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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고등학교의 운동장에서는 풀이 자라고 있다? : 여중, 여고에서 외면당하고 있는 체육수업의 현실 글/김윤환(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우리나라 여자고등학교에서 체육수업이 외면되고 있는 모습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필자가 오며가며 지나치는 여중, 여고의 운동장에는 풀이 자라있기 일쑤이며 심지어는 변변한 농구골대 하나 없는 곳도 더러 있다. 이는 운동장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점은 당연하거니와 전반적인 체육수업의 부재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여학생들이 야외수업을 기피하고, 남학생에 비해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소극적이고 기피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똑같은 여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어떻게 체육이 하나의 교과 이상으로 활성화되었는지, 우리나라 여고생들이 왜 체육을 외면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첫 째,.. 더보기
운동선수가 운동보다 공부에 우선순위를 둔다면? 글 / 이종산 (캐나다 탁구협회) 49위, 48위 2010년 세계탁구대회에서 캐나다의 성적이다. 남자팀은 49위, 여자팀은 48위를 했다. 물론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이번 결과에 캐나다 탁구협회가 실망이 큰 것은 사실이다. 지난 2008년까지는 20위 후반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왜 캐나다가 세계 탁구에서 약자로 분류 되는 것 일까? 첫째, 훌륭한 코치가 없어 캐나다의 수준이 낮다? 납득하기 힘들다. 지금 내셔날 코치를 하고 있는 Li Juan은 월드챔피언 출신이다. 중국에서 캐나다로 귀화 했으며, 수년간 세계 최강 중국의 국가대표로 활동 했다. 그런 사람이 실력이 없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그녀가 추구하는 코칭 방식은 중국의 코칭 방식과 거의 다를 게 없다. 좋은 코치가 없어 캐나다가 세계 탁.. 더보기
테네시대학교 `차세대스포츠인재` 프로그램 19명 수료 다음은 재단의 ‘차세대 스포츠외교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가한 19명의 학생(은퇴선수)들이 미국 테네시대학에서 4개월간의 과정을 마친 후 지역 방송에 그 내용이 소개된 것입니다.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차세대 스포츠외교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란? 선수경력자, 지도자, 심판, 체육단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체육인재 업무능력 배양 및 경력개발을 통해 국내․외 체육기구 또는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 및 인턴십 참가를 지원하여, 차세대 스포츠외교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 ○ 교육과정 - 국내연수 : 한국외국어대학교 / 20주 - 해외연수 : 미국 테네시대학교 / 4개월 - 해외인턴십 : 국제경기연맹(IF), 국가별 경기연맹(NF) / 6개월 테네시대학교 `차세대 스포츠외교인재 양성` 프로그램 19명 .. 더보기
우린 잘 준비하고 있을까! - 국제 스포츠 대회 글/유아랑(국민대학교 대학원) 매 년 수많은 국제 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대회 전반적 내용과 규모에 따라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가 갈리곤 한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코리안 그랑프리가 개최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긴 했지만 다소 실패한 국제 스포츠 대회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폐막한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베이징 올림픽보다 훨씬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스포츠 스타들이 나타났고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졌으며 그 가운데 우리나라는 종합 2위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나라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많은 대회를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 더보기
하나의 축제, 호주 체조 챔피언십! 글 / 조현지 (고려대학교 학부) 호주체조협회에서 인턴으로 활동 하면서 이곳의 새로운 시스템과 시설, 환경등 많은 것을 경험하면서 느끼고 배우고 있다. 그 첫 번째가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레벨 시스템이였다면 두 번째는 Australian Championships (호주 챔피언십)이다. 호주 체조협회는 협회의 조직 자체가 수직 구조인 우리나라와는 다른 수평 구조로 조직되어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는 존재 하지 않은 다양한 포지션이 존재 하는데 오늘은 이벤트 분야에 대하여 같이 공유 하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호주에는 총 7개의 짐 스포츠가 존재하며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의 전국체전과 개념이 비슷한 호주 챔피언십은 클럽 소속이 아닌 주(State)소속 으로 경쟁을 하게 된다. 호주의 교육 시스템은 일 .. 더보기
