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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몰입, 하고 있는 일과 해야 할 가치가 있는 일의 차이 몰입, 하고 있는 일과 해야 할 가치가 있는 일의 차이 글 / 김예은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 심리학) (해리 바든 역할 주인공이 티샷을 하기 전 몰입의 상태를 표현한 장면/ 출처 : Youtube) “해리 바든이 티샷을 하기 전 그린을 바라보면서 집중을 하자, 주변의 수많은 관중들과 나무들이 사라진다. 남아 있는 건 티샷을 하는 해리 바든과 그린 위의 홀 깃대뿐이다.” 이 장면은 1913년 US 오픈 당시 영국 챔피언 해리 바든을 꺾고 우승한 20세 프랜시스 위멧의 감동적인 실화를 그린 영화 ‘내 생애 최고의 경기’의 일부분이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은 몰입에 대해 연구한 저명한 심리학자이다. 그에 따르면 몰입은 무아지경의 상태로, 그리스어로 무아지경(ect.. 더보기
마라톤 사관학교 건국대가 최고의 육상엘리트를 배출하는 이유 마라톤 사관학교 건국대가 최고의 육상엘리트를 배출하는 이유 글/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지난 9월 29일, 경상북도 영주에서 제 73회 전국대학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겸 제 6회 교대대항, 2018 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이틀간 진행됐다. 교대대항은 전국의 교육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마스터즈 부분은 일반대학생들이 각각 참여하는 대회이다. 엘리트 대학선수들은 무더운 하계훈련을 마치고 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엘리트 육상선수들은 이번 대회가 전국체전이 열리기 전 마지막 대회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대회이기도 했는데, 건국대학교 학생선수들은 유난히도 더웠던 이번 여름, 한국을 떠나 미국 콜로라도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콜로라도에서 훈련 후 기념사진을 찍은 건국대학교 학생선수들/ 출처 : 박승호.. 더보기
한국 육상의 낙후성, 대책은 없는가 한국 육상의 낙후성, 대책은 없는가 글/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지난 9월 2일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종합메달순위에서 24년 만에 일본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마무리 했다. 축구와 야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기초종목에서 약세를 보인게 결정적인 이유였다. 일본은 수년 전부터 기초종목에 투자를 해 육상과 수영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사실 일본은 이번 대회에 각 종목에 걸쳐 최정예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축구에서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고 어린 선수들만 구성하여 준우승을 하였으며 야구는 프로가 아닌 사회인 야구단이 출전했다. 마라톤도 마찬가지이다. 우승을 차지한 이노우에 히로토(일본)는 2군 선수이다. 일본의 육상스타 오사코스구루와 최근.. 더보기
폭염주의보 속에 방치된 육상 선수들의 안전 폭염주의보 속에 방치된 육상 선수들의 안전 글/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지난 7월말 안양시 소속 선수들과 함께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강원도 홍천으로 향했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었다. 홍천이 40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로 선수들은 고생했다. 대회 기간 동안 지낼 호텔에 도착 후 에어컨부터 찾기 시작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경기 시간표를 확인했다. 오전 8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8시까지 경기가 진행되었다. 폭염 속에서 가장 더운 시간대에 경기가 진행되어 선수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며칠 전, 예천에서 열린 전국 중·고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여자고등부 5000m에 출전한 선수가 골인 후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선수들이 경기 중에 쓰러져.. 더보기
달리기도 전문가에게 배워야 한다. 달리기도 전문가에게 배워야 한다. 글/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인간의 문명은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두 다리로 걷기 시작하면서 두 손과 도구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문명의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두 다리로 걷기 시작하면서 치질과 디스크, 하지정맥류 등 각종 질병들을 얻게 되었는데 이러한 질환들은 네발로 걷는 동물에게는 찾아볼 수 없는 증상들이다. 두 다리만으로 척추를 고정하고 체중을 지탱하는 신체구조에 중력의 영향을 받아 이러한 질병들이 생겨났다. 우리는 출퇴근 길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걷고 달리고 있다. 2017 국민 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1위는 걷기, 2위는 등산, 3위는 수영으로 종목별 비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언제 어.. 더보기
