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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태업, 과연 스포츠정신에 부합하는 행위인가 태업, 과연 스포츠정신에 부합하는 행위인가 글 / 김신범(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새로운 팀으로의 이적 등을 이유로 선수들에 의해 태업이 많이 행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태업이란 표면적으로는 자기 할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업무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동료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련의 언어적, 비언어적 행동들을 일컫는다. 프로들은 철저히 자본논리대로 움직인다. 프로스포츠는 아마추어스포츠와는 달리 경기에 참여함으로써 직접적인 이윤을 추구한다. 금전적인 보상이라는 토대 아래 선수들과 게임 판이 존재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과연 이적, 재계약협상 등의 상황에서 자신의 이익만 고집하여 태업하는 행위는 스포츠 정신에 부합하는 것인가?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선수들 3명을 .. 더보기
김천 연고의 도로공사팀이 지역에서 성공한 이유 김천 연고의 도로공사팀이 지역에서 성공한 이유 글 / 정재협 (부산대학교 스포츠과학과) 프로배구여자팀 도로공사가 지난 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물리치고 2017-2018 V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천 스포츠팬들은 지역 연고의 프로팀이 우승을 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에 환호했다.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사실 대부분의 프로팀들은 지방에 연고지를 두기보다는 서울 등 수도권에 자리하기를 원한다. 관중유치, 교통편, 문화적 편의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이다. 지방 연고의 프로팀들은 번거롭게 이동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경기를 해야한다. 따라서 도로공사의 우승은 남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도로공사팀의 정식 명칭은 ‘경북 김천 하이패스 배구단’이다. 지방프로팀도 .. 더보기
‘또 하나의 가족’이라 불리던 그들.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장수했던 외국인 선수는? 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프로 스포츠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들을 흔히 용병(傭兵)이라고 부른다. 용병의 사전적 의미는 ‘봉급을 주어 고용한 병사라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외국인 선수들은 ‘용병’의 사전적 의미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현재 머물고 있는 팀보다 돈을 더 많이 주는 곳이 있으면 미련 없이 떠나거나,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경우 팀과 마찰을 벌여 분위기를 헤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모든 외국인 선수가 그런 것은 아니다. 몇몇 외국인 선수들은 뛰어난 실력과 함께, 한국의 문화를 존중하며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는 선수들도 있다. 외국인 선수들은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되기에 빠른 시간에 실력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퇴출의 칼바람을 피할 수 없지만, 이들은 실력.. 더보기
[대학스포츠 人터뷰 2] 학생선수 & 프로선수, 닮은꼴을 찾아서! - 배구 편 글 / 김선우 (스포츠둥지 기자) 한창 유행했던 스마트폰 어플이 있었다. 바로 ‘닮은 꼴 찾기’ 어플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의 비슷한 얼굴부분을 찾아내 닯은 꼴 확률을 나타내준다. 이 어플이 인기를 끈 것은 동질감과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스포츠 스타 중에서도 닮은꼴 선수가 많다. 예를 들면 가장 대표적인 배드민턴의 이용대와 가수 이승기가 그러하다. 대학스포츠 학생선수들 중에서도 닮은꼴을 찾던 중 신기한 점을 확인했다. 바로 유독 대학배구 학생선수와 프로배구 선수들 중 닮은꼴이 많다는 것이었다. 같은 종목 내의 프로선수와 자라나는 꿈나무 사이의 닮은꼴이라니. 비단 외형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배구 스타일 면 등 닮은점이 많았다. 닮은꼴이라는 것은 ‘공감’적인 요소가 중요하기에 후보를 정해 설문조사를 .. 더보기
응답하라 2013 ‘大學 Sports’ 글/ 정새봄(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혹시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됐던 tvN ‘응답하라 1997’이라는 드라마를 본 적 있는가? 90년대 그 시절의 풋풋한 향수를 자극한 이 드라마가 올 하반기, 1994년 농구 열풍을 주제로 시즌 2편이 계획 중이라는 기사를 읽으며 벌써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아. 그리운 옛날이여?! ” 인기 드라마의 소재가 될 만큼 1994년 시즌 농구대잔치는 그 당시 최고의 ‘핫 아이콘’이었다.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라이벌 대학 간의 경기는 암표상이 나타날 만큼 수천 명의 팬과 오빠부대가 몰려들 정도였으니... 그렇다면 19년이 지난 지금, 대학 스포츠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 과거와 비교하면 “아. 그리운 옛날이여”란 말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2013년 현재, 대학스포츠는 .. 더보기
