철, 최선경 ☐ 향 후 일정 ○ 1차 기획회의 : 3월 28일(목), 16:00~, 재단 회의실 - 준비사항 : 4월 활동계획서 (안내메일 발송 예정) ○ 관련문의 : 경영지원실 전선영(02-2203-0471) ※ 전원 참석 부탁드립니다. 더보기
2013년 스포츠둥지 기자단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2013년 스포츠둥지 기자단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체육인재육성재단 블로그인 스포츠둥지 기자단에 신청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다음과 같이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 합격자명단 1조 - 최석민, 김동현, 이부영, 이정준, 임남훈, 김상호, 기은혁, 신현호, 김선우, 이병하 2조 - 배정호, 이상희, 박현철, 최진경, 이찬희, 권순철, 김성진, 최선경, 이병구, 이중섭 ◯ 면접안내 - 일시 : 2013. 3. 21(목), 10:00 ~ 12:00 ※ 1조- 9시 50분까지 도착, 2조- 10시 40분까지 도착 - 장소 : 재단 회의실 ※ 송파구 위례성대로 2 장은빌딩 4층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2번출구 10m 전방위치 - 주차장이 협소하오니, 대중교통을 이용바랍니다. ◯ 기타사항 - 면접불참시,.. 더보기
유럽 핸드볼 최고의 대회 EHF 챔피언스리그를 아시나요? 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유럽의 핸드볼은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치러진다. ⓒEHF Champions league 페이스북 비록 우리나라에서 핸드볼은 인기가 높은 편이 아니지만, 핸드볼의 메카라고 불리는 유럽에서 핸드볼 열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때문에 핸드볼 강국들은 대부분 유럽국가들이고 많은 선수들도 유럽에서 뛰는 것을 희망한다. 유럽에는 국가별로 핸드볼 리그가 있지만 유럽핸드볼연맹이 주관하는 EHF 챔피언스리그라는 대회가 존재한다. 이 대회는 1955년에 창설되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많은 유럽인들이 열광하는 EHF 챔피언스리그. 지금부터 이 대회에 대해 알아보자. 대회 진행 방식은? EHF 챔피언스리그 역시 축구의 UEFA 챔피언스리그처럼 유럽 대륙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 더보기
스포츠둥지를 발판 삼아 날아오른 2012년 글 / 문영광 (스포츠둥지 기자) ‘인간만사 새옹지마(人間萬事 塞翁之馬)’.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말이 짝을 찾아 노인에게 돌아온 것처럼. 말을 타다 다리가 부러진 노인의 아들이 그 덕에 징집을 피할 수 있었던 것처럼. 스포츠둥지는 막막했던 2012년을 최고의 한 해로 바꿔주었다. 그 행복했던 스포츠둥지 기자단 활동을 회상한다. ‘스기소’. 스포츠둥지 기자단을 소개합니다! 아직도 스포츠둥지를 모르는가? 그럴리야 없겠지만 혹시라도 스포츠둥지가 생소한 독자들을 위해 짧은 소개를 하고자 한다. 스포츠둥지 블로그 대한민국 스포츠인재 육성의 중추 체육인재육성재단의 블로그인 ‘스포츠둥지’는 국내 체육지식의 보고로써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체육 전 분야의 전문인들로 구성된 집필진은 전문체육, 학교체육, 생.. 더보기
2013년 스포츠둥지 기자단 모집! 2013년도 스포츠둥지기자단 모집공고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기자단을 모집하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1. 대상 ○ 전국 4년제 대학(원) 재학 및 휴학생으로 스포츠분야에 관심이 많고 적극적인 자 ○ 학생이 아니더라도 매월 2건 이상의 스포츠분야 원고 작성이 가능한자 ○ 위 대상에 해당하는 자로서, 재단에서 열리는 매월 기획회의에 참석이 가능한 자 (※ 기획회의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16시 예정) 2. 지원자격 ○ 스포츠관련 취재 및 기사 작성에 자신 있는 자 ○ 기획회의 참석과 기사작성 마감일을 준수할 수 있는 열정과 책임감이 있는 자 ○ 디지털 카메라 소유자로서 사진촬영에 능숙한 자 ○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대해 관심이 .. 더보기
CSR, 스포츠를 품다 글 / 강동균 (스포츠둥지 기자) 많은 기업들이 기업의 이미지 상승을 위해 다양한 CSR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너나 할 것 없이 똑같이 연탄을 나르고, 김장을 담그는 천편일률적인 활동에 그치고 있다. 과연 CSR 활동에 진정성이 묻어 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 정도다. CSR의 패러다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바뀌고 있고, 지출보다는 투자의 개념이, 공급자 보다는 수혜자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변하고 있다. 이 와중에 많은 기업들이 주목한 것이 바로 스포츠를 통한 CSR이다. 스포츠는 건강한 이미지와 더불어 공정한 규칙과 선의의 경쟁이 만들어내는 열정과 감동으로 보는 사람을 열광시킨다. 후원하는 기업에게도 공정하고 열정적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에 효과적인 CSR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김연아 ©대한체.. 더보기