변화하고 있는 한국육상 변화하고 있는 한국육상 글 / 신용욱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지난 14일 경북 예천에서 제 46회 KBS배 전국육상대회 겸 코리아오픈국제육상대회가 개최되었다. 대회를 치루기 위해 전국에 있는 많은 초·중·고·대학·일반부 선수들이 참여했다. 예천은 '육상의 메카'로 많은 전국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좋은 운동시설과 낙동강에 있는 모래사장에서 체력훈련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대표 후보 선수를 포함한 많은 육상 선수들의 전지훈련 장소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필자도 육상선수로서 대회를 치루기 위해 방문 한 적이 많다. 하지만 예천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많은 육상대회가 열리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예천의 보조경기장은 직선 트랙으로만 되어 있어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기에는 장소가 매.. 더보기
한국 육상, 경기장의 변화가 필요하다 한국 육상, 경기장의 변화가 필요하다 글/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과) 지난 3월, 김도연(25. k-water)이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여자부 한국마라톤 신기록을 수립했다. 국내서 드물게 나온 장거리 신기록이어서 그 모습을 보며 필자는 한국의 장거리 종목들에 대한 변천사와 신기록을 조사했다. 그 과정에서 공통점 하나를 찾게 되었다. 김도연이 세운 마라톤 기록을 제외한 한국 남, 여 장거리 종목의 기록들이 전부 일본에서 세워진 것이다. 이봉주가 세운 남자부 한국마라톤 신기록인 2시간 07분 20초 또한 2000년 도쿄국제마라톤대회에서 수립 된 기록이다. 최근 많은 한국 육상선수들이 자신의 기록을 세우기 위해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김도연 또한 한국마라톤 신기록을 세우기 전 5000.. 더보기
작은 거인, 한국 경보여왕 '전영은' 작은 거인, 한국 경보여왕 '전영은' 글 / 신용욱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지난 3월 18일 일본 노미에서 아시안 20km 경보 선수권대회가 열렸다. (부천시청 소속 국가대표 701번 이정은 선수 와 203번 전영은 선수)일본 노미-아시안 20km 경보선수권대회 경보는 과연 무엇일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전진한 발은 뒷발을 지면에서 떼기 전에 지면에 닿아 있어야 하고, 몸을 떠받치는 다리는 신체를 수직으로 세운 자세에서 적어도 일순간은 곧게 펴져 무릎을 굽히지 말아야 한다. 또한 경기 중에는 이 규칙을 지켜야 하고, 동일한 심판원에게 동일한 위반행위로 2번 경고를 받으면 실격된다. 사람들은 가끔 “경보 그거 그냥 빠르게 걸으면 되잖아”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지.. 더보기
미국 실내 육상 경기(Indoor Track and Field in the SEC) 글/ 이미나 해외통신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녹스빌 소재 테네시 대학교에서 연수 받으며 직접 목도한 스포츠 문화를 바탕으로 SEC와 실내육상경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며 덧붙여, 프로스포츠보다 대학스포츠가 더욱 위상이 높다고 하더라도 어색할 것 없는 이곳에 스포츠가 미치는 영향과 이러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가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조명해보고자 한다. #1 전미 대학 체육 협회(NCAA) 충족 요건에 따라 대학들은 세 등급의 Division으로 분류되어 가입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학생선수를 보유하고 높은 예산이 집중되는 Division Ⅰ 범위에 있는 351개의 학교들은 BIG 10, ACC, SEC, PAC12, BIG 12 등과 같은 지역별로 설립된 11곳의 스포츠 컨퍼런스에 .. 더보기
마라톤 영웅들의 또 다른 스토리 ‘규범성’ - 스포츠 정신과 스포츠맨십의 귀감 글/ 윤동일 (국방부) 1936년 LA 올림픽 육상 5000m 결승 경기에서 핀란드의 라우리 라티넨과 미국의 랄프 힐이 접전을 벌였다. 결승선을 얼마 남겨놓지 않고 라티넨이 한 발 앞서 달렸고 그 뒤를 힐이 바짝 추격했다. 힐이 사력을 다 해 라티넨을 앞서려고 바깥쪽으로 빠져 나오려는 순간이었다. 라티넨이 힐의 앞을 가로 막는 것이었다. 멈칫하던 힐은 다시 방향을 고쳐 안쪽으로 추월하려 했다. 그러자 라티넨이 또 그 쪽으로 몸을 트는 것이었다. 주춤할 수 밖에 없는 힐이었고 그렇게 라티넨과 힐은 거의 동시에 골인했다. 사진 판독 결과 라티넨의 우승으로 결정이 났다. 그러나 관중석에서 야유의 함성이 이는 것이었다. 달리기 경주에서 앞지르려는 선수의 길을 막으면 실격으로 처리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관중들이.. 더보기
