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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

스포츠 지도자. 심재성의 생각 <2> 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완벽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뿐이지 감히 저는 완벽한 지도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최고의 지도자로 우뚝 서기 위한 포부와 함께 끊임없이 배우려는 곧은 마음가짐이 묻어난다. 대한민국 펜싱의 ‘마에스트로‘ 심재성 코치(46). 그가 프랑스 유학시절 배운 ‘10분 지도자’ 철학과 ‘단순함에서 복잡함, 복잡함에서 단순함으로 가는 길‘ 의 의미는 무엇일까. 프랑스 스포츠에서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점과 그가 가진 지도철학을 들어봤다. 런던올림픽 펜싱 국가대표 심재성 코치 인터뷰 모습 ⓒ 이기원 ▶ 1993년도에 프랑스 펜싱 클럽(A,S Montigny)코치를 하면서 국내 최초로 프랑스 국립 펜싱 지도자(C,N.F.E)학교를 졸업했는데 프랑스의 체육환경은 우.. 더보기
스포츠 지도자. 심재성의 생각 <1> 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스포츠에서 꽃은 선수지만 그 꽃을 피워내기 위해 조련사 역할을 하며 기름진 토양을 일궈내는 것이 지도자이다. 음지에서 양지를 추구 하는 게 지도자이지만 때로는 선수 못지않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우가 있다. 국가대표 펜싱코치 심재성(46). 그는 런던 올림픽 신아람(27, 계룡시청) 선수의 ‘1초 오심’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훌륭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국내 최초 프랑스 국립펜싱지도자 자격의 유학파 심재성. 그가 걸어온 스포츠 지도자의 길과 스포츠 외교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 어떻게 펜싱을 시작하게 됐나요? 그렇게 특별하진 않아요. 체육시간에 운동을 하는데 선생님이 “펜싱을 해보지 않겠느냐” 고 물으셨어요. 그때 우리학교에 펜싱부가 있다는 걸 처음 .. 더보기
형님 리더십의 본질은 “낮은데로 임하소서” 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2012 런던올림픽에서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과 ‘맞절 세리모니’로 유명해진 정훈 유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만난다는 것은 아주 즐거운 일이었다. 금메달리스트들 못지않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정훈 감독을 직접 인터뷰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정훈 감독은 런던올림픽에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눠 ‘형님 리더십’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유도 조준호가 납득할 수 없는 판정번복을 당했을 때는 눈물을 쏟았으며, 송대남의 결승전에서는 판정어필로 퇴장까지 당했다. 온 몸으로 저항하며 호소하는 그의 모습에 국민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훈련 중인 선수들의 모습 ⓒ황혜진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용인대에 도착을 하여 무도대학 건물에 위치한 유도.. 더보기
패럴림픽이 남긴 아쉬움 글 / 주지희 (스포츠둥지 기자) 런던 패럴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런던 하계올림픽에 이어 열린 런던 패럴림픽은 올림픽 열기를 그대로 이어나갔습니다. 장애를 극복하며 많은 인간 승리의 드라마가 펼쳐져 뜨거운 감동과 기쁨을 세계인들에게 안겨주었습니다. 런던에 집중되었던 일상이 이제는 제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 입니다. 이번 패럴림픽은 역대 최고의 티켓 판매량을 올렸다고 합니다. 총 250만장의 티켓 중 240만장이 예매 완료 되었다고 하지요. 개막식에 등장했던 스티븐호킹 박사부터 폐막식을 장식한 리한나까지 런던 패럴림픽은 세계인의 기대에 부응한 볼거리가 가득한 축제였습니다. 여러분은 런던 패럴림픽을 어떻게 즐기셨나요? 런던 올림픽을 기억하시지요? 밤잠을 설치게 한 올림픽 중계, 한국VS영국의 축구경기를 보면.. 더보기