스포츠 아르바이트의 모든 것! 스포츠 알바 FAQ! 글 / 이찬희 (스포츠둥지 기자) 오랜만에 가족들과 야구를 보러온 A씨는 야구장에 도착하자 먼저 인터넷을 통해 예매한 티켓을 받기위해 매표소에 줄을 서 티켓을 교환했다. 입구에서 표를 내고 야구장에 들어선 A씨는 야구 응원하면 빼놓을 수 없는 풍선 막대를 샀다. 게이트에서 표를 보여주고 야구장에 들어와 진행요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를 찾았다. 자리에 앉아 응원을 하다 보니 목이 말라 지나가던 맥주 판매원에게 맥주 한 잔 사서 마셨다. 야구광인 A씨가 야구장에 간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는 A씨만큼이나 자주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과연 누굴까? 바로 “아르바이트생”들이 그들이다. 야구장에서 티켓을 사고, 표를 검사받고, 응원 용품을 사며, 자리를 찾아 맥주를 마시는 모든 과정은 아르바이트생이 없.. 더보기
언어의 마술사, 프로농구 부흥의 주문을 외워라. 글 / 최진경 (스포츠둥지 기자) 올해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은 중계방송에서 푸대접을 받았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경기에 밀려서 스포츠 채널이 아닌 SBS CNBC에서 중계를 했다. 이는 프로 농구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말해 준다. 리그 초반 큰 의미를 갖기 힘든 프로야구가 지상파 중계를 탄 것에 비하면 완전한 ‘찬밥’ 대우였다. 만원 관중과 텅 빈 관중석, 프로야구와 프로농구의 현 위치다. ⓒ최진경 프로야구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이후로 꾸준히 관중과 시청률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힘입어 9구단 창단, 10구단까지 창단이 확정됐다. 농구와 야구의 격차를 이렇게까지 벌어지게 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엘넥라시코’ 라는 단어에도 들어 있다. 이 발음조차도 생소한 단어는 야구팬이라면 알고 있다.. 더보기
왜? 세계는 축구에 열광하고 미국은 야구에 열광하나 -축구편 글 / 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본 글은 앞서 야구 편과 마찬가지로 2006년에 출판된 ‘왜? 세계는 축구에 열광하고 미국은 야구에 열광하나(김광우 역)를 참고한 것임을 다시 한번 밝혀둔다. 축구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보급된 스포츠이다. 물론 인기도 많다. 전 세계 10대 프로스포츠를 보면 미국의 4대 스포츠와 일본의 프로야구를 제외한 절반이 대부분 독일의 분데스리가,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의 세리에A,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와 같은 축구리그이다. FIFA는 세계축구를 관장하는 비영리단체이지만 그 어떤 상업단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2012년도 FIFA 재정보고서를 보면 월드컵이 열리지 않은 해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중계권과 광고계약 등으로 총 11억66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더보기
CSR, 스포츠를 품다 글 / 강동균 (스포츠둥지 기자) 많은 기업들이 기업의 이미지 상승을 위해 다양한 CSR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너나 할 것 없이 똑같이 연탄을 나르고, 김장을 담그는 천편일률적인 활동에 그치고 있다. 과연 CSR 활동에 진정성이 묻어 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 정도다. CSR의 패러다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바뀌고 있고, 지출보다는 투자의 개념이, 공급자 보다는 수혜자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변하고 있다. 이 와중에 많은 기업들이 주목한 것이 바로 스포츠를 통한 CSR이다. 스포츠는 건강한 이미지와 더불어 공정한 규칙과 선의의 경쟁이 만들어내는 열정과 감동으로 보는 사람을 열광시킨다. 후원하는 기업에게도 공정하고 열정적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기에 효과적인 CSR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김연아 ©대한체.. 더보기
‘스포테인먼트’ 시대에 선수들의 입장도 볼거리다 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스포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승리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바뀌었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인 ‘스포테인먼트’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이제 스포츠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다양한 볼거리로 관중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 들어오는 것도 이젠 화려해졌다. 과거에는 선수들이 경기 시간에 맞춰 경기장에 입장하면 관중들이 박수를 쳐주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엔 웅장한 음악이나, 조명 효과 등을 사용해 선수들의 등장을 좀 더 멋지게 하여 분위기를 극대화 하고 있다. 선수들의 입장 모습까지 또 다른 볼거리가 되어 있는 현대스포츠. 현대스포츠에선 선수들의 입장 모습을 어떻게 꾸미는지 알아보자. SK와이번스 선수들의 입장 모습 선수들은 위닝 로드라 불리.. 더보기