마라톤 영웅들의 또 다른 스토리 ‘규범성’ - 마라톤에도 규칙은 중요하다. 글/ 윤동일 (국방부) 전쟁과 스포츠는 흔히 영역을 넘어 상대 영역을 은유한다. 이는 곧 영역 간 유사상과 차이점이 공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포츠는 전쟁에서 유래했지만 본질적으로는 ‘흥겹게 노는 행위(고대 영어의 display에서 유래했다.)’를 통해 부정적인 마음을 없애고, 인간성과 사회성을 완성하기 위한 활동이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선 전쟁과는 다른 성격의 활동으로 보인다. 이런 본질적인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 상반된 의지를 가진 지적(知的)인 상대와 벌이는 무한경쟁 속에서 최고를 추구하는 공통점 때문에 실전에선 서로에게 훌륭한 스승이자 가이드를 제공해 준다. 반면에 상호 경쟁적인 신체활동은 적(enemy)으로부터 생명을 보존(to survive)하기 위한 전쟁과는 달리 서로가 합의한 규칙에 따라.. 더보기
마라톤 영웅들의 또 다른 스토리 ‘규범성’ -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글/ 윤동일 (국방부) 하나 뿐인 목숨을 걸고 하는 고대 검투사들의 ‘토너먼트(tournament)’나 중세 기사들의 마상창시합 ‘쥬스팅(jousting)’, 미국 서부 개척 당시 일대일의 ‘결투(duel)’도 있기는 했으나 일반적인 스포츠는 전장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생명을 걸지 않고, 서로의 힘과 체력 그리고 기예를 견주는 것으로 승부를 판가름해 보는 것이다. 무예의 실력을 규칙에 따라 간접적으로 견주어 보고 그 결과에 승복한다. 스포츠가 무예를 대신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간접적인 투쟁이기 때문에 무예처럼 곧이 곧대로 승복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여러 가지 규칙들을 정해 놓고 결과에 승복하도록 강요하게 되는데 그것이 스포츠맨십이다. 더 간단히 말하면 졌으면 졌다고 깨끗이 승복하고 물러나라는 말이다... 더보기
온 국민이 올바른 달리기법을 익히는 그날까지② - 올바른 달리기를 위해 필요한 준비물 글/ 이병구(전국육상연합회) 자신의 발에 맞는 운동화를 선택하자. 마라톤은 딱딱한 지면 위에서 장시간 동안 달려야 하는 운동종목이다. 이로 인해 많은 동호인들이 저마다 크고 작은 부상들을 경험한다. 이에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방법으로 자신에 발에 맞는 운동화를 선택하도록 권유하고 싶다. 초보 마라토너들은 마라톤 선수들이 신는 마라톤화(경량화)가 가장 좋은 운동화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발상이다. 보통 마라톤화로 제작된 운동화는 마라톤 42.195km를 달리는 극한 상황에서 더 빨리 뛰고자 관절이나 근육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보다는 스피드를 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제작되었다. 그래서 초보자들이 가벼운 운동화(마라톤화)을 선택하여 착용할 경우, 부상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상대적으.. 더보기
마라톤 영웅들의 감동 스토리- 초인(超人)을 요구하는 마라톤에 불편함은 허용될 수 있나? 글/ 윤동일 (국방부) 마라톤은 극한의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마라토너는 대회 3∼4달 전부터 식이 요법을 병행하면서 하루 수십 킬로미터씩 달리는 지옥훈련을 이겨내야 한다. 또 마라톤은 인간의 몸 전체에 무리가 아닐 수 없다. 너무 많이 뛰면 무릎과 발목이 약해지고 스피드가 떨어지며 결국 선수로서의 생명력이 바닥나게 된다. 이러다 보니 세계 유명 선수들도 통상 공식대회를 15번 정도 참가해 완주한 후에는 은퇴를 하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공식 대회에 무려 43회나 출전해 41회를 완주한 선수가 있다. 2009년 10월 데뷔 20년 만에 은퇴한 이봉주 선수다. 1990년 전국체전에서 마라토너로 데뷔한 그는 20년 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하며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더보기
마라톤 영웅들의 감동 스토리 -몸이 불편한 것이지, 정신이 불구(不具)는 아니다. 글/ 윤동일 (국방부) 유럽을 잉태한 마라톤 전투의 위대한 가치만큼이나 마라톤 영웅들의 다양한 스토리는 인생 그 자체이다. 2시간을 넘게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경기다 보니 초인적인 능력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지만 42.195km의 긴 여정에 도전하는 이들의 스토리는 우리의 다양한 삶의 모습만큼이나 다양하다. 어떤 이는 조국을 구하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고 달렸고, 어떤 이는 나라 잃은 약소민족의 희망을 위해 달렸으며 어떤 이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 달렸다. 그리고 어떤 이는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마라톤에 도전했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토너들의 진한 감동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몸이 불편한 것이지, 정신이 불구(不具)는 아니다. 2011년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가장 개인적인 관심.. 더보기