스포츠의 기본은 체력이다 글 / 강동균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억하는가? 우리나라에서 열린 최초의 월드컵이라는 큰 의미와 더불어 히딩크 리더십이 언론에 오르내리던 대회였다. 모든 스포츠의 기본은 체력이라는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2002년 한일 월드컵과 히딩크 이야기를 왜 꺼냈을지 궁금할 것이다. “한국 팀은 체력이 문제입니다.” 기자회견 하는 히딩크 ©연합뉴스 “한국 팀은 체력이 문제입니다.” 2000년 12월 17일 수수한 차림으로 한국 땅을 처음 밟은 히딩크가 분석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모습이었다. 이 한마디는 당시에 큰 충격을 주었다. 오히려 많은 전문가들이 유럽과 견주어 뒤떨어지는 것은 기술이지 체력은 아니라는 분석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그런 기술력 상승을 바라고 사령탑에 앉힌 외국인 감독이.. 더보기
[Interview] 대한민국 여자핸드볼의 든든한 수호신 주희! 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주희 선수 ⓒ스포츠투데이 “왜 저에요?” 필자가 주희에게 전화를 통해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자신이 인터뷰 대상이 된 것이 믿기지 않는 듯 했다. 그렇다 골키퍼에게 스포트라이트는 자주 비쳐지지 않는다. 최후방에서 외로이 골문을 지키는 이들은 많은 방어를 해도 주목받기 어렵고 어쩌다 실수를 하게 되면 골로 이어지기 때문에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반면에 공격수는 많은 골을 넣게 되면 주목을 받게 된다. 눈앞에서 날아오는 빠른 슈팅을 막아 팀의 승리를 지켜야 하는 핸드볼 골키퍼들. 어쩌면 핸드볼 골키퍼라는 자리는 인생의 불공평함을 대변하는 자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골키퍼가 없으면 경기 자체가 진행될 수 없기에 그들은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 주희 역시 골키퍼라는 자.. 더보기
그들은 왜 라이벌이 되었나? 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라이벌(rival). 사전적 의미로 같은 분야에서 일하거나 같은 목적을 가지고 서로 경쟁하는 상대를 뜻한다. 스포츠에서도 라이벌은 존재한다. 경쟁이 필요한 스포츠의 특성상 라이벌이 생기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이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는 것도 단순히 비슷한 실력으로만 형성되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 탓에 라이벌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럼 이제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는 두 대상이 왜 라이벌이 되었는지 알아보자. 1. 보스턴 레드삭스vs뉴욕 양키스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들. 이 사진들로 미루어 보았을 때 이들의 라이벌 관계가 어떤지 증명된다. ⓒ보스턴 레드삭스 페이스북 ⓒ뉴욕 양키스 페이스북 메이저리그 최고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 더보기
선수이름을 사용한 경기장 명명, 정말 효과가 없는 것일까? 글 / 문영광 (스포츠둥지 기자)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배드민턴 스타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이용대. 그의 이름을 딴 '이용대 체육관'이 지난 12월 3일 개관식을 가졌다. 전남 화순군 화순읍 대리 455번지 일원에 준공된 이용대체육관은 사업비 97억 원을 투자하여 총 연면적 3,840㎡,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국제규격 배드민턴 코트 9면, 국내규격 12면, 관람석 953석 뿐 아니라 안내실, 샤워실, 휴게실 등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이용대는 자신의 이름을 딴 경기장을 가진 유명인 대열에 이름을 올림과 동시에 그 중 최연소(만 24세)라는 기록도 남겼다. 가칭 ‘김연아빙상장’이 계획대로 건립되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겠지만 김연아빙상장 건립 계획은 두 번이나 무위로 돌아간 상태다. 이용대가.. 더보기
스포츠와 슬로건의 세계 글 / 최진범 (스포츠둥지 기자) 슬로건(Slogan)이란 사회적, 정치적, 상업적 등 여러 다양한 곳에 목표 향을 두고 있는 표어나 문구로써 시각적으로 간결하고도 뚜렷한 이미지로 디자인 되어 있다. 한편, 스포츠와 슬로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슬로건이 가지고 있는 효과와 파괴력이 역대 대부분의 메가스포츠이벤트에서 엄청난 홍보 무기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엔 언제나 슬로건이 있다. 슬로건이 있는 곳이라면 스폰서 역시 따라 다닌다. 스폰서가 모이는 곳에 TV카메라와 미디어가 함께 모이며, 카메라와 미디어가 운집하면 광고가 등장한다. 그리고 광고가 등장하면 관련 산업 및 경제가 호황을 누린다. 이처럼 현대사회에서 스포츠와 비즈니스, TV와 미디어, 대중과 슬.. 더보기