[Exclusive] 임오경 감독이 들려주는 런던올림픽 핸드볼 뒷이야기 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남 녀 동반 메달을 목표로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던 핸드볼대표팀. 아쉽게도 남자대표팀은 예선탈락, 여자대표팀은 4위에 머물며 목표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메달이 없다고 그들의 노력까지 폄하되어선 안된다. 특히 여자대표팀은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지만 매 경기 투혼을 발휘해 상대팀과 접전을 벌이며 감동을 남겼다. 이제 그 감동은 국내에서 이어진다. 8월말부터 핸드볼 코리아리그 후반기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런던올림픽에서 핸드볼 해설을 담당했던 임오경 감독도 소속팀인 서울시청에 복귀해 후반기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이 끝난 지 얼마되지 않아 피곤할 법도 했지만 임오경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큰 목소리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었다. 올림픽의 아쉬움을 뒤로 .. 더보기
대한민국은 일본에게 평생 라이벌이지만 선진기술은 좀 배워가겠습니다.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뜨거웠던 런던 올림픽의 열기를 뒤로한 채 폐막식을 하루 앞둔 2012년 8월 12일에 일본에서 손님들이 찾아왔다. 바로 이웃나라 일본의 와카야마현 역도 대표선수들이었다. 히가시 고등학교, 기호쿠 고등학교, 와카야마현청 실업팀 등 현대표선수로 구성된 일본 역도팀은 오래 전부터 눈 여겨왔던 경남 김해시의 유일한 역도 훈련장인 영운 중, 고등학교 역도훈련장을 찾았다. 국경을 넘어 전지훈련을 왔는데 대표팀도 아닌 일반 중, 고등학교 팀을 찾아오다니 이 학교에 무슨 비밀이 있나 궁금했다. 김해 국제공항에 모습을 나타낸 와카야마 일본 역도팀 ⓒ이아영 한국을 찾은 이유를 묻자 히가시 고등학교의 감독은 “대한민국 역도는 전 세계적으로 알아준다. 역도에서의 세계 최강국을 꼽으라면 중국이.. 더보기
펠프스의 장애와 싱글 맘의 선택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수영 영웅 펠프스가 금빛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바라볼 때면 독서 장애로 정신박약아 취급을 받으며 성장했으나 1980년대 세계 다이빙 영웅으로 우뚝 섰던 미국 다이버 그렉 루가니스가 떠오른다. 두 딸과 함께 아들, 펠프스의 역영 모습을 지켜보고 있을 싱글 스위밍 맘(single swimming mom), 펠프스 어머니의 표정도 궁금해진다. 그리고 타이거 우즈(골프), 샤라포바(테니스), 윌리엄스 자매(테니스)를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낸 아버지들의 모습과 김연아 어머니의 모습까지….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뇌리를 스치는 것은 사람이 아닌 “스포츠는 파괴주의의 해독제이다”라는 19세기 영국의 명문 중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말이다. 펠프스(Michael Fred Phelps II)는 198.. 더보기
한국 양궁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글 / 제갈현승 (스포츠둥지 기자)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양궁은 다시 한 번 '효자'종목, 양궁강국으로서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일각에서는 한국 양궁의 독주체제가 무너지고 다수의 메달 획득에 회의적이라 예상했지만 한국양궁대표팀은 경쟁자들을 차례로 이겨내며 남자 단체전 동메달, 여자 단체전 금메달, 남자 개인전 금메달,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얻는 쾌거를 기록하였다. 1점차이로 승부가 갈라서는 양궁이니 만큼 운이 많이들 작용한다고 하지만 그 1점을 위해서 양궁대표팀은 피나는 노력과 땀의 결실로 맺어진 것이다. 물리적으로는 1점에 불과하지만 경쟁자들이 수 십년째 못 넘어서고 있는 큰 산인 것이다. 이렇게 보는 이 조차도 슛팅 순간 떨게 만드는 양궁을 88년 서울 올림픽부터 굳건히 양궁강국으로서 지키고 있는.. 더보기