달리기 초보에서 벗어나 마라톤 고수로 등극하여 보자. 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벚꽃이 만연한 요즘, 봄기운을 절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전국각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와 결합된 이벤트의 경우, 국민의 건강과 복지 측면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동호인들이 체계적인 운동교육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많은 안전사고가 해마다 발생되고 있다. 이에 국민생활체육회에서는 동호인들이 선호하는 종목들을 선별하여 올바른 자세 및 안전사고 예방교육 등을 전문지도자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필자가 속한 전국육상연합회에서도 사업운영권을 위임받아 전국 11개소(청소년달리기 3개소 포함)에서 달리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달리기교실’은 예년에 비해 사업시기가 늦었지만(그래서 10개.. 더보기
2013년 체육영재 모집공고 2013년 체육영재 모집공고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는 우리나라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체육영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2013년도 체육영재를 모집하오니, 기초 종목인 육상, 수영, 체조 종목에 잠재력을 가진 초등학생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이미지 다운받기 모집공고 다운받기 ○ 모집인원 : 740명 ○ 지원 자격 - 육상, 수영, 체조에 잠재력이 뛰어난 초등학교 2~6학년 학생 ※ 2, 4학년 위주 / 센터별, 학년별 선발인원은 상이함 - 운동 잠재력이 뛰어나 학교장(담임교사) 추천을 받은 선수 미등록 학생 ※ 단, 체육영재 중 선수 등록자는 지원가능 ○ 발굴 절차 - 1차 서류전형 및 측정 : 추천서, 체격, 체력 등 - 2차 잠재력 검사 : 체격, 체력, 운동기능 등 - 3차 정밀.. 더보기
고대올림픽 종목에 대한 고찰 : 3. 육상필드경기(2) - 도약경기 : 멀리뛰기(Halma, Long Jump) 글/ 윤동일 (국방부) 일정 거리(최소 45미터 이상)를 도움닫기 하여 발 구름판을 한 발로 밟은 후, 멀리 뛴 거리로 순위를 겨루는 경기 첫 연재에서 달리기를 소개(2012.12.20.일자 연재)하면서 고대 그리스 군의 주력은 밀집 전투대형(이를 팔랑스로 불리는 방진이라 함.)을 지탱하는 중무장보병, 호프라이트(Hoplites)가 담당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군사적 관점에서 그리스의 밀집대형은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군사훈련체계가 정립되지 않았던 당시로선 매우 획기적인 전투시스템으로 평가되어, 그리스에 이어 지중해와 유라시아의 패권을 다툰 알렉산드로스의 마케도니아와 로마제국에 의해 계승 발전되었다. 유럽에서 기병이 전투의 주역으로 등장한 시기를 중세로 본다면 기병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보병이 주축.. 더보기
한국형 육상 시스템을 도입하자. 글/ 이병진 (한양대학교) 지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구에서 개최한 이후, 우리나라 육상계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지금도 수많은 실업팀들이 해체수순을 밝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선수들은 아무런 은퇴준비 없이 팀에서 방출되고 있다. 물론 필자의 선배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들은 분명 우리나라 육상종목을 대표하는 선수였고, 지금도 뛰어난 능력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무직인 상태로 실업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런 생각을 하여본다. 과연 ‘우리나라 육상대표선수들이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국민들에게 실망스런 결과를 보이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한국 육상계가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였을까?’ 무엇보다 분명한 점은 제2의 김연아와 박태환이 육상종목에서 배출되지 않는다면.. 더보기
고대올림픽 종목에 대한 고찰 : 1. 육상트랙경기 - 달리기(Foot Race) 글/ 윤동일 (국방부) 달리기는 모두 26종목이 있는데 거리에 따라 단거리(남녀 3종목), 중거리(남녀 2종목), 장거리(남녀 2종목) 경기가 있고, 릴레이(남녀 2종목)와 허들/장애물(남녀 3종목) 그리고 마라톤(남녀 1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혼성경기의 일부로 진행된다. 가. 달리기 경기 : Stadion, Diaulos, Dolichos 달리기는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 되는 종목으로 심지어 가만히 서서 하는 양궁이나 사격 선수들도 경기 시간 내내 고도의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최상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고대 올림픽 종목들의 발전 과정을 보더라도 초기에는 달리기 종목이 주류를 이루다 반세기가 지난 후에야 비로소 다른 종목들이 등장했는데 이는 스포츠의 진화적 관점에서도 달리기가 스포츠 .. 더보기