체육- 평가방법의 다양화를 통한 수업효과 높이기 글/마승연(문정중학교)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활동은 ‘평가’로 마무리 된다. 학생들이 수업목표를 달성하고 수업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와 학생, 교사 모두에게 피드백을 부여하는 평가는 다른 것으로 대신할 수 없을 만큼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성적’으로 상급학교 진학이 결정되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 교사까지 누구도 ‘점수, 평가, 성적.. ’이라는 단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평가는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동등한 기회로 부여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교사가 의도하지 않은 평가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특히 실기평가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교사의 예리하고 정확한 판단이 평가결과에 반영되어야 한다. 체육수업에서 보편적으로 이루어.. 더보기
스포츠둥지 "방문자 100만" 돌파 기념 댓글달기 이벤트 체육인재육성재단의 블로그 ‘스포츠둥지’가 작년 9월에 오픈하여 1년 3개월만에 방문자 수 100만을 돌파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큰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벤트를 아래와 같이 실시합니다. ◊ 기간 : 2010. 12. 11(토) ~ 12. 17(금) / 7일간 ◊ 대상 : 스포츠둥지를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 중 아래 조건을 만족하시는 독자 100분 1. ‘스포츠둥지’의 뉴스레터를 신청하신 분 (아직 뉴스레터를 신청하지 않으신 분은 아래 이모티콘을 클릭 해주세요~) 2. 기간 중 게재된 원고에 대해 댓글을 남기신 분 또는, 게시판(GUEST)에 글을 남기신 분 ※ 댓글은 꼭 실명으로 남겨주셔야 합니다. (뉴스레터 신청자와 신분확인을 위함) ☞ 뉴스레터 미신청자: 뉴스레터 신청 및 댓글을 남겨주세요.. 더보기
캐나다 스노보드 협회의 장애인 스노보드 (Para-Snowboard) 종목 개발과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한 그들의 노력 장애인 스노보드는 장비, 규칙, 기술적인 사항들을 변경 또는 수정하여 신체적 장애를 가진 장애우들이 여가와 경쟁활동에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변형된 형태의 snowboarding을 의미한다. 장애인 스노보드 경기는 척추 부상, 뇌성마비, 시각장애, 절단장애를 가진 남성/여성 장애우를 위해 진행되고,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기능적인 능력과 장애 정도를 기반으로 경기에 참여가 가능하다. Para-Snowboard 로고 Canadian Leadership 2007년부터 캐나다 스노보드 협회는Para-Snowboard프로그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 한 단체이다. 2007년부터 불과 얼마 전 까지 Canadian Adaptive Snowboard Program이라는 명칭으로 운영되어 왔고, 지난 7월 26일 IPC와.. 더보기
서울 도심 속 공원의 숨은매력은? 글/유아랑(국민대학교 대학원) 다수의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제주도의 올레길, 지리산의 둘레길, 서울의 북촌8경, 성곽길 등 걸으면서 풍경도 감상할 수 있고 운동도 할 수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길”이 2010년 핫 플레이스이자 핫 아이템 중 하나였다. 나도 프로그램을 보면서 직접 가서 걸어보고 싶고 사진도 찍고 싶고 게다가 북촌8경과 성곽길은 학교에서 출발해서 쭉 둘러볼 수 있는 곳이라서 더욱 구미가 당겼다. 하지만, 가고 싶은 마음과 달리 빡빡한 스케줄, 할 일은 많고, 핑계거리도 많고. 그래서 나처럼 야외에 나가서 걷고 싶고 운동도 하고 싶은데 걸어서 갈만한 곳은 없을까? 라고 고민하던 중 도심 속 우리 생각보다 너무 가까이 위치한 공원을 떠올리게 되었다. 내가 살고.. 더보기
4회 연속 종합 2위 쾌거, 광저우 AG ‘우생순’ Best10 글/ 김지한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 간의 열전을 뒤로 한 채 지난 27일 폐막했다. 45개국 1만4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2개 종목, 476개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인 가운데서 한국은 금메달 76개, 은메달 65개, 동메달 91개를 따내며 일본을 크게 제치고 아시안게임 4회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이는 원정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출전 사상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이기도 했다. 종합 2위라는 성적만큼이나 내실 있는 성과도 많았다.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종목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성적을 내고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것들이 많았다.