배드민턴 경기방식, 꼭 바꿔야만 했나? 글 / 문영광 (스포츠둥지 기자) 런던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대한민국 선수단은 종합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금의환향했다. 양궁, 유도, 사격, 레슬링, 태권도 등 기존의 효자종목들은 제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펜싱에서의 놀라운 성적과 축구 동메달 등은 국민들을 환희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승자에겐 박수를, 패자에게는 격려를, 오심에는 격렬한 항의를 보냈던 우리 국민들에게 유일하게 성원 받지 못한 종목이 있었으니 바로 배드민턴이다. 이른바 ‘져주기 파문’으로 인해 여자복식에 출전한 우리 선수 4명이 전원 실격처리 되고 선수촌에서마저 퇴촌당하며 불명예를 안은 채 쓸쓸히 귀국했다. 일각에서는 한국 탓, 선수 탓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여론은 대한민국의 명예를.. 더보기
꾸며진 마라톤 기원설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스포츠 종목 중에는 기원이 뚜렷한 종목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종목도 있다. 기원이 안개 속에 가려진 종목이 있는가하면 꾸며진 이야기로 되어 있는 종목도 있다. 육상 종목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예컨대 ‘근대5종경기’는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을 앞두고 쿠베르탱이 제안하여 탄생된 종목이다. 단거리 종목의 경우 고대 올림픽을 통해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으나 언제, 누가 가장 먼저 달리기 경주를 한 것인지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마라톤의 기원도 전설 같은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마라톤은 그리스의 마라톤 평원에서 벌어졌던 페르시아 전쟁사의 한 사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종류의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는 아테네의 전령 필리피데스가 약 40킬로를 쉬지 않고 달려 “우리 .. 더보기
패럴림픽으로 잠 못 이루는 밤 글 / 주지희 (스포츠둥지 기자) 여름의 열대야를 녹여준 메달소식, 선수뿐만 아니라 국민을 웃고 울게 했던 올림픽이 13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금메달 13개와 금메달만큼이나 값진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종합 5위를 확정, 목표했던 10-10(금 10개 이상, 종합 10위 이내)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얻었다. ‘이제 편히 잘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그대여! 1주 후에는 패럴림픽이 기다리고 있으니 1주동안 충분히 건강을 챙기시길…. 올림픽 가치의 완성, 패럴림픽 패럴림픽이라는 단어가 생소한 사람은 많을 것이다. 장애인 올림픽이라고 말하는 것이 이해가 더 빠를 터,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올림픽과 차이가 있다면 선수 구성이 장애인으로 되어있다는 것이.. 더보기
하나의 세계, 둘의 올림픽 메달 집계방식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런던 올림픽은 최고의 올림픽이었다. 인간의 능력은 무한하며 인간의 정신은 숭고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일부 오심과 행정적 미숙에도 불구하고 런던 올림픽은 경이적인 광경과 영감을 안겨주었다. 2주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올림픽을 보며 행복감과 즐거움을 만끽했다. 거침없는 도전을 한 선수들에게는 화려한 성적이 영예로 돌아갔으며 뜻을 이루지 못한 많은 선수들은 미래의 영광을 기대하며 아쉬워했다.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많은 이야기와 화제를 낳았다.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는 수영에서 3개 올림픽 연속 금메달을 따는 첫 선수에 등극하며 역대 개인 최다 메달인 22개의 메달(금 18, 은 2, 동 2개)을 기록하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더보기