영어가 대표팀 코치의 필수덕목이 될 수 있을까? 글 / 이철원 지난 12월,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King of Speed’라는 쇼트트랙 시합이 개최됐다. ISU(국제빙상경기연맹) 레프리가 참석해 국제대회 규모로 진행된 이번 시합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폴 쇼트트랙 대표팀이 참가했으며, 헤드코치 썬단단과 싱가폴체육과학연구원에 근무하며 쇼트트랙 어시스턴트코치로 활동하는 필자가 이끄는 Team Singapore이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합을 통해 얻게 된 것이 참 많다. 헤드코치의 감기몸살로 이번 대회에서는 필자가 임시로 헤드코치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는데, 특히 코칭 현장에서의 ‘영어 회화’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사실, 세계선수권대회 통역을 두 차례 다녀온 후 코칭스텝과 선수들의 영어실력에 대한 중요성을 너무나.. 더보기
“양팔이 없는 것은 다소 불편할 뿐, 운동 가르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어요” -무에타이 지도자 이기섭 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의식하고 보지 않으면 의수를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냥 정상적인 운동 코치 같았다. 하지만 양팔 의수를 내 보이자 비정상적인 몸상황이 곧 드러났다. 양팔 없는 무에타이 지도자 이기섭씨. 그는 무에타이 지도자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지도자이자 일본의 국제 격투기 대회 K-1에 진출한 임수정을 길러낸 스승으로 유명하다.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만났을 때, 그가 양 팔이 불편한 1급 지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만큼, 그는 비장애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지난 시간동안 그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양팔 없는 무에타이 지도자 이기섭 ⓒ 황혜진 그는 처음부터 무에타이를 했던 것은 아니다. 학창시절에는 축구 선수를 꿈꿨었.. 더보기
배드민턴에 목숨 걸었다, UBCA 김진구 대표 글 / 문영광 (스포츠둥지 기자) 배드민턴에 목숨 건 한 남성이 있다. 배드민턴 때문에 봉급을 압류당한 적도, 기업 채용을 포기한 적도 있다. 심지어 배드민턴 때문에 여자 친구와 헤어진 아픔도 있다. 한국 대학 배드민턴 동아리 연합회(이하 UBCA) 김진구 대표(3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진구 대표는 배드민턴과는 전혀 무관한 직업을 갖고 있다. 공공기관 정보통신과에서 전산장비를 유지보수하고 교육하는 것이 그의 주된 업무이다. 배드민턴 선수 경력도, 지도자 경력도 전혀 없는 순수 아마추어다. 그가 배드민턴을 처음 접한 것은 어렸을 적 학교 클럽활동에서였다. 스매시를 때릴 때의 짜릿함이 좋아 빠져든 배드민턴은 하면 할수록 재미있었다. 새벽 6시에는 클럽에서, 점심시간에는 학교에서, 방과 후에는 동네 약.. 더보기
1년 만에 아이스 클라이밍계를 평정한 미모의 클라이머, 송한나래 (2)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아이스클라이밍 속도 경기 모습 ⓒ 이아영 송한나래 선수는 두 개 종목 중 먼저 열렸던 속도 경기 결승전에서 1위에 등극했다. 사실 이 날 열렸던 속도 경기 모든 라운드 중 최고기록은 19.64초로 3,4위전 경기에서 나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의 이명희 선수였다. 송한나래 선수의 이날 최고기록은 20.65초로서 8강 경기 때 자신의 이날 경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실제 전체 기록상으로는 3위의 기록을 가진 송한나래 선수는 이날 금메달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자신보다 먼저 아이스 클라이밍에 입문하여 보다 더 빠른 기록을 보유 하고 있는 언니들이 쟁쟁하게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1등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여자일반부 속도 부문 시상식 ⓒ.. 더보기
1년 만에 아이스 클라이밍계를 평정한 미모의 클라이머, 송한나래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처럼 기사가 술술 써진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스포츠 둥지 기자가 되기 전 나는 하루에도 몇 개의 포스팅을 하고도 글을 더 쓰고 싶어서 손이 간질간질 거렸다.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내가 가진 생각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나는 하루에도 수 십 번씩 엉뚱하고도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며 살기 때문이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상상을 공유하면 나 같이 엉뚱한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러준다. 그런 기쁨이 내게 글쓰는 재미를 알려줬다. 그동안 나는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부담감과 형식적으로 쓰는 기사 형식을 추구하려고하다 보니 내 페이스북에서나 볼 수 있는 편안한 재미와 쫄깃쫄.. 더보기