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을 따낸 사격을 비롯해 펜싱, 볼링 등에서 많은 .. 더보기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또 하나의 공간 : 2002 FIFA 월드컵 기념관 글/한지연(경희대학교 언론광고PR/방송영상스피치) 어린 시절 뛰놀던 공터, 헤어진 여자친구와 걷던 길은 다른 공간보다 특별한 의미를 만들어낸다. 공간은 책이나 라디오, 인터넷이나 TV만큼 많은 의미 생성의 기능을 갖기 때문이다.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스포츠 경기는 특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경기가 이루어지는 공간의 의미가 더 중요하다. 경기장이라는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는 단순히 그 곳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 이상의 역사, 상징, 분위기를 담고 있다. 대전 월드컵 경기장이 이탈리아와의 16강전 설기현의 동점골, 안정환의 골든 골과 선수들의 땀, 붉은 악마의 눈물과 함성 소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듯 경기장은 기억들을 되살릴 수 있는 좋은 매개체이기 때문에 많은.. 더보기
90세, 올림픽에 출전하기엔 너무 늙었다구요? 천만의 말씀! 글 / 김경태 (미국 인디애나대학 박사과정)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도리스 러셀(여)은 90세의 나이로 일주일에 세번씩 하루에 1.2km씩 수영을 한다. 또 수영시합에도 꾸준히 참가한다. 2010년 9월에 있었던 매린랜드 시니어 올림픽에서는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전미 마스터즈 수영대회에서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참가한 종목도 100야드 접영에서 500야드 자유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해당 나이 대에 전미 챔피언이자 신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과거에 그녀는 수영선수 출신이었으나 대형 교통사고로 인해 손목과 발목은 물론이고 엉덩이와 대퇴부가 부러지면서 휠체어에 의지해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차츰 걷기 시작했고, 수영을 다시 시작 하게 됐다. 수영은 .. 더보기
체육수업- 지루하고 딱딱한 이론수업은 가라!! ~이런 수업 어때요? 글/마승연(문정중학교 교사) 학교에서 ‘체육’이라는 과목에 가장 큰 특징은 운동장에서 신체를 움직이는 실기수업이라는 것이다. 음악이나 미술도 실기 중심의 수업인 것은 체육과 공통점이지만 체육에 비해 실내에서 작은 움직임을 위주로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요즘 학생들이 학교에서 ‘체육’시간이 아니면 그나마 신체활동을 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체육교사들은 최대한 몸을 많이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려고 한다. 이러한 실기 중심의 수업을 하다 보니 학생들에게 체육의 이론적인 지식을 전달할 시간이 부족하다. 학교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대부분 매 학기말 고사에만 이론점수가 반영되기 때문에 기말시험 직전에 문제 중심으로 빠듯하게 이론 수업을 끝내곤 했다. 이렇게 수업을 해보니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 더보기
“철인3종” 이것만 알면 더 잘 할 수 있다. 글 / 박찬호 (부산대 강사) 트라이애슬론(Triathlon)은 철인3종경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수영, 수영에서 사이클로 전환, 사이클, 사이클에서 달리기로 전환, 달리기를 한 경기 종목으로 구성하고 있는 멀티 지구력 스포츠이다. 트라이애슬론 경기종목에는 다양한 거리의 경기 종목이 있으며, 그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종목은 4가지로 분류된다. 수영 750 m, 사이클 20 km, 달리기 5 km의 거리로 구성된 단거리 트라이애슬론 (Sprint Distance :SDT) 종목과 수영 1.5 km, 사이클 40 km, 달리기 10 km의 거리로 구성된 올림픽코스 트라이애슬론(Olympic Distance Triathlon :ODT) 종목 그리고 4시간 이상 지속되는 수영 2 km, 사이클 80 km, 달리기.. 더보기
"체대입시연구실' 운영자를 만나다.. 글/김윤환(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수능이 끝났다. 그러나 학생들의 입시 전쟁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이제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논술이나 실기 등을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한다. 그 중에서도 체대 입시를 원하는 학생들은 입학 실기를 위해서 굵은 땀방울을 흘려야 한다. 운동을 잘하는 것 못지 않게 좋은 정보를 얻는 것도 입시의 승패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높은 중요도에도 불구하고 체대 입시의 특성상 좋은 정보를 얻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런 학생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주기 위해서 체대입시 전문까페 ‘체대입시연구실’이 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운영자 최재호 선생님이 있다. 1) 안녕하세요 선생님.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체대 입시 전문 카페 ‘체대입시.. 더보기