프로야구 10구단과 상생 글/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최근 수원시는 KT와 함께 10구단 창단을 함께 추진한다는 MOU를 체결하였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미 경기도 수원시와 전라북도 전주시는 10구단 유치를 위한 경쟁에 뛰어든지 오래다. 연고지역이 유치확률을 높이기 위하여 미리 모기업이 될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이다. 실제 흥행여부와 지역안배 등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프로야구팬의 바램은 10구단 어서 빨리 창단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이미 지난 KBO 임시총회에서 나타났듯이 9개구단의 생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10구단 창단이 빠른 시일 안에 이루어질지는 의문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9구단이 이미 창단되었기 때문에 10구단의 창단은 매우 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유보였다. 문제점 2013년 시.. 더보기
<2012 KOVO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최고의 신인으로 꼴찌의 불명예를 씻는다. 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프로스포츠는 승자가 독식하는 구조이다. 이긴 팀이 우승의 영예와 돈을 모두 가져간다. 여기서 예외인 것이 있다. 신인 선수선발 방식이 바로 그것이다. 우승팀이 최고의 선수를 가져갈 수 없다. 꼴찌팀이 최고의 선수를 지명한다. 이는 다음시즌 전력 평준화를 이뤄 프로스포츠의 경쟁을 적극 유도하려는 고도의 프로스포츠 마케팅 전략이다. 올해 프로배구의 신인 드래프트 현장에서 예년과 다름없이 꼴찌팀이 신인 대어를 낚는 광경이 연출됐다. 지난 22일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2-2013시즌 남자배구 신인 드래프트는 새 이삭줍기의 뜨거운 현장이었다. 지명받은 선수들의 모습 ⓒ 한국배구연맹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의 영예를 얻은 선수는 경희대 이강원 이었다. 1라운드에서.. 더보기
우리가 축구에 열광하는 이유 글/송형석(계명대학교 교수) 스포츠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을 꼽으라면 단연코 축구가 첫째일 것이다. 축구의 인기는 FIFA월드컵경기에 대한 우리들의 관심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월드컵경기는 오직 축구 한 종목만을 대상으로 하지만 그 인기는 모든 스포츠를 총 망라하고 있는 올림픽경기를 능가한다. 월드컵경기와 같은 국가 대항전이 아니더라도 유럽,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 활성화되어 있는 프로축구리그 역시 그 인기 면에서 다른 프로스포츠종목들을 능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축구가 그토록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축구는 아주 단순하고 원시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어서 우리가 지닌 원초적인 욕망을 가장 잘 채워주기 때문이다.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바이러스에서부터 거대한 코.. 더보기
마이클 샌델은 왜 명명권(Naming Rights)을 이야기 하는가? 글/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은 미국의 정치철학자이다. 27살에 하버드 대학 최연소 교수가 되었으며, 온라인 수강이 가능한 하버드 교육 강의 ‘Justice’로 세계적인 명사가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2010년에 출간한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가 인문학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강호동 등 유명연예인이 자주 언급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그가 최근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이란 신간으로 출간했다. 이 책에서 샌델 교수가 이야기하는 것은 현대사회의 시장논리가 사회 모든 영역을 지배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이다.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하여 시장만능주의에 대하여 경고하며 시장의 무한.. 더보기
여전히 부모에게 손 벌리는 아이 같은 프로 스포츠 글 / 강동균 (스포츠둥지 기자) 보통의 남자들은 군 제대 이후에는 자립심을 키워보겠다며 부모님에게 손 벌리지 않고 스스로 생활을 해나가려고 하는 편이다. 필자 역시 그들처럼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 생활하는 편이다. 반면, 필자보다 나이가 더 많은 프로야구는 여전히 용돈을 타 쓰고 있다. 바로 모기업이 주는 ‘광고비’ 명목의 지원금이다. 물론 프로야구 역시 시장이 점점 성장하고 그에 맞추어 각 구단들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2010년을 기점으로는 프로야구 구단의 절반 이상이 흑자 경영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광고비 명목의 지원금을 뺀다면 사실상 적자 경영이었다. ©연합뉴스 눈에 보이지 않는 모기업의 홍보효과 및 경제적 가치는 지원금보다 더 클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 더보기