올림픽의 꽃, 선수들에게 바란다. 글/박현애(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 강사) 뜨거운 태양이 수그러드는 저녁이 되면, 런던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열정이 한낮의 열기를 대신했다. 모든 국민들이 더위와 피로를 잊고 텔레비전 앞으로 몰려 앉아 선수들의 도전과 노력의 소산들에 박수를 보냈다. 지구촌 문화축제로서 각국에서 출전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도전과 노력, 경이에 가까운 탁월한 플레이를 보며 올림픽을 만끽했다. 그러나 의혹을 만들어내는 심판의 판정(실수 혹은 편파판정), 경기 운영의 미숙함, 올림픽과 무관한 논란을 일으키거나 올림픽 본질을 흐리는 보도행태 등 런던올림픽은 관심만큼이나 하루가 다르게 떠들썩했다. 수많은 이슈들 틈에서도 올림픽을 가능하게 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며 스포츠를 보다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각 국에서 출전한 선수들이다... 더보기
런던 올림픽을 통해서 본 진지함과  여유로움 글/ 이성호 (한양대학교 영문학 명예교수) “꽁뜨르 아따끄 (역공)와 꽁뜨르 빠라드 (막고 찌르기)를 번갈아 썼다. 잠시라도 멈춰 있으면 다리가 떨릴 것 같아 부지런히 삐스뜨 (경기대)를 뛰었다. 그러다보니 끝났다. 금메달이었다.” 이는 2012 런던 올림픽 펜싱 사브르 여자 단식 결승 경기를 막 끝낸 금메달리스트 김지연 선수의 우승소감이다. 최선을 다하는 이런 모습은 아름답다. 물론 유럽 검투를 모델로 삼은 펜싱 경기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다. 꽁뜨르니 아따끄니 삐스뜨니 하는 용어는 낯선 프랑스 말이다. 그러나 김 선수가 우주복 같은 운동복을 얼굴부터 내려쓰고 앞뒤로 내다르며 칼끝을 내찌르는 몸놀림은 날렵했다. 경기 용어를 잘 몰라도 좋다. 그저 그 날렵한 몸짓으로 뛰어다니는 진실함을 볼 수 있었기에 .. 더보기
한국체대 수구부. 독도도 알리고 수구도 알린다. 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한국체육대학교(이하 한체대) 수영부 40명은 가수 김장훈과 함께 ‘8.15 독도횡단 프로젝트’에 참가 했다. 고(故) 조오련의 독도횡단과 대한해협에 참여했던 한체대 최강진 교수가 지휘봉을 잡았다. 독도 횡단 팀은 8월 13일 경북 울진 죽변항에서 출발했다. 215km를 수영 릴레이로 횡단 해 15일 오전 7시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근해에 성공적으로 도착했다. 최종적으로 한체대 수구부 정찬혁(23), 이세훈(23) 학생이 지난 15일 독도에 입도했다. 하지만 방송과 언론에서는 대부분 이 두 학생을 ‘수구부’ 가 아닌 ‘수영부’ 학생들 이라고 소개했다. 넓게 보면 수구는 경영과 다이빙, 싱크로나이즈 스위밍과 함께 수영의 한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수영과 수구는 엄연히 다른 .. 더보기
‘소지섭의 스포츠’ 수구(Water Polo)경기 돋보기 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얼마 전 끝난 런던 올림픽 여자 수구경기에서 수영복이 찢어지는 순간이 그대로 중계방송에 나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비인기 종목 중 하나인 수구는 ‘물에서 하는 공놀이’로 인식되어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한다. 하지만 ‘연예계의 박태환‘ 배우 소지섭이 수구선수 출신이라는 사실. 소지섭은 얼마 전 한 광고에서도 뛰어난 수영실력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소지섭의 스포츠’ 수구. 과연 어떤 경기일까? 수구는 물에서 하는 팀 경기다. 손으로 공을 던지는 것이 핸드볼 경기와 아주 비슷하다. 또 하키에서처럼, 격렬한 몸싸움도 빼놓을 수 없다. 팀당 6명의 필드 선수, 그리고 1명의 골키퍼로 구성. 더 많은 골을 성공 시킨 팀이 이긴다. 경기를 위해서.. 더보기
돌아온 런던의 영웅들…“이제 리우올림픽이다” 글 / 이종세(스포츠동아 이사) 돌아온 런던의 영웅들…“이제 리우올림픽이다” 세계 인구 0.7%인 한국이 금메달 13개로 종합 5위 2012 런던올림픽 결산과 2016 리우올림픽 과제 이제 리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8월14일 런던의 영웅들이 돌아왔다. 태극전사들의 금의환향이었다.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금메달 순위 세계 5위.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톱 7’이었던 한국스포츠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톱 5’까지 치고 올라갔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세계4강에 들긴 했지만 원정 하계올림픽에서 ‘톱 5’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톱 5’에 올랐던 한국스포츠는 이번의 쾌거로 명실상부한 ‘세계 스포츠 5강‘으로 떠올랐다. .. 더보기
