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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스포츠 아르바이트의 모든 것! 스포츠 알바 FAQ!

 

 

 

글 / 이찬희 (스포츠둥지 기자)

 

          오랜만에 가족들과 야구를 보러온 A씨는 야구장에 도착하자 먼저 인터넷을 통해 예매한 티켓을 받기위해 매표소에 줄을 서 티켓을 교환했다. 입구에서 표를 내고 야구장에 들어선 A씨는 야구 응원하면 빼놓을 수 없는 풍선 막대를 샀다. 게이트에서 표를 보여주고 야구장에 들어와 진행요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를 찾았다. 자리에 앉아 응원을 하다 보니 목이 말라 지나가던 맥주 판매원에게 맥주 한 잔 사서 마셨다.


  야구광인 A씨가 야구장에 간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는 A씨만큼이나 자주 등장하는 사람이 있다. 과연 누굴까?


  바로 “아르바이트생”들이 그들이다. 야구장에서 티켓을 사고, 표를 검사받고, 응원 용품을 사며, 자리를 찾아 맥주를 마시는 모든 과정은 아르바이트생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이와 같이 야구장에서 아르바이트생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야구뿐만 아니라 축구, 농구, 배구 등 프로 스포츠 모든 종목에서 아르바이트생의 존재는 약방의 감초와 같이 꼭 필요한 존재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의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지만 현재에도 스포츠 아르바이트는 전혀 주목받고 있지 못하다. 팬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야구장, 축구장의 아르바이트에 대해 FC서울 용품 판매 아르바이트 권솔, 넥센 히어로즈 아르바이트 김혜민 씨의 도움을 받아 서울의 프로스포츠 구단 FC서울과 넥센 히어로즈 아르바이트를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프로스포츠 경기는 많은 아르바이트생들에 의해 진행된다.

사진은 LG트윈스의 경기 당일 야구장에서 일하는 많은 아르바이트생의 모습들

 

 

Q 스포츠 구단에서 하는 아르바이트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스포츠 경기를 보러올 때 만나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이 아르바이트생들의 역할이에요. 티켓 판매, 응원 용품 판매, 간식 판매에서부터 경기 진행, 안전 관리에 이르기까지 많은 일들이 아르바이트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 스포츠 구단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요! 언제 어떻게 지원하면 될까요?

A 보통 스포츠 아르바이트는 상시로 모집하고 있지만 몇몇 구단의 경우 시즌 시작 전 시즌 내내 일할 장기 아르바이트를 따로 모집하기도 합니다. 지원은 일반 아르바이트와 같이 아르바이트 구직 정보 사이트에서 스포츠 아르바이트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스포츠 아르바이트는 구단에서 관련 업체에 아웃소싱을 맡기는 식으로 모집이 되기 때문에 스포츠 구단 홈페이지에서 관련정보를 직접 얻기는 어렵습니다.

 

스포츠 아르바이트는 일반 아르바이트와 같이 아르바이트 구직 정보 사이트에서 지원할 수 있다.

사진은 대표적인 아르바이트 구직 정보 사이트 알바몬.

 

 

Q  아르바이트가 너무 힘들진 않을까 걱정돼요.

A 일반 아르바이트에 비해 특별히 더 힘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경기가 있는 날만 아르바이트를 하니 시간의 여유가 있고, 각 경기마다 아르바이트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유연하게 아르바이트 시간을 조정 가능한 점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그럼 모든 경기에 참여할 필요는 없는 건가요?

A 네 그렇습니다. FC서울의 아르바이트의 경우 각 경기마다 아르바이트를 따로 모집하고 있으며, 넥센 히어로즈의 경우 상시로 아르바이트를 모집해 3연전 단위로 아르바이트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두산 베어스 등 몇몇 구단은 시즌 단위의 장기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곳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 아르바이트는 몇 시부터 몇 시까지 하나요?

A FC서울 용품 판매 아르바이트 담당 권솔씨에 따르면 보통 경기 시작 네 시간 전부터 경기 후 두 시간 후 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경기 전에는 이동식 설치물들을 경기장 앞에 설치하고 용품 수량 체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하며,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상품의 판매를 시작합니다. 경기 후에는 일정 시간 판매를 지속한 뒤 재고의 확인과 설치물들의 철거를 완료한 후 아르바이트 일정을 끝내게 됩니다. 넥센 히어로즈의 티켓 판매 아르바이트의 경우에는 김혜민 양의 경험으로는 경기 시작 세 시간 전부터 8회 초까지 근무하나 경기 시작 후에는 먼저 퇴근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Q 스포츠는 좋아하지만 아르바이트 하면서는 경기를 볼 수 없어서 아르바이트는 별로 재미 없을 것 같아요

A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프로 스포츠 구단에서의 아르바이트야말로 딱 맞는 아르바이트라고 할 수 있어요. 경기를 만들어가는 톱니바퀴의 일부분이 된다는 것은 경기를 관전하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FC서울의 아르바이트 생 권솔 씨는 “자신과 같은 다양한 스포츠팬들과 교류하는 것은 다른 아르바이트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경험”이라며 스포츠 아르바이트의 보람을 이야기해주었고 넥센 히어로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였던 김혜민 양은 “야구장의 함성을 가까이서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올랐다”며 아르바이트의 즐거움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Q 스포츠 아르바이트를 하는 분들은 스포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가요? 그렇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A 아쉽지만 야구, 축구가 좋아서 야구장, 축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FC서울의 경우 아르바이트 생을 각 경기마다 단기채용으로 뽑기 때문에 일일 수당을 받기위한 단기 아르바이트 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면 장기 아르바이트도 상당수를 차지하는 넥센 히어로즈의 경우 티켓 판매 직원 중 반 정도만이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본 기사 작성을 도와주신 권솔 씨, 김혜민 씨와 같이 스포츠가 좋아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신 분들도 곳곳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스포츠가 좋아서 스포츠 아르바이트를 하기위해 축구장, 야구장으로 발길을 옮기시는 분들이 더욱 많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Q 많은 팬들을 만나봐야 하는 아르바이트는 조금 무서워요.

A 많은 팬들과 접하는 판매 아르바이트가 부담되신다면 경기 진행요원과 같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포츠 경기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팬 분들은 친절하게 대해주시니 판매 아르바이트에 대해서도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을 거예요. ^^

 

Q 아르바이트비가 궁금해요.
A 스포츠 경기에 일일 아르바이트비는 구단마다 일당 혹은 시간당 급여로 계산하는 방식이 달라요. 넥센 히어로즈의 티켓 판매 아르바이트의 경우 4시간 정도 근무에 일당 2만 원 정도를 받는다고 하며, FC서울의 용품판매 아르바이트의 경우 시간당 5천 원 정도의 아르바이트비를 받는다고 합니다.

 

Q 아르바이트가 어렵지는 않나요?
A 대부분 간단한 교육으로도 쉽게 익힐 수 있는 직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렵지 않습니다. 특별한 노하우가 요구되는 유니폼 마킹과 같은 업무는 전속 직원 분들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다고 하니 전혀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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