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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선수

책임감, 노력, 열정이 낳은 이영표식 해설 글 / 엄윤진 ▲이영표 해설위원(왼쪽)과 조우종 아나운서(오른쪽) [사진출처-이영표 해설 트위터] 많은 것들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던 2014 브라질월드컵. 이번 브라질월드컵의 최고 반전은 무엇일까? 스페인의 조별리그 탈락, 코스타리카의 8강 진출, 브라질 축구의 몰락 등이 먼저 떠오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반전은 이영표 해설위원의 화려한 등장이 아닐까 싶다. 크게 본다면 KBS 중계팀의 반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월드컵 중계는 그 어느 월드컵 때보다도 지상파 방송 3사간의 경쟁이 치열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SBS가 단독으로 중계방송했으나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SBS와 함께 KBS, MBC가 같이 했으니 그럴만도 했다. 특히 해설진에 가장 큰 변화를 주면서 시청률경쟁은 .. 더보기
FC쏘샬 주장 정지혜 '축구를 말하다' 글/이원희 “이쪽으로 와! 패스해야지!” “뭐해! 슈팅해!” 어느 덧 따스한 봄바람이 물러가고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지난 6월. 서울 이화여대 운동장은 제법 소란스럽다. 운동장에는 하얀색 축구 유니폼을 입은 여자 선수들이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패스를 하며 연습을 하고 있었고 운동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 또한 축구화 끈을 동여매며 다음 차례를 기다렸다. 많은 선수들 중에 가장 시끄럽고 눈에 띄는 한 선수가 있었으니 등번호 20번. 동료들에게 끊임없이 지시하고 열정적으로 경기를 지휘하는 선수, 바로 FC쏘샬의 주장 정지혜(22)였다. FC쏘샬과의 첫 만남 “안녕하세요. 이번 FC쏘샬에 들어오게 된 12학번 정지혜입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여느 신입생과 마찬.. 더보기
축구매력에 빠진 그녀들, 여자축구 동아리 INHA-WICS 글 / 엄윤진 무더운 여름 인하대학교 운동장, 사람들의 시선이 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 “와~잘한다!”, “우리보다 훨씬 잘 차는데?” 바로 인하대학교 여자축구 동아리 INHA-WICS를 본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축구는 남자들만의 스포츠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엘리트 스포츠를 제외한 생활체육에 있어서는 더욱더 이런 생각이 지배적이다. 필자 역시 그녀들을 만나기전까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여자들이 갖고 있는 축구에 대한 열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준 것은 INHA-WICS팀이었다. 교내 최초 여자동아리 탄생 INHA-WICS는 교내에서 최초로 여학생들로만 이루어져 만들어진 동아리로 2013년 4월 8일에 처음 창단을 하게 되었다. 체육을 전공하는 여학생들이 동아.. 더보기
'우리들의 리그' 3대3 어울림 휠체어 농구대회 글 / 정해륜 ‘같이’ 하는 ‘가치’ 있는 삶 초등학교 시절 휠체어를 타는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와 이야기 한번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그 아이는 같은 교실에 있었지만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체육시간엔 다른 학생들이 운동하는 것을 구경만 했고 항상 소외 되어 있었다. 당시 장애에 대한 개념이 없었고, 그저 우리와 다른 사람처럼 생각하고 관심을 두지 않았다. 지금 와서 생각 해 보면 그 당시 한번이라도 같이 이야기 하거나 땀 흘리며 운동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모든 사람이 공정한 규칙 아래 경쟁하고 승패를 인정하는 스포츠는 차별이 없이 모두 하나가 돼 즐길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장소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통합축구대회, 휠체.. 더보기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위한 고교 체육교사의 정책적 제언(2)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부회장) (4)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이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학교 관리자와 교육청은 학교 운동부를 관리하고 감독해야 한다!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보호하지 않는 학교 운동부 지도자들에게 감봉이나 정직 등의 강력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 주위에서 운동부 감독을 하면서 학생선수들의 학습권을 보호하지 않았다는 사유로 처벌을 받았다는 사례를 들어본 적이 없다. 학생선수를 바라보는 학교의 많은 교사들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많은 교사들이 수업을 하면서 학생선수가 자리에 없어도 출결을 엄중하게 관리하지 않는다. 