스포츠와 인종, 그들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글 / 최진범 (스포츠둥지 기자) 흑인 특유의 운동신경? ‘그들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좌) 이탈리아 골잡이 발로텔리 ⓒ 맨체스터 시티 FC 공식홈페이지 (우) 전설의 홈런왕 베리본즈 ⓒ 베리본즈 공식홈페이지 전설적인 ‘축구황제’로 불리었던 펠레와 이번 유로2012에서 무서운 파괴력을 선보인 ‘그라운드의 악동’ 발로텔리, 현재 MLB 최고의 타자인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전설의 홈런왕’ 베리 본즈, 살아있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그의 후계자로 불리 우는 르브론 제임스, 미국 슈퍼볼 MVP 스타 하인즈 워드. 이들의 공통점은 과연 무엇일까? 그렇다. 이들 모두는 흑인들이며, 대부분 소개 될 때, 이름 앞에 순발력, 탄력, 민첩성 등 ‘흑인 특유의 운동신경’이라는 수식어가 붙곤 한다. 이와 관련하.. 더보기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제3공화국 스포츠-체육정책, 엘리트 스포츠의 비화!” 글 / 최진범 (스포츠둥지 기자) ‘스포츠 공화국’은 기본적으로 군사정권 체제 역량의 바탕아래 진행된 교육정책과 몇몇 핵심 지도자들의 스포츠와 관련된 일련의 경험, 체육관 등이 반영된 제3공화국 스포츠·체육 정책에 의해 탄생한다. 실제 당국(제3공화국)은 체육 행정의 개편 및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민체육진흥법을 공포하는 등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 엘리트 스포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한편, 몬트리올 올림픽 당시 레슬링 코치였던 본 재단의 정동구 이사장은 청와대 귀국보고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엘리트 스포츠의 중요성과 체육대학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그 해 말 대통령령으로 한국체육대 설립근거가 마련됐다. 따라서 본 호에서는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그.. 더보기
데이터야구 파헤치기! ②데이터야구, 트래킹으로 진화하다! 글 / 문영광 (스포츠둥지 기자) 스포츠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프로스포츠이다. 프로스포츠의 각 구단들은 궁극적인 목표인 이윤창출을 위해 ‘승리’를 필요로 하며, 그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수많은 방법을 동원한다. 즉, 승리는 프로구단 생존의 필수조건이며 프로야구에서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그 조건을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앞선 기사에서 데이터 야구의 원천이 되는 기록과 통계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첨단 기술의 발달과 함께 진보하고 있는 프로야구의 데이터 분석 방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PTS’가 바로 그것이다. Pitch Tracking System의 약자인 PTS는 우리말로 하면 “투구 추적 시스템”이다. 첨단 장비와 기술을 통해 투수가 던진 투구를 추적한 후, 다양하고.. 더보기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현주소 글 / 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아이스하키! 빙판위에서 벌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이다.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운동이며, 여자들에게는 막연히 조금 멋있는 운동이라는 인식이 있다고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아이스하키 종목의 존재를 알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국내에서는 인지도에 비하여 전혀 대중화 되지 못한 스포츠 중에 하나이다. 아이스하키는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신고 스틱, 보호구 등의 장비를 갖추어 팀대팀이 경쟁하는 구기종목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28년이며 같은 해 철도청 및 경성제국대학에서 아이스하키팀을 창설하였다. 다음해 연희전문학교 및 경성사범 등 여러 팀이 창설되었다. 한때는 연대와 고대의 정기전으로 인하여 양대학.. 더보기
프로스포츠와 머니게임 글 / 김상유 (명지대 교수) 지난 9월 미국에서 머니볼이라는 영화가 BOX OFFICE 1위를 차지하면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 영화는 실제 미국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인 빌리 빈의 성공신화를 영화화 한 것이다. 머니볼의 가장 핵심은 거대자본 중심의 프로스포츠시장에서 적은 투자로도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프로스포츠 뿐만이 아니라 모든 자본주의의 꿈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로 프로스포츠에서는 거대자본을 가진 부자 구단이 가장 좋은 성적과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고 인기가 많은 구단인 뉴욕 양키스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엄청난 자본을 소유하고 있고, 매년 막대한 투자를 통하여 최고의 선수를 영입하고 있으며, 최상의 시설과 지원을 제공.. 더보기