애.축.남 - 애매한 축구규칙을 설명해주는 남자 글 / 문영광 (스포츠둥지 기자) 축구는 규칙이 어려운 종목에 속하지는 않는다고 생각되지만 가끔씩 매우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분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공이 라인을 넘었는가 하는 간단한 경우부터 시작해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오프사이드 관련 상황, 킥을 다시 차는 경우 등 아리송한 규칙들이 은근히 많이 존재하는 축구. 본 호에서는 축구를 잘 안다는 사람도 미처 몰랐을 수 있을 법한 축구 규칙이나 정답이 무엇인지 아리송하게 느낄 만한 규칙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것은 야구뿐만이 아니다. 선만 긋는다고 다 축구장이 아닙니다잉~ 예전에 “축구장 크기는 딱 정해져 있다”는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던 기자는 “축구장마다 크기가 모두 다르다”는 타인의 의견을 접할 때면 항상.. 더보기
중국 대항마‘노장 3인방’의 빛나는 퇴장과 한국탁구의 미래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 미국 NBC 올림픽사이트 www.nbcolympics.com 지난 8일(한국시간),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탁구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이 한국을 3-0으로 완파하며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맏형' 오상은(35.KDB대우증권)과 주세혁(32.삼성생명), 유승민(30.삼성생명)등 베터랑 3인방을 내세워 중국의 독주를 제지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지막이 될 올림픽에서의 완패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퇴장은 빛났다. 이들 3인방이 10여년의 세월 동안 한국을 비롯, 전 세계를 대표해 중국과 힘겹게 싸워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탁구는 1988 서울올림픽에서 정식종목에 채택된 이.. 더보기
프리마돈나가 된 한국 배드민턴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런던에 거주하는 한 교포는 런던 올림픽 배드민턴 입장권 구매에 성공했다며 올림픽 전부터 자랑을 늘어놨다. 그리고 7월 31일 오후 5시부터 카카오톡으로 문자와 사진을 전송해왔다. “배드민턴 응원가요.“ “관중석에 앉았어요. TV 봐요! 혹시 알아, 내가 카메라에 잡힐지ㅋㅋ” 등이었다. 다음 날 보니 다른 내용도 남아 있었다. “응원할 필요가 없네.” “헉! 실격이래.” 그때서야 그 교포가 응원간 날이 바로 여자 복식 “져주기 게임”이 열리던 날이었음을 간파할 수 있었다. 애국심 탓인지 법조계 직업 탓인지 뒷날 통화에서 그 교포는 선수들을 옹호하며, 오히려 국제배드민턴연맹의 사전 조치 미흡 상황을 비판했다. “국가나 자신을 위해 올림픽 메달에 청춘을 건 선수들이 누가 메달을 놓.. 더보기
런던올림픽 특집: [여자 핸드볼] 언니들~ 설욕전 지켜보세요!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우리 국민들은 2012 런던 올림픽에 푸욱 빠져있다. 올림픽이 끝나면 그 허무함에 어떻게 살아가려는지 뒷일은 생각도 안하고 다짜고짜 응원열기에 젖어있다. 특히 핸드볼 경기가 있는 날이면 올림픽 공원 내 SK 핸드볼 전용 경기장은 핸드볼을 사랑하는 서포터즈와 관중들의 응원열기로 경기장이 가득 채워진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특히 국내 타 구기 종목에 비해 화려한 올림픽 실적을 자랑하고 있어 꽃미남 남자 대표팀과 팽팽한 팬 경쟁을 하고 있다. 대한 핸드볼 협회는 남, 여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적극적으로 격려하기 위해 핸드볼 경기 전문 MC, 치어리더들과 함께 대국민 응원전을 준비했다. 심지어 새벽에 열리는.. 더보기