새로운 대회진행의 모습을 보여준 어느 교육장배 육상대회 선발전 현장 글/ 이병진 (한양대학교) 매년 10월이 되면 서울시 교육청 주관으로 한해를 정리하는 종목별 교육감기 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는 명실공히 소년체전 선발전 다음으로 일선 지도자들에게 중요한 대회로서 해당 대회를 통해 많은 유망주들이 발굴되고 있다. 이와 같은 본 대회는 종목별로 선발과정에서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각 교육청 선발전에서 1, 2등을 한 선수만이 본선무대인 서울시 교육감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부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본선무대에 참가하고자 창명한 가을 하늘 어린 육상 꿈나무들의 선발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회가 열리는 목동 운동장에 찾아갔다. 우선 필자가 찾은 남부교육청 육상대회에서 이전과 다른 독특한 점이 있다면 해당 교육청 장학사인 송남규 장학사께서 PAPS .. 더보기
흑인 최초 한국대표 태극 마라토너 탄생할까. 글 / 이종세(스포츠동아 이사) 대한육상경기연맹, 케냐 윌슨 에루페 귀화 추진 움직임 빠르면 2014 인천아시아경기부터 참가 가능성 까만 피부의 아프리카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이나 아시아 경기의 마라톤 레이스를 펼친다면…. 우리나라에도 흑인 국가대표 마라토너가 탄생할 수 있을까. 침체에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 마라톤이 케냐선수를 귀화시켜 국가대표로 기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마라톤 활성화를 위한 고육지책의 일환이다. 이미 카타르 바레인 등에서는 귀화한 케냐나 모로코 선수들이 아시아경기대회 육상에서 금메달을 따내고 있고 다민족으로 구성된 미국은 물론 독일 일본의 경우도 많은 종목에서 귀화선수들이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빠르면 2014년 인천아시아 경기대회, 늦어도 2016년 리우데자.. 더보기
유진이의 전국체전 탐방기 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올해 고3 수험생인 유진이는 선수경력이 무려 7년차인 학생선수이다. 현재 그는 소속팀(구로고등학교)에서 주장을 맡고 있으며, 다수의 전국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육상 유망주이다. 그리고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서울시 대표(400mR 선수로 참가)로 출전하여 팀을 결승무대에 진출시키는데 일조하였다. 이와 같이, 자신의 꿈을 달성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유진이도 일상생활에서는 여느 평범한 여고생들과 다를 바 없다.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에 열광할 줄 아는 사춘기 여학생이다. 이런 유진이를 통해 학생선수들이 전국체전 기간 동안 어떻게 생활하고 시합을 준비하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DAY 1. 서울시 육상 대표 선수단에 소속된 유진이는 자신을 지도하는 .. 더보기
스포츠 경찰, '도핑검사관의 하루' 체험기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도핑, 지울 수도 숨길 수도 없습니다.” ⓒ이아영 “이제 소변 마려워요.”, “이제 소변 마려워요?” 나는 올해 한국도핑방지위원회 도핑검사관에 합격했다. 도핑 대상자의 입장에서 도핑검사관이 됐다. 검사신호가 오면 검사관에게 “소변 마려우니까 이제 화장실 가면 될 것 같다.”고 말했는데, 지금쯤 신호가 왔는지 물어보는 처지가 된 것. 한국도핑방지위원회 도핑검사관증 ⓒ 이아영 선수생활을 하며 다양한 종목 선수들을 보았다. 사실 개인적으로 금지약물을 사용하는 일부 선수를 목격하거나 사례를 들은 적이 있었다.(지금도 전 종목의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지는 않기 때문에 100% 완전한 검사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 나는 약물을 사용한 적은 없지만 ‘약물의 힘으로 금메.. 더보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어느 초등학교의 유망주 발굴 현장 글/ 이병진 (한양대학교)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크고 작은 운동회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운동회는 단순한 체육대회를 벗어나 재학생 및 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도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단절된 지역주민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전과 달리, 입시교육의 광풍을 피해갈 수 없는 우리나라 교육계의 여건상 최근 대다수의 초등학교에서는 격년제로 운동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 자그마한 교내 육상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해당 학교는 서울 남부교육청에 소속된 초등학교로서 각종 서울시 대회는 물론 전국 소년체전에서도 다수의 메달 획득한 신흥 육상.. 더보기