프로야구 경기장 건설의 주체와 운영방향 글 / 전용배 (동명대 교수)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구단의 노력 그리고 KBO의 중재로 낙후된 프로야구 경기장 건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와 광주가 새로운 경기장 건설을 천명했고, 창원의 경우 프로야구 9구단 창설이 순조로울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겠다고 한다. 민간기업인 프로야구 구단을 위해 사용될 야구장 건설에 주체는 누가 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경기장의 소유 및 건설주체는 누구인가 우리나라의 경기장은 건설에서부터 유지관리까지 주로 시, 도 지방자치단체가 주관을 하고 있다. 프로축구는 2002년 월드컵개최로 첨단시설의 전용경기장이 만들어져 최소한의 인프라는 구축하고 있다. 야구, 특히 지방구단이 이용하는 구장은 너무 낙후되어 언급이 필요하지 않다. 미국은 농구나 아이스하키 팀.. 더보기
만화/영화에서 만난 스포츠 인재와 스승 2 - 존 리 행콕 作 블라인드 사이드의 실제 주인공 글/서혜미(성결대학교 한국학부) 스포츠를 한 편의 드라마라 많이들 표현한다. 오직 인간의 신체와 정신의 능력으로 극과 같은 드라마 같은 사건이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 그 순간 다른 사회적 가치가 아닌 오직 인간의 능력으로만 가치척도가 정해지는 것. 스포츠. 그렇기에 우리는 그 자체가 드라마틱한 스포츠를 극이라는 장르로 옮겨 좋아한다. 한순간의 장면 뒤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의 심리. 극에서는 그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역으로 그 숨은 이야기 속의 실제 인물들을 찾아가며 극과 실제는 어떤 점에서 다르고 비슷한지 보고자 한다. 실제와 현실 속에 균형을 잡으며 가장 극적인 스포츠를 만드는 사람들. 선수와 스승이라는 이름의 그들의 숨은 땀방울을 재조명 하고 싶어.. 더보기
지적장애인의 신체활동 이렇게 한 번 해보자! 글 / 구교만(백석대학교) 예전에 대학원 수업을 나갈 때의 일이다. 어느 장애인복지관 특수체육지도자가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녀는 지적장애아동들에게 운동을 가르치기 시작하면서 ‘내가 직업을 잘못 선택한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자주했었다고 했다. 지적장애아동들이 프로그램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단순한 동작을 지도해도 아동들의 운동 기술이 향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이들의 운동 기술 향상을 위하여 몇 주 동안 계속 한 가지 동작만을 반복해서 지도해 보기도 하고 벌을 주기도해보고 간식거리를 이용하기도 하는 등 행동관리 기술도 적용해 보았지만 그녀가 원하는 결과는 나와 주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들로 인하여 수업에 대한 스트레스는 더욱 쌓여만 갔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아동들이 변.. 더보기
2010 KSPO 광고 공모전 공고 대한민국 체육재정중추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케이스포)은 최근 개발된 새로운 CI와 케이스포가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을 통해 실시하는 각종 공익사업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음과 같이 2010 광고 공모전을 개최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주 최 :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케이스포) ◎ 분 야 : 광 고 ◎ 참가대상 : 국내 대학생(전문대 및 대학원생 포함) ◎ 공모주제 : 국민체육진흥공단 홍보 및 이미지, 신규 CI(KSPO) 브랜드 제고를 위한 자유롭고 참신한 광고 아이디어 ◎ 접수기간 : 10. 18(월)~11. 30(화) ◎ 접수방법 : ㅇ작품과 지원서 함께 제출(지원서, 로고 등은 국민체육진흥공단 홈페이지(http://www.kspo.or.ke/) 광고 공모전 공지사항에서.. 더보기
대륙별 종합 대회, 과연 어떤 것이 있을까 글/ 김지한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한 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종반을 향해 가고 있다. 한국은 연일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사실상 4회 연속 종합 2위를 굳혔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수영 남자 자유형에서 3관왕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사격에서는 13개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단일 종목 최다 금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 승마, 요트, 볼링, 정구 등 평소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종목들에서도 잇달아 메달이 쏟아지며 국민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아시안게임은 지난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시작돼 이번 광저우 대회로 16번째를 맞이한 꽤 역사 깊은 종합 스포츠 대회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서아시아, 극동아시아 경기대회가 하나.. 더보기