잠실종합운동장의 추억 글 / 제갈현승 (스포츠둥지 기자) 98년 4월 비가 내린 잠실종합운동장, 그 속에 치뤄진 한일전. 황선홍이 점프하여 쏜 발리슛은 일본의 골네트를 갈랐다. 그 우중전에서 황선홍의 발리골은 나에게 최고의 골로 남았다. 소년기에 보았던 그 장면은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84년에 완공하여 2000년대까지 갖가지 A매치를 개최한 잠실종합운동장은 한국축구의 메카이자 성지였다 90년대 중반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과 2002년 월드컵개최권을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었기 때문에, 온 국민이 한국축구와 월드컵 개최를 성원해 준 시기다. 필자의 기억속에 AC밀란전, 브라질전, 한일전, 멕시코전 등 그때의 브라운관 앞에서 본 기억이 선명하다. 잠실종합운동장은 국가대표 경기때마다 7만여명을 가득 메워 열광한 장소였다. 하지만 .. 더보기
싱가폴 스페셜올림픽 어린이들에겐 한국 산타가 있었다 글 / 이철원 지난 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ISU(국제빙상경기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스프린트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 통역 겸 D 포털사이트 스포츠뉴스팀 통신원 자격으로 일했던 적이 있었다. 시합 전날, 훈련을 마친 모태범이 “형, 제가 1등으로 들어오면 사진이랑 인터뷰 좀 많이 잡아주세요”라는 요청을 해왔다. 이유를 묻자 “A사에서 무(無)조건적인 용품지원을 받고 있는데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1등해서 외부에 브랜드 노출시켜주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서요”라고 답한다. 사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는 모태범이 용품지원을 받고 있음과 그것을 너무나도 감사히 여기는 이유가 궁금해 물으니 “용품을 사서 쓸 능력은 되죠. 그런데 온갖 운동용품을 다 자비로 사서 쓰려면 사실 부담이 만만치 않아요. 그리고 .. 더보기
‘스포테인먼트’ 시대에 선수들의 입장도 볼거리다 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스포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승리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바뀌었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인 ‘스포테인먼트’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이제 스포츠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다양한 볼거리로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오는 것도 이젠 화려해졌다. 과거에는 선수들이 경기 시간에 맞춰 경기장에 입장하면 관중들이 박수를 쳐주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엔 웅장한 음악이나, 조명 효과 등을 사용해 선수들의 등장을 좀 더 멋지게 하여 분위기를 극대화 하고 있다. 선수들의 입장 모습까지 또 다른 볼거리가 되어 있는 현대스포츠. 현대스포츠에선 선수들의 입장 모습을 어떻게 꾸미는지 알아보자. SK와이번스 선수들의 입장 모습 선수들은 위닝 로드라 불리.. 더보기
둥지(NEST) 속에서 바라본, 한국 스포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 글 / 최진범 (스포츠둥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스포츠 산업 비전 제시 포럼’이 지난 11월 29일,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렸다. 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한국 스포츠, 산업으로서의 비전과 목표(FILA Korea 정성식 부사장), 글로벌 스포츠산업의 트렌드와 전망(IB스포츠 이희진 사장), 스포츠산업의 시장창출 전략(서울대학교 강준호 교수), 한국스포츠 산업의 가치와 매력(넉센히어로즈 조태룡 단장)’이라는 네 가지 테마로 국내 여러 유수기관의 스포츠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펼쳐졌다. 한편, 필자는 본 포럼이 ‘체육인재 육성을 통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재단에게 글로벌 스포츠 강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미래 스포츠를 바라보고 선도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