많은 교사들은 학생선수들은 자신의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으로 보기 보다는 훈련이나 시합이 있으면 언제든지 교실에서 자리를 .. 더보기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를 아시나요? 글 / 이태구 (부천 상동고 교사) 교과연구회를 통한 교과전문성 신장 임용시험을 합격하자마자 학교 현장에 들어오면, 담임업무에, 생활지도에 정말 정신이 없게 느껴집니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보면 퇴근시간이고, 월요일이 시작되자마자 정신을 차리면 금요일입니다. 저도 그랬고, 제 후배 선생님들도 이런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 신규체육선생님들과의 만남을 통해 정신없이 살고 있는 우리 교사의 삶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면 언제부터인가 내 체육수업이 잘 되고 있는 건인가 고민에 빠지게 될 때가 생기는데, 전 이때 교과연구회를 찾고 같이 좋은 체육 수업을 고민하는 선생님들과 만남을 통해 체육교사로서의 전문성을 신장하고자 했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체.. 더보기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지원사업 수기를 공모합니다 2013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지원사업 수기 공모 토요체육학교 스포츠스타 강습 개최학교 담당 선생님들은 여기 한 번 봐주세요~^^ 강습지원 사업 수기를 공모하고 있습니다. 많은 공모 부탁드릴게요! 신청양식 다운로드 및 자세한 안내는 체육인재육성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링크)을 클릭해주세요! 클릭▶ http://nest.or.kr/m3/sub1_view.asp?idx=2498 더보기
김승규, 임종은, 최진수의 녹색 그라운드 우정이야기 글 /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 강호동이 말했다. “진정한 ‘친구’ 란 1년에 몇 번 만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만에 만나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것이라고.” 10년 지기 세 친구 - 김승규(울산 현대), 임종은(전남 드래곤즈), 최진수(FC 안양)- 는 오랜만에 뭉쳤다. 하지만 어색함이 없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힘이 된다. 현재 각자의 팀에서 K리그 20 라운드를 무사히 마치고, 홍대의 카페에서 만난 세 선수의 ‘진정한 우정’ 스토리가 시작된다. 첫 만남과 학창시절 - 경상남도 울산 바다에서 시작된 우정 이들이 처음으로 만나게 된 것은 10년 전 현대중 유스 팀이 창단되었던 2003년.. 전국 초등학교에서 가장 잘한다는 아이들이 모인다는 이곳에서 우정은 시작됐다. 어린 나이에, 이들은 아직까.. 더보기
[대학선수人터뷰 6] 학생선수들의 여름방학 글 / 김선우 (스포츠둥지 기자) 어느덧 여름방학이 끝났다. 사상 유례가 없는 혹독한 무더위와 싸워야 했던 올 여름을 학생선수들이 어떻게 보냈을까 궁금하다. 집에서, 학교에서, 훈련장에서 저마다 자신들을 위한 시간을 가진 학생선수들의 여름방학 나기를 알아본다. 여름방학 관련 사진 ⓒflicker 비시즌? 다양한 종목 중에서도 학생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홈 앤드 어웨이 리그제로 운영되고 있는 대학 축구, 농구, 배구리그는 방학 동안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즉, 비시즌이란 이야기인셈이다. 그럼 해당 종목의 학생선수들은 완전한 자유일까? 그렇지 않다. 주축이 되고 있는 것은 리그인 것이 사실이나 '제 10회 KBS N 전국 추계 1,2학년 대학 축구대회', ‘2013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등의 대회로 .. 더보기
학생선수들의 최고의 야식을 찾아라! 글 / 김선우 (스포츠둥지 기자) 최근 들어 ‘먹방’이라는 단어가 그야말로 대세이다. 방송에서 맛있게 먹는 모습들을 보면서 ‘먹는 방송’의 줄임말로 나온 신조어이다. 먹방계의 샛별로 뜨고 있는 이는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나오는 음식마다 맛있게 먹어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이다. 그러나 윤후를 위협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학생선수들이다. 학생선수들은 야간 운동까지 소화해내며 많은 운동량으로 인해 허기진 체력을 야식으로 채우곤 한다. 사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야식은 참을 수 없는 유혹이다. 야식을 생활화하고 있다는 학생선수들에게 그들만의 맛있는 야식 비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스포츠 먹방계의 샛별! 학생선수들의 최고의 야식을 찾아보자! 가장 즐겨먹는 야식으로는 역시나 국민 야.. 더보기
스포츠 꿈나무들의 이야기(2) -경희대학교 체육영재- 경희대학교 체육영재들의 1년동안의 도전과 노력입니다. http://youtu.be/9p23s85OXFQ ⓒ경희대학교 체육영재센터 서명원 ◆체육영재 육성 스포츠과학을 도입한 체육영재의 조기 발굴·육성 및 기초종목 분야 선수 수급구조 개선을 지원합니다. 체육영재(초등학생)육성사업은 전국 17개 체육영재센터에서초등학교1-6학년을 대상으로 KOSTASS(체육영재발굴시스템)을 활용하여 육상, 수영, 체조 종목의 학생을 선발, 육성하고 있습니다. 기본 체형조성, 기초체력 함양, 기본운동기능 배양, 학습능력 배양 등 꿈나무선수를 위해 집중관리하고 있습니다. http://kid.nest.or.kr/ ※ 체육영재 발굴·육성업무 총괄: 이해원 대리 (02-2203-0434) 더보기