꾸며진 마라톤 기원설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스포츠 종목 중에는 기원이 뚜렷한 종목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종목도 있다. 기원이 안개 속에 가려진 종목이 있는가하면 꾸며진 이야기로 되어 있는 종목도 있다. 육상 종목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예컨대 ‘근대5종경기’는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을 앞두고 쿠베르탱이 제안하여 탄생된 종목이다. 단거리 종목의 경우 고대 올림픽을 통해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으나 언제, 누가 가장 먼저 달리기 경주를 한 것인지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마라톤의 기원도 전설 같은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마라톤은 그리스의 마라톤 평원에서 벌어졌던 페르시아 전쟁사의 한 사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종류의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는 아테네의 전령 필리피데스가 약 40킬로를 쉬지 않고 달려 “우리 .. 더보기
한국 육상...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야 한다. 글/ 이병진 (한양대학교) 지난 2011년 대구에는 지구촌 사람들이 주목하는 Event가 개최되었다. 우리는 이 대회를 ‘세계육상선수권대회’라 부른다. 그러나 이러한 Mega Event가 자국에서 진행되었어도 이번 여수 세계박람회와 같이 온 국민이 합심하여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분위기를 형성하지 못한 것은 육상인의 한 사람으로서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개최되기 한해 전, 유럽에서는 유럽육상선수권대회가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되었다. 필자는 당시 스페인에 일정이 있어 잠시 체류하던 중 우연히 이 대회를 관람하였다. 이미 유럽인들 사이에서 육상종목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축구 못지않다는 사실을 각종 매스컴을 통해 알고 있던 필자는 육상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구 세계육.. 더보기
간판 마라토너 정진혁, “수 억원의 계약금보다는 평생직장” 간판 마라토너 정진혁, 삼성 입단제의 뿌리치고 한전과 계약 육상계, “신선한 충격…선수들 장래 위해 바람직한 선택” 글 / 이종세(스포츠동아 이사) 거액의 계약금보다는 평생직장을 택했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마라톤 국가대표 정진혁(22 ‧ 건국대 4년)이 수 억 원의 계약금을 제시한 삼성육상단의 제의를 뿌리치고 최근 계약금 없이 4천만 원의 연봉만 주는 한국전력 육상단(단장 ․ 신창환)과 입단계약을 체결, 육상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09분28초의 기록으로 전체 2위(국내 1위)를 차지, 지영준(31 ‧ 코오롱 ․ 2시간08분30초)에 이어 국내 현역선수 랭킹 2위에 오른 정진혁. 그는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올 서울국제마라톤에서도 국내선수 1위를.. 더보기
다시 뛰는 한국 육상 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2012 IAAF CECS LEVEL 1 Lecturer Course(유소년 프로그램 강사 육성 강습회) 지난 2011년 대구에는 전 세계인들이 주목할 만한 Mega Event가 개최되었다. 이 Event가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제13회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이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리 국가대표 육상선수들의 결과는 그리 좋지가 않았다. 아마도 자국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단 한 개의 메달 획득도 거두지 못한 사례는 우리나라가 처음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육상은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도약을 시작하려 한다. 그 일례가 바로 IAAF CECS LEVEL 1 Lecturer Course 즉, 유소년 프로그램 강사 육성 강습회이다. 일선 초.. 더보기
‘둥지(NEST)' 밖 이야기 <제2의 박태환, 김연아를 위하여> 글 / 최진범 (스포츠둥지 기자) 박태환, 김연아 그들에겐 뭔가 ‘특별한’ 비밀이 있다? ⓒ전선영 국가 간 무한 경쟁이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다가올 21세기는 창의적인 생각, 발상이 중요한 시대다. 더불어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은 ‘핵심인재’에 있다. 지식 기반 사회에서의 ‘창의적 인재’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줄 아며, 남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혁신적 아이디어로 미래를 연다. 또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돌발적으로 생겨나는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이는 지식기반 시대의 부와 가치를 창출하는 원천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맞물려 스포츠․체육 분야도 세계 속 스포츠 강국의 100년 대계를 세우기 위해서는 ‘핵심인재’인 ‘체육영재’를 육성하는 것이 국제 스포츠 무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