여가에서 엘리트스포츠가 나온다, 호주배구 시스템 글 / 백진선 (호주배구연맹 인턴) 보통 한국에서는 여가와 엘리트 스포츠를 보았을 때 이들은 독립적인 분야이며 성격이 다른 스포츠로 간주한다. 또한 둘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이 있을지 의구심을 갖으며 어떻게 아마추어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뛸 수 있을지 이러한 스포츠 시스템을 의아해 할 수 있다. 하지만 호주 배구 시스템은 이러한 편견을 깨뜨리고 여가 스포츠를 기반으로 시작하여 엘리트 스포츠로 올라가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주로 수행능력의 정도에 따라서 단계별로 진행되며 호주 클럽스포츠 문화를 활성화 시키고 엘리트 스포츠를 강화하는 데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과는 전혀 다른 호주배구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여가 스포츠에서.. 더보기
우리 동네 K3리그, 서울 유나이티드를 소개합니다 글/한지연(경희대학교 언론광고PR/방송영상스피치) 올 해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네덜란드 축구의 밑바탕에는 '유소년 축구'가 있었다. 뿐만아니라 전통적인 축구 강국들은 1부리그부터 많게는 9부리그까지 촘촘히 짜여진 리그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다. 유소년 축구 시스템이 잘 갖춰진 네덜란드나, 지역 축구까지 합치면 20부리그까지 존재하는 영국이나, 축구공을 차는 아이들로 길거리가 조용할 날이 없는 브라질이나 밑바탕이 튼튼해야 그 위로 쌓는 탑들도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1부가 화려하고 웅장한 매력이 있다면, 그 아래로 내려올 수록 친근하고 함께 즐기는 마력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프로리그인 K리그 뿐 아니라 실업리그인 내셔널리그, 아마추어리그인 K3리그 등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Daum K3리그는 순수.. 더보기
‘아나공 수업’.. 피할 수 없으면 현명하게 즐겨라.. 글/마승연(문정중학교 교사)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축구나 농구, 피구, 발야구와 같은 구기운동을 하며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 어쩌면 학생들이 꿈꾸는 가장 하고 싶은 체육수업이 아닐까.. 이와 같은 수업을 ‘아나공 수업’이라고 한다. ‘아나공’의 뜻은 ‘옛다 공 여기있다’ 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해 교사의 지도나 감독 없이 학생들이 원하는 공을 던져주고 자유로이 놀게 하는 수업방식이다. 누가, 왜, 언제 이런 명칭을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교직을 준비하던 시절부터 들어온 말이니 십년은 넘은 것 같다. 아니 그보다 더 오래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핵심만 골라서 이름을 잘 지은 것 같아 쓴 웃음이 난다. 학창시절의 체육수업에 대해 긍정적 경험이 없는 사람이 성인이 되어 학교체육의 중요성을 공감하기란 쉽.. 더보기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 , 스포츠 외교 강국 대한민국 글/김윤환(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이 드디어 개막했다. 우리 나라는 금메달 65개를 목표로 4회 연속 2위 수성을 노리고 있다. 중국은 ‘스릴 넘치는 스포츠 축제, 조화로운 아시아(Thrilling Games and Harmonious Asia)’를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슬로건으로 정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시금 재현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아시아 40억 인구의 눈과 귀가 광저우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국제 스포츠 경기에 많은 투자를 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외화 획득 및 각종 경제적인 가치 창출을 가장 큰 목적으로 꼽을 수 있겠지만 이면에는 스포츠를 통한 국제 사회에서의 국위선양이 존.. 더보기
4대 스포츠를 위협하는 신종스포츠 등장 : 스포츠마케팅 글 / 김상유 (명지대 교수)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이자 현대마케팅의 대부라고 알려진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는 GE의 잭 웰치, Microsoft의 빌 게이츠, 단절의 시대의 피터 드러커와 함께 세계 4대 비즈니스 구루(Guru)로 불린다. 그는 스포츠산업이 가장 각광받는 사업의 하나이지만 야구와 농구, 미식축구와 같은 전통적인 스포츠가 다른 신종 스포츠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머지않아 역전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였다. 도대체 미국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기에 스포츠 전문가가 아닌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가 이러한 이야기를 하였을까? 스포츠마케팅은 다른 어떤 마케팅보다도 역동적이고 또 재미있다. 따라서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최근에 신종 스포츠들은 젊은 세대를.. 더보기