세계최고의 프로 스포츠 팀 글 / 김상유 (명지대 교수) 현대마케팅의 대부 또는 브랜드마케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필립코틀러(Philip Kotler)는 프로스포츠는 하나의 산업일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이며, 사회의 연결고리이자, 도적적 가치인 동시에 숭배의대상이 된다고 하였다. 그중에서도 프로스포츠팀는 일반 대중에게 스포츠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하였다. 도대체 프로스포츠가 어떠한 가치가 있기에 숭배의 대상이라고 까지 할 수 있을까? 프로스포츠는 일반대중에게 가장 근접하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야구나 축구, 농구와 배구 같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은 물론 격투기, 라크로스 같은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도 프로화 되어 우리에게 보여지고 있다. 내가 직접 참여하지 않고, 또 좋아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TV, 인터넷, 라이도,.. 더보기
유럽 빅 리그의 경쟁적 균형-미국과의 비교를 중심으로-Ⅱ 글 / 전용배 (동명대 교수) US 리그의 경쟁적 균형 유럽 5대 축구 리그의 경제적 배경과 유사한 것은 미국의 MLB, NBA, NFL, NHL이다. 유럽 프로팀들에 대한 분석과 마찬가지로, 1949/50~2006/07의 RSD가 에 나타나 있다. 미국 빅 리그의 시즌 내 경쟁적 균형은 유럽 축구보다 낮다. 5대 리그(유럽축구리그)의 평균은 1.342(1.446)이며, 미국 빅 리그의 평균은 1.947이다(그림 1. 참조). RSD가 1.523인 NFL만이 유럽 축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 빅 리그의 RSD, 1949/50 ~ 2006/07 그러나 이 패턴은 시즌 내 불균형 대신 장기적인 경쟁적 균형이 분석됐을 때 달라진다. 미국 빅 리그의 우승 팀 집중도는 MLB와 NFL의 경우 매우.. 더보기
유럽 빅 리그의 경쟁적 균형-미국과의 비교를 중심으로-Ⅰ 글 / 전용배 (동명대 교수) 프로스포츠 리그와 관련하여 미국과 유럽모델 사이의 중요한 차이점에 대해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스포츠 비즈니스와 관련하여 이 주제는 매우 폭넓은 관점을 제시하기 때문에 미시적 관점이던 거시적 관점이던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또한 통제 불가능한 변수들로 인해 하나의 연구가 보편적 시사점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관점에서의 접근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미국식 폐쇄적 구조와 유럽의 개방형 구조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프로스포츠의 지속적인 발전에 미래 조망을 위해서도 이러한 시스템의 배경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유럽 빅 리그의 경쟁적 균형을 미국과 비교를 통해 2회에 걸쳐 게재하고자 한다. 경쟁적 균형의 측정.. 더보기
야구장 인프라 구축 왜 필요한가 글 / 전용배 (동명대 체육학과 교수) 2009년 한국프로야구는 정규시즌에만 59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해 명실공이 한국 프로스포츠의 선두주자임을 증명했다. 1982년 출범이후 프로야구는 지역연고의 완전한 정착과 경기력 향상을 통해 야구수준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러나 경기력은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지만, 한국 프로야구는 경기장 인프라 구축에는 실패했기 때문에 하나의 스포츠산업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다. 프로야구는 팀당 연간 133게임을 소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경기장이 건설될 경우 다른 스포츠에 비해 일자리 창출이나 구단 수익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야구장 인프라는 프로구장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학생야구부터 사회인야구에 이르기까지 모두 포함하며, 우리나라는 모든 영.. 더보기
스포츠의 양면성과 학교운동부의 새로운 방향 글 / 김상국 (세종대학교 교수) 얼마 전 TV 스포츠뉴스에서 스포츠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아주 흥미 있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남아공 월드컵 4강 진출에 실패한 우승 후보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반응이 너무 대조적이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귀국 반응이 대체적으로 냉담하고 또한 살벌한 분위기와는 달리, 아르헨티나의 국민들은 축포와 함께 적극적으로 축구대표팀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며칠 전 신문 스포츠면에서 마음이 훈훈해지는 기사가 하나 실렸다. 일본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드였던 고마노 유이치에 대한 이야기다. 고마노 유이치는 16강전 파라과이와 승부차기에서 그가 찬 공이 불행하게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그만 실축하고 말았다. 결국 그의 실수로 인해 일본은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하고 말았다. 그.. 더보기
