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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폴더/스포츠경영

유럽 빅 리그의 경쟁적 균형-미국과의 비교를 중심으로-Ⅰ




                                                                      / 전용배 (동명대 교수)

프로스포츠 리그와 관련하여 미국과 유럽모델 사이의 중요한 차이점에 대해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스포츠 비즈니스와 관련하여 이 주제는 매우 폭넓은 관점을 제시하기 때문에 미시적 관점이던 거시적 관점이던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또한 통제 불가능한 변수들로 인해 하나의 연구가 보편적 시사점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관점에서의 접근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 미국식 폐쇄적 구조와 유럽의 개방형 구조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프로스포츠의 지속적인 발전에 미래 조망을 위해서도 이러한 시스템의 배경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유럽 빅 리그의 경쟁적 균형을 미국과 비교를 통해 2회에 걸쳐 게재하고자 한다.


경쟁적 균형의 측정 (Measuring competitive Balance)

스포츠 경제학 분야 연구에서 주요 관점 중에 하나는 가설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따라서 많은
연구들은 경쟁적 균형의 개념을 이론적 또는 경험주의적인 것으로 간주해 왔다
.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경쟁적 균형의 평가방법은 NollScully 그리고 QuirkFort의 작업에 기초한 개념이다. 이 평가는 이상화된 표준편차를 사용한 승률의 실제 표준편차를 정상화한 정규 표준편차로 나타낸다. 이러한 맥락에서 리그는 모든 팀들이 같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을 때 절대적 균형으로 간주된다. 즉 승률은 0.500 가 된다. 시즌에 n 경기를 할 때, 0.500/ n 의 이상적 표준편차를 결과로써 도출하게 된다. 이 기준은 실제와 이상적 표준편차가 같을 때 1의 가치를 가정한다. 실제 승률의 표준편차의 비율에 대한 이상적 리그의 승률의 표준편차 비율이 클수록 큰 불균형과 낮은 경쟁적 균형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경쟁적 균형의 또 다른 측정 방법은 Gini CoefficientThe Herfindahl-Hirschm Index와 같은 문헌에 설명되어 있다. 일부 연구자들은 경쟁적 균형의 역동적인 요소들을 측정하려 노력했다. 이는 한 시즌의 정적인 승리 분산을 측정할 뿐만 아니라 한 시즌에서 다른 시즌으로의 승률 분산에의 변화를 측정하고자 했다. 이러한 연구의 예는 SzymanskiSmith, Eckard, Humphreys, Hadley, CieckaKrautmann, Feddersen을 들 수 있다.

유럽 축구 5대 빅 리그의 경쟁적 균형

<1>1949/50 에서 2006/07까지 기간과 각 십년동안의 경쟁력에 대한 평균 RSD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빅 리그 구분은 전반적 리그 수입의 기초에 의해 분류되며, 영국 프리미어리그, 프랑스 Ligue 1, 독일의 Bundesliga, 이탈리아의 Serie A, 스페인의 Primera Division으로 구성되어 있다.


높은 RSD 가치는 낮은 경쟁적 균형을 나타내는데 이탈리아가 가장 불균형적인 리그를 가지고 있다. 그 뒤를 영국이 근소한 차이로 따르고 있다. 독일과 스페인 리그가 중간에 분포해 있으며 5대 리그 중 가장 경쟁적인 리그는 프랑스 리그이다. 과거시기를 살펴보아도 뚜렷한 트렌드는 나타나지 않는다. 단지 지난 십년 동안 가장 높은 RSD 가치는(가장 낮은 경쟁적 균형) Serie A와 프리미어 리그에서 볼 수 있다. <그림 1>는 승률에 대한 표준편차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시즌 내 경쟁적 균형이 유지되지 않고 있음 볼 수 있다.

 

                                  <그림 1> 유럽 5대 빅리그의 RSD, 1949/50 ~ 2006/07

경쟁적 균형의 트렌드를 경험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상수를 사용한 정규 최소 제곱법의 역행이 적용되었다. 개별 트렌드의 중요성은 T-STATISTICS의 보통의 임계값을 기초로 하여 결정되었으며 과거의 잠재적 개발을 고려하기 위한 계산은 1949/50~2006/07 전체 관찰기간과 각 10주기에 적용하였다.
1949/50 ~ 2006/07
전체 기간의 경쟁적 균형에 대한 트렌드는 영국과 이탈리아 리그에서만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2 참조). 다른 리그의 트렌드는 그 가치가 영국(1.398), 이탈리아(1.421)RSD 가치에 비교해 작지만 유의도 1% 수준에서는 유효했다. 개별 10년 주기별 측정에서는 다른 결과들이 얻어졌다.
독일의 분데스리가만이 역사를 통틀어 유효 트렌드를 드러내지 않은 유일한 리그였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와 프랑스의 Ligue 1은 오직 하나의 10주기 기간이 5% 수준에서의 유효 트렌드를 보여주었다. 대조적으로 증가하는 경쟁적 균형은 1969/70~1978/79년 동안 스페인의 Primera Division에서 결정 되었다.

 
결론적으로 유럽축구의 5대 빅 리그에서 불균형의 증가는 약간의 근거가 있다. 관점에 따라서는 미미한 경향일 수 있지만 영국과 이탈리아 리그에서는 중요할 의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 결과는 또한 외생적인 변수의 존재를 주장한다. 유럽 팀의 노동 시장의 변화는 5대 빅 리그의 경쟁적 균형 감소를
이끌지 못했던
Bosman 판결이후에 발생했다는 것이다. RSD가 오직 시즌 내 경쟁적 균형(정기적 성과의 불확실성)만을 커버함으로 리그 성과의 불확실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관점이 있을 수 있다. 하나 또는 몇 개 팀의 지배를 평가하기 위해 우승 팀의 분포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리그 순위의 팀 우세에 대한 많은 다른 평가 방식이 있지만 일반적 분석을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요소를 적용했다. 첫째, HHI 둘째, Concentration Ratio(CR). 분석된 기간은 시즌 내 경쟁적 균형을 분석한 기간과 같다(1949/50~2006/07).

<3>의 결과는 유럽 5대 축구리그 우승팀 빈도를 보여주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리그는 가장 경쟁적인 반면 스페인 Primera Division은 가장 불균형적이다. 1949/1950(58회 중 43)부터 리그 챔피언십의 4분의 3이 두개의 선두 클럽인 Real Madrid(27)FC Barcelona(16)의 승리로 끝났다. 또한 리그별로 우승을 차지한 절대적 클럽의 수도 상이하다. 우승 경험 팀의 수가 가장 적은 나라는 스페인이다. 오직 7개 팀만이 우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대조적으로 영국 프리미어 리그는 같은 시기 동안 16개의 서로 다른 챔피언이 탄생되었다. 프랑스(13) 독일(11) 이탈리아(13)의 우승팀 수와 비교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스페인의 우승팀 수가 가장 적음을 알 수 있다. 5대 리그의 우승팀 분배와 함께 장기 지배와 관련된 측정을 위해 UCL의 챔피언 분포도 삽입하였다. <3>에서 나타나듯 초국가적 클럽 경기는 미국 거대 리그의 포스트시즌 경기에 견줄 수 있다. UCL의 챔피언십 우승팀 집중도는 명확히 5대 리그보다 낮다. 이는 아마도 각 리그의 최고 클럽이 서로 경기를 한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이 경기들은 녹아웃 라운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회와 함께 각 팀의 운은 매우 중요한 우승 요소로 간주되어 지고 있다(미국스포츠 시스템의 플레이오프와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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