스포츠 꿈나무들의 이야기(1) -부산대학교 체육영재- 제4기 부산대학교 체육영재들의 1년동안의 모습입니다. http://youtu.be/mSIHVu2EPbE ⓒ부산대학교 체육영재센터 이상훈 ◆체육영재 육성 스포츠과학을 도입한 체육영재의 조기 발굴·육성 및 기초종목 분야 선수 수급구조 개선을 지원합니다. 체육영재(초등학생)육성사업은 전국 17개 체육영재센터에서초등학교1-6학년을 대상으로 KOSTASS(체육영재발굴시스템)을 활용하여 육상, 수영, 체조 종목의 학생을 선발, 육성하고 있습니다. 기본 체형조성, 기초체력 함양, 기본운동기능 배양, 학습능력 배양 등 꿈나무선수를 위해 집중관리하고 있습니다. http://kid.nest.or.kr/ ※ 체육영재 발굴·육성업무 총괄: 이해원 대리 (02-2203-0434) 더보기
‘학생선수 학습도우미제도’를 통한 학교운동부 문화의 변화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 부회장) 나는 원종고에서 2011년과 2012년에 사격부 감독을 하면서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도록 하기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그중에 하나가 학생선수 학습도우미제도이다. 원종고 학생선수 학습도우미는 스포츠둥지의 지면을 통해서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다. 최근에 정규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선수들이 점차 늘고 있다. 그러나 정규수업 참여가 학생선수들의 학력신장으로 바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너무도 순진하고 단순한 생각일 것이다. 정규수업을 참여한다고 진정으로 공부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공부하는 학생선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진정으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7년 동안 담임교사의 경험이 있다. 담임교사를 하면서 많은.. 더보기
제42회 전국소년체전 부산대표팀의 숨은 일꾼, “부산광역시 학생선수 통합지원센터 의료지원팀” 글 / 부산광역시 학생선수 통합지원센터 지난 5월 25일(토) ~ 5.28(화)까지 4일간 대구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부산 팀은 2001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성공리에 대회를 마감했다. 이러한 성공 뒤에는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부산광역시 학생선수 통합지원센터 의료지원팀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기초종목이면서 비인기 종목인 육상, 수영, 체조 경기장에 투입된 센터의 의료지원팀은 경기 중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어린 선수들에게 응급처치와 경기 전후 스포츠마사지 및 테이핑 등의 현장지원을 실시함으로써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통해서 경기력 향상과 부상관리 및 예방에 훌륭한 역할을 해주었다. 부산팀의 관계자는 "12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데 공신한 숨은 일꾼은 부산.. 더보기
[대학스포츠 人터뷰 2] 학생선수 & 프로선수, 닮은꼴을 찾아서! - 배구 편 글 / 김선우 (스포츠둥지 기자) 한창 유행했던 스마트폰 어플이 있었다. 바로 ‘닮은 꼴 찾기’ 어플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의 비슷한 얼굴부분을 찾아내 닯은 꼴 확률을 나타내준다. 이 어플이 인기를 끈 것은 동질감과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스포츠 스타 중에서도 닮은꼴 선수가 많다. 예를 들면 가장 대표적인 배드민턴의 이용대와 가수 이승기가 그러하다. 대학스포츠 학생선수들 중에서도 닮은꼴을 찾던 중 신기한 점을 확인했다. 바로 유독 대학배구 학생선수와 프로배구 선수들 중 닮은꼴이 많다는 것이었다. 같은 종목 내의 프로선수와 자라나는 꿈나무 사이의 닮은꼴이라니. 비단 외형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배구 스타일 면 등 닮은점이 많았다. 닮은꼴이라는 것은 ‘공감’적인 요소가 중요하기에 후보를 정해 설문조사를 .. 더보기
학교운동부 학생선수 자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글/ 고문수(경인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학교운동부 학생선수 자원의 확보는 체육의 선진화를 지향하는 시발점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이유로 학교에서는 학생선수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즉 학생선수 선발의 어려움, 운동부 지도교사의 기피, 코치의 생활 불안정 그리고 시설 확보의 어려움 등이 문제로 대두되었다(고문수․김무영, 2011). 그렇다고 지도자의 입장에서 학생선수 자원의 확보를 위해 관심을 게을리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많은 어려움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그것을 탓하고만 있을 수 없는 것이 우리들의 입장이기도 하다. 본 글에서는 학교운동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고 바람직한 선수 선발 및 육성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학교 체육지도자의 전문성 제고, 학교스포츠클럽과의 네트워크 형성, .. 더보기