IOC 선수위원 돋보기 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7월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선수생활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4 소치 올림픽에서의 은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향한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OC 선수위원. 자세히 알아보자. ▶ IOC 위원(115명) 중 선수위원은 15명 각 국가 당 1명 IOC 선수위원 후보 가능 IOC 위원(115명) 중 선수위원은 15명이다. 당해 올림픽 또는 직전 올림픽 참가선수 만이 후보가 될 수 있다. 여러 후보 선수들 중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결정한 1명만이 IOC 선수위원 후보로 등록 된다. IOC 선수위원은 선수들에 의해 선출된다. 올림픽이 열리는 현장에서 참가 선수들이 투표로 결정한다. 상.. 더보기
현재와 과거의 올림픽 기록을 입체적인 편집방식으로 보여준 뉴욕타임스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세계적인 신문인 뉴욕타임스 스포츠 기사를 보면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 신문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전형적인 차이는 대부분 철저히 스토리 중심으로 기사를 쓴다는 것이다. 경기와 인물 위주로 기사를 쓰는 국내 언론과는 많이 다르다. 필자가 이번 런던 올림픽을 다루는 뉴욕 타임스의 인터넷판 지면에서 요즘 빼지 않고 보는 것이 있다. ‘올 더 메달리스트(전체 메달리스트)’라는 제목으로 특정 종목 올림픽의 기록을 과거와 현재까지 세밀히 분석하는 기사이다. 근대올림픽이 시작된 1896년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116년의 올림픽기록을 다양한 그래픽과 해설자의 심층해설, 설명 기사 등 입체적인 편집으로 엮었다. 대상은 기록종목인 육상, 수영이었다. 현재의 세기적인 기록과.. 더보기
운동능력 향상과 긴장 완화를 위한 식품 글 / 강동균 (스포츠둥지 기자) 보통 우리는 긴장을 하면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 운동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긴장을 완화하면 긴장했을 당시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간혹 긴장하고 있던 덕분에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많은 운동선수들이 긴장을 풀기 위해 다양한 음식과 제품들을 섭취하고 있다. 이는 긴장 완화 외에도 운동 능력 향상까지 도와주기도 한다. 공부도 스포츠 음료처럼 빠르게 흡수되면 좋을텐데 사람은 1시간 이상의 격렬한 운동을 지속할 경우에 땀과 에너지가 손실되어 급격한 체력 소모를 느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단시간에 수분과 에너지를 공급해주어야 운동을 계속 할 수 있다. 물의 경우에는 갈증을 해소하고 수분을 공급해주지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없기.. 더보기
런던올림픽 특집: [역도] 국민 영웅 장미란, 뭉클했던 마지막 기도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대한민국 역도의 살아있는 전설 장미란 선수 Ⓒ 이아영 대한민국 역도 간판 장미란 선수의 경기가 있었던 지난 새벽,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기적을 기대하며 두 손을 모았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국민 영웅 장미란 선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살아있는 전설적인 존재이다. 모든 선수들의 경기가 다 끝나고 자기 스스로와의 싸움을 펼쳤던 감동의 베이징 올림픽! 국민들은 기적의 순간을 또 한 번 기대하며 그녀를 기다렸다. 런던올림픽 결단식 현장에서 스포츠 둥지 기자를 보며 웃어 주는 역도 대표팀 김순희(코치), 장미란, 양은혜, 임지혜 선수 Ⓒ이아영 기다리던 장미란 선수가 무대에 등장하자 그녀를 기다렸던 대한민국 국민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뒤덮었.. 더보기
'신의 장난'이 아닌 열정으로 이루는 올림픽 챔피언의 꿈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송대남 Ⓒ www.teinteresa.es 2012 런던올림픽에서 '신의 장난'이라고 생각해도 될 만큼 예상치 못한 심판 판정이 속출하며 '올림픽 금메달은 신이 정해준다'라는 속설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올림픽 금메달은 속설처럼 신의 장난으로 결정되는 것 일까? ▶ 조롱받는 챔피언, 그의 과거는 땀과 눈물이었다. 지난 3일, KBS 2TV에서 방영된 '스펀지 - 올림픽 특집'에서 호주의 쇼트트랙 선수 스티븐 브래드버리(Steven John Bradbury)가 소개됐다. 방송을 통해 올림픽 역사상 가장 운 좋은 챔피언으로 소개된 그였지만 사실 올림픽을 향한 그의 열정과 집념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 더보기
