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상유 (명지대 교수)
우리가 보통 지성이나 감성을 이야기 할 때 많이 사용하는 용어로 지능지수(IQ:intelligence quotient)와 감성지수(EQ:emotional quotient)가 있다. 그런데 요즘 새롭게 부각되는 용어로 스포츠지수(SQ:Sports Quotient)라는 것이 있다. 스포츠지수란 스포츠를 위한 정신적, 육체적 지수를 뜻한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에서 나온다. 유명한 철학자가 한말이지만 최근에는 교육과 많이 연관되어 언급된다. 아이들을 위한 올바른 교육을 위해서 아이들의 지능지수와 감성지수뿐만 아니라 육체적 지수 역시 파악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순히 육체적 운동능력이 아닌 스포츠를 위한 육체적 정신적지수인 스포츠지수가 필요한 것이다.
스포츠지수의 필요성을 느끼고 처음 제안한 곳은 학계가 아니라 프로야구 구단인 SK와이번스다. SK와이번스의 신영철사장은 아이들을 키우고 가르치는데 있어서 스포츠지수가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한다. SK와이번스는 보다 정확한 척도를 개발하기 위하여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하여 스포츠지수를 개발하였다.
이렇게 개발된 스포츠지수는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린 시절부터 운동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의 경우 그렇지 않는 경우보다 학업 성적이 뛰어나며 사회생활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고 한다. 과거에는 외국의 이야기였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 이러한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스포츠지수를 측정하기 위한 척도는 스마트(SMART)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스마트 프로그램은 크게 5가지 부문으로 구분된다. SMART는 각 부문의 머리자이다. 먼저 첫 번째로 스포츠에 대한 인식(Sport knowledge). 스포츠를 얼마나 알고 거기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측정하는 부문이다. 두 번째는 정신건강(Manners for sport)이다. 자신감, 협동심 같은 심리적인 부분이다. 세 번째는 신체건강(Ability for physical fitness)이다. 근력과 지구력과 같은 신체의 척도를 말한다. 네 번째는 여가활용(Recreational attitude)이다. 삶의 질과 관계된 건전한 여가활동의 참여정도이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요인은 스포츠기능(Talent for sports)이다. 스포츠 기능은 다양한 스포츠에 대한 기술 등의 기능적 요인을 말한다. 현재는 야구를 위한 기술 척도만이 개발되어 있다.
SK와이번스는 수억원을 들여 문학야구장내에 SQ체험관을 건설하였다. 이 SQ체험관에서는 자세 및 지방을 측정하는 측정실과 운동실, 상담실로 구성되어 있다.
스포츠지수가 앞으로 널리 사용되는 대표적인 지수가 될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스포츠를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계속 이루어지는 것은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에 또 하나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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