월드컵과 스포츠산업진흥법 글 / 연기영 (동국대학교 법대 교수 / 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회장) 아프리카대륙에서 처음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이 스페인의 우승으로 끝났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의 약진(한국 일본 16강 진출)과 아프리카의 고전, 비록 4강에 3개의 나라가 진출했으나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국가 들이 각조 예선에서 탈락하여 일찌감치 짐을 싸서 본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남미는 비록 4강에는 1팀밖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5개팀이 16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4강 탈락은 아쉬움과 함께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렸다. 북중미도 미국과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하여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는 초반부터 예상하지 못했던 이변이 속출하는 등 아프리카대륙에서 처음으로 .. 더보기
스포츠기본법 제정이 시급하다 글 / 연기영 (동국대 법대 교수/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회장) 2010 월드컵축구대회가 남아공에서 막을 올렸다. 세계의 이목이 월드컵에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가를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이다. 2008년 8월 북경올림 픽과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하여 스포츠강국임이 확인되었을 때 온 국민은 환호성을 질렀고, 하나되는 국민화합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 스포츠의 위력과 스포츠외교의 중요성 을 다시 한 번 실감하였던 것이다. 이제 스포츠가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점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치적인 민주화는 권력의 분권화․지방화를 요구하고, 국경 없는 무한경쟁의 정보화․세계화시대 의 거대한 흐름 속에.. 더보기
프로 스포츠의 현금 장사, 선수 팔기의 슬픈 현실 글/ 김대호 (안산도시공사 홍보과장) 2009~2010년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는 히어로즈가 달구고 있다.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일로 이슈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히어로즈는 잘 알려진 대로 지난 2008년 파산한 현대 유니콘스를 대신해 8구단으로 참여한 팀이다. 다른 7개 구단처럼 든든한 모기업이 없는 히어로즈는 출범부터 상식을 파괴하는 아이디어로 프로야구계는 물론 국내 스포츠 산업에 회오리를 몰고 왔다. 국내에선 듣도 보도 못한 ‘네이밍 마케팅’을 들고 나왔는가 하면 선수단 연봉을 평균 50%까지 후려치고 인센티브제를 적극 도입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하지만 히어로즈의 계획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메인 스폰서로 100억 원을 주고 참여했던 우리 담배가 2008년 시즌 중반 ‘스폰.. 더보기
프로야구 관람에서 입장료 외에 사용하는 금액은? 글 / 김 종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과 교수) 대개의 팬들은 소풍 가는듯한 들뜬 기분으로 경기장을 찾는다. 맥주 한잔에 오징어 뒷다리를 씹는 감칠 맛을 즐기면서 치어걸 율동에 맞춰 함성을 지르는 그림을 그리는 남성 팬. 막대풍선을 힘차게 두드리다가 좋아하는 선수가 안타를 치면 일어나서 한 댄스 하는 그림을 그리는 여성 팬. 좋아하는 햄버거를 먹으며 따분한 교실과는 판이하게 다른 분위기를 즐기다가 파울 볼이라도 하나 챙기면 보물을 얻은 듯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 팬. 이들은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경기장을 나올 때 모자나 사인볼 혹은 점퍼를 사면서 자기가 와서 이긴 게임을 나름대로 머리 속에 기억시켜 놓기도 한다. 그리고 팬들은 표 값보다 다른 곳에 더 많은 돈을 쓰게 된다는 것을 알지만 경기장을 찾을 때는.. 더보기
프로스포츠와 TV중계의 숨겨진 진실 글 / 박문성 (SBS 해설위원) TV와 프로스포츠는 공존공생의 관계다. 방송국은 프로스포츠 중계로 채널 이미지를 강화하고 시청률을 끌어올려 광고 판매 등 수입을 확대하며, 프로스포츠는 콘텐츠 제공 대가로 중계권료를 받아 구단과 리그 운영에 활용한다. 프로스포츠의 수입 중 TV 중계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종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체 수입 중 30~50% 정도가 TV 중계권료로 알려져 있다. 축구의 경우 구단의 수익 구조 중 이적료 등의 비경상수지를 제외한 경상수지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관중 수입, TV중계권료, 관련 상품과 서비스 판매 등을 통한 상품화 수입이다. 3가지 수익 구조는 팬의 확보와 소통을 기본 동력으로 한다. 관중, TV중계, 상품화 수입 모두 팬을 그 근간으로 한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