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전용배 (동명대 교수)
US 리그의 경쟁적 균형
유럽 5대 축구 리그의 경제적 배경과 유사한 것은 미국의 MLB, NBA, NFL, NHL이다.
유럽 프로팀들에 대한 분석과 마찬가지로, 1949/50~2006/07의 RSD가 <표 1>에 나타나 있다. 미국 빅 리그의 시즌 내 경쟁적 균형은 유럽 축구보다 낮다. 5대 리그(유럽축구리그)의 평균은 1.342(1.446)이며,
미국 빅 리그의 평균은 1.947이다(그림 1. 참조). RSD가 1.523인 NFL만이 유럽 축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패턴은 시즌 내 불균형 대신 장기적인 경쟁적 균형이 분석됐을 때 달라진다. 미국
빅 리그의 우승 팀 집중도는 MLB와 NFL의 경우 매우 낮다(표. 2 참조). 0.10 및 그 이하의 HHI Value는 UCL에서만 나타난다. NBA와 NHL은 영국 리그와 견주어 볼 때 RSD가 약1.5배의 높은 경향이 있으나
유럽 5대 리그도 1.20이상의 RSD를 가지므로 결국 지배적인 리그로 간주되는 것은 마찬가지 이다.
NBA를 제외하고 모든 다른 미국 리그의 누적 우승비율은 55% 또는 그 이하이다. 이는 장기적
지배가 없는 균형 잡힌 리그의 모습이다. 여기에서 언급되는 유럽 축구 리그 중 그 어떤 리그도 미국 빅 리그만큼 균형적이진 않다. CR(5) 0.558을 가진 UCL 만이 장기 경쟁적 균형의 비교할만한 낮은 레벨을 가지고 있다.
경쟁적 균형이 다른 이유: 구조적 차이와 판이한 규제 형태
지금까지의 결과로 두 가지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첫째, 시즌 내 유럽축구리그의 경쟁적 균형은 미국 빅 리그 보다 높다. 둘째는 5대 유럽축구리그는 미국 빅 리그의 경우보다 하나 또는 소수의 팀에 의해 독점적으로 지배되는 경향이 높다. 만약 시즌 내 및 장기적인 경쟁적 균형의 강한 패턴이 있다면 그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시즌 내 경쟁적 균형의 차이점 중 하나의 주요 원인은 유럽축구의 강등 시스템의 존재 때문일 것이다. 약한 클럽들은 시즌 막바지 시점에 우승팀을 이길 가능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력을 다해 경기를 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이러한 강등에 대한 압박은 약한 팀은 시즌 말에 노력을 줄여도 되는 미국 빅 리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북미 스포츠 경제학 분야에서 스포츠 리그에 대한 특정한 규제의 효과는 널리 논의되어져 왔다. 리그와 협회는 샐러리캡, 드래프트제, 보류 조항들과 같은 경쟁적 균형을 증가시키기 위한 다양한 수단들을 사용하여 왔다. 경쟁적 균형에 대한 자유 에이전시의 효과는 Maxcy와 Maxcy & Mondello에 의해 분석되었으며, Larsen, Fenn, Spenner는 NFL의 경쟁적 균형에 샐러리캡이 미친 영향력에 대해 조사하였으며, 드래프트제 효과는 Grier와 Tollison에 의해 분석되었다.
독점적 장기지배를 가능케 하는 미국과 유럽 리그 간 시스템상의 차이에 대해서는 논의될 필요가 있다. 미국 빅 리그가 플레이오프 시스템을 사용하는 반면, 유럽 리그의 팀들은 정규시즌의 1등이 챔피언을 차지한다. 따라서 기회는 미국 빅 리그에서 더 영향력 있는 요소이다. 임의성이 증가하면서
경쟁적 균형도 증가한다. 이 논쟁은 UCL의 예에 의해 지지된다. 이 대회는 말기에 녹아웃 라운드와
플레이오프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므로 리그 경기보다 불확실성의 정도가 더 높으며 결정적으로 장기적 균형은 NFL 및 MLB만큼이나 높다. 지금까지 2회에 걸쳐 유럽과 미국 프로리그의 경쟁적 균형을 살펴보았다. 경쟁적 균형이 중요한 이유는 궁극적으로 리그의 흥행과 균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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