[대학스포츠 人터뷰-1] 대학배구의 새 꽃이 피었습니다 - 경기대 신입생 정동근 글 / 김선우 (스포츠둥지 기자) 대학배구에도 새 봄이 왔다. 코트에 첫 선을 보인 새내기. 봄을 알리는 생명들의 소생만큼 대학배구에 풋풋함을 주며 프로배구 시즌 마무리로 인해 허전했던 팬들을 즐겁게 해준다. 지난 겨울동안 마치 새로운 새싹이 자라나듯 신입생들은 새로운 팀을 꾸리고, 많은 이들 앞에서 새롭게 선다. 봄을 닮은 대학배구. 어느 봄 날, 봄과 같은 ‘대학배구’와 새싹 같은 ‘신입생’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대학스포츠 人터뷰’가 시작되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지난 3월 말에 열린 ‘2013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춘계대회’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경기대학교 배구부의 새로운 얼굴, 라이트 포지션의 정동근이다. 지금부터 그와의 첫 번째 ‘대학스포츠 人터뷰’가 시작된다. 정동근 선수의 프로필.. 더보기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학업성적과 대회실적이 함께 향상된 이유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나는 고등학교 사격부 감독으로서 2년 동안 학생선수들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게 하였다. 공식적으로 참가하는 대회기간이 아니면 학생선수들은 7교시까지의 모든 정규수업을 참여하게 하였다. 2년 동안 학생선수들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학업성적과 대회실적이 동시에 향상되는 결과를 나에게 보여주었다. 나는 학생선수들이 시합기간을 제외하고는 모든 정규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학생선수들의 학력향상이라는 제한된 결과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정규수업을 참여하면서 학생선수들의 그들만의 ‘고립된 섬’에서 탈출하여 교사와 교우관계의 확장으로 이어지길 희망했다. 그리고 사격부 학생선수들이 정규수업의 참여를 통해서 사격과 관련된 직업이 아닌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진로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 더보기
체육교육의 비전: 동기와 정서 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뇌 과학 분야의 연구 결과에서는 학생들의 동기를 높이기 위해 교사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제공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이상헌 역, 2009). 특히, 체육교육에서 학생의 동기와 긍정적 정서의 유발이 학습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무엇인가를 지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의 제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신경심리학자인 리촐라티(Giacomo Rizzolatti) 교수가 발견한 거울뉴런에서도 정서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엄마는 아이가 아프면 같이 아파한다. 수년 전 모 방송사에서 방영하였던 ‘다모’라는 미니시리즈에서도 유명한 대사가 있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인간은 어째서 이런 행동과 말을 할 수 있을까? TV에서.. 더보기
학생선수의 학습권보장제, 이대로 안전한가? 글/ 김동현 교육과학기술부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학습권보장제란 “일정 성적기준에 미달한 학생선수에 대해 각종 대회 참가를 제한하고, 다양한 학력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학력을 증진하는 제도”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 제도는 여러 선행연구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학생선수의 학습권보장을 위해 도입되어야 한다고 그토록 주장하던 제도이며, 학교체육법의 중요한 정책 중 한 가지이다. 엘리트체육의 위축이라는 이유로 도입을 반대하는 의견도 다분했었지만, 스포츠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오래 전부터 시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이 제도의 도입 타당성은 보장받아 왔다. 많은 여론들도 이 제도의 도입이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대로 라면 우리나라 학교운동부의 골칫거리였던 학습권보장.. 더보기