운동선수의 돌연사 글/김영주(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심혈관 이상으로 운동 중 예기치 않은 선수의 사망은 비극적 사건이며 가족과 사회 그리고 의학계에서도 큰 충격을 준다. 프로농구선수인 Reggie Lewis, 스케이터 올림픽 금메달 선수인 Segei Grinkow, 농구선수인 Hank Garhers, 그리고 장거리 달리기 선수이며 건강주창자인 Jim Fixx의 급사는 대중적 관심과 논쟁을 낳았다. 급성심장사(Sudden Cardiac Death)는 스포츠와 관련 있으며 젊은 선수에서부터 나이든 사람까지 모든 이들을 포함한다. 급성심장사는 건강했던 사람이 6시간이내에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급성심장사로 목격되거나 목격되지 않은 상태로 사망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다른 정의는 감독되거나 감독되지 않은 상태에서 증상발현 후 1시간.. 더보기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글/선상규((재) 국민체력센터 원장) 암환자들이 운동을 생활화 하는 것은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일상생활을 회복하고 또 2차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효과를 갖고 있는 운동을 하기 위한 시설이나 장소를 찾아보려 하면 마땅한 곳을 찾기 힘들기도 하다. 보통 암환자의 경우 운동을 하는 곳으로 일반적인 스포츠클럽과 의료기관, 연구기관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집이 있다. 또 다른 분류로는 전문가의 감독/관리 하에 운동을 하는 것과 스스로 조절해 나가면서 운동을 해 나가는 것으로 분류할 수도 있을 것이다. 흔히 암과 같은 특별한 상황이나 질환에 대한 운동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특별한 시설이나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의 관리를 받으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물론.. 더보기
부상이 많은 국가대표 선수, 운동복귀는 언제쯤? 글/ 김태규 (대한체육회 태릉선수촌 스포츠의학실 의무요원) 엘리트 운동선수들의 대부분은 시합 혹은 훈련 중 크고 작은 부상(Injury)을 경험하고 있다. 이 부상을 잘 관리한다면, 부상이후에도 오랫동안 좋은 선수로 남을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한 경우 부상 때문에 선수생활을 접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처럼 운동선수들의 부상은 선수인생에서 큰 변수로 작용 할 수 있으며, 엘리트 선수들 중에서 특히 최고의 경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라면, 일반인들이 믿기 어려울 정도의 ‘부상 투혼’으로 하루하루 훈련과 경기에 임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태릉선수촌의 20여개 입촌 종목에서 400여 명의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은 오전 6시에 기상하여 밤 10시가 넘도록 2시간씩 나눠 적게는 2회, 많게는 4회(종목.. 더보기
여자 체육교사...여학생들의 롤모델이 되다 글/마승연(문정중학교 체육교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각종고시나 기업에서 여성들의 활약상은 물론 정치나 스포츠 분야에서도 여러 가지 빛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스포츠에서 차지하는 여자 선수들은 대단한 성과를 보여주었으며 핸드볼, 양궁, 골프, 권투, 피겨 스케이트 뿐 아니라 여자 청소년 축구대표팀은 남자선수들도 이루지 못한 세계대회 우승을 이루어 낼 정도이다. 이처럼 우리나라 스포츠에서 여성들의 영역은 확대되어 가는데 학교체육에서 여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도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즉 엘리트 체육에서의 세계적인 성과와 달리 실생활을 대비한 학교 체육에서의 성과는 매우 미약한 실정으로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지 않는 평범한 여학생들 가운데 체육을 .. 더보기
다이어트 성공 비법 따로 있다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덧 겨울의 문턱이다. 날이 추워지면 사람의 몸도 추위에 대비하기 위해 생리적으로 피하지방이 늘어난다. 종아리, 허벅지 등이 두꺼워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 그렇다고 몸매가 걱정돼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한다면 어떻게 될까. 과유불급이다. 단기속성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치기 마련. 살 빼는 것도 순리에 따라야 한다. 살 빼려고 무조건 굶는 것 순리에 역행하는 것 심심찮게 들려오는 지방흡입 수술, 그리고 그 부작용. 가짜 다이어트 식품을 허위 과대 광고한 식품업체 관계자가 구속되기도 하고, 위생적으로 문제가 많은 건강기능 식품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다. 어떤 여성은 고도 비만을 치료하려고 위를 밴드로 묶는 시술을 했다가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