올림픽 방송, 그 불편한 현실 글 / 주지희 (스포츠둥지 기자) 올림픽 중계로 잠 못 이루는 밤, 올림픽 중계를 보기 위해 잠을 줄이기로 했다는 사람, 휴가라서 편히 볼 수 있다며 안심하는 사람, 중계를 보기 위한 국민들의 노력은 각양각색이다. 박태환 200m예선 시청률 22.7%, MBC의 광고 판매 가격이 120억에 달하는 특수를 노리고 있는 지금, 각 방송사는 시청자를 유혹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러나 각 방송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부족함과 아쉬움이 가득하다. 잠시 후 OOO 경기가 방송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겠다는 열망으로 새벽잠을 참고 TV와 마주한 시청자들, ‘잠시 후’라는 단어에 이제는 화가 날 지경이란다. 중계방송에 등장하는 ‘잠시 후’는 약 1시간의 기다림이며 비로소 ‘이어서’.. 더보기
금빛만큼이나 값지고 기억해야할 ‘한국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글 / 제갈현승 (스포츠둥지 기자) 한국 선수단, 64년 만에 다시 런던 땅에 오다. 2012년 제30회 런던올림픽은 한국의 올림픽 역사에 있어서 감회가 남다른 대회다. 1948년 당시 런던올림픽은 한국 선수단이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한 대회였다. 그 때는 비행편이 열악하였기 때문에 한국에서 출발하여 20일 만에 런던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11시간 만에 런던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다. 1948년 당시 런던에서 동메달 2개로 시작하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13, 은10, 동8를 기록하였다. 이렇듯 런던은 한국에게 스포츠 강국으로서 자리매김하는 첫 디딤판이 된 곳이다 (현재 영국 런던 Royal Thames Yacht Club에 있는 홍보관에는 ‘From London to L.. 더보기
런던올림픽특집 : [조정] 지금부터 진짜 무한도전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2012년 7월, 드디어 조정 국가대표팀이 꿈의 무대 런던에 입성했다. 이번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조정 국가대표선수는 남자 싱글스컬 김동용(대구대학교 4학년), 여자 싱글스컬 김예지(서울체고 3학년),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 김명신(화천군청 29세), 김솔지(포항시청 24세) 이렇게 4명이다. 이들은 지난 4월, 충주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조정 아시아 예선대회에 참가해 런던 행 티켓을 거머쥔 주인공들이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올림픽 무대가 처음인지라 모든 것이 신기하고 기대감에 차 있었다. 태릉선수촌 밥 한 번 못 먹어봤던 조정대표팀 조정 국가대표팀에게는 사연이 참 많다. 사람들은 국가대표라면 누구나 태릉선수촌에서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북 진천.. 더보기
신아람, 세계인이 인정한 런던 올림픽의 진정한 승자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7월의 마지막 날 새벽 대한민국은 잠들지 못했다. 깜짝 신예 펜싱 신아람 선수의 눈부신 활약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다. 사실 이렇게까지 잘 할 줄은 몰랐다고 말하는 아나운서들의 해설처럼 올림픽 기대주의 명단에는 없던 그녀가 무섭게 돌진하더니 16강 진출, 8강 진출에 이어 4강까지 진출해버렸다. 사실상 세계랭킹 10위권 밖인 선수라 상대 선수들도 당혹스러웠다. 세계 강호들을 물리치고 유럽 스포츠 강국인 독일의 하이데만과 4강에서 만났다. 한 경기 한 경기 매끄러운 경기 진행과 영리한 플레이로 4강 까지 진출한 신아람 선수는 준결승전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경기를 내내 리드하더니 결승까지 진출하나 싶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이데만을 만나도 당당하게 경기를 리드하는 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