학생선수에게 여가시간을!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현재 전국사격대회 참가 회수가 연간 3회 이하로 제한이 되어있으나 예외 조항이 너무 많아서 이러한 제도는 유명무실한 상태이다. 국제경기대회, 전국체육대회, 국가대표선발대회, 방학 중에 참가하는 대회는 참가 제한을 받지 않는다. 현재의 전국대회 참가 횟수 제한은 ‘껍데기뿐인 참가 횟수 제한제도’, ‘눈 가리고 아옹식의 참가 횟수 제한제도’에 불과하다. 3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대부분의 전국사격대회가 국가대표선발대회이기 때문에 사격부 학생선수들은 거의 매달 전국대회에 아무런 제한이 없이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회에 한번이라도 더 출전해서 실적을 내어야만 대학에 체육특기자로 갈 수 있는 상황이라 대다수의 운동부 지도자들이 학생선수들에게 최대한 전국대회 참가 기회를 주고자.. 더보기
회복 탄력성에서 본 초등 학생선수의 학교생활 적응 (1) 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학교는 아동초기에서 청소년기에 이르기 까지 그들이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가장 중요한 환경이자 사회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적응과 부적응은 개인의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 밖의 생활에도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초등학교는 한 인간이 평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이 때는 주로 또래집단과 주요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다. 그리고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에서 자기 개념을 형성하고자 하는 특징이 있다. 초등학생이면서 운동선수인 학생선수는 수업시간과 운동시간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학업과 운동의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학생선수의 학교생활은 수업과 운동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교사,.. 더보기
회복 탄력성에서 본 초등 학생선수의 학교생활 적응 (2) 글/ 엄혁주(고려대학교 강사) 지난 글에서는 회복 탄력성의 정의와 구성요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현재 초등학교 학생선수들의 회복탄력성에 따른 학교생활 적응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1. 놀이터로서의 인식 : 경험자아로서의 학생선수 2. 베일린트 신드롬(Balint's syndrome) : 교사와 코치의 불편한 시각 3. 영재인 둔재 : 공부는 못하지만 운동 잘하는 초등학생 초등 학생선수의 학교생활은 운동부 생활과 학습생활을 분리하여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 둘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그 이유는 학생들에게 있어서 학교는 배움의 장이 되고, 초등 학생선수는 학업을 배우고 운동을 배우는 장소가 바로 학교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운.. 더보기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롤 모델이 된 스포츠스타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2013년 1월 첫 주 어느 날, 나는 평소의 일상처럼 원종고등학교 방과후학교 체대진학반 수업을 위해서 학교에 출근을 했다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그 사람은 자신을 한 인터넷 뉴스의 기자라고 밝혔다. 그 기자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선수에 관한 나의 박사논문을 보았다고 했다. 그리고 공부하는 학생선수에 관해서 나와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하였다. 나는 ‘고교 운동부 감독의 공부하는 학생선수 만들기 실천과정’이라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우리사회가 학생선수들로 하여금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절감했기에 그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이 통화를 한 뒤 며칠 후에 인터넷 뉴스 기자는 약속한 날.. 더보기
학교운동부지도자 관리규정의 변화, 그리고 그 속의 문제점 글/ 김동현 얼마 전, TV뉴스를 통해 한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그 뉴스의 내용은 바로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과 관련된 내용들이었다. 그 뉴스보도에 따르면, 전국 3천 4백여 개 학교, 만 6천여 명의 학교비정규직연대 노조원들이 지난 11월 9일 하루 동안 호봉제 실시와 고용안정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고,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에 차질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뉴스를 보면서 그들이 생각났다. 그들은 바로 ‘학교운동부지도자’들이다. 왜냐하면 그들을 관리하는 대부분의 규정에 따라 학교운동부지도자들도 학교비정규직으로 분류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자는 그 순간, “학교운동부지도자들도 다른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과 함께 파업에 동참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더보기
NCAA의 학교 성과 평가 프로그램(IPP) 글 /백수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인턴) 정해진 규칙이 없이 폭력적인 태클이 많아 경기 도중 빈번한 상해와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많이 일어났던 1900년대 이전의 풋볼 게임에서 학생선수들의 안전과 공정한 게임을 위해 풋볼에 대한 법 제정을 요구하기 위해 Inter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IAAUS)가 1906년에 결성 되었으며, 1910년에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NCAA)로 명칭을 바꾸게 되었다. 이 외에도 학생선수들의 졸업률이 낮아 졸업률을 높이기 위한 규정을 개정하는 등 학생선수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권한,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NCAA가 현재 세계.. 더보기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2)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11년 동안 체육교사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1)’에서 아래의 사항을 제시하였다. 1. 행복한 체육교사는 행복한 가정에서 출발한다! 2.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행복한 체육교사가 될 수 있다! 3. 체육수업에서 성공하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4. 수업을 성실하게 준비하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5. 여가를 즐기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필자는 위에서 제시한 사항에 이어서 행복한 체육교사가 살아가기 위한 사항을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2)’에서 제시하고 한다. 6. 동료체육교사들과의 인간관계에서 성공적인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체육교사는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동료체육교사들, 일반교사들, 학교 관리자들이 그들.. 더보기
싱가폴 스포츠의 이상과 현실은 무엇인가? 글/ 김동현 “이상과 현실사이에 갇힌 싱가폴 스포츠 발전모델”을 읽고... 며칠 전, 필자는 스포츠둥지 기자단이 전하는 “이상과 현실사이에 갇힌 싱가폴 스포츠 발전모델”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다. 해외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그 기자의 다른 글들은 해외 생활을 꿈꾸고 있는 필자에게는 많은 유익한 정보로 다가왔었다. 하지만 싱가포르 스포츠의 발전모델에 대해 제안하는 그 기자의 글은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부디 우리나라 스포츠의 어두운 면을 답습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편으로 구성된 글에서 그 기자는 싱가폴 스포츠가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몇 가지 대안을 제안하고 있었는데, 첫 번째 글에서는 공식적인 경기의 부족, 병역문제, 그리고 소수의 엘리트 지원에 관한 제.. 더보기
NCAA, 바로 알자. 글 /여혜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인턴) 2012년 초, 인턴십 지원을 준비하면서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곳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NCAA에 대한 자료검색을 거듭하던 시기였습니다. 물론 가장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NCAA 홈페이지에 공시하는 내용을 차근차근 읽어보는 것이 맞겠지만, 영어보다 한국어가 편한 저로써 일단은 지식검색을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작성된 질문이 2010년 9월, “NCAA가 미국대학 체육협회라고 알고있는데,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 하는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은 NCAA가 흔히 March Madness라고 불리우는 미국대학농구경기 시즌을 뜻한다고 대답하고 있더군요. 당시에는 그게 아닌데… 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인턴십을 하던 중.. 더보기
PAPS, 과연 학생들의 건강체력을 지켜줄 수 있을까? 글/ 이병구 (영서초등학교) 전교생들이 운동장에 한데 모여 자신의 체력을 측정하고, 측정기록에 따라 담임선생님이 손등에 도장(등급에 따라 도장이 다름)을 찍어 주던 모습들은 누구에게나 학창시절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과거 이러한 체력검사를 ‘체력장’이라 불렀으며, 측정된 기록들은 학생카드에 기입되어 졸업을 한 지금까지도 모교 학적부에 보관되고 있다. 이와 같은 체력검사는 1951년 문교부령 제15호에 의거 학생체력검사 실시 이후, 총 10차례 소관법령이 개정되었으나 1962년 학생의 체력증진과 국방체력 육성을 목적으로 초․중․고교생 대상 학생체력검사제도가 시행되었다(윤남식, 1973). 그리고 1972년부터는 학생체력육성을 장려하기 위하여 ‘체력장 제도’가 도입되어 대학입학성적에도 반영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